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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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 후 급락은 레버리지 ETF 변동성·외국인/기관 매도 등 수급 요인이 주된 원인이며, 실적 전망 하향(60조 vs 컨센서스)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주장. PER 10배 미만으로 펀더멘털상 매력적이며 조정 시 추격매수 구간 가능성 언급. 다만 3분기 영업이익 2분기보다 낮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은 인정하며, 목표가 300만원의 근거가 바뀌었는지 증권가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 미국 레버리지 ETF 상장에 따른 추가 변동성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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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상장에 성공하면서 오늘 주가가 다시 반등해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 일단 SK하이닉스 ADR 공모가가 149달러였는데, 13% 급등하면서 168달러에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본주가 흔들리는 이유부터 살펴볼까요? 저도 오늘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ADR 상장을 잘했기 때문에 오늘 주가도 상당히 견조할 거라고 봤는데, 의외로 아침부터 약하더라고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첫째, 지난주부터 이어져 온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입니다. 여기에 상장 페이지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일단 서둘러 빠져나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둘째, 이익 전망치에 대한 우려입니다. HBM 단일 제품의 성장세가 너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리포트를 직접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60조 원대 영업이익이 꺾이는 것이 시장이 이렇게 조심하고 우려해야 할 정도인지는 의문입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가 안 되는 수준에서 오늘 13%가 밀릴 만큼 중요한 요소인지 생각해 보면, 과도한 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최태원 회장도 공급 부족(쇼티지)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 매도가 나오면서 이런 공포가 더 확대 재생산된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기관 중에서도 사모펀드(상호펀드) 매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서도 매도가 나온다는 건 시장에서 팔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고, 이것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며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펀더멘털이 살아 있다면 180만 원대는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대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바닥에서 산다는 생각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 빨간불이 들어왔을 때 언제든 추격 매수가 가능한 구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모 대금 265억 달러가 SK하이닉스로 납입될 예정이고, 이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에 투입한다는 투자 계획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지금 영업이익이 하회하더라도 앞으로의 생산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지 질문이 많은데, 이 점은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한 분기만 보고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음 분기는 더 좋아질 것이고,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는 있겠죠. 그런데 시장 전체적으로 앞으로 개선된다면, 70조가 예상됐다가 60조가 나온다고 해서 종목이 이렇게 흔들려야 할까요? 다음에는 거의 100조까지 나온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예측은 결국 증권가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컨센서스 역시 증권가가 만들어 놓은 것인데, 자기들이 만든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도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것을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인데, 수급 논리로 떨어지는 것인지 펀더멘털 논리로 떨어지는 것인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저는 지금 하락이 수급 논리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펀더멘털 때문에 빠진다는 건 근거가 희박하다고 봅니다. 펀더멘털이 흔들려서 주가가 빠져야 한다는 논리라면, 오히려 300만 원 부근까지 갔던 SK하이닉스는 거품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당시에도 증권가에서는 400만 원, 500만 원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목표가 가이던스가 바뀌었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시장에 공포감이 있다 보니 확대 해석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3분기가 지금의 2분기보다 낮을 거라고 보시나요? 저는 3분기가 분명 나아지고 4분기는 그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증권가가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늘어날지는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처음 제시했던 목표가 300만 원의 근거가 바뀌었는지를 증권가가 설명해야 합니다. 영업이익이 65조 원에서 60조 원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것은 조금 빠른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에서도 확인되듯이 가격도 상승하고 있고, 수요 폭발로 인해 소티지 현상도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 공급 계약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증권가 이야기는 지나치게 확대 해석된 것 아니냐는 점도 함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ADR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첫날 상장 흥행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안으로 ADR 레버리지 ETF도 상장된다고 합니다. 또 한 번의 변동성이 있지 않을까 싶고, 계속해서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라 본주의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미국은 워낙 ETF와 레버리지 ETF가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만큼 영향력이 클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투자자들은 이런 상품에 대한 매매 노하우가 있으니 변동성이 그렇게 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국 투자자들도 미국에 가서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변동성은 우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지금 10% 넘게 밀렸고, SK하이닉스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급 논리가 더 꼬일 수 있는 상황까지 감안한다면, 무시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봅니다.
정말 변동성이 어마어마하네요. 삼성전자가 10%까지 밀렸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SK하이닉스 관련해서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으니 계속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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