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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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주식을 사기 적절한 시점이라는 결론. 시장 공포로 주가가 싸졌고, 워런 버핏의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내라'는 말을 근거로 지금 매수 적기라고 봄. 회사는 공매도 없이 강세장에서 수익을 내고 약세장에서 현금화하는 적극적 자산배분 스타일. 원자재 급등, 물가 상승, 공격적 금리인상, 달러 강세가 주된 공포 요인이었으나 미국 10년물 금리(3.5%대 근처)가 2008년 이후 고점 수준에서 내려왔고 유가는 120달러에서 90달러로, 구리도 하락해 물가 충격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 주가 반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회복 목표는 1650 수준(코스피 추정). 미국 빅테크 실적은 가격 전가력이 확인된 기업들이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 테슬라, 디즈니(구독료 인상), 코카콜라 등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유지되는 기업이 유망하며 주가가 물가 공포로 많이 빠진 기업이 수익 기회라고 봄.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이클 산업 특성상 DRAM 가격 하락 국면이지만 연말~내년에 수요가 회복되며 40~70%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 외국인 매수 유입도 긍정 요인. 현재 보유자는 조금 더 버틸 것을 권함. 중국 전기차 ETF는 중국이 전기차 최대 성장 시장이라 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 중. 단기 변동성이 있으니 저가 때 비중을 늘리고 고가 때 일부 차익 실현 권장. 시장 대비 수익을 원하면 반도체 지수 ETF(타이거 반도체, 코덱스 반도체 등) 등 섹터 ETF가 대안. 명품 기업처럼 가격 저항이 없는 기업 중심의 투자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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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2년 한경 재테크쇼에 특별히 모신 분은 박세익 투자자문 대표님입니다.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의 명목 탈출을 위해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계신 분이죠. 지금 주식을 사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박 대표님께 명쾌한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대표님 근황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세익입니다. 저희가 올해 초 회사를 설립했고, 투자자문사 라이선스가 4월 말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는데, 시장이 5월과 6월에 큰 폭으로 빠지면서 굉장히 험악한 장이 펼쳐졌습니다. 워런 버핏이 "모두가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고, 모두가 욕심낼 때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죠. 지금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장이니, 주식을 사기에 아주 적절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는 포트폴리오에 어떤 좋은 종목을 편입할지 연구하느라 매일 밤 11시 반까지 일하며 굉장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투자자문사가 여럿 있는데, 특별히 추구하는 운용 스타일이 있을까요?
저희는 롱·숏 전략이나 헤지 펀드 스타일과는 다릅니다. 저희 회사는 소위 말하는 공매도 플레이를 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떨어지는 데 베팅해 돈을 버는 것도 쉽지 않고, 확률적으로도 굉장히 위험한 플레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오를 종목을 매수하는 자문사입니다. 한 종목을 사서 10년을 끌고 가기보다는, 우리나라처럼 경기 사이클이 뚜렷한 시장에서 1~2년 정도의 강세장에서 돈을 벌고, 약세장에서는 현금을 챙겨 나오는 식으로 자산 배분을 조금 적극적으로 하는 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 주식을 사는 게 맞는가"를 고민하십니다. 작년 3100 이상에서는 "너무 비싸고 시장이 과열되어 있다"며 투자하지 않았던 분들이, 지금 2500 아래에서는 "지금 주식을 살 때인가"를 묻고 계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식은 지금 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왜 쌀까요? 무섭기 때문입니다. 무서워하는 일들을 생각해 보면, 원자재 가격 폭등, 물가 상승, 그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과 달러 강세 등이 있습니다. 이 악재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는지, 아니면 더 악화될 시점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지금 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 근처까지 올랐다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내려왔습니다. 유가도 120달러에서 90달러대까지 떨어졌고, 구리 가격도 고점 대비 크게 밀려 있습니다. 이미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이런 인식이 조금씩 퍼지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데, 얼마나 반등할지가 앞으로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반등 강도가 크지는 않네요.
저는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봅니다. 지금의 반대, 즉 연초 고점 대비 한 1650 정도까지 회복하는 그림을 생각합니다. 당분간 반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낙 많이 내렸기 때문에 오락가락하는 장이겠지만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80% 이상 진행되었는데, 실적과 향후 전망 가이던스를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을 가격에 전가했는데도 가격 저항 없이 매출이 10% 이상 늘어난 기업이 꽤 많았습니다. 테슬라가 대표적이죠.
월트 디즈니도 구독 서비스 요금을 연말에 30% 가까이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 정도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계속 디즈니 플러스를 볼 것이라고 가정한 것입니다. 가격을 올려도 판매량이 유지된다면 결국 매출 증가로 이어집니다. 코카콜라처럼 그동안 가격을 올려온 기업들도 있는데, 주가는 물가 상승 공포 때문에 큰 폭으로 빠져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투자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유하고 계신 삼성전자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오늘 촬영 기준으로 어제 종가가 5만 원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신규 진입을 고민하거나, 추가 매수로 물타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향후 주가 흐름은 어떻게 보시나요?
삼성전자는 반도체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결국 반도체 산업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D램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보통 2~3년 주기의 사이클로 움직입니다. 코로나 시절에는 삼성전자 실적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는데 오히려 늘었고, 작년에도 실적이 늘었습니다. 코로나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IT 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고,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대체 수요와 공급망 확보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줄면서 반도체 재고가 쌓이는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은 이런 사이클을 기가 막히게 알고 미리 선반영합니다. 그래서 거의 일 년 내내 좋은 실적을 내고도 주가는 먼저 빠졌습니다. 반도체 주식은 철저하게 사이클 산업이고, 반도체 주가는 사이클에 앞서 움직인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연말에서 내년 정도에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40~70%의 캐피털 게인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외국인도 들어오고 있으니, 지금 삼성전자를 보유하면서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마음이 드시는 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길 권합니다.
ETF라는 단어가 최근 1년 사이에 대중에게 굉장히 익숙해졌습니다. 중국 전기차 ETF가 지난달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 전기차 시장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월별 전기차 판매 동향을 보면, 전 세계에서 중국이 가장 많이 팔고 있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상당수가 전기차입니다. 유럽도 신차의 20% 정도가 전기차입니다. 테슬라를 만드는 미국은 아직 전기차 판매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14억 인구의 중국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그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기 때문에 차이나 전기차 ETF는 성장성을 보고 투자할 만합니다. 다만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니, 저는 싸게 살 때 비중을 늘리고 비싸졌다고 판단되면 비중을 줄이면서 트레이딩하는 방식이 낫다고 봅니다.
ETF 테마와 섹터가 상당히 다양한데,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요?
모두가 비관적으로 보는 시장에서 투자를 해보고 싶은데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미국에는 S&P500,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가 있고, 한국에도 미국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KODEX 반도체, TIGER 반도체 같은 상품이 있습니다.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모를 때는 섹터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까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줄지 않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씀드렸는데, 가격 저항이 가장 없는 기업은 명품을 만드는 기업일 것입니다. 최근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렸다고 하는데, 백화점 앞에 줄 선 사람들이 사라졌는지 저도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올랐는데 구매자 수는 줄지 않는 기업들을 모아 ETF로 투자하는 것도 수익과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의 역사를 보면 주가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떨어졌는지, 그때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했는지에 대한 교훈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재테크쇼에서 과거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주식투자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말씀을 들으니 초보 투자자로서 정답에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도 박 대표님의 고급 시황 분석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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