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시동 · 한국인
요약 보기
7월 코스피가 월간 최대 낙폭(-37.9%)을 기록하며 서킷브레이커가 연일 발동된 충격적 조정을 설명. MS는 클라우드·AI 호조로 긍정 평가, 메타는 주당순익 부진으로 약세. FOMC는 동결이나 9대3 매파적 표결로 미 장기금리 상승, 미국 증시 약세 전환. 삼성전자 실적은 DS 부문 호조로 긍정적,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부재로 실망. 개인 패닉매도와 반대매매가 수급을 흔드는 만큼 저점이며 회복에 약 2~3개월 예상, 정부 대책은 실효성 제한적이라는 진단.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오늘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이라는 단어가 쓰기가 이렇게 어려운 적이 있었나요? 7월 너무 힘듭니다. 7월 시작하면서부터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역대 최대 월간 하락폭을 보여주고 있는 코스피입니다. 일단 7월 증시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역사적으로 다시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하락을 겪은 한 달이죠. 당초에는 반도체 고점론이다, 아니다 하는 여러 이슈가 있었고, 케펙스 투자가 잘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 같은 호재와 부정론, 긍정론이 시장에서 경합하면서 주가가 결정되는 것이 원래 시장의 원리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면 소폭 조정이나 횡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약간의 횡보 정도를 겪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7월이 끝나고 보니 주가가 거의 30% 가까이 빠졌고, 문제는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됐다는 겁니다. 투자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변동성까지 겪으면서 혼란 그 자체였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충격적인 한 달이었습니다.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은 코스피 37.9%입니다. 이게 맞나 싶은 숫자이고,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거의 매일 울리는 상황이니 말 그대로 역대급입니다.
오늘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 발표인데, 두 회사의 모습이 확연히 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부터 보겠습니다.
시장이 늘 걱정하던 것이 AI로 더 잘 벌 수 있느냐, 앞으로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느냐였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분에서 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AI 인프라 확장이 괜찮았고, 매출은 900억 달러 정도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4.81달러로 예상치인 4달러 수준을 넘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향후 나올 자본지출도 시장 예상 수준이었습니다. 투자 규모가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시장이 반길 만한 케펙스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AI로 실제 돈을 벌고 있다는 점입니다. 클라우드 매출이 368억 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애저(Azure)는 매출 증가율이 43%를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AI 사업이 나름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쉽게 말해 클라우드 부문에서 구조적으로 괜찮다는 믿음을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는 시간외에서 주가가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매출은 그럭저럭 나왔지만 주당순이익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높게 평가하지 않는 지표이지만, 미국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입니다. 내 주식 한 주가 얼마를 벌어들이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이고, 내 주식의 가치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지표이니 이게 좋지 않으면 시장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추가로 케펙스 투자를 강화한다고 했는데, 총투자 규모를 늘린 건 아니고 하단을 높여 밑으로 내려가지 않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당이익이 안 좋은 상황에서 버틸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생겼고, AI 경쟁에서 감당 가능하겠느냐는 의심까지 겹치면서 메타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정리하면 MS는 웃고 메타는 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늘 둘 다 좋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고, 중립적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개별 기업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간외에서 상승폭이 있었고 메타는 낙폭을 그렸습니다.
간밤에는 빅테크 실적도 중요했지만, FOMC 결과도 짚어 보겠습니다. 다섯 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는데, 문제는 표결이었습니다. 9대 3이었습니다. 반대 의견이 세 표나 됐기 때문에 매파적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미국채 금리가 올라가면서 아시아 시장도 폭발적으로 오르기 힘들어졌습니다.
동결이라 괜찮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 표는 애매한 숫자입니다. 한두 표라면 소수 의견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세 표면 다소 높은 편입니다. 다만 9대 3이라 판세가 뒤집힐 정도는 아니고, 생각보다 매파적 의견이 있다는 정도로 보면 됩니다. 시장 반응이 당초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30년물 국채 금리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고 모든 금리가 위로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물가를 생각하면 한 번쯤 매파적으로 막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리는 올리지 않고 물가 목표 2%가 정확하다고 얘기하며 매파적인 뉘앙스만 줬습니다. 결국 올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실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발표 이후 더 커졌습니다. 연준이 단기간에 금리를 못 올리면 결국 나중에 더 크게 올릴 수밖에 없고, 그래서 시장은 단기물보다 중장기물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연준은 시장 금리가 스마트하게 잘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시중 금리가 먼저 올라가는 것을 용인하고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시장은 중장기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고 반영하고 있고, 오늘 미국장은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또는 연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미국 시장은 약세로 전환했고 낙폭도 깊었습니다. 이를 받은 우리 장이 시작되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확정 실적이 나왔습니다. 숫자는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잠정 실적과도 맞았으며, DS 부문 실적이 매우 좋았습니다. 어닝콜을 확인하지 못해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숫자만 보면 대단합니다. 지난번 발표와 큰 차이는 없지만 영업이익은 의미 있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상승률이 1814%입니다. 1800% 넘게 올랐으니 어마어마합니다.
시장이 걱정하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메모리는 문제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HBM4에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일부에서는 최근 칩 가격 상승으로 모바일이나 PC 쪽 수요가 둔화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AI용 서버와 HBM 등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양과 질 측면에서 자신감을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파운드리 부문도 미국 고객 제품 수요가 증가했고, 연간 매출이 두 자리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습니다. 수율만 받쳐 준다면 파운드리도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 분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27조 원, 영업이익은 89조 2천억 원입니다. 반도체 메모리 부문만 영업이익률이 70%를 기록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해석이 고민스럽습니다. 실적 규모는 대단해서 영업이익이 60조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어닝콜에서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많이 빠졌습니다. 영업외 이익도 있었고 순이익도 크게 늘었지만, 시장은 폭발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이나 주가 방어 대책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컨퍼런스콜에서는 기대하던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5, 6% 넘게 상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실망스러운 발표에 시장이 쭉 빠졌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상관없는 이야기만 하면서 SK하이닉스의 자신감이 결국 주주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회사 안에 이익을 머물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확산됐습니다.
미국 ADR 상장으로 미국 공시 규정을 받게 되면서, 주요 투자자 관련 공시 내용 등을 25일 이내에 발표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까지 보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추가 주주환원 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든지, 날짜를 지정해 다음 달 초에 발표하겠다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시장의 민감도에 비해 너무 성의가 없었고 너무 느슨했다고 평가됩니다. 지금처럼 폭락장에서 우리 증시에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주목받는 실적 발표였는데 알맹이 없는 발표로 실망감을 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준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주가 반등이나 주주들의 대책 요구를 그냥 넘기기 어려울 것이므로, 조만간 시장이 원하는 발표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25일 규정을 기준으로 보면 8월 4일 오후쯤부터는 발표가 가능한 시점에 들어오니, 언제 나올지 함께 지켜봐야 합니다.
SK하이닉스는 7월 들어 50% 넘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960조 원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럼에도 3분기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균판매단가(ASP)도 계속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가가 빠졌는데 실적은 좋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펀더멘털이나 내러티브, 다양한 시나리오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손상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수급입니다. 삼성과 하이닉스에 과도하게 쏠린 구조에 레버리지까지 얽히면서 견딜 수 없는 변동폭을 보였습니다. 5월 이후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을 비교해 보면 모두 20~30%씩 조정됐으니 우리 장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변동폭이 너무 크고, 글로벌 메모리 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우리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가 있어 같이 빠질 이유가 없습니다. 정상적인 기능만 작동한다면 지금은 너무 쌉니다. 지금 PER 기준 세 배 정도를 받고 있는데 역사상 최저점 수준입니다. 시장의 투심이 회복되고 꼬인 수급이 안정되면서 변동성이 잦아든다면 주가는 분명히 이 이상으로 우상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계기는 기업 펀더멘털이 아니라 외부에서 시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요인, 예를 들면 레버리지를 줄이는 것, 그리고 수급 측면에서 기관, 연기금, 증권금융 등이 나서서 주도하며 안정세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패닉이 진정되고 다시 시나리오를 보는 국면이 올 것입니다.
다만 하락폭이 생각보다 컸고, 10%씩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되는 충격적인 하락이었기 때문에 투심이 회복되는 기간은 길어질 것 같습니다. 당초 7월 조정 정도로 예상한 분들은 한 달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제가 볼 때는 한 달의 두 배 정도로는 짧을 것 같고, 3개월 정도는 봐야 투심이 어느 정도 안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안에 제도적인 부분과 꼬인 수급 문제, 안정적인 매수세에 대한 시장의 확증이 나온다면 2~3개월 정도 넉넉히 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2%대 하락, SK하이닉스는 7% 하락인데 마이크론은 5%대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메모리 업종이고 더 탑티어 업종이며, 실적 기대치와 앞으로의 전망도 삼성과 하이닉스가 훨씬 밝은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메모리 업종에 고점론이 있다면 함께 떨어져야 하는데 마이크론은 반등하고 있고 우리 시장만 밀리고 있습니다. 이는 장 초반 반대매매 같은 우리 시장 고유의 영향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해소되지 않으면 반도체는 세계적인 쇼티지 상황이라 실적이 뒷받침되는데도 그 시나리오가 반영되지 않습니다. 우리 시장에만 적용되는 특유의 변동성과 글로벌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는 원인을 막아야 투심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즉각적인 대책이 나와 이 부분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어제 금융당국 관계기관이 만나 회의를 하고 보도자료도 냈습니다. 네다섯 가지 대책이 나왔는데, 교육을 강화하고 모의투자를 하겠다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중요한 한두 가지 대책이 있는데 그것을 빨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 투자자의 투자 비중을 조정하거나, 전체 계좌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나 투기적 거래를 막는 것, 그리고 실제로 변동성을 일으키는 타이밍을 LP(유동성공급자) 증권사들이 조정하게 하는 것 등을 즉각 시행해야 합니다. 예탁금 기준도 내일 상향한다고 하는데, 전산이 끝났다는 뜻이므로 금액만 올리면 되니 빨리 할 수 있는 대책부터 실행해야 합니다. 적어도 반대매매나 인버스 쪽으로 몰려서 시나리오가 반영되지 않고 언제든 10%씩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을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내일부터 예탁금 기준이 3천만 원으로 오른다고 하는데, 시장은 더 강한 규제를 원하고 있으니 이 방향으로 갈지 지켜보겠습니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일로는 주주환원책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반등이라고 볼지 상승이라고 볼지는 주주환원책의 규모에 달려 있습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실망이 컸으니, 삼성전자는 제대로 보여줘야 합니다. 사상 최대치의 주주환원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자사주 소각 등을 합쳐도 연간 10조 원 남짓이 최대치였는데,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과급 관련해서 일부 주주들의 불만이 있는데, 중요한 영업이익을 사내에서 소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분입니다. 오늘의 삼성을 만든 주주와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방금 삼성전자 현금배당이 주당 374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아직 자사주 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책은 확인되지 않아 지켜봐야 합니다. 이런 경계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쉬어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럴지가 문제입니다.
낙폭이 너무 심했고 지금이 저점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저점이라고 하는데 자꾸 지하실을 열고 있습니다. 여기서 패닉셀이나 개인들의 투매 물량이 충분히 소화되어야 하는데, 장 초반 반대매매가 이틀 연속 하락을 만들었고 그 영향이 더 클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의 펀더멘털과 정상적인 기능이 작동한다고 믿는 쪽과, 버티지 못하고 패닉셀로 던지는 쪽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20% 이상 과도하게 폭락했던 과거 사례들, 즉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등은 모두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연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추가 반등하며 몇 달 내 회복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사연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있지만, 투심만 회복되면 펀더멘털 손상이 없기 때문에 전고점 복귀가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물려 있는 매물대는 75,000원에서 86,000원 사이입니다. 이분들 입장에서는 60,000~70,000원대라면 10~15% 정도 손실이니 감당하고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20~30% 깨진 상황이라 70,000원대 후반으로 올라오거나 60,000원대 후반에만 와도 손실 폭이 10% 정도로 줄어 털고 나가려는 매물이 많습니다. 그래서 7만 원대를 두어 번 터치하다가 개인 매물 때문에 밀렸습니다. 앞으로 올라가더라도 계단식으로 횡보하며 매물대를 맞고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투심이 많이 손상됐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짚고 싶은 것은, 패닉으로 던진 분들은 장이 다시 올라갈 때 들어오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매물이 충분히 소화되고 나면 수급의 진공 상태가 생기고, 외국인이나 기관이 사는 대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벼락같이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를 합리적으로 기다리지 못하면 결국 못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7만 8천 원에 사서 6만 2천 원에 던졌는데, 다시 올라가 7만~8만 원대가 되어도 들어오지 못하는 식입니다. 결국 주주가 외국인으로 바뀌고 시장 주도권이 그쪽으로 넘어가는 판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과거를 반면교사 삼되, 주식을 아예 떠나거나 던져 놓고 다시 사겠다고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회를 놓치는 일일 수 있습니다. 적당한 규모로 손절이나 리스크 관리를 하되, 시장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안정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플러스 알파는 분명 앞에 있습니다. 다만 그 길이 조금 멀고 울퉁불퉁하다 보니 못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플러스 알파를 보며 기다리는 마음을 갖는 것도 하나의 투자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