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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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40대 가계는 소득은 높지만 자산·노후준비가 부족하므로 안정형 투자 대신 국민연금처럼 분산·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40대 가계 현황(은행 보고서·가계금융복지조사 인용): 월 소득 약 168만원(세후 기준 언급), 월 지출 약 143만원, 흑자 약 16만원. 자가보유율 56%, 총자산 4억 조금 넘으나 대출 8천만원 제외 시 순자산 약 3억 3천만원. 자녀교육비 부담이 가장 큰 과제이며 노후준비는 부족. 개인연금 수익률 약 4%대, 퇴직연금 약 1.7%(2020년 기준 언급), 국민연금은 2020년 약 9.3%, 2019년 약 11% 수익률로 대비됨. 안정 추구의 위험: 확정금리형(예금·확정급여형) 상품은 물가상승률(약 2.3%)을 못 따라가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므로 빈곤 위험이 있음. IMF 자료상 고소득층일수록 금융자산을 예금 등 안전자산에 80% 이상 몰아두는 경향. 반대로 주식 올인도 위험: 최근 21년간 주식시장 약 3년 주기로 6번 크게 하락, 40대는 회복 여력이 줄어든 상황. 대안: 국민연금식 분산투자. 선진국 주식·채권지수 등 해외자산 분산, 환율 급등 시 달러 자산이 방어막 역할, 불황기 저가매수 여력 확보. 레버리지 경고: 빚을 내 투자하면 10% 하락 시 원금손실 30%, 반대매매(마진콜)로 큰 손실 위험. 투자 시 레버리지는 특히 조심할 것. 공매도 관련: 공매도 재개 직후 공매도 건수 급증(일 22개 종목 → 2개로 감소)했으나 충격은 완화되는 추세로 봄. 한국·미국 금리, 환율, 개별종목 등에 대한 구체적 가격 방향 예측은 없음. 장기 분산투자 견해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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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경제 이슈를 쉽게 풀어서 전해 드리는 시간, 구독 경제입니다. 오늘 만나볼 전문가는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입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한민국 40대의 경제생활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그전에 먼저 공매도 재개에 대해서 논란이 계속 많았잖아요. 월요일부터 재개됐는데, 개인투자자들은 반대도 많으시고 걱정도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일부에서는 공매도 영향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영향이 없다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옛날에 비해서는 영향이 좀 축소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매도 건수가 굉장히 급증하면서 주가가 도로 빠지는 경우에는 잠깐 휴지기를 가지라는 뜻인데요. 이번 주 월요일에는 과열종목이 22개나 됐었는데, 오늘은 2개로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공매도에 대해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지만, 적어도 첫날에 비해서는 충격이 좀 완화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장도 보면 아침에 조정을 받다가 회복하는 흐름을 보여줬기 때문에,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는 충격이 컸지만 그 뒤로는 잘 소화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40대 경제생활 이야기를 해 보죠. 최근에 한 은행에서 40대를 경제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더군요.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이라는 보고서인데요. 「그들이 사는 세상」 같은 드라마도 있었잖아요. 세대 이야기를 하면 공감을 얻기가 쉽고, 특히 우리나라 40대는 X세대라고도 볼 수 있는 세대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를 50년대 후반생, 2차 베이비붐 세대를 60년대 후반생이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그 사이에 태어난 70년대생 정도가 지금의 40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40대는 800만 명이 넘습니다. 5천만 인구에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죠. 그 뒤에 MZ세대나 Z세대가 숫자로는 적고요. 그런 걸 생각해 보면, 40대는 우리나라의 허리 역할을 해 주는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계층이라서 관심도 많습니다. 이분들이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고, 얼마를 모으고 계신지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죠. 어떻습니까?
일단 정부의 「가계금융복지조사」라는 조사가 있는데요. 그 조사는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40대만 놓고 보면 약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40대의 월평균 소득은 약 468만 원입니다. 세금을 떼기 전 기준으로 보면 인생에서 40대가 가장 소득 수준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월 지출은 약 143만 원인데요, 그러니까 흑자가 얼마 안 됩니다. 매달 16만 원 정도밖에 흑자를 못 내고 계시더라고요. 내 집을 보유하신 비율은 56%이고, 총자산은 4억 원이 조금 넘는데 대출이 8천만 원 정도 있어서 순자산은 3억 3천만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자산 규모가 그렇게 많지 않죠. 자산 시장에서 제일 부유한 건 50대인데, 40대는 소득 면에서는 높지만 자산은 풍부하지 못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소득 평균 468만 원, 이게 최근 들어서 높은 것 아닌가요?
네, 이 조사 자체가 약간 편향이 됐을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은행 연구소의 조사는 전체 대상이 아니라 은행 고객만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를 같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두 조사를 비교해 보면 큰 차이는 제가 봐도 별로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택 보유율 통계를 보면 큰 차이도 없어서, 전체적으로 코로나 이후 바뀐 사항을 알려주는 데는 보완이 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소득 수준이 높은데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순자산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40대분들에게 최대 과제가 뭐냐고 물었더니 자녀 교육이라고 답했더라고요.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대목이죠. 40대는 교육제도 변화를 겪은 세대이기도 하지만, 부모님들이 공부를 열심히 시켰고 사교육도 많이 받았던 세대라서 자녀에게 많은 지출을 하는 편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그 대신 노후 자금은 목표에 비해 많이 모자란다는 게 현실이죠. 좋게 표현하면 자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고, 조금 냉정하게 말하면 자녀가 '등골 브레이커'가 되고 있는 거죠.
노후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냐고 물어봤더니,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같은 공적연금도 있지만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갖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문제인데요. 작년 개인연금 수익률이 4% 초반 정도였고, 이것도 2019년 3% 대에 비하면 많이 높아진 겁니다. 퇴직연금은 더 참혹해서 1.76% 정도 수익이 났어요. 왜 이게 문제냐면,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이 9.3%, 재작년에는 11%였거든요. 국민연금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시장에서 '연못의 고래'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그런데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수익률은 그보다 훨씬 나쁜데, 여기에 많이 의존하다 보니 돈에 대한 불안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잠시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구독 경제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은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와 함께 40대의 경제생활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40대는 소득이 월평균 468만 원 정도로 꽤 높은데, 세금을 떼고 나면 지출이 많아서 특히 자녀교육비에 많이 들어가고, 노후 준비 자금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수명은 길어지는데 은퇴 시기는 더 빨라진다고 하니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떤 청취자분은 자녀를 키우는 돈으로 보면 중산층이지만 혹시 빈곤층이 될까 두려운 75년생이라고 사연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런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지나치게 안정만 추구하면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확정금리형 상품, 그러니까 얼마를 받을지 딱 정해져 있는 상품을 보면, 수익률이 2.2% 정도인데 지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예요.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죠. 안정적이고 확정적인 것만 원하면 실질 구매력은 계속 깎여서 빈곤을 향해 가게 됩니다. 이건 우리만 그런 게 아니고, 얼마 전 IMF 보고서를 봤더니 전 세계적으로 소득 계층별 포트폴리오를 보면 잘사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위험 대비 수익률이 굉장히 좋아요. 왜 그런가 보니, 소득 상위 계층은 자산의 80% 이상, 금융자산의 70~80%를 은행예금이나 확정금리형 상품에 넣어 두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로금리 시대에 그렇게 하면 오히려 확실하게 위험에 처하게 되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힌트를 드리면,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20여 년 동안 주식시장이 여섯 번이나 크게 하락했어요. 그러니까 주식에 올인하는 것도 굉장히 위험합니다. 40대는 노후 준비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요. 저도 50대인데, 입사 동기들을 보면 직장에서 그렇게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안정을 추구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주식에 올인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을 따라 해야 한다는 거죠. 지난 21년 동안 국민연금이 손실을 본 건 딱 두 번, 한 번은 -0.8%, 한 번은 -0.? 정도였습니다. 거의 손실이 안 나면서 연평균 5% 대의 수익률을 유지하거든요. 개인도 이 국민연금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럼 개인이 어떻게 따라 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해외 투자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열려 있습니다. 원화 자산인 국내 주식이나 예금만 하지 말고, 선진국 주식시장 지수나 선진국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이렇게 분산 투자를 하면 안정적이면서도 상당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3년에 한 번꼴로 크게 흔들리는데, 그때마다 주가가 폭락하고 부동산도 어려워지고, 회사에서 연봉이 깎이거나 보너스가 끊기는 일을 겪게 되잖아요. 이때 달러나 엔 같은 해외 자산을 갖고 있으면, 환율이 급등할 때 환차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저가 매수의 여력이 생기고, 부족한 생활비도 달러를 팔아서 충당할 수 있죠. 경제가 어려울 때 오히려 가치가 오르는 자산을 일부 갖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지니까 밤잠도 잘 자게 되고요. 여력이 된다면 경제가 어려울 때 해외에 투자했던 돈을 회수해서 국내의 저평가된 자산, 가격 매력이 높아지는 자산을 사 모으는 '애국 배팅'도 할 수 있겠죠. 이렇게 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으니, 국민연금의 수익률만 볼 게 아니라 그 운용 방식을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취자분 중에는 아버지께 물려받은 주식이 깡통이 됐다고 사연을 주셨는데요. 이렇게 되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드려야 합니다. 주식에 올인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0년 동안 여섯 번이나 하락했으니 굉장히 위험하죠. 수익은 높지만 위아래로 흔들림이 큰 자산에 돈을 빌려 투자하면 반대매매를 당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금융권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1000만 원을 가진 투자자에게 제가 2000만 원을 빌려줬다고 해요. 원금이 3000만 원인데, 10%만 하락해도 원금 대비 손실은 30%가 되고, 15%가 떨어지면 원금의 절반이 날아가게 됩니다. 하한가 한 번만 맞아도 한 번에 큰돈이 날아가죠.
그러면 금융권에서 전화가 옵니다. 추가로 돈을 넣지 않으면 내일 아침 시장가로 강제 매도하겠다는 연락이죠. 이런 전화를 한 번 받고 나면 그날 밤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이걸 '마진콜'이라고 하고, 업계에서는 '지옥의 종소리'라고도 부릅니다. 평생 다시 듣기 싫은 소리죠. 저희 금융권 종사자 입장에서 제일 무서운 게, 경제도 좋고 별문제가 없었는데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그게 연쇄적인 폭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에요. 빚을 내서 투자하는 분들이 많을 때 그런 연쇄 반응이 벌어지게 되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너무 안전만 생각하면 결국 손에 쥐는 게 없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위험성이 높은 투자를 하실 때는 조심하셔야 하고요. 특히 국민연금의 투자 방식을 한번 들여다보시고, 그중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따라 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오늘 구독 경제는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일 저녁 6시,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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