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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곽상준

Accuracy score+3.2
순 place33
Scored calls32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61.3% / 58.4% / 67.8%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4.5% / +2.9% / +0.6
Bullish / Bearish / Neutral46.8% / 14.6% / 38.6%
Best horizon6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MBC 라디오 시사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112)#삼성전자 (103)#SK하이닉스 (86)#미국채금리 (72)#미국기술주 (52)

How scores are calculated

[✏️ 복습용 풀버전] 하락장에서 99.9%가 전멸하는 이유, 증시각도기 곽상준 대표가 말하는 생존의 절대 원칙 | 증시각도기 곽상준

증시각도기TV · 2026-03-21 · 유튜브 시청 110,339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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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금#엔비디아#금리#현대차#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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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상준 · 한국인

요약 보기

3월 변동성은 전쟁 이슈에 따른 감정적 과잉반응으로, 당분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 봄. 한국 자본시장은 개인에게 불리하고 투자자 보호 제도가 부족하다고 지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싸다고 평가하나 이익 변동성이 큼. 미국 AI 관련 부채·사모대출 레버리지 위험을 경계하며 시장 주도는 개인으로 보고 단기 스윙 대응을 언급. 개인에게는 3년 이상 보유할 기업 선정과 인덱스 적립식 투자를 권고.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시장에 남아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01. 시장에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은 극소수예요. 적어도 1천명, 만 명 단위에서 몇 명이냐가 될 거예요. 나는 0.1%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걸 역산해 보면 99.9%는 못 들어간다는 얘기예요.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20몇 년간 많이 봐 왔는데, 일반인들이 그런 형태를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3월 변동성은 과잉 반응이다

02. 안녕하십니까. 권순장의 브릿지, 권순장입니다. 미친 변동성의 3월, 각도기 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1월, 2월 천국 같았던 장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꿈 깨라고 양쪽 뺨을 엄청나게 때리는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03. 지금의 변동성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단기적으로 급하게 올랐던 데 대한 반작용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앞으로 당분간 계속 이럴 것 같습니다. 새로 들어온 개인들이 많은데, 이번 전쟁 이슈처럼 심리를 건드리는 이슈가 터지면 필요 이상으로 과잉 반응이 계속 나옵니다. 2월에는 열광에 반응했다면, 3월에는 전쟁 이슈와 함께 패닉에 반응한 거고, 감정적 대응입니다.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기관의 액티브 ETF와 투자자 보호 문제

04. 몇몇 기관들은 이런 감정적 흐름에 편승해서 지금 코스닥 액티브 ETF 같은 것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돈 버는 것도 좋지만, 내가 안 하면 남들이 할 테니까 했겠지, 액티브 ETF 시대가 온 것이니 자리를 먼저 잡고 싶겠지, 손해를 보더라도요. 저는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롱런을 하려면 함께하는 사람들을 먹여 줘야 롱런을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런데 포지션을 보면, 투자 자본도 아니고 투기적 자본을 넣어야 하는 데에 일반 자금을 받겠다는 상품을 만드는 게 저는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05. 정부에 이런 것들을 막아 달라고 말하는 건 굉장히 넌센스예요. 관치를 부르는 것도 아니니, 중간에서 고민해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거래소는 그런 개념조차 없는 것 같아요. 한국에는 투자자 보호 제도가 없구나, 그래서 투자자들이 각자 도생해야 하는구나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제도권에서는 리딩방으로 뽑아 먹을 생각을 하고, 제도권에서는 눈먼 돈이 들어오면 스스로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한국의 자본 시장 토양은 개인에게 너무 불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수 변동성과 초보자의 심리

06. 최근 지수가 10% 넘게 변동했다가, 5%, 8%대, 3%대로 줄더니, 3월 중순쯤에는 1~2% 내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람이 참 웃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이렇게 지수가 움직여도 되나" 하며 놀라다가, 1~2%로 움직이니 "재미없다, 언제 돈 버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변동성이 커야 죽을 놈은 죽고, 운 좋은 놈은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07. 이런 마음이 드는 초보자들에게 드릴 말씀은, 본인이 밥인데 본인이 밥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다 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는 겁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 변동성을 진짜 즐기는 트레이더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훈련된 기계들이에요. 그 기계들과 인공지능, 기억력이 싸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결국 전장에서 사라져 갑니다. 20년을 보았는데 대부분 없어졌어요. 98%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08. 제 주변에도 그런 분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22만 원대 고점에 팔았는데, 며칠 있다가 지수가 20% 가까이 떨어졌어요. 중간에 다시 들어가서 또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 내 운대가 들어왔다, 시장에 남아서 내 팔자를 고쳐 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는 분에게 드릴 말씀은, 그런 패턴은 과거에도 일반적인 패턴이었고 2000년부터 지난 24년 동안 항상 등장했던 패턴이라는 겁니다. 그런 분들이 계속 돈을 벌었다면 시장에 남아 있었겠죠. 그런데 시장에 남은 분은 극소수입니다. 통계적으로 생각해 보면, 0.1%에 있는지 99.9%에 있는지, 확률상 99.9%에 속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데 그걸 꿈꾸고 있는 거죠. 복권처럼 "인생 한번 바람처럼 왔다 가는 거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그런 식으로 투자해서 좋은 결과를 본 적은 거의 없었어요. 처음부터 "인생 뭐 있어" 하고 시작하신 분들은 깨지는 것에 대한 내성이 생기니, 깨져도 괜찮겠죠. 그런 분들은 저희가 접수하겠습니다.

손실의 심리와 복리

09. 1억을 투자해서 2억이 되었다가 3월이 되어 1억 5천이 되었다고 해 봅시다. 사람들을 만나서 "주식하잖아, 밥 한번 사라"고 하면 "나 5천만 원 손해 봤어"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에게는 어쩔 수 없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못 고치는 병이죠. 저희 고객분들도 2월 말 기준으로 지금 손실을 봤다는 느낌이 꽤 많이 들 것 같습니다.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롱런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연평균 얼마를 벌고 복리 효과를 볼 수 있느냐를 벌써부터 들여다보셔야 합니다. 복리를 이해하셔야 진짜 큰돈을 벌 수 있어요. 저도 제가 너무 기뻐서 계좌 캡처를 뜰 때가 있는데, 보통 그때가 고점 부근입니다. 제 계좌 숫자가 탁 바뀌면서 "내 인생에 이런 숫자가 찍혔다" 했던 날이 2월 28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그렇습니다. 계좌를 많이 열어 보면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전문 투자자든 일반 투자자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11. 또 하나는, 많이 올랐으니 떨어질 걸 대비해서 꾸준히 팔아 투자금의 30% 정도를 현금으로 갖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어요. 3월 첫날 장이 열렸을 때 많이 떨어지니까 "여기서 1차를 사야겠다" 하고 1천만 원씩 샀는데, 더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없던 가격 밑으로 계속 물을 타고, 나중에 보니 다 사신 거예요. 그다음에는 "제발 내일은 올라라" 하고 기도하는 마음이 되는데, 내일은 더 떨어집니다. 준비를 했는데 계획대로 안 되니 자기 머리를 때리는 사람도 있어요. "이렇게까지 떨어질 줄 몰랐다"며 첫날에 다 사 버린 거죠.

12. 이런 분들에게는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니 실패 과정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를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것을 자양분으로 삼아야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고, 실패 경험이 투자 근력을 한 칸씩 채워 줍니다. 다만 아까 말한 '턱이 없는 가격'에 대해서는 성찰이 필요해요.

턱이 없는 가격, 그리고 기업 가치

13. 이번 하락이 20%였는데도 턱이 없는 가격은 거의 오지 않았어요. 5,100포인트 정도에서 "많이 빠졌네,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싶은 가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어떤 기업의 주가를 평가할 때 고점에서 얼마나 떨어졌느냐로만 평가하면 안 되고, 그 기업이 받아야 할 자리를 평가해야 합니다. 대체로 고점에서 많이 떨어지면 사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게 굉장히 위험합니다. 사이클이 붕괴되는 경우에는 여기까지 빠지고, 첫 번째 반등 때 사는 자리가 아닐 수 있어요. 그래서 개별 기업의 가격이 적정한지, 비싼지, 턱이 없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14. 예를 들면, 이 회사가 얼마를 벌고 내년에 얼마를 벌 것 같고 앞으로도 얼마씩 벌 것 같은지, 그에 비해 지금 몇 배 가격인지 따져 보면 됩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실적으로 보면 2026년 기준 턱이 없는 편이에요. 싸다는 얘기입니다. 하이닉스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왜 우리가 겁을 내냐면, 이익 변동폭이 턱이었기 때문입니다. 200조를 버는 회사가 갑자기 2, 30조를 버는 회사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그게 무서워서 못 가는 거예요. 삼성전자가 30만 원대 고공행진을 하려면, 현재 버는 수준의 이익이 27, 28, 29년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30만 원이 뭐겠어요, 40만 원도 갈 수 있죠.

15. 다만 기업 가치를 분석할 때는 지금 벌고 있는 돈이 현실적인지, 턱이 없는지 따져 봐야 합니다. 한국 기업이 그렇습니다. 지금 턱이 없는 상태로 돈을 벌고 있어요. AI 컴퓨터 한 대를 만들면 지금 누가 제일 돈을 많이 벌겠습니까? 지금은 D램, HBM을 만드는 회사들이 제일 많이 법니다. TSMC보다 더 벌어요. 이게 지속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엔비디아는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조금 높지만, 하청을 주는 회사가 자기보다 수익률이 더 높은 구조인데, 이것을 언제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16. 코로나 때 롤렉스 시계나 포르쉐 중고차 가격이 훨씬 비쌌던 것과 비슷합니다. 차가 안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다 돈 된다" 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가 비정상이었다고 누구나 인정하죠. 지금 반도체 단가 같은 것도 그런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설비 증설이 거의 없었고 공급도 별로 늘지 않았어요. 공급이 늘었을 때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수요는 2022, 2023년을 빼고는 줄어든 적이 거의 없어요. 1년에 10%씩 복리로 늘면 장난이 아닌데, 그래도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을 유지하면서 높은 마진을 유지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3, 4년 그렇게 유지되면 그게 정상처럼 여겨질 수도 있어요. 다만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수율이 떨어져 공급 증가가 쉽지 않은 건 분명합니다. 그래도 수박값이 한 통에 매년 2, 30만 원씩 오르면 사람들이 수박을 계속 먹을까요? 안 먹겠죠. 그런 고민도 해 보셔야 합니다. 앞으로 공급이 늘어 단가는 떨어질지라도 2, 3년은 상황이 좋을 수 있습니다. 단 미국 AI 관련 기업들이 부도만 나지 않는다면요.

미국 사모 대출과 리먼 사태의 교훈

17. 사모 대출은 위험하다는 분도 계시고, 아니라는 분도 계십니다. 정확한 규모와 레버리지가 얼마나 끼어 있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사모펀드 시장이 활성화되는 과정을 보면, 2008년 리먼 사태가 극단적인 예입니다. 리먼 사태 전에 2000년 닷컴 버블 붕괴가 있었고, 그때 그린스펀이 금리를 매우 급하게 내렸습니다. 경기가 나쁘진 않았어요. 관련 기업 주가가 빠져서 힘들었을 뿐 IT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니까 금리를 차근차근 올렸고, 계속 올라가니 더 올렸어요.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레버리지를 쓰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갔고, 부동산 가격이 5년 넘게 꾸준히 올랐어요. 사람들은 부동산은 영원히 오를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한국과 똑같아요.

18. 확신과 믿음이 생기니 사람에게 대출을 해 주는 게 아니라 집에 대출을 해 줍니다. 1억짜리 집에 1억을 대출해 주고, 어차피 2억이 될 테니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식이죠. 나중에는 5억짜리 집에 6억을 빌려 주기도 합니다. 사람은 보지 않고 집만 봅니다. 현금 창출이 안 되는 사람, 불법 체류자처럼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대출이 나갑니다. 그러면 집을 한 채만 가진 사람이 수십 채를 가진 사람이 되고, 집값은 더 올라갑니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과 똑같아요.

19. 그러다 한번 무너지면 거대 은행들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결국 막아 보려 해도 터져 버립니다. 2022년을 제외하면 미국 시장은 2008년 이후 계속 상승했어요. 그러니 마비될 만도 합니다. 리먼 때 아니한 대출이 있었다면, 지금은 집으로 못 가니 다른 데로 흘러간 것이고, 그게 사모 대출이라고 봅니다. 디플레가 무서운 이유는 현금의 가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에요. 빚은 갚기 전까지는 죽지 않지만, 현금 가치가 올라가면 부채의 실질 가치가 증가합니다. 그러면 마진콜이 나고, 갚기 위해 다른 자산을 팔게 됩니다. 건전한 자산까지도 연쇄적으로 팔리는 상황이 오는 거죠. 레버리지를 몇 개 썼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썼는지는 지금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 시장 투자자의 성향을 보면 짐작은 할 수 있어요. 미국 시장은 영원히 오를 거라고 다들 생각했습니다. "다 미장해야지 왜 한국장에 있느냐"는 말이 벌써 몇 년이 됐고, 미국 투자, 미국 ETF로 퇴직하고 연금 받아 살자는 책들이 쏟아졌죠. 한국 주식 책은 거의 나오지도 팔리지도 않았습니다. 가장 위험한 시그널은 "이걸로 평생 먹고살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투자로 돈을 벌어본 적 없는 사람이 투자를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특히 위험해요. 일반인들은 그런 말에 쉽게 빨려 들어갑니다.

20. 미국 시장을 볼 때 가장 안타까운 점은 기초 체력이 너무 약해졌다는 겁니다. 주식 시장 전체가 마마보이 마인드가 되어, 힘들어지면 연준이 금리를 낮춰 줄 거라고 기대하는 게 일상화되어 있어요. 지금이 그럴 시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AI 설비가 성장률을 이끌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니 지금은 그런 사이클이 아닌 것 같아요. 다만 나중에 무너지면 힘없이, 폭도 크게 무너지겠다는 걱정은 해야 합니다. 그래도 미국 기업가 정신은 살아 있어서, 그들이 만들어 갈 세상이 있으니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황상 우려는 있다는 정도입니다.

현금과 섹터, 그리고 근원적 접근

21. 지금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를 늘려야 할지, 섹터를 바꿔야 할지 궁금해하실 겁니다. 결국 핵심은 내가 투자한 대상의 기초 체력이 어떠냐입니다. 시장을 맞추려는 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아요. 미래가 궁금하고, 내 자산이 어떻게 될지 알고 싶지만, 그건 모르는 겁니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죠.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눈치챈 사람도 있지만, 전쟁만 바라보고 투자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아요. 전쟁이 나도 먹고사는 일은 계속해야 하고, 옆 나라에서 전쟁이 난다고 내 삶의 사이클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 사이클을 돌리는 과정 곳곳에 사회적 요소가 있고, 그것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있어요. 전철을 타고, 걸어서 오고, 밥을 먹는 모든 과정에 관련 기업이 있죠. 그중 어떤 일이 벌어져도 계속해야 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음식료 회사처럼요. 그런 기업이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 투자하면 되는 거고, 전쟁이 무슨 상관이냐는 거죠. 우리 삶을 지탱해 주는 기업들을 근원적으로 접근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22. 이런 말씀을 드려도 당장 돈을 벌고 싶은 분들에게는 귀에 안 들어오겠지만, 나중에 깨져 보면 들어올 겁니다. 유튜브 세계는 재미있게도, 계속 틀리는 사람의 구독자가 오히려 늘기도 하더라고요. 반대로만 가면 돈 번다는 식으로 인기를 끄는 분도 계시고, 본인이 스스로 희화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분을 두고 진짜 저렇게 다 맞출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분 스스로 "나는 투자는 유튜브와 다르게 한다"고 말한 적도 있어요. 그분은 투자 전문가라기보다는 교육 전문가에 가까운데, 일반인들의 감성을 잘 반영하고 연출해 낸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배울 건, 군중 심리는 매우 높은 확률로 거꾸로 맞춘다는 점입니다. 내가 군중인지 아닌지를 빨리 구분하셔야 합니다. 남들이 모두 이 길이라고 할 때 나는 그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느끼는 게 습관이 되어 있는지, "별종"이라는 말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혼자 있으면 외롭고 잘못된 것 같아서 빨리 무리 속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절대적으로 대중이고, 그런 생각으로 하는 투자는 거의 절대적으로 거꾸로 맞습니다.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빨리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적인 예로, 떨어지는 게 기분 좋으셔야 돼요.

23. 그러니까 떨어지는 하락이 기분이 좋으셔야 됩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하락이 기분 나쁘신 분들은 그냥 일반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는 떨어지는 게 좋긴 좋던데요. 돈이 없는 게 문제지요. 그러면 많이 발전하신 거예요, 그건.

24. 그 괴리율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요. 요즘 워낙 증시에 갑자기 돈이 들어와서 ETF 같은 경우에도 종목들과 괴리율이 발생을 하고, 우리가 평소에 본주와 우선주는 10% 정도의 괴리율을 유지하잖아요. 저쪽 회사는 25% 정도, 그게 30%, 이쪽은 50%까지 벌어진 거예요.

25. 맞아요. 이것도 하나의 투자 아이디어인데, 이런 아이디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6. 네, 전 좋다고 봐요. 지금 워낙 본주가 더 빨리 움직이고, 올라갈 때 더 큰 폭으로 움직이고, 진폭이 더 크거든요. 말씀하셨던 자동차 같은 경우는 우선주가 거의 반값이에요. 역사적인 괴리율을 측정해 보면 역대 가장 많이 벌어져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몰라요. 더 벌어질 수 있어요. 실제로 최근에 더 벌어졌으니까, 40몇 퍼센트 괴리율에서 투자를 했다면 더 손해를 봤겠죠.

27. 그래도 결국은 회귀를 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차 같은 경우는 보스턴 다이나믹스 상장이 정의선 회장으로 일괄된 소유권 변경과 연관이 되어 있으니, 지금부터는 보통주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보통주가 프리미엄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일정이 지나면 다시 붙습니다. 근데 지금은 격차가 더 크니까 문제인 거죠. 괴리율은 좁혀들긴 하는데, 만약 방향성이 꾸준히 올라오다가 하향으로 접어들면 괴리율도 뼈도 못 추리는 거죠. 그런 부분을 노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8. 최근 방송에서 "스윙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순간 너무 급격하게 오르고 급격하게 떨어지니까 단기 차익을 일정 부분 노리는 것도 허용되는 타임인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올해 보셨던 분들은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29. 따지고 보면 저의 단타는 3개월에 사고파는 단타잖아요. 그 말씀을 해 주셔야지, 여기는 하루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서요.

30. 아니, 하루 단위는 단타가 아니고 그건 스캘핑이죠. 저희는 다 단타입니다. 다 단타쟁이죠. 하루에 5% 먹으면 삼겹살 먹고 소주 먹고 커피 아메리카노 2,500원 짜리 먹을 거 뭐요? 그런 느낌이죠. 제가 가끔 일반인들의 생각을 잘 못 읽는구나, 괴리가 벌어졌구나 하는 걸 느껴요. 근데 되게 충격적이죠. 그런 얘기를 들으면 저희 입장에서는 "와, 그게 돼?" 싶고요. 예를 들어 며칠 동안 누적으로 360억을 따져 보면, 200몇십 일은 깨지고 100몇십을 먹을 텐데 그걸 왜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31. 제가 스윙을 말씀드린 건, 이번 시장의 주인은 개인이 됐다는 걸 확인하는 거예요. 계속 말씀드렸지만 기관은 한국에 존재하지도 않고, 패시브하는 기관이 무슨 기관이에요. 액티브 한다고 하지만 그 액티브도 패시브 같은 액티브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있고 많이 올라간 주식이 있는데, 핵심은 이걸 키워야 되니까 조 단위 이하는 건드리지도 못하는 거예요. 그런데 심지어 몇백억에서 조 단위가 된 걸 건드리고 있더라고요. 이건 진짜 지금 당장 그 사이즈가 되는 기업만 입장시킨 거구나 하고 놀랐는데, 그만큼 기관들은 액티브를 한다고 해도 시장 영향력이 없어요.

32. 외국인들은 자산이 두 배 이상 늘어났으니 현금화하기 바쁘고요. 외국인이 변하는 건 아마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같은 것들이 되면, 그때 새로운 돈이 제가 보기에는 수십조가 넘게, 100조 단위 이상 들어올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제가 보기에 개인이 주체입니다. 여기서 개인은 전문 개인이 아니라 일반 개인이에요. 그러면 감정에 노출되어 있죠. 올라갈 땐 과하게 올라가고 떨어질 땐 과하게 떨어집니다.

33.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올라가는 레인지가 있으면, 옛날 같으면 그냥 더 올라갈 거니까 그때 잘 버티고 있어야 돼요. 치고 나갈 때 뭔가 숨어 있는 거죠. 그 주식이 뻥 하고 올라가면 "웬일이야? 15% 올랐어" 하는데, 그다음에 빠지면 "역시 팔아야 되네" 하게 되죠. 팔아야 되는 게 아니고, 옛날 같은 이벤트가 발생할 때는 뭔가가 있고 그걸 빨리 캐치한 거대 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들쭉날쭉하다가도 다시 올라가요. 결국 중간에 깔짝깔짝 하지 않고 버틴 사람이 더 먹거든요.

34. 근데 이번 장은 개인들이 흥분해서 가격을 레인지를 넘어서 올리거든요. 그것도 보통 넘기는 게 아니고 2, 30% 이상 올려요. 그러면 그건 일부 현금화의 방법으로 삼아야 됩니다. 옛날 같으면 안 오던 가격까지 올릴 수도 있지만, 그런 대응은 좀 하겠다는 거죠. 몇 개월에 한 번씩요. 이번 제 복기도 그랬어요. 6,300까지 갔는데, 와, 이 가격이 왔네 싶었죠. 벌써 너무 신기하고, 내 목표가이기도 했어요. 근데 시장 분위기가 좋으니까 "있어 보자" 하고 버텼어요. 옛날엔 참고 있는 게 답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웬걸, 얼마나 빠졌냐면 40% 가까이 빠지더라고요. 이건 다시 사야 되는 국면인데, 현금이 없는 거죠. 그래서 그 스윙은 조금 타는 거예요. 전반적으로 다 타지 못해도 일부는 타겠다는 얘기인 거죠.

35. 알겠습니다. 오늘 파이낸셜타임즈에서 기름값은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2027년 정도가 돼야 전쟁 이전 가격으로 돌아갈 것이고, 2027년 중반이라고 얘기했던 것 같아요. 1년 정도는 있어야 그 전의 60달러대 가격으로 올라갈 거고, 전쟁이 끝나더라도 80~90달러 가격이 유지될 것 같다는 톤으로 기사를 썼더라고요.

36. 만약 기름값이 전쟁이 끝났는데도 70~80달러가 된다면, 저희가 투자하고 있는 것 중에 생각이나 이런 것들을 바꿔야 될 것들이 있을까요?

37. 이렇게 보시면 돼요. KB증권에 아주 총명하신 애널리스트 이은택 애널리스트가 있어요. 이번 장의 흐름에 대해서 가장 많은 연관과 인사이트를 준 사람인데, 그분이 3저 호황 이후 최대라는 얘기를 했어요. 지금으로 봐서는 가장 유력하게 분석한 거죠. 저는 이 강세장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고 얘기했고, 2002년부터 2007년까지의 강세장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도 했어요. 이미 코로나는 넘은 것 같고, 그때보다 상승 범위가 넓어지는 폭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다음 닷컴버블과는 결이 좀 달라서 닷컴버블 같은 버블은 아직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서 1~2년 더 갈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38. 그러면 이건 닷컴도 아니고, 2002~2007년 사이의 중국 수요발 상승도 아니고, 코로나 가격 하락과 유동성 증가에 의한 상승과도 성격이 달라요. 새로운 국면이죠. 그중에서 매크로 3저 호황과 유사한 게 저유가, 그다음 저달러 혹은 약달러, 그다음 저금리예요. 지금도 올라오는 과정에서 정책적 뒷받침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하지만, 저유가, 저금리, 그리고 트럼프 이후 달러가 한 10% 약세됐으니 원화 대비로는 아니어도, 약달러 이 세 가지 조합이 있어요. 그 가운데 하나가 지금 흔들리는 거예요. 유가가 깨지는 거면 그만큼 상승의 에너지 자원이 빠진 거죠. 그래서 당장 시장이 빠지는 거예요. 올라갈 자리였는데 그만큼 못 가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39. 최근 구독자가 많이 늘어나서 일과를 굉장히 궁금해하세요. 잠은 언제 자고, 책은 언제 보고, 방송은 아침에 하고 끝나고 나서 도대체 집에는 가시는 건지, 사무실에 라꾸라꾸 침대를 갖다 놓고 사시는 거 아니냐는 분들도 계세요. 편안하게 루틴을 말씀해 주시면 좋겠어요.

40. 거의 모든 게 루틴화돼 있죠. 몇 시에 일어나세요?

41. 4시 반쯤에 일어나고, 5시에 열차를 타죠. 한국에서 제일 비싼 차를 타고 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와요. 그 한 시간 반이 저를 성장시키는 매우 귀한 시간이에요. 아, 한 시간 반에 꿀잠을 자는 시간 아니냐고요? 아니죠. 그때 공부하고 생각하는 시간이에요. 아침 마감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게 아침 독서예요. 책 읽는 시간이 거의 45분에서 1시간은 꼬박꼬박 되니까, 일주일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게 만들어 줘요. 그게 제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42. 그다음 사적인 모임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삶이 되게 단순합니다. 영화를 본다거나 하는 것도 별로 없고요. 이번 주에 한번 음악회에 갔다 왔는데 너무 피곤했어요. 갔다 오니까 12시에 자게 되더라고요. 이런 것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대략 10시 반 정도에 잡니다. 제 과제는 9시대에 끊는 거예요. 9시에 자는 건 계속 못 하고 있는데, 9시에 자려고 노력해요. 과거처럼 11시에 자진 않아요. 10시 초반까지 시간을 많이 당겼어요. 잠자는 시간 확보가 제 과제고, 영속성과 지속 가능성이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요. 2016~17년에 자전거로 1년에 2만 km씩 타면서 몸이 정말 좋아졌던 적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건강해지는지는 몸으로 다 느꼈어요. 그걸 다시 하려고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지금은 못 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근 도입한 게 시기요법, 즉 간헐적 단식이에요. 대단한 거 아니고 굶기 시작하고 있어요. 요즘은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 많으니까 간헐적 단식까지 진행하면서 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43. 주간에는 오전에 기업 자료를 보고,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직접 주문을 내고 이런 것들을 해요. 그리고 숭실대학교와 AI 융합 가치투자 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오늘 뜻깊은 날이라 3억 원 MOU를 체결하러 가요. 덕분에 저와 함께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내가 궁금한 기업을 가치투자 연구소에 던지면 분석 자료가 쫙 와요. 그러면 저는 마지막 고민만 하면 되니까 시간이 많이 단축됐어요. 기업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줄였습니다.

44. 일반인들이 늘 궁금해하는 게 있는데, 증권사 리포트와는 뭐가 다른 거죠? 애널리스트들도 편향이 있잖아요.

45. 가격 적정성은 자기가 판단해야 돼요. 내 기준에 맞는 기업과 내 기준에 맞는 미래 분석이 결국 핵심이에요. 따져보면 결국 내가 5년, 10년 갖고 있을 때 이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어다 줄지, 즉 미래 현금을 계산하는 거예요. DCF, 현금흐름할인모델이라고 하는데, 저는 산수를 못 해서 그렇게 복잡하게 하진 않아요. 저만의 단순화한 현금할인모델이 있어요.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으니 분석대로 딱 맞아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어요. 그래서 레시피는 어떤 할인율을 적용할 것인지, 어떤 옵션과 프리미엄이 달려 있는지, 그 프리미엄을 어디까지 인정해 줄 건지 같은 것들이에요. 그게 저만의 레시피고요. 그렇게 투자를 합니다.

46. 라꾸라꾸 침대는 없고요, 비슷한 의자가 있어요. 하루에 피곤할 때 10~20분 그 의자에 누워요. 좋은 의자예요. 가성비로 사셨죠?

47. 비싸진 않아요. 메이커가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기면 좋은 걸로 바꾸려고요. 지금은 아주 훌륭합니다. 잠도 재워주고 일도 시켜 주고요.

48. 집에 못 가서 사무실에서 주무신 적은 없으시죠?

49. 그렇지 않아요. 그것도 루틴이에요. 사실 서울에 오피스텔 같은 걸 하나 얻을까 계속 고민 중인데, 시험적으로 잡아 봤더니 가끔 자서 그런지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고민이에요. 조용하고 어둡고 환경이 제가 있는 시골보다는 확실히 서울이 덜하더라고요.

50. 사모님이 옆에 안 계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 사모님이 서울에 있는 집을 사서 오시면 모든 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51. 모르겠어요. 서울도 아마 조용한 데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집은 시골집 같은 걸 서울로 옮겨 놓는 느낌인데, 그런 월세 집이 없더라고요. 워커힐 호텔 뒤쪽으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52. 3월 달 변동성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많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한번 이런 방식을 생각해 보시라고 해 주시면 좋겠어요. 가끔 주식과 멀어져 있으라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핸드폰만 켜면 나오고, 유튜브만 틀어도 나오니까 멀어지기가 정말 어려워요. 주식과 조금 멀어질 수 있는 팁이 있으면 알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53.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 중에 주식을 1~2년 이상 오래 갖고 있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주식을 2~3년 이상 갖고 있어야만 제대로 큰돈을 벌 수 있어요. 큰돈을 버는 경험을 하신 분만 제대로 된 투자자가 될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가진 기업의 유효 기간은 얼마인가? 여러분이 성장하려면 3년 이상 갖고 갈 주식을 하나 품고 계셔야 합니다. 그걸 달성하셔야 돼요. 2~3년을 보유해야 제대로 돈을 벌어요.

54. 그래서 과제로 드리고 싶은 얘기는, 장기로 갖고 갈 주식을 하나 선택해서 이를 꽉 물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가져가 보라는 거예요. 또 하나는, 웬만하면 인덱스가 여러분보다 잘할 확률이 높으니, 인덱스를 기계적으로 적립식으로 투자해 보라는 거예요. 많이 떨어지면 추가로 넣는 건 괜찮지만, 올라갔을 때 더 넣지는 마세요. 그냥 기계적으로 매달 넣어 보세요. 그걸 꼭 한번 해 보시고, 내가 실제로 운용했던 수익률과 그 수익률을 비교해 보세요. 또 하나, 대조군으로 지금 주가가 좀 떨어졌으니 목돈으로 코스피 ETF 같은 걸 담아 놓고, 내가 운용하는 것과 비교해 보세요. 이건 절대 팔지 말고 계좌를 따로 파서 보관해 두었다가 6개월, 1년 단위로 열어 보세요. 그러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겁니다.

55. 2~3년을 이를 물고 버텼는데 -50%라면요?

56. 그럴 수 있죠. 그래서 제가 코스피 200까지 말씀드린 거예요. 종목 선택이 잘못될 가능성이 꽤 있거든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것도 경험이니까요. 한 종목, 혹은 두세 종목으로 한번 해 보세요. 가장 중요한 건 저렴한 주식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만약 3년을 갖고 있었는데 손실이 났다면 투자를 하지 마세요. 그게 좋아요. 그냥 ETF만 하세요. 그게 상대적으로 더 좋을 거니까요. 그게 신상에 좋습니다.

57. 보통 골프를 처음 배우면, 우리나라는 레슨을 받으러 가면 7번 아이언을 줘요. 똑딱이를 하라고 하죠. 그리고 돌아오는 길이 너무 상쾌해요. 손맛을 아는 것 같고, 골프 천재인 것 같고, 10년만 빨리 쳤으면 프로가 됐을 것 같죠. 그러다 조금씩 긴 채를 잡으면 알게 돼요. 내 몸이 병신이구나.

58.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골프를 쳐 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초심자의 운이 있어서 처음에 잘되는 것 같고, 재능이 있는 것 같고, 대부분은 그런 확률이 없습니다. 혹시 좋은 수익률이 나와서 이걸로 내 인생을 단기간에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7번 아이언 똑딱이를 치고 있는 와중에 프로의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수 있을 거예요.

59. 날은 따뜻해졌는데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네요. 마스크 정도 끼고 산책하시는 3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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