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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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긴장 격화로 유가 급등(WTI 8.9%↑)과 10년물 금리 상승, 반도체 급락(필라델피아 반도체 -4.8%)이 겹쳐 한국·미국 증시가 약세였다. 방어주·에너지로 자금이 순환 중이며, TSMC 매출은 사상 최대로 AI 수요는 견조하다. 가상자산은 스트레티지의 보통주 매도 이슈와 클래리티 액트 통과 불확실성으로 약세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텐센트는 투자 부담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고 반등 기대는 제한적이다. 시장은 바닥 신호를 언급하며 반등 기대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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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분. 7월 14일 화요일 7시 30분입니다. 방송 시작하겠습니다. 전일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이 상당히 안 좋았는데요. 중국 시장은 어떻게 마감됐는지 왕부장과 함께 보겠습니다.
중국 증시도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했고, 대형 IT 이슈가 겹치면서 상해종합은 어제 2% 빠졌습니다. 심천 지수는 0.9% 빠졌고, 거래대금은 2.8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대형 IT 쪽 매물이 많았고, 내부 자료상으로는 2분기 실적 발표가 27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통신 업종이 강세였습니다. 반면 IT, 부동산, 소재 업종은 약세였습니다. 유가가 다시 올랐기 때문에 에너지 관련주가 강했고, 배터리 관련주는 4%, 신재생 관련주는 2.5%, 산시적은 4.5% 올랐습니다. 배당 방어주인 유틸리티 관련주도 돌아왔습니다. 정유는 1.4%, 환경 관련주는 2%, 식품은 1.8% 올랐습니다. 소비자 관련주도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번 기 실적 기대감으로 대형주 위주로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2분기 가전 수주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전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메디클럽은 1.8%, 가전은 1.2% 올랐습니다. 메디클럽과 가전은 대표적인 방어주이기 때문에 어제는 방어 성격의 주들이 함께 올랐습니다. 지난주 많이 빠졌던 광통신 관련주도 반등이 나왔고, 중제부천은 1.3% 상승했습니다. 반면 반도체주는 어제 모두 빠졌습니다. 공업연은 4.8%, 스승인테크는 10% 하락했습니다. 정류 관련주는 -7.5%, 중시는 -3.7%, 3정작은 -12% 빠졌습니다.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0.5bp 올랐고, 2년물은 0.3bp 내렸습니다. 유양화 확률은 0.08%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란과 미국이 처음 전쟁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한국도 미국도 반도체와 IT 종목은 상당히 안 좋았고, 유가와 관련된 에너지 종목은 좋았습니다. 중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2주 신고가를 낸 종목들을 보니 제약 두 개가 있었고, 그 밑에 있는 종목들은 소형주가 많습니다. 실적이 안 나오는 소형주들이어서 저희가 잘 보지 않는 종목들입니다. 단위가 억 원이기 때문에 표시된 종목 중 가장 큰 소연 신약도 시가총액이 5조 원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스몰캡입니다.
왼쪽의 BOE 등은 연초 이후 전일 낙폭을 빼면 70% 이상 올랐다가 지금은 낙폭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기 실리콘은 최근 계속 좋지 않습니다. 중국 면세 관련주는 중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이 인바운드보다 훨씬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때는 중국 사람들이 해외로 나갈 수 없어서 국내 면세점에서 쇼핑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해외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으니 한국, 동남아 등으로 가면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쇼핑 선택지가 많아졌기 때문에 중국 내 관광보다 해외 여행이 늘어나면 중국 면세 관련주에는 안 좋습니다. 구조적으로 부가 쌓일수록 해외 여행은 늘어날 것이므로 구조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슈 종목 중에서 텐센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시가총액 기준 PER은 약 8배, 포워드 PER은 12배까지 내려왔습니다. 실적 발표 전에 관련 리포트가 하나 나왔습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가 예상됩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p 하락한 37% 예상이고, 비게임 마진은 33%, 1.1%p 하락 예상입니다. 부가가치 사업부 매출은 7% 증가 예상이고, 중국 게임 매출은 12%, 해외 게임 매출은 9% 증가가 예상됩니다. SNS 관련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광고 사업부 매출은 17% 정도 증가가 예상됩니다. 숏폼 플랫폼 광고 매출은 32% 증가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매출은 증가가 예상되지만, 기업 서비스 매출은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 부분은 AI 관련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모델의 월 사용자 수는 약 2,000만 명 정도입니다. 1분기 CAPEX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9억 원 수준이었고, 2분기 CAPEX는 컨센서스 기준 약 64억 원으로 잡혀 있습니다.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코어 사업 성장 안정과 투자 확대 등을 반영해 내년과 후년 EPS를 조정했습니다.
게임 사업은 PER 15배, 광고 사업은 20배, SNS 사업은 16배, 금융 사업은 16배를 적용해서 목표주가를 64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40%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초에 나눴던 대화가 기억나는데요. 당시 텐센트의 시가총액이나 밸류에이션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이유는 투자에 대한 부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도 PER 같은 지표는 원래 텐센트가 받던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고 봐도 됩니까?
네, 그렇게 보셔도 됩니다. 텐센트는 가지고 있는 사용자 기반이 크고, 위챗 같은 플랫폼에 AI가 이미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돈을 버는 구조가 명확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돈 버는 포인트가 나오면 그때 투자 부분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전에는 선투자보다는 보이는 것에 맞춰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과거에는 CAPEX를 매출의 10% 정도로 잡았는데, 2분기 CAPEX가 640억 위안 정도 나온다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게 됩니다. 매출 대비 CAPEX가 10%대에서 30%대로 올라간다는 것은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텐센트가 현명하게 투자해 미래 매출과 수익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지만, 그 사이를 기다리지 않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도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데, 두세 개의 승자가 가려지고 그 승자들이 현금 흐름으로 투자금을 돌려받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텐센트도 투자가 내년, 후년이 아니라 더 먼 미래에 돌아온다면, 그리고 투자를 줄이지 않는다면 주가 반등은 낙폭이 과도하니 조금 오르는 정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미국 회사들처럼 많은 고객이 월 이용료를 내는 구조로 가려면 처음에는 무료로 시작해서 점차 유료화하는 단계를 밟게 됩니다. 실적 기준으로는 미국 기업보다 1~2년 정도 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성장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향 조정을 했음에도 업사이드 40%가 나온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업 모델의 리더 지위는 잃지 않을 것이고 수익화도 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목표주가라고 보입니다.
이제 미국 시장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월요일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한국발 반도체 매도세까지 번지면서 하락했습니다.
S&P500은 0.79% 하락한 7,515포인트로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이 끊겼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은 1.55% 하락했고, 다우는 0.2% 하락했습니다. 러셀2000도 0.8%대 하락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78% 급락해 주요 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정학 리스크와 반도체 급락이 겹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자극된 것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 업종이 2.1%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고, 커뮤니케이션과 산업재도 1% 안팎 하락했습니다. 반면 유틸리티는 0.7%, 금융과 필수소비재는 0.6% 올랐습니다. 방어 성격 업종은 오히려 상승 마감해서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기보다는 업종 간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는 미국 10년물이 약 5bp 오른 4.62%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8.9% 급등한 배럴당 77.8달러, 브렌트유는 83달러를 넘어서며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언급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다른 화물에도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말한 것이 유가 상승의 원인입니다. 지난주까지는 유가가 안정돼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에는 호르무즈 물동량 정상화 기대가 꺾이면서 유가와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는 점이 다릅니다. 여기에 연준 이사가 물가 압력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발언했고, 단기 금리 시장은 7월 인상 확률을 50% 수준까지 반영했습니다.
어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유틸리티의 도미니언 에너지, 에디슨 인터내셔널, 금융의 애플럭, MNT뱅크, 헬스케어의 CVS 헬스, 산업재의 CXX와 브레인저, 그리고 에너지 관련주였습니다. 유가 급등의 직접 수혜를 받는 에너지와 실적 안정성이 높은 방어 업종의 신고가가 많았습니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시장을 떠나지 않고 방어 및 에너지로 순환하고 있다는 흐름과 일치합니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섹터도 강했습니다. 월마트, P&G, 코카콜라, 코스트코 등은 1% 안팎 상승하며 하락하지 않고 마감했습니다. 에너지 섹터는 엑슨모빌, 셰브론, 옥시덴탈, EOG 등이 3~4%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애플은 0.6%, 마이크로소프트는 1.5% 올라 대형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습니다. 반면 반도체는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 3.5%, AMD 4.2%, 마이크론 4.4%, 인텔 6.1% 하락했습니다. 장비주도 ASML 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4.5%, 램리서치 5.8% 하락했고, 샌디스크는 12.6%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급락의 출발점은 한국 시장이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SK하이닉스가 15.4% 급락하면서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삼성전자도 10.7% 가까이 내리며 지수가 거의 9%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나스닥 상장 후 SK하이닉스 ADR이 13% 올랐는데, 상장이라는 재료가 소멸하자 월요일 본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두 종목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쏠림 구조, 높은 신용잔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이 겹치면서 낙폭이 과도하게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이 매도세는 뉴욕 개장 후 SK하이닉스 ADR과 미국 반도체주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우려로 이미 위험회피 쪽으로 기울어 있던 터라 충격이 증폭됐고, AI 주도주가 과도하게 확장된 것 아니냐는 경계심도 자극했습니다.
TSMC 실적도 정리하겠습니다. TSMC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약 4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고, 4월에 제시한 가이던스 범위에도 부합했습니다. 특히 6월 한 달 매출은 전년 대비 68% 급증해 월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였습니다. 올해 3나노 물량이 이미 완판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 AI 칩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기업 이슈로는 메타가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4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캠퍼스 한 곳에 대한 총 투자액은 2,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인텔은 AI 붐 대응을 위해 아일랜드 공장 증설에 약 57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거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투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 일정입니다. 6월 CPI가 발표되는데, 최근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이 예상됩니다. 다만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어서 시장이 좋은 숫자에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수요일에는 PPI 발표가 이어지고, 목요일에는 TSMC 상세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매출은 이미 나온 만큼 시장의 초점은 마진과 3분기 가이던스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어제 시장은 호르무즈발 유가 급등,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가 되살아났고, 한국발 반도체 매도세가 미국으로 전이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지배한 하루였습니다. 다만 TSMC 매출과 빅테크의 투자 확대로 AI 수요 자체는 견조하게 확인됐습니다. 자금은 시장을 떠나기보다 방어주와 에너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CPI와 연준 의장 관련 발언이 6월 긴축 우려를 키울지 진정시킬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시장 전체를 보면, 유가·금리·환율 등 매크로 변수들이 주식시장에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여서 지수가 오르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강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퀄리티 주식도 소폭 올랐습니다. 시장의 색깔이 분명했던 하루였습니다. 지난 3월 처음 전쟁이 시작됐을 때도 반도체주가 가장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일 한국 시장의 큰 낙폭도 반도체 쏠림뿐 아니라 전쟁 영향이 섞여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가상자산 시장은 어땠습니까?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전쟁에 대한 반응이 아예 없었다고 하기에는 가격이 이미 2,000달러 정도 빠져 있으니, 전쟁에 대한 하락폭도 분명 반영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수하지도 매도하지도 않았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반영되면서 추가 하락했습니다. 한국 장 중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는데 유동성 문제가 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유동성이 IT 쪽에 몰려 있는 것도 문제지만, 다른 쪽으로 유동성이 돌지 않는다는 아이디어가 확산됐습니다. 가상자산도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주가가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소프트웨어 ETF가 어제 많이 빠졌을 때 함께 반응했습니다. 사모시장에서 환매가 많이 나오고 있고,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사모시장 유동성이 악화되면 가상자산 시장에도 유동성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아이디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비트코인 장기 차트를 보면 200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상태입니다. 62,400달러 정도가 200주 이동평균선인데, 그 선을 이탈해 기술적으로도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는 공포 구간에 있고, 후행적이기 때문에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크립토 시장 컨센서스는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규제 측면에서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아니더라도 예측 시장, 스테이블코인 쪽에서 좋은 뉴스가 나오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반영된 컨센서스로 보입니다. 가격만 보면 쏠림이 심해 보이지만, 규제나 사업 변화를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어제 하락의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장중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회사채 관련 이슈가 하락 요인이었고, 미국 장이 열리기 직전에는 마이클 세일러가 돌을 던졌습니다. 최근 지난주와 지지난주부터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팔아서 자금을 조달하고, 주주 희석을 막으면서 주가를 부양하고 우선주 배당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프레임워크를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비트코인 매도 또는 변화 없음 중 하나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비트코인이 아닌 MSTR 보통주를 약 460억 원어치 매도했습니다. 현금 잔고는 30억 달러 정도까지 채워졌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보통주·우선주 매입 프로그램과 비트코인 매도 프로그램은 단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존에는 mNAV가 1.2~2 이상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보통주를 팔아 비트코인을 매입했는데, 어제는 프리미엄을 받지 않았습니다. 디스카운트는 아니었지만 원래 기준인 1.2 이상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보통주를 팔아 현금을 채웠다는 발표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보통주 1.5~5% 정도가 추가 발행돼 희석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현금 잔고 30억 달러는 1년치 배당과 이자 약 18~80억 달러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지만, 2년 가까이 버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봤어야 할 것은 비트코인을 팔아서 현금을 채우는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보통주 매도가 이루어져 MSTR에도 악재였습니다. 세일러는 1~1.25억 달러씩 총 3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도 계획을 제시했었는데, 이번에 그런 방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MSTR 투자자들과 비트코인 투자자 모두 이슈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가격 흐름이 더 나쁘게 흘러간 이유입니다.
두 번째 이슈는 클래리티 액트 관련입니다.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이 지난주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표결이 필요한데, 필리버스터 없이 바로 통과하려면 대략 60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공화당 의원 두 명이 빠지면서 친트럼프, 즉 친공화당 쪽의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가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밤 다시 한번 크립토를 언급했습니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런 코멘트가 나와 있는 기사를 스크랩해 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바로 밑에 있는 폴리마켓 확률은 변동성이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40% 이상으로 다시 한번 급등해 오고 있었는데, 다시 30% 후반대로 떨어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악재가 겹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클래리티 액트가 통과되지 못한다는 것은 어쨌든 크립토 시장에 유동성이 들어오는 부분, 규제적인 부분 때문에 들어오지 못했던 자금이 조금 더 늦어지거나 지연되거나, 아니면 내년으로 밀리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크립토 가격,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이 여러 이슈와 복합적으로 안 좋지 않았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팔았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이슈가 해소되어 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대해 언급을 한 번 해 줬고, ETF 유입까지 돌아서면서 지난주 한 주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 회복세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어제 전쟁이 격화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트럼프가 트루 소셜에 "렌지 그레엄이 죽었지만 그를 명예롭게 하기 위해 클래리티 액트를 통과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이 크립토와 AI 쪽에서 패권을 잡게 된다"는 식으로 갑자기 강력하고 비장하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약효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고, 트럼프가 다시 크립토 시장을 펌핑해 주는 것에 대한 레버리지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어제 하면서 장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도에 대한 이슈는 전혀 해소되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는 다양한 이슈 때문에, 그리고 결정적으로 상원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탓에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 주 전에도 같은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스트레티지는 투자하는 주주들, 잠재적 주주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명확히 설명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 들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고 했을 때, 직접 투자하는 방법과 스트레티지 주식에 투자해서 간접적으로 코인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후자의 상대적 장점은 투자 방식에 따라 배당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인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도 당연히 주가로 향유가 되고요. 자칫하면 내 돈으로 배당을 받는 것일 수도 있겠죠. 맞습니다.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어떤 면에서든 조금이라도 유리해야 스트레티지 주가가 오르려고 노력할 텐데, 그 부분에 대해 뭔가 설명이 필요합니다. 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면 주주가 되는 게 굉장히 좋은데, 결국 코인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를 예상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투자할 이유가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포인트가 정확히 MSCI 지수 편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SCI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운용하고, 배당을 하고, 우선주도 발행하는 것이 사업 모델이라면 투자 회사로 정의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은 버리고, 비즈니스 구조를 설명했을 때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보니 MSCI가 그걸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지수 편출로까지 이어진다면 스트레티지 주주들에게는 더 안 좋은 소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장기 투자자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투기적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있다면, 비트코인을 팔아서 스트레티지 주식 또는 우선주를 사겠다는 프레임워크에 단기적으로 들어간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티지 우선주는 원래 100달러 패그가 되어야 하는데 70% 정도 수준이라면, 최소한 그 정도까지 패그를 맞추려는 노력이 이어진다면 차익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대를 한 투자자들이 많을 텐데, 마이클 세일러가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을 속된 말로 엿먹이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으니, 여러 측면에서 스트레티지의 주주가 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수단에서도 스트레티지를 안 좋게 보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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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슬리 모닝 브리프 1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 잠시 후 2부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극복한 투자의 예정을 체슬리 투자 전문과 함께하는 체슬리 모닝 브리프, 오늘은 7월 14일 화요일입니다.
중동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번에 이란에서도 시간 끌기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국제 금리도 오르고 유가도 불안하다 보니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 급하게 무언가를 하려는 진정성은 없어 보이고, 역시 다시 재발되는 모습입니다.
국제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어제 5.8bp 상승해 4.62%를 찍었고, WTI도 8.9% 상승하면서 77.8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크로 조합도 상당히 안 좋았고, 국내 반도체 센티멘트가 안 좋으면서 그것이 미국 쪽까지 전이되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8%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도 하락했습니다. S&P 500 주요 업종 중에서는 건강관리, 금융, 필수소비재,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 등 방어 섹터가 버텨 주면서 S&P 500은 -0.79%로 그나마 선방했습니다.
미 증시 주요 지수의 전고점 대비 하락률을 보면, S&P 500은 -1.2%, 나스닥은 -4.5%입니다. 다우는 거의 신고가를 기록했다가 최근 1.1% 정도 하락했고, 러셀 2000은 2.4% 하락했습니다. 베타가 가장 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6% 하락했는데, 많이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쏠림에 따른 딜레버리징, 섹터 수급, 매크로 이슈 등이 겹친 결과입니다. 올해 15% 정도의 맥시멈 드로다운이 몇 번 나왔었는데, 이번에도 그 수준이 나왔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을 최근 5년간 보면, 2022년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때는 -46.6%까지, 다우는 -21.9%였습니다. 2025년 관세 충격 때는 반도체 지수가 최대 -39.7%, 다우가 -16.3%였습니다. 올해 3월 이란 전쟁 때는 반도체 지수가 -15%, 다우가 -10% 하락했습니다. 그 뒤 반도체 지수는 18일 연속 상승하면서 거의 100% 가까이 올랐고, 이후 10~15% 하락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정에서 특별히 다른 양상은 S&P 500, 다우, 나스닥, 러셀 2000 같은 범미국 지수에 비해 반도체 낙폭이 크다는 점입니다. 섹터 로테이션이 격하게 일어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지적되듯이 반도체 쪽으로 쏠린 딜레버리징이 격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고점 대비 22% 정도 하락했고, 다른 종목들도 20~30%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말이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새로 나온 뉴스를 보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보호자 역할을 하고 통과 화물에 대해 20% 수준의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언급이 나오고 있고, 현지 시간 16일 오전 9시, 우리 시간으로는 17일 오후 10시쯤에 대국민 연설을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간간이 나오는 뉴스에서는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다, 이번 공격은 그냥 시험이었다는 식의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전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이 혼란스럽기 때문에, WTI는 최근 1개월 최고치인 7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최근 1개월 내 최고치인 4.6%까지 올라 있습니다. 이 두 매크로 변수가 전반적인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베타가 높은 종목이나 지수가 특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TSMC 6월 매출이 나왔습니다. 6월 매출은 대만 달러 기준 4,427억 대만 달러, 약 147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7.9% 증가했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고, 컨센서스 대비로는 소폭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대만 달러로 약 1.27조 대만 달러(USD 기준으로 약 422억 달러 수준으로 보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습니다. 컨센서스 대비로는 약간 상회한 수준이라 아주 서프라이즈한 수치는 아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질 텐데, 최근 3년간 분기별로 컨센서스 대비 실제 실적과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율을 보면, 2022년 3분기와 4분기에는 매크로 환경이 험악했고 실적도 컨센서스를 밑돌았습니다. 2022년 3분기 S&P 500 기업 이익 증가율은 2.4%로 컨센서스 2.7%에 못 미쳤고,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하면서 컨센서스보다도 덜 나왔습니다. 이후 실적이 바닥을 찍고 컨센서스 대비 잘 나오는 분기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2분기 이익 증가율은 6월 현재 집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 이후 S&P 500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상당히 선방했고, 이번 수치는 이전 실적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면서 23.6%로 올라갔습니다. 기여도를 보면 IT 섹터가 전년 동기 대비 6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IT가 S&P 500 전체 이익 증가율을 견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에너지는 122%로 높지만 비중이 작아 기여도는 낮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7.2%, 자유소비재는 6.7% 증가가 예상됩니다. 커뮤니케이션에는 구글과 메타, 자유소비재에는 아마존과 테슬라가 있습니다. 한 자릿수 증가 예상은 눈높이가 낮은 느낌이 있어서, 지난번처럼 실제로는 서프라이즈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밤에는 6월 CPI가 발표됩니다. 헤드라인은 어제 말씀드린 대로 3.8%까지 내려왔고, 이전 3.9%, 4%에서 조금씩 내려오면서 컨센서스가 낮게 잡힌 모양입니다. 전월은 4.2%였고, 근원 CPI는 전월 2.8%로 예상되고, 전년 대비는 2.9%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6월 CPI가 낮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뚜껑을 열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헤드라인에 영향이 큰 휘발유 가격은 5월에 4.5~5달러까지 올랐다가 계속 떨어져 현재 3.8달러 수준입니다. 2025년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편이고, 유가에 따라 연동되어 움직일 것 같습니다.
결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많이 빠져 있고, 딜레버리징, 섹터 순환매, 매크로 이슈 같은 부분의 영향을 당분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전에 15% 정도 빠졌을 때는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 중 한 부분에서라도 완화 조짐이 보이면 반등할 충분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PI는 오늘 밤 9시 반에 나옵니다. 최근 5년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MDD 차트는 강의나 설명할 때 자료로 활용해야겠네요. 지난 1차 전쟁 때 정도에서 딱 빠졌던 걸 보셨을 겁니다. 우리 시장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투자자, 두 배 레버리지 투자자가 많다 보니 반도체의 향방이 제일 궁금하실 겁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우리나라 지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비슷한 방향성, 비슷한 낙폭으로 움직입니다. 어제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고점 대비 약 25% 하락했는데, 일반적인 경향성으로 보면 낙폭이 과도한 느낌이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이 50%를 넘다 보니, 올라갈 때도 과도하게 올라왔던 것이죠.
이것을 베타 개념으로 설명하면, 업황 자체보다도 시장이 조정받을 때나 올라갈 때의 베타 개념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MDD 차트를 보면서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2022년에는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시장 저점이 2022년 10월이었는데, 그때 금리 인상이 멈췄던 게 아닙니다. 2023년까지 계속 올렸죠. 2022년에 25bp 베이비스텝으로 시작해 빅스텝 50, 자이언트스텝 75를 네 번이나 연속으로 때리고, 이후 다시 50으로 넘어갔습니다. 금리 인상 폭이 이렇게 컸는데, 2022년에 반도체가 안 좋아서 빠진 것만은 아닙니다. 그때 베타 개념이 작동했던 것입니다. 시장에 대한 민감도, 즉 시장이 흔들릴 때 어떤 자산이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지를 말합니다. 다우 차트도 함께 놓고 보면, 다우는 20% 조금 넘게 빠졌고 반도체는 훨씬 크게 빠졌습니다.
매니저들이 시장이 약세로 흘러갈 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해 베타를 낮추는 전략을 씁니다. S&P 500의 베타를 1로 봤을 때 나스닥이 더 높고, 필라델피아 반도체가 그보다 더 높고,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이 더 높았습니다. 2022년의 조정은 업황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외생적 변수에 의한 조정이었고, 그때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시기였습니다.
2023년에는 반도체 지수도 올랐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다 올랐습니다. 하이닉스는 88%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도 40% 이상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도 2023년 8, 9, 10월에 MDD가 -20%를 넘었습니다. 이때 원인은 금리였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4.99%까지 올라가면서, 아무리 업황이 좋아도 금리가 주는 공포가 모든 자산에 영향을 미쳤고, 베타가 높은 자산에 특히 큰 영향을 줬습니다. 그 뒤 회복하면서 연말에는 다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2024년에도 MDD가 -25% 가까이 나왔습니다. 2024년 8월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있었고, 쌍바닥을 만드는 모습을 보인 뒤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때 모건 스탠리 등에서 반도체 겨울 얘기가 나오면서 조심스러운 흐름이 있었습니다. 2025년에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폭탄이 있었고, 7, 8, 9월에 조심해야 했습니다. 최근 금리는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CPI가 2.3%까지 갔다가 4.2%까지 올라가는 모습도 나왔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육안으로 보기에 빠지는데도 잘 안 빠지고 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떨어질 수 있는데 실질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빅테크들이 돈을 당겨 쓰고 있고, 미국 정부도 상호관세 환급을 해 주고 있으며, 국채를 찍어서 돈을 돌려주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4%를 넘고 4.4%를 넘는 상황이라 계절적으로도 7, 8, 9월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직접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가 중요합니다. 23년 8, 9월처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시기 일반 지수 기준으로는 -20%를 살짝 터치하는 정도였습니다. 지금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더 전문적인 분들이 전방 산업이 좋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는 메모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장비, AMD, 마이크론 등 여러 기업이 있습니다. 이번 저점은 2023년 8, 9월 수준보다 많이 빠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23년 8, 9월에 금리가 5%까지 갔을 때 어느 정도 빠졌는지를 보여 주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7월에는 이번에 세게 맞았고, 이런저런 리포트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등의 노이즈도 있었습니다. 2023년 10월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는데, 그때도 평온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쟁 후 10월부터 금리가 떨어졌고, 우리나라 시장은 베타가 높아 2023년 10월 말까지 좋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싸지면 싸질수록 오히려 더 안전하고,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거품이 생기고 오버슈팅이 나올 때가 위험합니다. 이미 고점 대비 25~27% 빠졌다면, 오히려 지금부터는 더 안전한 영역입니다. 제가 하반기를 6,300~9,300 또는 6,800~9,800 박스권으로 생각했었는데, 지금 6,800 부근에서는 겁낼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레버리지를 쓰고 계신 분들은 극도로 공포스러울 수 있고, 신용도 지금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과거 MDD는 외생적 충격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이 정도 스트레스에서 주가가 이 정도로 반응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국내 시장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전일 코스피는 9% 가까이 하락하며 6,800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799포인트로 800포인트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수급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약 3조 8천억 원의 현물 순매수를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조 단위의 매도를 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에서 약 1조 3천억 원의 매수세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LG이노텍, SK스퀘어, 현대차, 한미반도체, 삼성물산 등을 순매수했고, 매도는 SK하이닉스 1조 4천억 원대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전기, KB금융, 삼성SDI, 원익IPS 등에서 나왔습니다.
기간 매수는 PSK, 대덕전자, KB금융, SOL, 원익IPS, 테스 등이 많았습니다. 기관은 하이닉스를 많이 팔았는데 1조 4천억 원대 매도도 있었고, 그 외 삼성전자, SK스퀘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을 매도했습니다. 52주 신고가 종목은 총 다섯 개였습니다. 코스피에서는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OL, 우선주, 한성기업 등 네 종목이었고, 코스닥에서는 스펙(SPAC) 관련주 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야간 선물은 -0.1%로 크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한국 ETF(EWY)는 실물을 후반 반영하면서 -8.36% 하락했고, 하이닉스 ADR도 9% 빠졌습니다.
대형 반도체가 크게 빠지면서 소부장까지 함께 무너졌습니다. 삼성전자는 10%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15% 급락했습니다. 소부장 종목들도 대부분 5% 이상 하락했습니다. HPSP, 이오테크닉스, 파크시스템스,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약세였고, 심텍은 12% 가까이, 두산테스나는 7% 이상 빠졌습니다.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종목으로는 ISC가 1.5% 올랐고, 원익IPS는 보합 수준에서 마감해 시장 대비 강한 편이었습니다.
IT 섹터에서는 삼성전기가 18% 급락했습니다. 일본장이 열렸을 때만 해도 무라타는 2~3% 정도 빠지고 있었는데, 전기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니케이 지수 구성 종목인 무라타, 이비덴 등도 결국 10%씩 빠졌습니다. 글로벌 동조화 흐름이 나타난 셈입니다. LG이노텍도 1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2% 하락 마감했고, 도쿄일렉트론은 2%, 무라타와 이비덴은 약 8% 하락했습니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지만, 그간 많이 오른 반도체 내 주도 섹터에 매도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1%대 하락했고, 카카오페이는 상승했습니다. - **배터리**: 엔솔은 보합, 삼성SDI는 1.4% 상승해 시장 대비 강했습니다. - **자동차**: 현대차와 기아는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 **소비재·화장품**: 생활건강 1.4%, 코스맥스 6.7%, 코스메카코리아 8% 상승했습니다. 최근 소비주 중 화장품이 괜찮은 흐름입니다. 미용기기도 강해 파마리서치, 휴젤, 클래시스 등이 상승했습니다(클래시스 제외 기준으로 언급). - **식품**: 농심은 보합, 오뚜기는 2.5% 하락했습니다. - **백화점**: 최근 약세로, 신세계는 6%, 현대백화점은 5% 가까이 빠졌습니다. - **조선·정유**: 조선주는 부진했고, SK이노베이션은 7% 올랐습니다. 유가 변동에 따라 S-Oil도 최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방산**: 전쟁 관련 이슈가 나와도 최근 방산주는 전쟁과 크게 연관 없이 움직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2%, 넥스원 3.2% 상승, 현대로템은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3% 상승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장 마감 후 SC(피하주사) 기술 관련 호재성 기사가 나와 시간외 주가가 올랐습니다. 나머지 바이오 섹터는 코스피·코스닥 모두 부진했습니다. - **은행**: KB금융이 1% 상승하며 탄탄했습니다. 증권과 엔터는 부진했습니다. - **변압기·전력기기**: 반도체 하락과 함께 크게 밀렸습니다. 현대일렉트릭은 30%, 효성중공업은 20%, LS일렉트릭은 17% 하락해 밸류에이션이 이전보다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어제 논란이 된 한국투자증권 최민수 연구원의 SK하이닉스 프리뷰 리포트는 일요일 늦은 밤 발간되어 월요일자로 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 시작 전에 나온 것은 맞습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2분기 실적**: 매출액 80조 원대, 영업이익 60.4조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컨센서스 65조 원 대비 약 8% 하회할 것으로 봤습니다. 경쟁사 대비 HBM 매출 비중이 높아 시장 평균 대비 ASP 상승률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 **HBM4**: 3분기부터 본격 양산되면서 시장 평균 수준의 ASP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 **2분기 DRAM·NAND ASP**: 전분기 대비 각각 약 30%, 50%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26·27년 영업이익 추정**: 기존 대비 각각 9%, 11% 하향했습니다. 실적 악화 우려가 아니라 최근 LTA를 반영해 가격 가정을 현실화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 **투자 포인트**: 이익 규모보다 수익성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봤습니다. 전사 영업이익률은 26년 2분기 74.6%(영업이익률 기준으로 제시된 수치)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에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목표가·투자의견**: 목표가 380만 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이전 방송에서 LTA가 오히려 메모리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LTA가 확정되면 가격 상승 여지가 막힌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는 상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다른 증권사들도 이익 추정치를 낮추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 때 LTA 관련 내용이 명확히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정치 비교를 보면 최민수 연구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40조 원으로, 다른 증권사들(270조 원 이상)보다 보수적입니다. 하반기부터 LTA 물량이 반영되고, HBM은 DRAM보다 이익률이 낮아 이익을 많이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고점 대비 32%, SK하이닉스는 38% 빠진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20주 이평선 부근까지 내려와 이격도를 상당히 좁혔습니다. 하이닉스는 아직 20주 이평선까지 내려가려면 더 빠질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하이닉스 하락이 멈춰야 다른 종목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LTA(장기공급계약)는 가격과 물량을 3~5년 단위로 미리 정하는 계약입니다. 수요 측은 안정적인 물량과 가격 예측 가능성을 얻고, 공급 측은 수요 예측 가능성을 높여 멀티플 측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두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1. **Q(물량) 노이즈**: 공급 측 판단을 잘못하면 공급 과잉이 생길 수 있어, 물량 관리가 섬세해야 합니다. HBM 비중이 높아지면서 레거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해 HBM 비중 확대가 지연됐습니다. 2년 전 전망대로라면 지금 HBM 비중이 50%여야 했지만 실제로는 20% 수준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80%를 사이클 관점, 20%를 성장 관점으로 보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2. **중국 공급 확대**: CXMT 등 중국 업체가 DRAM 증설을 계획하고 있고, 애플도 중국 메모리 탑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호들이 시장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 수요 급증을 영구적이라고 보고 설비투자를 했다가 사이클이 꺾인 경험처럼, 지금도 공급 과잉 위험에 유의해야 합니다.
LTA를 두고 "앞으로 가격 상승이 제한되니 사이클 진폭이 줄어든다"는 긍정론과 "상방이 막힌다"는 우려가 맞붙고 있습니다. 이익률이 피크아웃했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실제로는 PQC 중 P와 Q가 고정되면 C(원가) 관리가 관건이 됩니다. 최근 원가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마이크론은 LTA를 강조하면서 매출총이익률 81%, 다음 분기 86%를 제시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다만 이후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고, 영업이익률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 차이가 한 달 사이에 이렇게 크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LTA 자체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영업이익률 5~10% 수준에서 어쩔 수 없이 맺는 계약이 아니라, 81%라는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LTA 비중이 100%에 가까워지면 3~5년간 캐시플로가 확정돼 투자자는 PER 기준으로 매매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익이 고정되면 주가가 빠졌을 때 오히려 매수할 기회가 됩니다. 이 노이즈는 영업이익률이 다운사이클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근 두 개의 레버리지 노이즈로 변동성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LTA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가격이 3~5년 후 떨어져 있다면 새 계약은 낮은 가격으로 다시 맺어질 것이고, 결국 LTA는 사이클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지속 기간을 늘리는 수단에 가깝습니다. 수요가 줄을 서는 상황이라면 공급사가 굳이 장기 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LTA 비중은 마이크론이 현재 약 25%를 체결했고 50%까지 채울 잠재 계약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이를 따라가는 흐름입니다.
하나증권 김두원 연구원은 이번 하락을 약세장 시작이 아닌 **재가격화(수급 균형 회복)** 과정으로 봤습니다. 외국인 매도, 국민연금 리밸런싱, 개인 유동성 소진이 지수 회복을 늦추고 있지만, 반도체 이익 상향 방향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하이닉스 ADR은 한국 메모리 기업이 미국에서 AI 인프라 자산으로 재평가받는 첫 시험대로 봅니다. 이번 조정이 강세장의 끝이 아니라 2차 상승을 준비하는 구간이 될 수 있으며, 여전히 주도주 중심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메타발 AI 수요 우려, 이란 관련 지정학 긴장, 유가와 금리 재상승 가능성이 꼽혔습니다. 메타발 우려는 AI 수요 소멸이 아니라 투자 회수 속도와 자본 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반도체 업황도 2026년 성장률은 정점일 수 있지만 2027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절대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봤습니다.
SK하이닉스 ADR 공모에는 약 171억 달러(약 105억 달러로 표기된 원문 수치 확인 필요) 주문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7배를 기록했습니다. 공모가는 직전 서울 종가 대비 약 2.9% 높은 할증 발행으로 결정됐습니다. 일반적인 해외 증자가 할인 발행되는 것과 달리 할증에 성공했다는 점은, 미국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단순 메모리 사이클주가 아니라 HBM 중심 AI 인프라 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ADR 매수 수요에는 차익거래 성격도 섞여 있습니다. ADR이 본주 대비 프리미엄을 받는 상황에서 헤지펀드 등은 ADR을 매수하고 본주 또는 동종 업체를 공매도해 스프레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ADR에 자금이 몰린 현상을 메모리 주식 수요가 강하다는 근거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면 "재가격화"라는 표현은 단기 급등에 대한 이격 조정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코스피: 0.56% 하락 출발 후 현재 -1.92%로 낙폭 확대 중입니다. - 코스닥: 0.28% 하락 출발 후 현재 -2.41%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 장 막판 급락으로 반대매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담보 부족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매매와 국민연금 매도 전망
한 12시까지는 반대매매가 좀 나오면서 약간 험악한 분위기가 10시에서 12시까지 이어지고, 오히려 오후장에서 반등이 강하게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국민연금 매도 얘기도 많았었죠. 지난번 9,300 수준까지 갔을 때는 국내 주식 비중이 30%를 넘어갔기 때문에, 5%를 조금 넘게 줄이면 50조, 60조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빠지면 이제 팔 게 없어집니다. 자동으로 비중 조정이 되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만약 비중이 30%였는데 시장이 지금 20% 이상 빠졌다면, 20%만 빠져도 비중이 6%p 줄어듭니다. 미국 시장은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20%만 빠져도 비중은 24%가 되고, 지금은 25% 빠졌으니 국민연금도 이제 매도가 나오기보다는 다른 기관들의 움직임이 중요해집니다. 우리나라 기관들은 돈이 많습니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제가 예전에 기관 자금을 운용했을 때도 각종 공제 자금이 많았고, 우리나라 법인 자금도 상당히 많습니다.
법인 자금을 운용하시는 분들도 지금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바닥이 어디냐가 관건인데, 아까 말씀드린 6,300에서 9,300 구간에서 지금 6,700 정도라면, 여기서 6,300까지 떨어져 봐야 400포인트, 약 6% 빠지는 것입니다. 반면 반등이 중간에 7,800 정도까지 나온다면 1,100포인트 정도, 거의 15% 이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험 대비 기대 승률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지금 저희 회사에도 신규 자금이 들어오면, 여기서는 95% 정도 채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제 워런 버핏 얘기도 드렸지만, 최근 주식투자를 시작하신 분들은 이런 변동성을 익숙하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지수의 MDD에서도 보이듯이, 지금 시장이 완전히 패닉이고 절망적으로 보여도 이런 변동성은 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짝수 해 7~9월은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인데, 골프로 치면 핸디캡 1번 홀이 지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국면에서 주가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올해 연말부터 내년 장은 아주 좋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자동 관리를 잘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굉장한 기회가 도래했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흐름
어젯밤 나스닥은 올라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조금 빠질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필반은 생각보다 많이 빠졌습니다. 나스닥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오늘은 어떨 것 같습니까?
오늘도 좀 빠질 것 같습니다. 미국 선물도 빠지고 있고, 다음 주 실적 발표까지 기다리는 자금이 많아서 매수세가 많이 붙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나스닥은 반등할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식은 꽉 채우고 계신 거죠?
그렇습니다. 주식 투자 기간이 얼마나 되셨죠? 2018년부터 하셨으니 8년 정도 됐네요. 8년 해 보니 이번 장은 어떻습니까?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입니다. 변동성이 많이 심해서 신용만 안 하면 됩니다. 신용은 선수들이나 하는 것인데, 날씨가 폭풍우처럼 몰아치면 K2나 에베레스트에서 조난당하는 분들이 생기듯이, 주식 시장도 험란한 산을 등반한다는 마음으로 투자하셔야 합니다. 조금만 교만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릅니다. 교만한 자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죠. 신용도 습관인데, 마이너스 통장처럼 쓰다 보면 한도가 꽉 차서 더 못 쓰게 됩니다. 하지만 주식은 신용을 잘못 쓰면 원금을 다 날리니, 레버리지나 신용은 내가 선수가 됐다고 해도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조정장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경우가 많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습니다. 하이닉스, 삼성전자 같은 종목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오늘은 어떨까요? 저는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올해 MDD를 보면 -15%, 구조적 하락이 아니라면 -15% 정도에서는 반등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CPI 발표라는 중요한 트리거가 있는데, 시장에서 예상한 수치보다 0.1%p 정도 플러스나 마이너스가 나오더라도 크게 좌우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지표로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데, 트럼프 대통령 성향으로 보면 금리가 4.6%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을 모두 약세로 만들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타코(TACO) 비슷한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고,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레버리지가 많아서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디레버리지가 진행됐다고 보면, 이제 신규 자금이나 저가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 IB 자료를 보면 AI 관련 데이터가 계속 상향되고 있습니다. 캐펙스(설비투자)도 그렇고 수요 쪽도 그렇고, 빅테크들의 RPO(수주잔고)도 그렇습니다. 이번에 빅테크 실적이 나오면 아까 말씀드린 7.2%, 전년 대비 2% 상승보다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메모리만 오르던 시장에서 점차 확산되면서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이제 진검 승부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상승으로 보겠습니다.
시장 심리와 코스피·코스닥 전망
모닝 브리프 동시접속자 수가 2,000명을 넘어가면 바닥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늘 동시접속자가 2,200명까지 갔습니다. 공포 지수라고 할 만하고, 바닥을 친 신호가 나온 것 같습니다.
코스닥은 여전히 음봉이었습니다. 어제도 음봉이었죠. 어제 코스닥은 상승 초반에 좋게 시작했다가 시장이 밀리면서 반대매매가 나와 계좌들이 통째로 청산되면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거의 맞춘 적이 없는데, 오늘은 120일선을 찍고 올라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봉을 기대하면 다시 뚫고 내려가는 패턴이 반복되어, 5일선, 20일선, 60일선을 모두 깨고 내려온 상황입니다. 최근 흐름, 특히 오늘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 초반에 엄청나게 파는 모습인데, 이제는 못 견디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구간은 마음이 아프지만 바닥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 10시에 트럼프 연설도 있고 CPI 발표도 있지만, 양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배팅해 보겠습니다.
어제까지 6일 연속 음봉이었고, 오늘은 120일선에 딱 터치했습니다. 120일선에서는 일단 물리더라도 매수 대응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이 선에서 항상 반등이 들어왔으니까요. 다만 2주 정도 반등하다가 한 번 더 조정이 올 수도 있습니다. 창신메모리 상장 전후로 쌍바닥 패턴을 한 번 만들고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휴가를 가야 하는데 주식을 사고 가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은, 2~3주 정도 놀다 와서 주식을 사셔도 됩니다.
창신메모리 상장 전망
창신메모리가 많이 궁금합니다. 지금 시장에서 예상 시가총액이 몇백조에서 몇천조까지 왔다 갔다 합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100조 정도인데, 시장이 기대하는 것은 2조에서 5조까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조로 하면 거의 400조, 450조 정도가 되고, 5조까지 가면 천조가 넘어갑니다. 유통 물량이 5%도 안 되기 때문에, 수급 때문에 2,000조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해외 메모리 업체들이 네다섯 배 상승한 것을 보면, 반도체 전체로는 PER 40~50배, SMCI 같은 회사는 60~70배를 받고 있습니다. 내년 실적을 10조 정도로 계산해도, 50배를 곱하면 상당한 규모가 나옵니다.
공모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선 기관 대상으로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부분을 장기적으로 배분하는 식일 것입니다. 외국인에게 주는 물량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가는 내부적으로 대충 정해졌고, 상장은 27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한가가 없을 것입니다. 수급 때문에 한 번에 500%, 즉 다섯 배 정도까지 오를 수도 있습니다. ETF 추정치도 다 사야 하는 상황이라 수급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천조 미만이면 무조건 사고, 천조를 넘어가면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5조를 넘어가도 1,200조 밑에서는 사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 내수 메모리 수요가 많고,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켜주는 구조라 미국 기업처럼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이닉스가 미국에 상장되어 마이크론 멀티플을 따라간다는 얘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창신메모리도 중국 정부가 지켜주는 기업이니 같은 논리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면 감가상각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는 돈을 벌려고 만든 회사가 아니라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자립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이기 때문에, 계속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중국 내수 시장이라는 캡티브 마켓을 가지고 있어 멀티플이 높게 거래될 것으로 봅니다.
스페이스X 상장 때도 일시적으로 돈이 몰리면서 시장이 출렁였던 것처럼, 창신메모리 상장도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식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상장 후 2주 정도는 지나야 제대로 가격이 형성될 것입니다. 그 정도 시점이면 이번 메모리 반도체 주가 조정도 거의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3분기 실적 시즌으로 들어가는 9~10월쯤에는 가파르게 반등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리포트가 늘 선빵을 빨리 때린다는 얘기를 드렸는데, 실적이 계속 밀고 올라오기 때문에 오른쪽 주가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주식 투자에서 물리신 분들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니, 3개월 정도 기다리시면 됩니다.
오늘 체슬리 모닝 브리프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니 건강 유의하시고, 계좌 관리도 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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