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요약 보기
FOMC 이후 피벗 기대가 약화되고 금리 상단(최종금리 5% 우려)이 부각되며 연말 강세 기대가 꺾였다는 진단. 시장은 당분간 등락 속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 미국 시장: 2년물 국채수익률 4.61%까지 상승, 연준 금리 상단 부각으로 빅테크 중심 하락. 애플 -3.7%, 아마존 -4.8%, 테슬라 -5.6%, 마이크로소프트 -4.5%. 다우는 -1.5% 하락. 국내 시장: 코스피 2336pt 마감(0.07% 상승), 코스피 ETF는 -1.8%로 약세, 2300pt 부근 지지 여부를 주목. 외국인은 10월 이후 약 4조원 순매수 중이나 기관은 일부 종목 매도. 코스닥은 2차전지 매물 출회, 인터넷·게임주는 반등. 종목 이슈: 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했으나 내용은 이자이익 증가·수수료 적자로 질적 평가 엇갈림. 기관 단기 매매 패턴 언급. 리스크: 이란-사우디 갈등 우려, 연준 최종금리 5% 가능성, 12월 점도표(FOMC 의사록) 발표 전까지 연준 인사 발언에 민감한 장세. 수급·정책: 시장 기능 정상화 목적의 펀드 조성 완료 소식, 지수 하락 시 매수 개입 가능성 언급(2020년 사례 참고). 향후 전망: 추세적 상승보다는 박스권 등락과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되며, 외국인 매수 기조 유지 여부가 2300pt 방어의 관건.
다듬은 글
시장 흐름 개요
네 오늘 FOMC도 있고 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계시니까, 궁금해하실 만한 것과 꼭 아셔야 할 것들을 빨리 전해 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 아침 시장 이야기,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님 모시고 말씀 들어보죠. 박병창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FOMC 실시간 보셨습니까? 아닙니다, 주무셨어요? 제 편이 한 명도 없는 줄 알고, 다들 안 주무신 줄 알고 저는 자거든요. 자, 그러면 박 부장님과 함께 마켓 인사이드 한번 들어가 볼까요. 뉴스에서 전해드렸지만 이 얘기를 하루 종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FOMC 결과, 시장이 본 포인트
FOMC 회의 결과에 대해서 각자 의견이 다르고 보는 포인트도 다르니까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피봇'이라고 표현하는데, 시장이 기대한 것은 금리 동결이나 금리 인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면서 10월에는 괜찮았습니다. 실제 성명서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75bp 금리 인상 후 성명서가 나왔을 때 인플레이션과 경제·금융시장을 고려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내용이 나오자 장중에 한때 1%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에서 속도 조절에 대해서는 같은 얘기를 했지만, 최종 금리 수준은 상향될 수 있다는 한마디로 시장이 급격하게 하락 전환했고,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표와 증시 움직임
주요 지표를 보면, 2년물 국채 수익률이 4.61%까지 올라왔습니다. 시카고 선물 기준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5%까지 올라와 있었고, 8월 의장 발언과 함께 터미널 레이트를 위로 올려 보면서 시장이 움직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빅테크 종목들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달러, 원화 환율, 유가(배럴당 89달러 수준)는 어제 FOMC 결과에도 큰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터미널 레이트, 즉 기준금리 고점 전망 정도만 움직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동안의 상승에 비해 주춤하다가 크게 밀린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나스닥이나 그 관련 종목, 일부 지표에서 크게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났고, 전체 시장의 상승 흐름이 이것으로 끊어진 정도는 아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애플 -3.7%, 아마존 -4.8%, 테슬라 -5.6%, 마이크로소프트 -4.5%였습니다. 애플이 이렇게 크게 밀린 것은 오랜만인데, 최근 7% 상승한 뒤 그 상승분의 일부가 되돌려진 것입니다. 나스닥 하락 폭에 비해 다우지수 하락 폭은 작았고, 이런 차이는 큰 움직임이 나타난 부분에 집중된 결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국내 증시 전망
어제 코스피는 0.07% 하락 마감해 2,33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코스피 ETF가 어제 1.8% 정도 하락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 시장도 방향성은 하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안팎으로 밀리면 2,300포인트 살짝 아래가 되는데, 오늘은 2,300포인트 전후에서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2,300포인트를 지키면서 올라오면 생각보다 시장이 잘 버틴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고,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내려가면 걱정이 커질 것입니다.
코스닥은 0.38% 하락했는데, 어제 외국인은 5,252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4조 원을 샀고, 대규모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프로그램 매수도 3,500억 원 들어와 코스피 흐름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국내 기관은 코스닥 일부 종목을 매도했고, 이에 따라 2차전지 쪽에서 매물이 나오며 낙폭이 생겼습니다. 반대로 게임과 인터넷 종목은 반등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이익을 발표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수수료 부분은 적자였습니다. 결국 은행과 금융권이 이익을 내는 것과 같은 구조였고, 이런 내용이 알려지며 어제 급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관련주와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반등했습니다. 국내 기관은 밑에서 매수해 주가를 올린 뒤 매도하는 식으로 등락을 만들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이익 성장이 있는 쪽으로 추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쟁점과 연말 전망
FOMC 결과를 정리하면,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최종 금리 상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결과적으로 쟁점이 인상 속도보다 최종 금리 수준과 유지 기간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는 의사록과 점도표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는데, 점도표는 12월에 나옵니다. 그 사이에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시장이 실제 방향을 확인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입니다.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을 기대하며 일부 상승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되돌림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번 FOMC 이후 연말 시장이 결정된다고 계속 얘기해 왔는데, 이번 발언으로 연말 강세 기대는 약화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간 보여준 변동성 속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10월 다우지수의 강세는 시장의 상당 부분 신호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추세적 하락보다는 지금부터 연말까지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면서 등락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에 완화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한풀 꺾인 것이 확실합니다. 시장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미국 금리가 전에 평균적으로 4.6% 위에 있었는데, 그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4% 수준에서 이번에 올리면 12월에 50bp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이후 25bp를 추가로 올리든 50bp를 올리든 최종적으로 5%를 찍게 되는데, 시장은 이 5%를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아시아 금융위기 전에도 미국 금리가 5% 위까지 올랐기 때문입니다. 연준 의장이 그렇게 말하니 과거와 다르지 않고 내년에 그 후폭풍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증시가 20주 평균선에서 맞고 떨어지기를 반복했고, 그 지점이 2,350포인트 부근입니다. 오늘 떨어진다면 또 맞고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차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예전보다 물가와 금리에 대한 걱정이 상당 부분 정리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때와 무조건 같다고 보기보다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추세적 상승에서는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시장은 ETF 하락 영향으로 2,300포인트 부근에서 움직일 것인데,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지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1,423원으로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외국인 매수 지속을 기대해 볼 수 있고, 크게 팔지만 않는다면 하락을 방어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스탠스가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가 붙습니다. 하락이 방어된다면 종목과 테마별로 움직이는 장세가 될 것입니다. 연말 강세를 기대했던 심리가 꺾였기 때문에 지수 전체보다는 종목별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요 뉴스
- 이란이 사우디를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란 정부는 공식 부인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시선을 돌리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고, 미국과 사우디가 이번 사안으로 공조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런 악재성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국내 자동차 업계가 배터리 부족으로 전기차 생산 차질을 우려해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에 제휴와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증시 안정 펀드가 조성 완료되어 31일 첫 회의를 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시장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 특정 지수 아래로 떨어지면 바로 투입한다는 얘기도 여의도에서 돌고 있습니다. 2020년 팬데믹 급락 때도 공매도 재개 관련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장이 더 위험해지면 분명히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여기저기서 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오늘 도움 말씀 주신 교보증권 박병창 부장님, 매일 감사하고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