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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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결론: 단기 시장은 미국 금리 우려와 대주주 양도세 이슈로 약세지만, 이마트는 내년 저성장 속 실적 개선 기대, KT는 배당락 전 매수 추천이 나온 리포트를 소개. [시장 상황] 미국장은 마이크론 감원, 테슬라 급락 등으로 큰 폭 하락했고 이것이 국내 투심을 얼어붙게 했다는 진단. 미국 소비와 경제성장률 지표가 강해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금리 인하 시기 지연 우려가 부각됨. 대주주 양도세(10억 기준, 가족 합산) 확정으로 대응 시간이 3일뿐이라 코스닥 제약·바이오 중심 매물이 나오며 사자세를 위축시킴. [이마트 - 하나투자증권 리포트]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약 600억 원으로 컨센서스(약 700억대) 대비 20% 이상 미달 전망. 주요 원인은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논란에 따른 교체 비용 약 200억 원. 별도 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은 468억 원으로 YoY 11% 증가, 할인점 매출 성장. 스타벅스는 신세계 편입 후 브랜드 매력 감소, 다이어리 이벤트 선호 하락으로 매출 감소 우려. 나이키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미국 소비가 견조하다는 해석. 국내에서는 이마트 방문 감소, 쿠팡 등 이커머스 영향 언급.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가 판관비 부담 요인, 내년에는 완화 가능성 있으나 지켜봐야 함. 쓱닷컴·G마켓 등 이커머스 수익성 개선 추세. 의무휴업 규제 완화는 대구 시범사업 중심으로 진행, 전국 확대는 당장 어렵다는 견해. [이마트 실적 전망] 2022년 매출 약 29조 원(전년 대비 증가), 2023년 매출 증가율 약 1.4%로 사실상 정체 전망. 저성장 기업은 외부 변수(비용, 규제, 이벤트 이슈)에 주가가 취약하다고 지적. 리포트 평가: 믿어볼 만함, 한줄평 '효율적인 비용 통제가 중요'. [KT - 하나증권 리포트] 통신업종 내 Top Pick으로 12개월 관점 제시. 4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판단. 배당락(12월 28일) 이후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보고 배당락 직후 매수 권고. 예상 배당 주당 약 2,000원, 배당수익률 약 7% 제시. 구현모 CEO 연임 가능성이 주가 탄력 요인이나, 정치적 논리에 따라 교체 가능성도 있어 리스크로 제시. 배당성향 50% 유지 가능성, 비통신 자회사 IPO 및 SK텔레콤식 분할 가능성으로 주주가치 제고 기대. 투자 실행 팁: 배당을 받으려면 27일까지 매수 필요, 대주주 물량 불안은 28일 이후 해소 전망. 리포트 평가: 믿어볼 만함, 한줄평 '높아진 CEO 역할론'. [기타] 삼성생명법, 물적분할 시 주주 우선 청구권, 세법 개정 등 국회 통과 법안이 단기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 한국전력은 단가 인상 이슈가 주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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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오늘자로 타격이 꽤 큰 모양새입니다. 정현 아나운서의 빨간색 옷으로도 분위기를 바꾸기 어려울 만큼 어려운 장이네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미국장이 큰 폭으로 밀렸던 게 첫 번째 요인입니다. 마이크론 같은 곳의 감원 소식, 테슬라 주가 급락 같은 것들이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뉴스인데, 미국에서 소비가 아주 견조합니다. 연준은 지금 소비를 꺾어 내리려고 하고 있는데, 소비 지표와 경제성장률 지표가 워낙 강하게 나오고 있죠.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생기고, 피벗, 즉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뉴욕 증시가 한 번 발작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오늘 오후에 확정될 소식입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주주 양도세 문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대두됐습니다. 대주주 기준이 10억으로 확정되고 가족 합산까지 적용되니, 해당 투자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대주주 지분이 높을 것으로 짐작되는 코스닥 제약·바이오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고, 이것이 매수세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주주 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의 순매수, 순매도가 아주 많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주식을 사려는 입장에서는 "대주주 물량을 피해서 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심리가 시장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고,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오늘 시장이 힘을 못 쓰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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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리포트에서 두 가지 차이를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연결 기준으로 보면, 자회사를 모두 합친 4분기 매출은 7.2조 원, 영업이익은 600억 원 정도입니다. 현재 컨센서스는 700억 원대 중반으로 보이는데, 이보다 20% 넘게 영업이익이 미달하게 된 것입니다.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3분기 스타벅스에서 준 썸머 캐리백입니다. 발암물질 논란이 일면서 교체해 주는 비용이 200억 원 정도 들었고, 이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 보면 이익이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이 4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비용 문제 때문에 이마트 실적이 저조했는데, 이번에는 비용 관리가 잘 됐고, 할인점 매출도 성장했습니다.
스타벅스 쪽은 소비 패턴 변화도 살펴봐야 합니다. 과거 미국에서 운영될 때와 신세계로 넘어온 뒤를 비교하면 브랜드 매력도가 상당히 줄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받으려면 특별 음료를 세 잔 마셔야 하는데, 시즌 음료는 가격이 꽤 비싸고 평소 마시기에도 부담이 큽니다. 그런데 다이어리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과거에는 다이어리를 갖고 싶어서 채우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받아도 잘 쓰지 않고 휴대폰으로 대부분 해결하다 보니 채우고 싶은 욕구 자체가 줄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시대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마트 역시 소비 행태가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쿠팡 같은 온라인 채널로 장보기가 옮겨 가면서 오프라인 방문 횟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매주 가던 곳을 올해는 몇 번밖에 가지 않게 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조금 나은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실적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에서 나이키와 페덱스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게 나오면서, 사람들이 여전히 소비를 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시장이 올랐습니다. 미국은 고용지표도 잘 나왔기 때문에 소비가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키는 판매 방식을 B2B에서 B2C로 바꿨습니다. 코로나 이후 도매상 관리가 어려워지자 직접 판매로 전환했고, 그 과정에서 가격 조절 문제가 생기고 막대한 재고를 할인 판매로 밀어냈습니다. 저가 라인은 소득이 낮은 소비자에게 갖고 싶은 신발이었는데, 고용이 늘면서 나이키 선호도도 올라가는 흐름입니다. 국내에서는 휠라코리아나 FNF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는 올해 판매관리비가 늘었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직배송을 하는 이마트 입장에서는 물류비, 화물차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년에는 이 부분이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지켜봐야 합니다. 연결 자회사인 쓱닷컴이나 G마켓 같은 이커머스 계열사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역설적으로 이커머스가 좋아지면 이마트 오프라인이 상대적으로 부진해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고, 대구에서 시범사업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법상 대형마트는 주말 중 두 번 의무휴업을 해야 합니다. 이번 완화의 취지는 지역 소상공인, 특히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지자체가 협의하면 주말 휴업을 평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의무휴업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지자체장이 전통시장과 기업을 만나 중재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고, 전통시장 연합회에서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지역들은 대구의 데이터가 나와야 협상이 가능할 것입니다. "대구도 하니 우리도 하자"는 논리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현행법 안에서 대구가 먼저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알아 두셔야 합니다.
이마트는 연결 기준 매출이 2024년 29조 원대로 늘었지만, 내년에는 증가율이 1.4%로 거의 정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 쓱닷컴, 스타벅스 모두 성장 폭이 크지 않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성장 기업은 외부 변수가 돌출하면 실적과 주가가 휘청거릴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스타벅스 이슈와 비용 증가가 이마트의 트리거로 작용한 만큼, 저성장 기업에 투자할 때는 외부 변수를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내부 변수도 함께 챙겨 봐야 합니다.
이 리포트는 내년도 전망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잘 도출했다는 점에서 신뢰할 만합니다. 하나투자증권 리포트였고, 한 줄 평은 "효율적인 비용 통제가 중요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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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살펴볼 리포트는 KT입니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의 리포트로, 제목은 "구현모 CEO 연임이 유력하다, 배당락 전후 집중 매수를 추천한다"입니다.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 할 직관적인 내용이지만, 보수적으로 리포트를 쓰는 입장에서는 저희도 조금 낯설고 신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리포트의 논리를 살펴보면, 12개월 내에 통신 업종 내에서 KT를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봤습니다.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지만, 그 부분은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입니다. 배당 흐름과 향후 전망치를 보면 연말 배당락 이후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보여, 배당 자체보다는 배당락 직후가 매수 타이밍으로 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또 구현모 CEO 연임을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어, 연임이 확정되면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KT는 통상 시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하는 종목으로 봅니다. 그런데 리포트가 방어주 논리보다 CEO 연임을 첫 번째 타이틀로 내세운 이유는, KT가 정부와의 연결고리가 있어 CEO의 입김과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CEO에 따라 배당 정책이나 주주환원 정책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리포트는 구현모 CEO의 연임이 거의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연임이 무산되면 이 논리는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정치적 논리가 개입하는 CEO 자리는 아침에 통보받고 오후에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을 만큼 불확실합니다. 따라서 "된다"는 전제 아래에서 보는 것이 맞고, 그 전제가 흔들릴 경우를 항상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 가정 하에서 보면, 배당과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배당성향 50%를 유지하고 있어,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하는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통신 회사들은 비상장으로 유지하면서, 비통신 자회사들은 IPO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이 SK스퀘어를 분리해 통신과 나머지 사업을 나눈 것처럼, KT도 비통신 사업을 떼어내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통신 쪽에서 전반적인 주주가치 재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삼성생명 리포트를 본 뒤 KT 리포트를 보니, 지금 당장 사야 하나, 배당락일이 언제인지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12월 말인 지금은 국회에서 통과되는 법안이 많고, 삼성생명법, 물적분할 시 주주 우선 청구권 관련 법안, 세금 관련 법안 등 정치권 뉴스가 빠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실시간 뉴스는 꼼꼼히 체크하셔야 합니다. 한국전력 같은 경우에는 단가 인상 같은 이슈가 주가를 움직입니다.
배당은 올해 주당 2,000원 정도가 예상되고, 이를 기준으로 하면 배당수익률은 7%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락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정확한 날짜는 거래일 기준으로 계산하셔야 하므로, 27일까지 매수를 마치셔야 배당을 받으실 수 있다는 점을 꼭 확인하세요. 28일에 배당락이 생기고, 29일이 배당 기준일이니 그 전에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날짜가 중요한 이유는 대주주 회피 물량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물은 사실상 3일 안에 빠져나와야 하니, 그 기간 동안 불안감이 증폭되어 있습니다. 28일부터는 이 불안감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KT를 눈여겨보셨던 분이라면 이번 주 화요일까지 거래 시점을 보며 지켜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저희는 이 리포트가 그렇다는 내용을 전해 드리는 것이고, 매수를 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KT 리포트에 대한 평가는, 구현모 CEO의 변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나머지 내용을 믿어볼 만하다는 것입니다. 리포트 한 줄 평은 "높아진 CEO 역할론"입니다.
지금까지 차영주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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