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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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결론: 전쟁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고 실적주 중심으로 변동성을 활용해 비중을 확대하라는 메시지다. 삼성엔지니어링: 러시아 대형 프로젝트(약 1.3조 규모로 언급)를 수주했고, 중국 국영건설사 발주를 삼성이 설계·조달 담당하는 구조라 마진이 높을 것으로 봤다. 유가 상승 시 중동 발주 증가가 기대되며, 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가 이어지면 올해 매출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이 약 5,347억 원 규모 LNG 운반선을 수주했고 매출 대비 13.6% 수준이다. LNG 수요 증가와 러시아 리스크에 따른 가스 수송 수요 확대가 조선 업종에 우호적이라고 봤다. 주가는 아직 덜 올랐다고 평가했다. 효성화학(효성 계열): 프로판 가격 상승으로 실적 쇼크가 났고 주가가 조정받았다. 베트남 플랜트 정상 가동 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특수가스(NF3 추정) 사업도 언급하며 PER 5배 수준으로 저평가라고 주장했다. 단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이수페타시스: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고 컨센서스(117억)를 상회한 165억 원을 발표했다. 중국법인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경쟁사 철수로 MLB 기판(서버·통신장비용)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주가는 3,000원대에서 7,000원까지 올랐다. JB금융지주: 4분기 순이익이 73% 증가했고 배당수익률 6.9%, PBR 0.3배대로 여전히 저평가라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대비 덜 올랐기 때문에 지방은행 관심을 권했다. HRS(해룡실리콘): 4분기 영업이익이 132% 증가했고 PER 6배 수준으로 시장 관심이 낮다고 봤다. 실리콘 소재는 전자부품·화장품 등에 널리 쓰여 수요가 견조하다고 평가했으며, 현금배당 100원도 결정됐다. STI(에스티아이, 반도체 장비): 4분기 영업이익이 73% 증가해 컨센서스 112억을 웃도는 140억 원을 발표했다. 반도체 인프라 장비와 리플로우 등 후공정 신규 장비 성과,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잉크젯 장비 납품 가능성을 모멘텀으로 꼽았다. PER 7배 수준인데 주가가 하락 중이지만 실적이 좋아 관심 필요하다고 봤다. 코스맥스: 주가가 13만 원에서 반토막 나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며, 중국 사업 및 중국법인 상장 우려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실적 회복에 따라 최소 9만~10만 원까지는 보유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장 전망: 전쟁은 과거에도 시장 방향을 바꾸지 못했고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고 봤다. 실적 대비 싼 종목이 많아 리스크가 제한적이며, 전쟁 리스크보다 실적에 집중하고 종목 교체 전략을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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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과 실적주 포인트
그러면 다양한 종목들에 대해서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울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 사업부 염승환입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기업들의 수주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죠. 먼저 삼성엔지니어링부터 포인트 잡아 주시죠.
삼성엔지니어링 러시아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주에 1.3조 원 규모의 러시아 에탄 크래커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에탄을 이용해 원유를 정제하고 여러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공정인데, 매출 대비 20% 정도 되는 수주 금액입니다. 작년 말에도 이런 수주를 따낸 적이 있죠.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국영 건설사 CNCEC가 수주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와 조달을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기업들이 설계·조달·시공을 맡을 때는 시공 위주인데, 이번에는 설계와 조달을 삼성엔지니어링이 직접 하기 때문에 마진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유가가 오르면 발주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산유국들의 재정이 좋아지기 때문이죠. 해외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카타르 등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입찰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서 수주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매출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은 주택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HDC현대산업개발 사고 같은 부담이 생기면서 부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에 특화된 기업이니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 수주를 많이 따내는 특성이 있으니 관심이 필요합니다.
시장 데뷔 당시에도 주가가 어느 정도 버텨 줬고, 실적 모멘텀이 계속 회자되고 있어 앞으로의 흐름도 기대해 볼 만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 LNG선 수주
HD한국조선해양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5,347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습니다. 매출의 13.6% 정도 되는 금액으로, 꽤 큰 규모죠. 수주 성과는 약 9억 달러 정도라고 하는데, 기존 수주 성과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입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수주 금액이 올라간다는 건 발주처가 그만큼 서둘러 발주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조선주 전체가 이런 흐름이고, 2030년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도 빨리 발주가 된 셈입니다. LNG선에 대한 수요는 많고, 특히 러시아-유럽 가스 전쟁 리스크 때문에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이 어려워지면 배로 실어 나르는 LNG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 조선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발주가 나오고 있고, 주로 LNG선이 많습니다. 주가는 아직 못 갔기 때문에, 결국 이런 수주가 숫자로 잡히는 시점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합니다.
효성 프로판 가스 이슈
다음으로 효성 차례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강세를 기록했는데, 주가가 많이 출렁이는 종목이죠. 원료인 프로판가스를 이용해 폴리프로필렌 같은 화학 제품을 만드는 기업인데, 프로판가스 가격이 많이 올라 실적 쇼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한번 크게 꺾였죠.
베트남 플랜트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데,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실적이 나올 겁니다. 다만 2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라 1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플랜트만 제대로 돌아가면 2분기 이후 실적은 충분히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료 가격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 상황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빠질 때 분할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효성은 석유화학만 하는 게 아니라 반도체에 쓰이는 특수가스 NF3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특수가스 매출이 6,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 소재가 강세인 시점이니 한번쯤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현재 PER는 5배 정도로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
이제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중 주목할 만한 기업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이수페타시스입니다. 작년에 한두 번 소개해 드렸는데, 당시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의 내용이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적자와 흑자를 오가던 시기였는데,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었죠.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기대치 117억 원을 크게 웃도는 165억 원을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심텍처럼 기판을 만드는데, 주로 서버나 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MLB 기판을 생산합니다. 그동안 중국 법인과 자회사가 실적 부진으로 고생했는데, 중국 법인은 작년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자회사 페타시스 보드는 청산했습니다. 일본과 국내 경쟁사들이 사업 부진으로 철수하면서 살아남은 기업이 점유율을 가져가는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MLB 기판은 서버와 통신 장비 수요인데, 8년 만에 업황이 호황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3,000원 언저리였던 주가가 7,000원까지 올라왔는데, 실적 모멘텀과 함께 계속 지켜볼 만합니다.
JB금융지주
두 번째는 JB금융지주입니다. 은행주가 요즘 잘 가고 있는데, 지방은행은 생각보다 덜 올랐습니다. 시중은행보다 먼저 많이 올랐던 탓에 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는데, 이제 다시 힘을 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4분기 순이익이 73% 증가했습니다. 예상 순이익 1,110억 원을 넘어 1,130억 원이 나왔고, 배당 수익률도 6.9%에 달할 만큼 높은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PBR은 0.3배 수준으로, 은행주가 이렇게 좋은 실적을 내는데도 시장에서 눌려 있어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아직도 매력 있는 기업입니다. 지난주에 제주은행을 소개해 드렸는데, JB금융지주처럼 지방은행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가져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HRS (구 해룡실리콘)
이번에는 생소하실 수 있는 HRS입니다. 예전 이름이 해룡실리콘이었는데, 지난 금요일에 제가 찾아보다가 숫자가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이 132% 증가했습니다. 애널리스트 추정치가 없는 종목이라 기대치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 회사는 실리콘 소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전자부품, 방열 패드, 액정 보호필름, 화장품 등 실리콘이 안 쓰이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화장품과 전자 시장이 열리면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을 종합해 계산해 보면 PER가 6배 정도밖에 안 됩니다. 실적에 비해 시장의 관심이 없는 상태입니다. 2월 말까지 실적 발표가 계속되니, 이렇게 실적이 좋고 저평가된 기업은 추가 알파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금배당 100원도 결정했고, 어제는 급등 흐름을 기록했는데 관심 가져 볼 만합니다.
STI (에스티아이)
반도체 장비주인 STI도 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이 73% 증가했고, 기대치 112억 원을 넘어 140억 원으로 발표됐습니다. 반도체 인프라 장비인 CS·SS 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같은 설비를 설치합니다. 반도체 공장이 지어질 때 처음 설비투자에 들어가는 인프라 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반도체 후공정 신규 장비도 공급하고 있는데, 리플로우 장비로 반도체와 기판을 붙일 때 필요한 장비입니다. 성능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쪽에서 QD-OLED를 본격 양산한다면 잉크젯 장비 납품도 기대됩니다. 여러 모멘텀이 있는데, 실적이 좋음에도 PER는 7배 수준입니다. 금요일에 반도체 장비주가 많이 빠졌는데, 주가 흐름은 안 좋아도 실적이 굉장히 좋으니 관심이 필요합니다.
코스맥스
마지막으로 코스맥스입니다. 최근 기준으로 수익률 12%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걸로 좋아할 수는 없는 게, 주가가 이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맥스는 ODM·OEM 쪽에서 실제 문제가 생긴 건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코스맥스, 한국콜마에 생산을 요청하면서 수주가 늘고 있습니다. 실적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투자 심리가 나빠졌습니다. 중국 법인 상장 소식이 나오면서 디스카운트 우려가 생겨 주가가 13만 원에서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 부분은 충분히 반영됐다고 봅니다. 지금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회복될 수 있는 단계이니, 최소 9만~10만 원까지는 들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시장 조언
우크라이나 변수가 있지만, 과거에도 전쟁은 있었고 그때마다 시장은 흔들렸지만 증시 방향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전쟁이 얼마나 악재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리스크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현재 시장에는 PER 10배도 안 되는 싸고 실적 좋은 종목이 많습니다. 기업들의 실적을 하나씩 확인해 보시면, 주가가 조금 빠지더라도 리스크가 제한적이고 시장이 회복될 때 가파르게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쟁 뉴스보다는 실적에 집중하시고, 실적 좋고 싼 종목이 있다면 기존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 사업부 염승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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