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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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00선 방어 속 외국인 매도 지속. 미국 디커플링은 외국인 주문 시차 때문이며 월요일 반영 전망. 내년 주도 섹터는 반도체로, SK하이닉스 투자경고 해제 전 마지막 기회라 주장. 전력 인프라는 거품이 아니며 내년 유망 섹터로 제시, 효성중공업 200만원 이하 분할매수 권고. 오리온 목표가 13만원·손절 10만원, 로봇주는 차익실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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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입니다. 다음 주 방향성이 오늘 중요한 시그널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 분봉을 보고 있는데, 시가에서 흘러내린 지수가 답답하네요. 그래도 코스닥이 900선을 깼다가 다시 회복했습니다. 아쉽게도 수급을 이끄는 주체가 외국인이 아니라서 속상하긴 한데,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초반에 150억 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방어하고 있어요. 902선까지 올라온 코스닥이 힘을 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음 주 전략까지 같이 보겠습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최영주 소장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 시장만 놓고 보면 오늘 기대를 가지셨던 분들이 아쉬우셨을 텐데요, 오늘의 디커플링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시장의 체력이 우리나라 체질이 많이 약해졌다고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시장의 수급을 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외국인이잖아요. 환율이 조금 안정을 찾고 있는데도 외국인들이 돌아서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미국 시장이 좋았으면 오늘 외국인이 당연히 들어와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어제 이미 주문을 낸 겁니다. 우리 시간에 그걸 보고 주문을 내려면 우리 쪽 주문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다 자고 있는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미국 시장의 긍정 요소가 우리 시장에 반영되려면 최소한 월요일 정도는 돼야 합니다. 일단 시장을 지켜보자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긍정적으로 볼 요소도 있습니다. 대형주들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반도체, 조선, 방산, 전력 인프라 같은 것들이죠. 반면 2차전지는 더블딥 우려가 쌓이면서 밀리고 있습니다. 수급이 아직 완전히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시장 움직임이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다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시장을 나쁘게만 볼 게 아니라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합니다. 다만 시장이 팍팍 올라가려면 무엇이 올라가야 할까요? 결국 실적 기반주들이 올라가야 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많은 2차전지도 올라가야 하지만, 그건 당위론에 가깝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은 실적이 좋았음에도 지지부진했던 반도체, 조선, 방산, 전력 인프라입니다. 이 쪽이 올라간다는 점은 너무 불편하게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시장이 불안하지 않을까 걱정하셨던 분들께는 실적을 믿고 기반이 되는 섹터는 지금 담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하나, 지금 움직이는 섹터들은 연말 배당주이기도 합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듯이 연말에 배당 관련 대형주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어서, 이런 종목을 모아 가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게 움직여 줘야 합니다. 안 움직이면 배당까지 포기하라는 신호인데, 그 신호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죠. 증권이나 금융주를 외국인이 담는 모습도 긍정적입니다.
지난주 오라클과 브로드컴에 배신당했던 반도체 쪽은 이번에 마이크론으로 견조한 펀더멘털을 확인했습니다. 반응은 둘째 치고, 지금 실적만 놓고 반도체를 적극 담아야 할 시기일까요? 제 생각에는 지금이 호기일 수 있습니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 대표 섹터는 반도체입니다. 올해는 증권사들의 내년 경제 전망이 굉장히 늦게 나오고 있는데, 열 곳 넘는 증권사가 공통적으로 내년을 이끌 것은 반도체이고, 수출도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거품론이 있긴 하지만,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배당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봐야 합니다.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되었는데, 저는 이때가 기회라고 봅니다. 투자경고로 신용매수가 막혀 있는데도 주가가 밀리지 않고 있어요. 이게 해소되면 오히려 지수가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신용매수가 안 들어오니 오히려 부담이 적어지는 구조입니다. 이런 모습이 나타나면 SK하이닉스는 지금 구간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10만 원대까지 다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개인 입장에서 샀다가 팔았다는 게 아니라, 사면 그냥 물량이 잠기는 구조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잠기는 물량이 늘면서 하이닉스 움직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위로 슈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투자경고 종목 해제 여부는 24일에 결정되는데, 그 전까지가 마지막 기회일 수 있어요. 26일은 배당락일이고, 다음 주는 크리스마스 목요일에 하루 쉬어서 일정이 촉박하게 흘러가니 잘 보셔야 합니다.
진행자: 지지부진할 때는 손이 잘 안 나가는데, 이럴 때 다시 기회를 잡아야 할 섹터로 전력 인프라를 주셨습니다. AI 내러티브의 연장선이기도 한데, 펀더멘털 훼손 없이 단기 주춤한 투심을 활용해야 할 핵심 섹터로 보시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거품 얘기를 할 때 '거품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전력 인프라는 거품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고, 앞으로는 원전까지 끌어들여 전력 인프라를 세워야 합니다. SMR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는데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AI 거품론에서 전력 인프라는 빠져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어제 뉴욕 증시에서 전력 인프라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막대한 수주 잔고를 보면 저는 결국 AI 기업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전력 인프라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하드웨어를 깔고 소프트웨어로 누가 돈을 버느냐는 논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겁니다. 시장에서 거품론이 힘을 얻을지, 진짜 거품을 맞춘 것인지는 내년 하반기에 판명이 나겠죠. 하지만 일상에서 전력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내년 가장 유망한 섹터가 전력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2024년에 제가 하드웨어만 얘기했을 때 "전력 인프라는 1년 뒤에 보라"고 말씀드렸는데, 2025년에 그 흐름이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에 전력 인프라를 뒤늦게 얘기한 이유는 물리적 건설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2026년에는 더 화려한 꽃을 피울 가능성이 있어서, 연말 배당까지 챙기면서 전력 인프라 관련주를 꼼꼼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5일선이 궤도를 그리며 다시 떨어지는 모양이라 두렵기도 합니다. 효성중공업을 11월 말 5일선 부근에서 주셨는데, 지금 180만 원 초반대 60일선이 불안하거든요. 직전 저점인 178만 원대까지 괜찮은 걸까요?
지금 효성중공업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봅니다. 수주잔고가 10조 원을 넘는 국내 1등 기업인데, 글로벌 top 12에는 못 들어갑니다. 낙수효과가 큰 섹터라서, 이런 기업조차 수주와 이익이 나고 있다는 점을 보면 200만 원 이하에서 모아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같은 맥락이에요. 2026년 빅픽처에서 보면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증권가에서 소비 관련주들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 주 오리온 리포트가 재미있었습니다. 목표가 14만 원을 제시했고, 올해 성수기 매출이 늘어난다는 내용과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원가는 줄고 매출은 늘어나니 이익이 개선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차트를 보면 좁은 박스권 상단을 뚫으려는 모습입니다. 오늘 장중에 마이너스였다가 플러스 전환하면서 상단을 뚫어주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오리온은 그동안 많이 손해를 봤는데, 차트가 다시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으며 박스권 상단을 뚫는다는 것은 좋은 맥점입니다. 하단에서 올라오는 게 맥점이 아니라 박스권 상단을 뚫어주는 것이 맥점이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증권가 목표가 14만 원에서 1만 원을 빼고 보겠습니다. 직전 고점이 13만 원 부근이라 여기까지만 가도 수익률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손절 라인은 10만 원으로 제시하겠습니다. 목표가는 13만 원입니다. 단기 소비 모멘텀과 시장의 방어적 역할까지 함께 볼 수 있어, 헤지 차원에서 담아볼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로봇 관련주입니다. 이번 주에도 많이 달려갔는데, 그 안에서 순서가 있었어요. 현대무벡스는 오늘 고점을 찍고 음봉으로 전환했고, 대장주로 주셨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다시 20일선 테스트 국면까지 내려왔습니다. 지금 자리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 로봇주는 차익 실현을 권해 드립니다. 기대감으로 많이 올라왔고, 현대차그룹주에서 현대무벡스, 현대오토에버 같은 종목이 먼저 올랐죠. 이제 그 흐름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라, 아직 보유 중이라면 차익을 챙겼다가 나중에 모멘텀이 나왔을 때 다시 접근하는 전략도 좋습니다. 로봇주는 결국 모멘텀이 나올 때 움직이니까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5만 원대에 주셨는데, 갭상승 직전에 거래가 터지기 전에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고, 34%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금은 차익을 챙길 자리입니다. 로봇 포인트도 함께 짚어 봤습니다.
다음 주 전략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 오후 이벤트도 같이 체크하시면서 장중 변동성 전략도 이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와이즈경제연구소 최영주 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좋은 마무리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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