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un'seconomylab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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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경기민감주로 부침이 있으나 매출·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우상향 중이라고 주장. 과거 슈퍼사이클 때 주가가 레벨업했던 패턴을 근거로 제시.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안정적 증가와 유형자산 취득(평택 등 대규모 투자)을 긍정 근거로 듦.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투자(171조 등)로 TSMC와의 싸움을 이기면 10년 먹거리 확보 가능. 외인·기관 순매수를 근거로 비관론에 반박하며 장기 투자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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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삼성전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계신 분들이 앞으로 안 좋을 거다, 주가가 떨어질 거다 하는 질문을 많이 받아서, 아예 한 번에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삼성전자 차트를 보시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것에 비해, 원래 안정적인 업종은 아닙니다. 경기 민감주라고 하죠. 경기가 좋을 때는 많이 오르고,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내리는 주식입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면서 계속 위로 올라간 기업입니다. 그래서 일본과 대만 기업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기업이라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너를 눌러야 내가 사는 구조죠. 결국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것이 삼성전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생이 경기 민감주이기 때문에 항상 부침을 겪고, 챔피언이기 때문에 경쟁자의 위협을 늘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람들이 삼성전자를 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길게 봐야 하고, 대중과 반대로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주식을 보는 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투자자들은 보통 주가 흐름만 봅니다. 주가 차트만 펴 놓고 이때 사고 이때 팔고, 이것만 보죠. 저는 기업을 볼 때 주가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중요하게 봅니다.
삼성전자는 10년 동안 매출이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다만 정체되는 시기가 잠깐 있었는데, 그때마다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횡보했습니다. 이익률 때문입니다. 차트를 보시면 매출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오르는 데 비해 등락폭이 굉장히 큽니다. 이익률 때문에 주가가 흔들린 것입니다.
매출이 흔들리는 것보다 영업이익이 흔들리는 것은 솔직히 나쁜 게 아닙니다. 매출이 흔들리는 게 최악입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이익은 알아서 따라옵니다. 그래서 사업 자체에서 밀리고 있는지, 잘 버티고 있는지를 보려면 매출을 봐야 합니다. 매출과 이익의 방향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올해 매출과 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찍고 계속 우상향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상향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상향하는 매출과 달리, 주가는 영업이익과 굉장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보통 1차 고점을 찍고 1년 뒤에 다시 고점을 돌파합니다. 그리고 2년 정도 쉽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재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삼성전자는 2012년, 2019년에 이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씩 슈퍼 사이클을 만납니다. 그때 레벨업을 합니다. 매출과 이익의 밸류가 레벨업을 하고, 주가도 이때 레벨업을 해 버립니다. 그래서 길게 보면 우상향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더 길게 보면 계단식 상승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잘 보는 지표 중 하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입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보시면 더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씩 내리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2015년에는 차이나 쇼크가 있었고, 2015년, 2016년까지 데미지가 좀 있었습니다. 2019년에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장사가 잘 안 됐습니다. 분쟁은 2018년에 시작됐지만, 데미지는 보통 1년 뒤에 오더라고요. 국제 경기가 활발하냐 아니냐가 이익을 가릅니다.
금리 인상 이후인 2016년, 2017년에는 사람들이 삼성전자는 미래가 없고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때가 슈퍼 사이클이었습니다.
첫째는 미중 무역 분쟁이 언제 끝나는가입니다. 지금은 치열해 보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게 치열하지 않습니다. 주먹은 크게 휘두르는데 타격감이 없어요. 지금은 서로 경기가 굉장히 회복 중이라, 이 상태에서 싸워 봤자 큰 흐름에 타격을 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고점을 찍고 하락이 필요한 시기에 미중 무역 분쟁은 서로에게 굉장한 타격이 됩니다.
둘째는 슈퍼 사이클입니다. 삼성전자가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는 스마트폰 슈퍼 사이클이 있었고,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로 불리는 클라우드 서버 슈퍼 사이클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음 10년의 슈퍼 사이클은 시스템 반도체 슈퍼 사이클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자율주행차,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훨씬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가 우상향할지 우하향할지에 대해 저는 우상향이라고 봅니다.
또 하나 제가 보는 것은 유형자산 취득 비용입니다. 기업의 실제 투자를 보는 것이죠. 현금흐름표에서 영업활동현금흐름, 투자활동현금흐름을 보는데, 투자활동현금흐름을 통째로 보기보다는 그 내역 중 유형자산 취득 비용을 봅니다. 이 비용이 늘었을 때와 줄었을 때를 비교하면 됩니다.
삼성전자를 보면 유형자산 취득 비용이 조금씩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굉장히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2020년에는 그에 맞먹는 금액을 지출했습니다. 2017년은 평택 공장이 곧 가동을 앞두고 100조 원 가까이 투자했던 시기입니다. 2020년은 그런 투자가 아니라 새로운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뉴스를 보니 삼성전자가 최근 토지를 매입했다고 합니다. 안성 쪽 토지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제가 볼 때는 43번 국도 라인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수원 영통, 화성, 평택, 이어서 아산, 천안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있는데, 43번 도로를 한번 다녀 보시면 약간 느낌이 옵니다. 여기에도 무언가가 들어올 수 있겠다, 교통이 굉장히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1분기 뉴스를 보면 반도체 장비 투자에 8조 원이 넘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삼성전자 때문이었습니다. 단일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공언했고, 미국에도 38조 원을 더 투자해 파운드리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 나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TSMC와 맞서 미국에서 파운드리 전쟁을 하겠다는 뉴스, 그리고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7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힌트가 보이지 않으신가요. 사상 최대의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다음 먹거리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투자하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 주로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10년을 잘 버텨 왔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버,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까지, 새로운 시대에 맞춰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새로운 수요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먹거리는 시스템 반도체라는 거죠.
지금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경쟁자인 TSMC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죠. TSMC 역시 엄청난 투자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삼성전자를 압도하고, 찍어 누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만큼 투자하니까, 너는 이보다 더 투자할 거 아니면 들어오지 마라"는 식으로 돈의 힘으로 누르고 있는 셈이죠.
그런데 잘 생각해 보세요. 이런 싸움은 지난 30년 동안 삼성전자가 가장 잘해 온 것입니다. 그 싸움에서 다 이겨 내고 일본과 대만을 격파하면서 지금의 챔피언이 된 기업이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치킨 게임을 아주 잘하는 회사죠.
이 싸움을 모르고 뛰어들었을까요. 다 알고 들어갔을 겁니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입니다. 경기가 호황을 맞아 슈퍼 사이클이 오면, 삼성전자와 TSMC는 큰 경쟁 없이 서로 큰 수익을 내며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클이 꺾이는 시점에는 언젠가 한번 붙어야 할 TSMC와의 싸움이 진행된다는 거죠. 그래서 당분간 삼성전자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겨 내면 삼성전자는 앞으로 10년의 먹거리를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 생각대로 되겠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봤습니다. 이 지수도 5월에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전고점을 향해 돌파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중들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올해 1월만 해도 10만 전자라며 삼성전자를 사야 한다, 사야 한다고 하더니, 주가가 조금 떨어지자 이제는 삼성전자를 비관합니다. 반도체 사업은 다 끝났고 희망이 없다는 식으로, 자기가 열망했던 삼성전자에 나쁜 말을 쏟아내고 있죠. 그런데 기업은 그 사이에 뭘 했느냐면, 몇 달 동안 열심히 연구하고 생산하고 미래에 투자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주가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삼성전자를 갑자기 평가절하합니다. 기업은 달라진 게 없는데, 반도체 시장이 망한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를 사지 말라고, 반도체가 비관적이라고 뉴스나 기관, 외국인들이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급을 보면 어이없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외국인들은 연일 순매수를 크게 하고 있고, 기관들도 한동안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앞으로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투자를 하려면 뉴스에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배를 탈 때 멀미하지 않는 법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가까운 곳을 보지 말고 멀리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파도를 보면 계속 출렁이는 것처럼 보여서 사람을 어지럽게 만들고, 그러다 보면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지게 됩니다. 멀리 보셔야 합니다. 아니면 초보자라 못하겠다 싶으면, 그냥 김밥이나 붙이고 한숨 푹 자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우량주에는 우량주에 맞는 투자법이 있습니다. 우량주는 길게 보셔야 합니다. 경기 민감주는 대중이 나쁘다고 할 때 사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대중이 나쁘다고 말할 때 긴 안목으로 보고 사야 하는 주식입니다.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너무 비관적인 말이 많아서, 오히려 제가 답답해서 한마디 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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