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곽상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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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초 대비 약 16% 하락 후 '검은 10월' 우려 속 반등. AI 데이터센터 과잉 차입과 금리 상승(코어위브, 소프트뱅크 등) 우려가 핵심 리스크. 메타 실적은 AI 수익화와 현금흐름 개선 여부가 관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밸류에이션이 비싸지 않다고 평가하며 버티기 권고. 조선·방산·전력기기는 과거 급등 후 하락했으나 업황은 좋고, 반도체 장비주는 비싸다고 봄. 정부 저PBR 대책은 효과 제한적이며 적대적 M&A 허용이 근본 해법이라 주장. SK 솔리다임 상장 논란은 주주 배신으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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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반등 속 검은 10월 우려, 어떻게 볼 것인가
자, 오늘 이분은 증시 하이킥 곽상준 매트릭스 투자자문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 안녕하지 못한데, 사실 오늘은 좀 더 올랐어요. 그래서 막 내려갔다가 또 다시 올랐는데, 그래서 오늘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이 되고 했는데, 그래도 지금 낙폭을 생각하면... 검은 10월이라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그렇죠. 연초 대비 한 16% 정도 빠졌으니까요. 아, 월초 대비요. 그러면 이게 월간 기준으로는 랭킹에 들어가는 정도 수준입니다. 많이 빠졌고요. 지금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논란이 뜨거운 거고, 그럼 오늘 왜 올랐느냐? 스페이스엑스가 장 끝나고 실적 발표를 했는데, 사실 말만 스페이스, 우주선으로 돈을 못 벌어요. AI로 벌었다는 거죠. 다 적자인 상황인데 147억 정도 매출이 나왔고, 그중에 76억 정도가 AI, 정확하게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나온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머릿속에 딱 박아둬야 되는 상황은, 지금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는 애들은 때돈을 벌고 있다는 겁니다. 그건 명백한 사실이고, 마진율도 매우 높아요. AWS 같은 경우는 약 39.7%의 마진율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데이터센터가 때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이걸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까 돈이 필요해서 돈을 너무 많이 빌리고 있고, 돈을 빌리는 값인 금리가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 상황을 보시면 되는데, 문제는 그 돈 잘 벌던 애들조차도 자기 돈 다 쓰고 추가로 돈을 빌려서 하고 있다는 겁니다.
메타, 아마존, 구글 이런 데는 신용도가 좋잖아요. 그런데 그런 애들 말고 체급이 조금 떨어지는 애들도 어마무시하게 돈을 빌려서 하고 있어요. 이런 애들은 금리가 조금만 올라가도 부담이 되는 거죠. 지난주, 이번 주 초에 문제가 됐던 게 코어위브라는, 신생 네오클라우드 업체입니다. 규모가 작은 클라우드 업체인데 수주잔고가 장난이 아니에요. 1천억 달러가 넘습니다. 이 회사들이 돈을 당겨서 하고 있는데, 돈 빌려준 사람들 입장에서 보니까 "이거 제대로 갚겠어? 느낌이 안 좋은데" 하면서 금리가 슬금슬금 올라갑니다. 15%나 올라갔어요. 소프트뱅크 같은 경우는 가산금리가 427bp라고 우리가 표현하는데, 기본금리에 4.27%를 더 줘야 돼요. 한 10% 이상 금리를 쓰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과연 이거 잘되겠어? 하는 걱정이 있는 겁니다.
간단하게 현재 구도를 설명드리면,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는 애들은 때돈을 벌고 있는 게 분명하니까 실적 발표를 하면 실적이 다 좋을 겁니다. 그런데 뛰어들고 있는 애들은 금리 부담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뭔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얘네 정말 되겠어?" 이 두 개가 지금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게 미국의 지금 흐름입니다.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를 포기할 거냐? GDP의 상당 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거죠. 다만 내 주변에 데이터센터 세우는 건 좀 싫기 시작한 거예요. 전기요금 올라가지, 시끄럽지 이러니까요.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깔린 거보다 열 배 이상의 신청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메타가 지금 실적 발표를 하는 거죠.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일단 뮤즈 관련해서 트래픽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그래서 이것들이 향후 이익과 연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게 되게 중요한 포인트고요. 메타의 특성 중 하나는 AI를 유저들한테 소매단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애들이라는 겁니다. 쉽게 얘기하면요. 그런데 데이터센터도 보유하고 있어요. 이런 기업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AWS는 데이터센터만 하는 거고, 구글과 메타만 소비자 단까지 연결되는 흐름을 가지고 있는 거죠. 메타의 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로부터 독립하는 거예요. 그걸 해보려고 굉장히 노력하는데, 그걸 투자자들한테 어필할 수 있다면 실적 발표하면서 굉장히 좋을 거고요.
관건은 지난 분기에 현금이 싹 말랐다는 겁니다. 데이터센터 투자하느라고 잉여현금흐름이라는 게 없어져 버렸어요. 돈을 하도 많이 써서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개선시켰을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실적이 좋게 나온다고 주가에 영향을 줄까요?
이건 구분하셔야 되는데, 빅테크 애들하고 네오클라우드 애들을 구분하셔야 될 것 같아요. 빅테크들은 실적도 좋을 것 같고 체력도 있어요. AI 데이터센터가 정말로 돈을 많이 벌면, 체력이 있으니까 그 수위를 그대로 받을 수 있죠. 그러면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얘네들도 규모가 너무 큰 데이터센터를 하고 있어요. 빚을 30억 달러 당겼는데 자기 돈은 3억 달러밖에 안 넣었어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기자들이 질문할 겁니다. 빅테크는 괜찮을 거라고 봤는데, 메타만이 유일하게 현금이 좀 말라버렸어요. 심각하게요. 이걸 어떻게 돌파해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기 소매단으로 연결할 거냐, 이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메타는 실적을 한번 봐야겠네요.
자, 제 주변에서 곽 대표님한테 이거 질문 꼭 해 달라고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답하기 좀 곤란하실 질문이기도 한데, 지금 이 상황에서 개미들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이른바 '삼전닉스'에 물려 있는 사람들이라면 버텨야 됩니까? 물타기라도 해야 됩니까? 아니면 지금 빨리 털고 떠나야 됩니까?
떠나고 싶은 분 있으실 거고, 떠나고 싶은 사람은 떠나시고, 머물고 싶으신 분은 머무시는 거죠. 철학적인 얘기 말고요. 지금은 다들 떠나고 싶을 겁니다. 잊고 싶은 사람 없죠. 본전만 와라, 내가 이거 떠난다 이런 생각을 하실 건데요. 지금은 제가 보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AI 쪽이 이번에 코어위브 사건으로 흠이 좀 간 것 같아요. 미국 시장 기준으로요. 그래서 올라오면 얘네들이 막을 것 같고, 떨어지면 데이터센터는 실적이 좋으니까 받쳐줘요.
한국도 받쳐줘야 되거든요. 사실 빅테크하고 똑같아요.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걔네보다 돈을 더 많이 쓰니까요. 실적도 좋고요. 그런데 시중에 돈이 없어서 지금 죽은 거예요. 돈만요. 오늘도 많이 올랐잖아요.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오르고, 돈을 갖고 빠져나가면 빠지고, 지금 이 상태예요. 국내 수급이 지금 깨져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져보면, 제가 보기에는 지금부터는 명백하게 비싸지 않아요. 두 회사의 가격이 비싸진 않습니다.
기업 가치 분석을 하는 이유는, 나를 지켜줄 기둥을 잡고 싶어서예요. 같이 분석을 해서 이 회사가 저렴하고, 내가 절대 비싼 가격에 들고 있는 게 아니라면 버티시면 됩니다. 그때는 엉덩이 딱 붙이고요. 그런데 가격이 싸지 않으면, 이건 정말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되죠.
작년, 재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좋았던 업종이 조선, 방산, 전력기기 쪽이었어요. 이 주식들이 지금 엄청 빠졌습니다. 제가 최근에 밸류에이션을 측정해 보니까, 과거 평균으로 따져보면 이 회사들이 저렴하냐?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럼 업황은 좋냐? 좋아요. 계속 올라가요. 이익도 계속 올라가요. 그런데 비싸요. 지금 현재 시점에서 그런 업종은 반도체 장비주들이에요. 제가 보기엔 이 가격은 이해가 안 돼요. 그런데 업황은 앞으로 좋아져요. 작년, 재작년 방산, 조선 쪽은 계속 좋아지고 있었는데,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빨리, 너무 많이 간 거예요.
여러분 하나 주의하셔야 될 게, 한국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주식 투자를 못 하게 돼 있어요. 이해상충에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죠. 제가 실전 투자를 해 보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애널리스트는 좋으면 좋다고 얘기해요. 그런데 실전 투자를 해보면, 좋은 줄 알고 투자했는데 얻어맞는 일을 여러 번 당해요. 나쁘다고 했는데 그다음부터 좋아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요. 선행성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계속 시차가 발생해요. 이걸 몸소 두들겨 맞으면 알게 돼요. 그래서 실전 투자자들은 좋을 때 그냥 좋다고 안 해요.
제가 뉴스하이킥에 나와서도 작년 5, 6월쯤에 "이제는 좀 조심해야 합니다"라고 했다가 많은 분들한테 욕을 먹었어요. 욕 먹은 이유는 경험해 보지 못한 뜨거움이었기 때문인데, 감각적으로 좋긴 좋았죠. 제가 머릿속에 상황이 나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드렸던 건 아니에요. 좋긴 좋은데, 그럼 지금은 어떤 상황이냐? 이쯤 되면 다 맞았네요. 일반인들 다 막 죽겠다고 날리는데, 거물급은 어떠냐? 그리고 같이 측정해 보니까 비싸지 않아요. 가치 측정을 해야 하는 이유가 뭐냐면, 뜨거움이 갈 때 가치 측정을 해봤는데 너무 고평가되고 비싸면, 아무리 좋아도 건드리면 안 되는 거예요. 지금은 반대로, 이 정도면 충분히 평가가 낮아졌으니 지금은 이게 나의 기회라고 볼 수 있어요. 웃기는 건 사람들이 기업의 본질은 생각 안 하고 껍데기만 본다는 거예요. 자꾸 화장발에 넘어가는 거죠. 원래 어떤 사람인가를 보듯이, 원래 이 기업은 어떤 기업인지, 현재 상황은 어떤지를 보셔야 되는데, 훈련이 안 되다 보니까 남의 말에 귀가 넘어가죠.
저만 해도 그렇고요. 이게 인간 본성입니다. 집단생활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지금은 멈추고 버텨보는, 그리고 관망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겠네요. 물타기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 하는 분들이 많고요. 항상 주식 100%이신 분은 현금을 반쯤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 가격에 사야 돼, 팔아야 돼를 머릿속에 시뮬레이션 한번 해보십시오. 내가 현금이 많으면 이 가격에 사야 돼, 이런 상상을 해보시면 견디기가 조금 쉬워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타기로 빚을 내는 건 안 되는 거죠?
안 됩니다. 그것만큼은 하지 마십시오. 빨리 회복할 수 있긴 하지만, 흔들리면 가슴이 더 철렁거려요. 이건 마음의 여유를 더 죽이는 행동이에요. 심리적으로 견디기가 더 힘들어요.
그리고 엊그제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주식시장이 지금 매우 저평가된 게 사실이고, 조만간 종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요. 여기서 말하는 필요한 조치가 어떤 것들일까요?
관료분들이나 거래소 쪽에서 하는 건 너무 뻔해서요. 네이밍 앤 쉐이밍, PBR 낮은 주식에 딱지 붙이고, 열심히 하라는 식 아니겠어요. 관료분들한테는 죄송한 얘기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오늘은 제가 베린 몸이니까 막 나갑니다. 간단해요. 한국 주식시장을 올릴 수 있는 방법,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 적대적 M&A를 열어주면 됩니다. 막지 말고요. 지금 SK는 시가총액이 30조도 안 돼요. 외국인들이 와서 사재기를 해서 한 100조를 만들면, 과반 비슷하게 결정적인 주권을 잡을 수 있어요. 그러면 SK를 먹으면 뭐가 딸려옵니까?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그다음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솔리다임까지 다 먹는 거예요. 저 같으면 100조 투자할 만하거든요. 100조 투자해서 시가총액이 150조가 돼도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밸류에이션을 다 먹고 싶다는 거죠.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 같은 경우는 메가펩을 하겠다고 하는데, 한국에선 그걸 못 알아줘요. 그냥 공장 하나 먹어 버리면 되는 거죠.
왜 이런 저평가가 나타나냐면, 이게 다 적대적 M&A 같은 걸 못 하기 때문이에요. 상속, 증여 같은 것들을 자꾸 감안하니까 저평가를 빡빡 눌러놓는 건데, 남들한테 회사를 뺏긴다고 생각해 보세요. 예전에 지분 싸움 한번 보셨습니까? 고려아연 같은 때, 가격 불문하고 막 찔러요. 회사 뺏길 것 같으면 누구든 막 사요. 그렇게 되거든요.
관료들이 낼 수 있는 자잘한 대안들이 있겠죠. 지금 나오는 대안들, 아까 말씀하신 PBR 같은 거에다가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데를 리스트로 만들고 하는 대책들이 언론에 보도되는데, 이런 건 소용이 없어요. 조금은 되겠죠. 자잘자잘한, 먹어도 배 안 부르는 만두 같은 거예요. 미꾸라지를 튼튼하게 하려면 메기 한 마리를 풀어야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적대적 M&A를 확 풀고 행동주의 펀드를 확 풀어서, 외국인이든 국내인이든 법적으로 문제없게 하면 회사 인수당하게 한번 해보라는 거예요. 회사 하나 인수당해 보라고요. 그러면 우리나라 재평가는 바로 이루어질 겁니다. PBR 0.3이니 뭐니 할 것도 없어요. 회사 뺏기게 생겼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내 회사인데요.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가 뭐예요? "이거 내 회사인데, 너희들이 왜 그래?" 이게 핵심이잖아요. 핵심 코리아의 문제가 그거예요. 대주주들이 "그럼 내 회사 뺏기게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돼요. 너희가 그렇게 행동하면 회사 뺏긴다고 알려주면 싹 바뀝니다. 간단해요. 지금처럼 행동하고, 지금처럼 주주를 보호하지 않고, 이대로 내버려 두면 너희 회사 그냥 통째로 넘어갈 수 있다는 걸 아예 풀어버리는 거죠.
지금 주주분들도 생각하셔야 될 게 있어요. 솔직히 말해서 오늘 베린 몸 계속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와서 회사를 인수하면 여러분들 훨씬 좋아집니다. 완전히 배당할 거거든요. 자산 소각하고 난리 날 거예요. 주가적으로는 완전히 고공행진 할 거예요. 너무 뻔하거든요. 왜냐면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는 그걸 계속 맞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잘 안 되게 구조화돼 있잖아요. 예전에 SK가 소린 그 옛날에 들어왔을 때, 만몇천 원짜리 주가가 쫙 올랐지 않습니까? 그 주식 팔고 나가서, 자꾸 자본들에 대해서 먹튀 자본이고 사냥 기업, 사냥꾼이라고 나쁘게 보시는데, 그건 예전에 한국의 일반인들이 주주가 안 됐을 때 얘기고, 주주 여러분들한테는 그게 훨씬 좋습니다. 차라리 메기를 풀어라. 이거 뉴스하이킥 좀 보시지 않습니까? 위에서 좀 모르겠습니다만, 이 얘기 좀 꼭 전해 주십시오. 적대적 M&A를 풀어라, 확실하게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솔리다임, 요새 지금 정말 말이 많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일단 가능성은, 지금 금융당국에서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했더라고요. 말을 굉장히 곱게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SK 같은 회사면요, 변호사 수십 명 대동하는 게 문제가 되겠습니까? 준비 싹 했겠죠. 국내는 애매하니까 미국 상장을 택한 걸로 보입니다. 5단 상장이거든요. 맨 위에가 아까 얘기하신 주 SK죠. 그래서 SK 주주분들한테 호소드리고 싶은 건, 영어 잘하시는 분들은 미국 SEC에다가 이런 식으로 하면 "우리 이거 소송하겠습니다. 우리 주주 가치를 훼손했기 때문에 솔리다임이 계속 문제가 있게 만들겠습니다"라고 하시면 성공하실 수 있어요. 상장을 못 하도록요. 제가 한국에서 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아요.
지금 무슨 얘기까지 나오냐면, 저는 믿지 않습니다만, 혼남 반도체를 열어주고 이 상장을 열어주는 거 아니냐, 서로 간에 막 교감한 거 아니냐 하는 루머도 있어요. 저는 그건 안 믿습니다. 그러나 SK 주주들 입장에서는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거죠. 시중 논리가 그거잖아요. "딸을 잘 키워 놨더니 출가하겠다고 했다. 그건 뭐가 문제냐?" 야, 이 말을 SK에서 만들어낸 공작이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왜 딸이에요? 딸을 곱게 키워서 공부 시켜 가지고 좋은 직업을 갖게 했는데, 명문 가재한테 시집갈 상황이 됐는데 집안에서 "가지 말고 시집하지 마라" 이 논리죠. 그러니까 찬성하는 분들은 "이거 굉장히 공작적이다"라고 하는 거죠. 그런데 이게 왜 딸이에요? 직원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직원이 먹고살기 힘들 때 월급 주고, 기술 가르쳐서 고도화시켜 가지고 떵떵거리게 만들어 놨더니 "저 독립할게요, 안녕" 하고 그냥 가는 거예요. 그럼 그건 뭐죠? 그게 배신이라고 하는 거예요. 솔리다임이 굉장히 오랫동안 적자에 시달렸고 굉장히 큰 상황에서 키웠는데, 이제 돈 좀 버니까 "해주세요" 하는 거죠. 그러니까 여기서 딸이 왜 나와요? 너무 만들어낸 논리예요. 딸이 아니고 직원이죠. 직원으로 생각해 보세요. 배신감에 치를 떨 걸요. SK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거고, 주주들은 지금 치가 떨리기 시작할 겁니다. 그런데 이걸 정부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못 막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 상장을 선택한 것 같아요. 주주분들이 똘똘 단결하셔서 "안 됩니다" 하면 쉽지 않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곽상준 매트릭스투자자문 대표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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