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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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클라이맥스'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관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정치적으로 통제하려 하며 전면 봉쇄 가능성은 낮다고 봄. S&P500은 5,200~6,200 지지 여지가 있어 6,300 하회 시 투매 우려. 단기적으로는 전쟁·금리(인플레이션, 채권금리 상승)·유동성 우려가 혼재. 이번 주는 추격매수·저가매수 자제, 관망 권고. 기관은 반등 시 매도하는 패턴, 개인은 현금 30% 버퍼 유지하며 보유 종목은 유지 제안. 2020년 팬데믹 급락 후 원위치 및 조정 사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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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대해서 저는 이번 주가 소위 클라이맥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흐름을 보면, 처음 악재가 나왔을 때 전쟁이 벌어지면 큰 급락 후에 반등하고, 그다음에는 변동성을 주면서 이 전쟁이 얼마나 갈 것인지,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지를 판단하는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지금 전쟁 뉴스를 보면, 미국이 하르그섬을 공격했습니다. 강대강으로 가고 있다는 것인데, 이보다 더 강한 공격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면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물론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최악의, 최강의 공습을 서로 주고받는 상황이 나타날수록 시장은 클라이맥스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고, 오히려 저가 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주말 내내 나온 이야기를 보니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같은 적대국을 제외하고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란과 우호적인 인도와 중국 선박은 통과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얘기도 있고, 결제를 위안화로 한 유조선은 통과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냥 죽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전 세계가 걱정하는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에 5,000~6,000개 정도의 기뢰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 인도, 파키스탄 선박은 통과하게 해 준다고 해도, 일부 지역에 기뢰를 설치하고 그것을 피해서 다니는 식이라면 대량의 물동량이 움직이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 지금 막장까지 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모든 전쟁이 그렇듯 서로 간을 보면서 최선을 다해 공격을 보여 주다가, 지난번 급락 이후 올라와서 지금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여기서 지지선이 깨진다면 투매가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S&P 500도 일봉으로 보면 박스권을 깨고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디까지 열어 둘 수 있냐면 5,200~6,200 정도까지 열어 둘 수 있는 상황입니다. 6,200까지 내려가면 왜 걱정이냐면, 지수가 7,000에서 10%면 700포인트 하락이고, 6,300 아래로 떨어지면 월가에서는 이를 조정이라고 하지 않고 '하락'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면 바닥을 모르는 투매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이 투매로 가지 않도록 하려는 의지가 정부든 월가든 있다면, 이번 주에 이를 방어해 내야 합니다. 정치적으로도 그런 움직임이 있어야 하고, 우리 시장도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지금은 이번 주에 눈치를 보는 흐름으로 들어갔다고 봅니다. 시장이 견조하긴 하지만 저점을 찍었다는 의미도 아니고, 여기서 밑으로 깨고 내려갈 것인지, 저점을 찍고 올라갈 것인지 방향성이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와는 다르게, 이번 주에는 추격 매수를 하거나 저가 매수로 줍줍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차분하게 시장을 지켜보는 한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급락해서 밑에서 샀다면 그 부분은 이익 실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과거 사례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2020년 팬데믹 때 시장이 폭락했는데, 폭락한 부분은 바로 원위치를 했습니다. 원위치한 뒤에는 주가가 더 못 가고 조정을 보였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시장도 급등했다가 적정 가격까지 다시 내려와서 더 빠지지 않고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당시 연기금이 5조 원을 샀습니다. 그런데 6, 7월에 확인해 보니 정확히 5조 원을 다 팔았습니다. 즉, 떨어졌을 때 저가 매수한 것을 체리 피킹하듯 그대로 털어낸 것입니다.
지금도 코스피 급락으로 매수한 것이 있다면, 급반등했을 때 그 부분은 팔아 버리고,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을 거래하는 방식이 기관들의 움직임일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도 전체 포트폴리오, 즉 바스켓을 관리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이 있으면 위험을 줄인다는 원칙으로, 예를 들어 30%를 제거하고 현금을 확보해 둘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보유 종목, 예를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 현대차, 삼성전기처럼 계속 가지고 가야 할 종목은 들고 가고, 나머지 현금을 버퍼로 활용하면 됩니다. 변동성이 있을 때 다시 매수할지 판단하면 되는데, 위로 치고 올라가면서 갭을 메우며 올라가면 따라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내려갈 때는 따라 사지 말고, 반등하는 것을 보고 사야 합니다. 지금은 천천히 시장을 관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미국은 처음 공격을 한 뒤 일주일 정도 지나 이란과 휴전 합의에 대한 물밑 작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너희가 먼저 공격해서 부모 형제가 죽었는데 이제 와서 그만하자는 거냐,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그럼 더 세게 때리겠다"며 지난 주말 더 강하게 공격을 했고, 지금까지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도 총공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을 미국 시장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은 물가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그러면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갑니다. 유럽은 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금리가 인상되면 전쟁이 끝나도 시장은 쉽게 오르지 못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우려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은 이미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대출 금리도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채 리스크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을 움츠리게 하고 있습니다.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 신용 확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용 창출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는 신용 창출이 잘 되지 않습니다. 금리 인하가 이루어져 신용 창출이 가능해지면 이런 우려는 묻힐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 길어지면, 이번 전쟁이 트리거가 되어 자본시장에서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어느 순간 유동성이 딱 꺾이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정리하면, 단기적으로는 전쟁이 극한 상황까지 갔다가 끝나기를 바라며 시장이 지켜보고 있고, 그 이후에는 금리와 연결된 유동성 문제를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결론은 지금은 함께 관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거 어떻게 될 것 같다"며 가슴을 치거나, "이런 때가 기회니까 무조건 사야지" 하며 현금을 전혀 남기지 않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시장이 관망하는 동안 주식 투자자도 시장에 '수능'하는 것, 즉 기다리며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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