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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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텔 지원금(최대 85억 달러 보조금+110억 달러 대출)을 다루며, 인텔은 모바일·AI 붐을 놓쳐 파운드리 적자가 확대된 '밑빠진 독'이라 평가. 반면 TSMC는 AI 수요로 실적 호조, 삼성 파운드리도 하반기 회복 기대. 인텔 시총은 사상 최고치의 절반 이하(1357억 달러), 엔비디아 시총 2조 130억 달러. 인텔 CEO는 2026년까지 TSMC 추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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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든 기술이라는 수식어를 가졌던 미국 기업 인텔이 여러 번의 헛발질 끝에 이제는 미국의 밑빠진 독이 됐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인텔에 최대 85억 달러의 보조금과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을 제공하기로 예비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에 따른 것입니다.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 지도자들은 인텔을 미국의 칩 챔피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단일 공급업체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TSMC의 대안을 원하고 있어서, 미국이 인텔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친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큰 칩 회사였던 인텔은 최근 몇 년간 계속된 헛발질로 수많은 라이벌에게 추월당했고,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성장동력을 잃고 있습니다. 인텔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중앙처리장치를 만들며 PC 혁명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승승장구하던 인텔의 시가총액은 2000년대 초 2,700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0년 1월에는 2,92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인텔의 시가총액은 최근 거래일인 26일 종가 기준 135억 7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반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 130억 달러로 뉴욕 증시에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인텔 대비 약 16배에 달합니다.
CNBC는 인텔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모바일 칩 붐을 놓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플은 첫 아이폰 출시 당시 삼성의 칩을 사용했고, 2010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아이폰 칩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5년 만에 애플은 수억 개의 아이폰을 출하하기 시작했고, 2010년 안드로이드 폰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PC 출하량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매체는 인텔이 AI 붐도 놓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정교한 컴퓨터 게임을 위해 개발됐던 GPU가 AI 학습과 훈련에는 CPU보다 효과적이었고, 점차 인텔의 CPU는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GPU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최근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발표하며 그 격차를 더 벌리고 있습니다.
인텔도 2018년 AI 칩 개발에 나서 현재 '가우디 3'라는 AI 칩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매출은 5억 달러에 그쳐 엔비디아의 57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현재 인텔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발판 삼아 파운드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팻 겔싱 인텔 최고경영자는 리더십 재확보 과정을 주도하며 2026년까지 TSMC를 따라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집중 투자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향후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올해 2월에는 인텔 파운드리의 첫 기술 콘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열매를 맺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텔은 지난 1일 웨비나를 열어 파운드리 부문의 지난해 매출이 189억 달러로, 1년 전 275억 달러에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2억 달러에서 7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반면 글로벌 2위 TSMC는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수요 강세로 깜짝 실적을 올렸고,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역시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삼성전자도 AI 훈풍을 타고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시형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가동률은 지난해에 비해 향상되고 있고, 하반기가 되면 의미 있는 숫자로 회복될 것"이라며 "미국 중심의 선단 고객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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