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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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는 정부·기업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며 이익률과 성장을 함께 갖춘 드문 회사로 평가됨. 2026년 2분기 매출 93% 성장, 미국 기업 매출 149% 성장, 영업이익률 47%, 무부채·현금 94.1억 달러. 다만 주가수익비율 161배, 매출 대비 72배로 고평가 상태이며 성장 둔화 시 하락 위험이 큼. 순이익률은 1%대 법인세와 주식보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돼 있고, 계약의 상당수가 12개월 미만 해지 가능, 정부 매출 의존(54%) 등 위험이 존재.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는 현재가와 거의 같아 이미 고성장이 가격에 반영된 상태로 해석. 주요 확인 포인트는 11월 초 3분기 실적의 미국 기업 매출 성장률과 연간 전망 상향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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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관과 군대를 위해 만든 소프트웨어가 이제는 미국 기업들의 업무 한가운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팔란티어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이 회사가 무엇을 팔고 왜 이렇게 빠르게 크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의 주가에는 어떤 기대가 들어 있는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팔란티어는 2003년 정보 기관과 국방부를 위한 데이터 분석 회사로 출발했습니다. 2020년에 상장했고, 2023년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업 데이터에 붙이는 플랫폼 AIP를 내놓았습니다. 이후 흐름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2026년 2분기 전체 매출은 19.3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3% 늘었고, 미국 정부 매출도 90% 늘었습니다.
2026년 2분기 미국 기업 고객 매출은 1년 전보다 149% 늘었습니다. 고객은 1,049곳으로 24% 늘었는데, 상위 20개 고객의 평균 매출은 1.24억 달러로 67% 늘었습니다. 새 고객이 늘어난 것보다 기존 고객이 더 많이 쓰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회사를 누가 이끄는지도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창업자 세 사람, 알렉스 카프와 스티븐 코엔, 그리고 피터 틸이 있습니다. 틸이 가진 경제적 지분은 3.3%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특별한 의결권 주식을 신탁으로 묶어 의결권은 약 50%를 쥐고 있습니다. 소액 주주의 목소리가 경영에 닿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카프 최고경영자는 일부 주식을 개인 대출의 담보로 제공했고, 2026년 5월과 8월에 주식을 판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팔란티어의 제품은 네 가지입니다. 국방과 정보 기관용 고담, 기업 업무용 파운드리, 클라우드 운영을 맡는 아폴로,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을 붙이는 AIP입니다.
영업 방식은 먼저 작게 들어가서 넓혀 가는 방식입니다. AIP 부트 캠프라는 며칠짜리 무료 시범으로 고객 데이터의 실제 업무 사례를 만들어 보여주고 계약으로 이어 갑니다. 이렇게 도입 문턱을 낮춘 것이 미국 기업 매출이 빨라진 배경입니다. 2분기에만 100만 달러 이상 계약이 220건 체결됐습니다.
앞으로의 매출을 가늠할 단서로 수주 잔고가 있습니다. 해지할 수 없는 계약만 센 잔여 이행 의무는 49억 달러입니다. 미국 기업 고객과 맺은 계약의 남은 가치는 62.4억 달러로 124% 늘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고객이 모든 옵션을 행사한다고 가정한 값입니다. 또 많은 계약에는 12개월보다 짧은 통지로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은 이미 묶인 계약보다 매 분기 새로 따내는 계약에 크게 기대고 있습니다.
팔란티어가 서 있는 시장은 두 곳이 겹치는 자리입니다. 하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장입니다. 한 시장 조사 기관은 2026년 이 시장을 약 4,530억 달러로 전망합니다. 기업들의 관심이 모델 자체보다 기업 데이터와 업무를 묶어 주는 층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미국 국방 예산입니다. 국방부가 인공지능과 자율 체계에 예산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청액과 의회가 확정하는 금액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자율전 관련 예산 546억 달러 요청을 의회 위원회들이 10억 달러로 줄인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팔란티어는 어떤 회사들과 비교해야 할까요? 대형 정보 기술 서비스 회사들은 이익률은 안정적이지만 성장이 느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같은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는 성장과 이익이 중간쯤입니다. 매출 규모가 비슷한 고성장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빠르게 크지만 회계 기준 영업 이익은 적자입니다.
팔란티어는 2026년 2분기 매출이 93% 늘면서도 회계 기준 영업 이익률이 47%였습니다. 어느 그룹에도 딱 맞지 않는 위치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비교 기준만으로 적정 가치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지표를 고르느냐에 따라 결론이 반대로 나옵니다.
첫째, 미국 기업 매출의 성장률입니다. 지금의 높은 배수가 유지되려면 고성장이 이어져야 합니다. 둘째, 회사가 제시하는 연간 매출 전망을 얼마나 올리느냐입니다. 2026년 전망은 81.5억 달러이고, 회사는 분기마다 이 전망을 올려 왔습니다. 다음 기준점은 3분기 매출 전망 21.6억 달러입니다. 직전 분기보다 12% 늘어난 수준으로, 2분기의 18.5%보다는 낮습니다.
셋째, 국방 예산과 공식 사업 편입 소식입니다. 육군 통합 계약 같은 대형 계약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넷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업종 전체의 분위기입니다. 업종의 배수가 오르내릴 때 함께 움직입니다.
이 회사의 진입 장벽은 얼마나 튼튼할까요? 강점은 분명합니다. 정부 기관을 운영해 온 이력과 까다로운 보안 인증은 쉽게 따라 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의 업무 흐름 깊숙이 들어가 있어 한 번 쓰기 시작하면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비용도 큽니다.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를 하나의 모형으로 엮는 층을 업계에서는 온톨로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앞서 본 것처럼 계약은 12개월 안에 통지하면 해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널리 퍼질수록 대형 클라우드 회사들과 가격과 기능에서 경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익 구조에서 눈에 띄는 것은 회사가 커질수록 이익이 더 빨리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회사가 쓰는 지표로 매출 성장률과 조정 영업 이익률을 더한 값이 2026년 2분기 155%였습니다. 이 업계에서는 40을 넘으면 좋은 회사로 봅니다. 1년 동안 늘어난 매출의 약 69%가 영업 이익으로 남았습니다. 비용의 대부분이 인건비 같은 고정비라 그렇습니다. 같은 구조는 거꾸로도 작동합니다. 매출 성장이 멈추면 고정비가 그대로 남습니다.
재무는 탄탄합니다. 2026년 6월 말 빚이 없고 현금과 유가 증권이 94.1억 달러입니다. 지난 1년 잉여 현금 흐름은 33.6억 달러입니다. 설비 투자가 매출의 1%도 안 되는 소프트웨어 구조라 돈을 빌려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의 성장 방식은 하나의 바퀴처럼 돌아갑니다. 무료 부트 캠프로 고객이 직접 써 보게 하고, 한 부서에 들어간 뒤 회사 전체로 넓히고, 미국 정부에 흩어진 계약을 크고 긴 계약으로 묶고, 앤두릴 같은 방산 기업과 함께 수주하거나 클라우드 장터를 통해 고객을 넓힙니다. 2025년 7월 미국 육군은 기존 계약 75개를 최대 100억 달러, 10년짜리 계약 하나로 묶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부트 캠프 비용은 회사가 부담합니다. 시범이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아지면 판매비가 먼저 늘어납니다.
첫째, 정부 의존입니다. 2025년 매출의 54%가 정부에서 나왔습니다. 연방정부 업무 중단이나 정권 교체, 의회의 예산 삭감이 매출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부 계약도 편의상 해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성장이 미국에 쏠려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의 81%가 미국이었고, 영국을 뺀 해외 매출은 2025년에 10% 성장에 그쳤습니다.
셋째, 클라우드 구매 약정입니다. 회사는 2036년까지 다른 회사의 클라우드에 최소 56억 달러를 쓰기로 약정했습니다. 사용량이 예상보다 적으면 고정비 부담이 됩니다.
이익의 질도 따져 봐야 합니다. 2026년 2분기 순이익률은 55%로 영업 이익률 47%보다 높았습니다.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유는 법인세에 있습니다. 과거 적자에서 생긴 세금 혜택 덕분에 실제로 낸 세율이 1.4%에 그쳤습니다. 정상 세율 23%를 적용하면 순이익은 약 20%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직원에게 주식으로 주는 보상 비용이 여전히 매출의 13.7%입니다. 현금이 나가지는 않지만 주식 수가 늘어 기존 주주의 몫이 줄어듭니다. 다만 이 비중은 2023년 21.4%에서 꾸준히 내려왔습니다. 발행 주식 수는 2023년 말 이후 9.2% 늘었습니다.
이제 주가 수준을 보겠습니다. 2026년 10월 2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은 161배, 앞으로 1년 이익 기준으로는 99.5배입니다. 기업 가치를 매출로 나눈 배수는 72배입니다. 방산 정보 기술은 1.4배, 대형 소프트웨어는 7.5배, 고성장 소프트웨어 평균은 31배입니다. 어느 그룹과 비교해도 높습니다.
지금의 기업 가치를 고성장 소프트웨어 중앙값인 24배로 설명하려면 매출이 약 184억 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의 세 배 수준입니다. 연 40%씩 성장하면 약 2.4년, 연 60%씩 성장하면 약 1.7년이 걸리는 계산입니다.
애널리스트 31명의 평균 목표 주가는 195.57달러입니다. 당시 주가 188.75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앞으로 2년에서 3년의 초고성장이 이미 가격에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와 기업 매출이 함께 빠르게 늘고 있고, 성장률과 이익률을 동시에 갖춘 드문 회사입니다. 빚이 없고 현금도 넉넉합니다. 반면 주가수익비율 161배와 매출 대비 72배라는 배수는 성장이 둔해지면 크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순이익은 주식 보상과 낮은 법인세율의 영향을 받았고, 해지하기 쉬운 계약 구조와 정부 예산이라는 정책 위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11월 초 3분기 실적에서 미국 기업 매출 성장률과 연간 전망을 얼마나 올리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자료는 공시된 SEC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객관적 분석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 영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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