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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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일본·대만·미국 중심으로 강세 출발하며 '다 오르는 행복한 하루'로 진단. 반도체 대형·중소형주, 2차전지, 조선, 방산, 전력설비 등이 동반 강세. 태양광은 중국 저가 물량의 미국 유입 차단(6월 이후)과 미국 보조금에 따른 판가 스프레드 축소로 내년 회복 기대. 오후장 체크포인트는 반등 강도 유지, 조선주 실적과 주가 반응, 테슬라 반등 지속성.
다듬은 글
오전장 정리와 해외 증시 흐름
오전장을 정리하고 오후장을 조망해 보겠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자, 오늘은 좋은 하루인데요. 일단 글로벌 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해외 증시와 더불어 우리 증시도 굉장히 좋은 하루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두 1% 이상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별 변동성이 없었던 호주 정도가 보합권일 뿐입니다. 일본 증시도 급등 출발한 뒤 현재 2%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장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낙폭과대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일 일본 증시가 하락한다고 말씀드릴 때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레이저텍이 빠진다는 얘기만 드렸는데, 오늘은 그런 종목군들이 반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를 포함한 전반적인 대형주 흐름도 괜찮습니다.
대만도 기술주 중심으로 1% 가량 오르다가 현재는 2%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와 반도체 종목이 가져간 상승폭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중국과 홍콩은 조금 다릅니다. 중국은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약보합으로 밀리고 있고, 홍콩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다른 글로벌 증시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도 강한데, 일본과 대만이 모두 강한 가운데 코스피만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아시아 강세가 오랜만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연초부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커플링됐다는 모습이 있네요.
반도체·2차전지·조선 등 주도 섹터
전자 시장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한마디로 표현하면 최근에 보지 못했던 강세입니다. 오랜만에 "다 오른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본인 계좌를 보면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느끼는 분도 계실 겁니다. 오늘은 시장에서 주도주라고 얘기했던 반도체가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까지 오르는 종목이 꽤 많이 보입니다. 어제 반도체를 말씀드리면서 중소형주가 꺾이지 않는다는 것은 반도체 전체 시황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반도체가 오르고, 2차전지도 오르고, 조선도 오르고, 방산도 오릅니다. 전력 설비는 다소 애매한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고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섹터의 주요 종목군들이 모두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강세를 후장까지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보기엔 오늘은 행복한 하루입니다. 김종효 이사와 코너를 시작한 지 2주 정도 됐는데, '행복하다'는 키워드가 처음 들어간 것 같습니다.
오전장의 특징적인 섹터는 무엇이었습니까?
아무래도 2차전지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테슬라 효과가 없다고 볼 순 없겠죠. 다만 최근 많이 빠졌고 실적이 안 좋았던 것은 다 아는 부분이니까, 테슬라 효과와 더불어 낙폭과대를 기저로 최근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와 반도체 두 가지만으로 버티는 건 불안하니까 2차전지가 이안으로 들어오면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2차전지는 저점을 계속 낮추기보다 전저점 부근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도 오르고 있고, 그 밑으로 한미반도체나 리노공업 같은 중형급 종목들도 강합니다. 그 아래 종목들도 견조하게 움직이면서 오늘은 반도체 전반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 테슬라의 여러 긍정적 이슈들이 반영된 효과로 보입니다. 인텔 실적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내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관련된 이벤트도 긍정적 영향을 줄지 살펴봐야 합니다.
태양광은 오늘 한화큐셀 이슈도 있었지만, 샘 올트먼이 전력 공급 방편으로 태양광을 언급하면서 최근 태양광 종목들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 흐름이 달라질 수 있지만, 최근 완벽하게 소외됐던 종목군이 움직인다는 측면에서 조금 뒤에 살펴볼 리포트와 함께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주도주는 역시 반도체인데 소외됐던 태양광 같은 섹터도 살펴볼 만하다는 말씀이군요. 오늘 괜찮은 리포트가 하나 있다고 하셨죠?
그렇습니다. 리포트 내용은 기존 리포트의 반복이지만, 2025년 2~3월부터 회복된다, 즉 내년에 회복된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하실 수 있는데, 산업 구조상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설치 전망은 그림에서 보듯 계속 성장하고 있고, 특히 미국과 유럽의 성장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회복 시점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입니다. 준비된 그림 두 가지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내용이 많으니 전체적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포인트는, 우리나라 태양광이나 풍력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배신감의 핵심입니다. 수요는 줄어든 적이 없는데 왜 주가는 움직이지 않느냐는 것이죠. 가장 핵심은 태양광은 중국산 저가 물량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중국산 저가 물량이 미국으로 우회로를 통해 들어올 수 있었는데, 이것이 올해 6월을 기점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에서는 중국의 저가 물량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쓸어 가고 있습니다. 재고를 쌓아둘 수 있는 만큼 최대량을 쌓아둘 텐데, 이것이 소진되는 구간이 아마 내년일 겁니다. 따라서 태양광의 실적 개선은 중국 저가 물량 흐름 때문에 올해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수입이 금지되면서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주가는 빠르게 움직이는 속성이 있으니 올해 하반기부터는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거죠. 여기에 샘 올트먼 이슈라는 추가적인 수요 이슈도 나오고 있고, 한화솔루션은 내년부터 미국 현지 공장 비중이 올라가서 보조금도 받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움직임을 지켜볼 만한 리포트로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 그림의 특징은, 미국이 중국의 우회 물량을 대대적으로 막는 것도 있지만, 설령 우회 물량이 들어오더라도 두 가지가 맞물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모듈 판가가 보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원래 중국과 미국의 판가 차이는 엄청나게 나는데, 보조금을 받으면서 미국 판가는 점점 떨어집니다. 반대로 중국은 관세를 받으면서 판가가 올라갑니다. 두 가격이 붙는다는 거죠. 즉 중국이 가격으로 밀고 들어올 여지가 내년으로 갈수록 줄어듭니다. 이런 추세를 놓고 보면, 그동안 소외되고 시장 대비 덜 올랐던 국내 태양광 종목군의 개선 가능성이 내년에는 확연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대표 종목인 한화솔루션이나 OCI홀딩스, 그리고 한화솔루션 같은 종목군의 흐름을 한 번 정도는 지켜볼 만합니다.
그림을 보니 2018년 2월쯤 트럼프 대통령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천명하면서 미중 무역 분쟁이 시작됐는데, 미국이 보조금을 주면서 가격 스프레드가 확실히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체크포인트 세 가지
그렇다면 주목해야 할 섹터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단 대형 반도체부터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다음 전력 기기도 봐야 합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결국 HD현대일렉트릭의 대장주 실적 발표가 중요합니다. 약세를 보이던 종목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쭉 끌어올렸는데, 실제로 실적 발표에서 나온 얘기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상저하고'일 가능성입니다. 전력 기기가 구조적으로 성장한다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지만, 하반기에 탄력이 떨어진다면 이번 1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였던 셈입니다. 2분기부터는 눈높이가 조금 낮아지고 하반기에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전력 기기 관련 대장주인 HD현대일렉트릭을 포함해서 재룡전기, 가온전선 같은 종목군의 단기 변동성은 5장에 꼭 체크가 필요합니다. 메모리 쪽은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이 유지되면서 외국인 수급뿐 아니라 개인과 기관 수급까지 추가로 들어와 내려가기만 했던 주가의 브레이크를 확실하게 잡아주는지가 오늘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전력 기기는 반도체 실적이 좋다는 컨센서스가 있으니 당연히 전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어제까지 이어졌는데, 아직 그 전망에 대해 하반기 부정적인 시각도 있어서 변동성이 워낙 크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5장 체크포인트 세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체크포인트는 반등 강도 유지 여부입니다. 오늘 2% 상승은 제 기억으로 저희가 방송을 시작한 2주간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상승은 굉장히 좋지만, 이 정도 상승을 장 마감까지 힘 빼지 않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변동성이 많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수 힘이 훅 빠지면 누가 버텨 줄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반도체를 포함해 지수를 움직일 수 있는 대형주와 더불어, 수급적으로 반등 강도를 강하게 유지해 줄 힘이 장중에도 존재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최근 선물이 단기로 계속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장중에 미결제약정을 늘리지 않고 빠른 순환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 유입 부분이 일정 부분 빠져나갈 수 있는데 그 부분까지 흡수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일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수급 공백을 메울 수 있는지, 반도체 외에 또 다른 주도 섹터가 나올지 살펴봐야 합니다. 최근 2차전지가 뜨고 있으니 장 중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 체크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조선주 실적과 주가의 반응입니다. 아까 후장에 지켜볼 만한 종목에서도 언급했어야 할 내용인데 따로 뺐습니다. 조선주는 주도주라고 하긴 어렵지만 꽤 견조하게 종목군이 함께 올라오고 있습니다. 조선 기자재도 올라오고 있고, 빅스리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HD현대미포가 후속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 미국이 중국을 때리면서 나타나는 기대감, 캐나다와 관련된 수주 기대감이 섞여 있습니다. 한화오션의 실적이 발표되고 내일까지 빅3의 실적 대부분이 발표되기 때문에, 아까 전력 기기도 실적 발표와 함께 좋았던 흐름이 변동성을 타고 있는 것처럼 조선주도 같은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계속 올라갈 수도 있지만, 단기 변동성은 고려해야 합니다. 흑자 전환과 수주 기대감, 미국과 중국의 정책 변화로 강세를 보이는 조선주가 실제 성적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최근 꾸준히 유입되는 수급도 성적표를 보고도 이어질지가 시장 전체 흐름에 중요합니다. 장을 넘어 내일까지 지켜봐야 할 체크포인트라고 판단합니다.
마지막 체크포인트를 보겠습니다.
테슬라 반등의 지속성입니다. 올해 미국의 빅세븐,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 가장 나빴던 종목은 테슬라입니다. 애플도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테슬라가 월등하게 좋지 않았죠. 최근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오늘 실적 발표 후 시간외에서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 흐름을 오늘 저녁 본장에서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이런 장대 양봉 이후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이벤트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건 가능하지만, 반등이 너무 일시적이고 다시 밀려버리는 모습이라면 관련 종목군이 넓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2차전지, 소재 종목은 시총이 크고 시장 영향력도 큰 종목군이라 테슬라와 직접 관계가 없더라도 영향을 받습니다. 테슬라가 1분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종목 중 하나였는데, 2분기에 조금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관련주에 자극을 줄지 여부가 전체 시장 판도에 중요합니다. 테슬라의 반등 지속성은 오늘 장 후반, 그리고 내일 장에서도 살펴봐야 할 중요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김종효 이사가 제시한 세 가지 체크포인트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장 후반을 넘어 오늘 밤까지도 투자 시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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