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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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매출 195조, 영업이익 107조, 전분기比 +20.01%)은 좋았으나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26만2천원, 17.75% 하락 언급). 반도체 실적과 전체 실적 구분 필요, 범용 디램 계약가격 상승폭 둔화 전망(10~15%), HBM 판매 및 평균가격 전망 존재, 외국인 주간 순매도 중 마지막 거래일 삼성전자 순매수 전환. 영상은 확인 절차와 체크리스트를 제시하며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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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오후, 만두 씨는 휴대폰을 켜고 장이 끝났을 때의 주가를 확인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1만 5,500원이었습니다. 기사는 이익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 때보다 주가는 낮았습니다. 좋은 실적에도 주가는 왜 떨어졌을까요? 반도체 가격이 정말 내리기 시작한 걸까요? 영상을 시작하기 전에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입니다. 회사 전체 이익은 전분기보다 늘었습니다. 잠정 실적은 10월 8일 회사가 먼저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195조 원으로 발표됐고, 영업이익은 10조 7,100억 원이었습니다.
매출은 회사가 제품과 서비스를 팔아 올린 금액입니다. 영업이익은 영업에 필요한 비용을 빼고 남긴 돈입니다. 아직은 잠정치입니다. 세부 성적표에 앞서 회사 전체의 큰 숫자를 먼저 알린 것입니다. 바로 앞 분기보다 영업이익은 20.01% 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별 성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도체가 번 돈과 휴대폰이 번 돈을 나눌 수 없습니다. 그 부분은 사업별 발표를 더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실적은 지난 분기에 번 돈입니다. 주가는 다음에도 그만큼 벌 수 있을지를 따집니다. 기사에 적힌 반도체 이익 역시 그런 기대의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반도체 이익에는 증권사가 계산한 추정치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습니다. 회사 전체의 잠정 실적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발표 주체가 다릅니다. 회사 발표에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담겼습니다. 증권사 분석은 그 안의 사업 성적을 예상한 것입니다. 추정치가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직 회사가 확인해 준 사업별 숫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확인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회사가 공개한 전체 실적을 읽습니다. 이어서 사업별 추정에는 누가 계산했는지 표시합니다. 나중에 회사 발표가 나오면 같은 사업끼리 대조합니다. 범위부터 맞춰 보는 것입니다.
FN가이드가 모은 영업이익 예상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많이 벌었지만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차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출은 예상에 못 미쳤습니다. 엇갈린 성적입니다.
주가도 보겠습니다. 잠정 실적 발표일의 종가는 26만 2,000원이었습니다. 두 날 모두 장을 마친 가격이라는 기준이 같습니다. 그 사이 하락률을 계산하면 17.75%입니다. 이익이 계속 늘지 걱정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펀드의 종목 비중 조정도 변수로 거론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것은 발표 당일의 변동성을 설명하는 분석입니다. 이후 하락 전체를 설명하는 근거는 아닙니다. 기간도 짧습니다. 발표 당일의 거래와 이후 거래일을 구분해야 합니다.
가격이 얼마나 내렸는지와 왜 내렸는지는 다릅니다. 보도에 나온 분석도 거래 결과와 나눠 읽어야 합니다. 떨어진 폭만으로 다음 실적을 알 수는 없습니다. 주가에 걱정이 반영돼도 그 걱정이 정답은 아닙니다.
앞으로 벌 돈이 줄어드는지는 자료로 따져야 합니다. 출발점은 반도체 판매 가격의 방향과 속도입니다. 기사의 원인 설명에도 성격이 다른 내용이 섞여 있습니다. 하나는 이익 전망이고, 다른 하나는 보유 주식을 조정하는 거래에 관한 분석입니다. 거래가 몰릴 가능성과 사업이 나빠질 가능성은 다릅니다. 확인할 자료도 다릅니다.
우선 범용 디램의 계약 가격 전망부터 보겠습니다. 디램은 컴퓨터가 작업할 때 쓰는 기억 장치입니다. 범용 디램은 여러 기기에 널리 쓰이는 제품입니다. 회사끼리 물량과 조건을 정해 거래하는 계약 가격이 있습니다. 로이터가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에도 범용 디램 계약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분기 대비 상승폭은 10~15%로 예상됩니다. 올해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약 60% 올랐습니다. 전망대로라면 가격은 계속 오릅니다. 다만 오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입니다.
"가격이 덜 오른다"는 말은 "가격이 내렸다"와 다릅니다. 방향은 오르고 속도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익이 늘어도 증가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같은 맥락입니다. 늘어난다는 말만 읽으면 속도의 변화를 놓칠 수 있고, 줄어든다는 말만 읽으면 이익 자체가 줄었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10월 8일 시장 전망도 전했습니다. 삼성전자 전체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8.2% 늘 것으로 봤습니다. 이미 발표한 증가율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회사 확정치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가격 전망만으로 이익을 알 수 있을까요? 가격이 올라도 이익이 얼마나 늘지는 판매량과 비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격이 올라도 판매량이 줄면 효과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업의 성적도 함께 봐야 합니다. 범용 디램 전망은 그 제품의 가격에 관한 예상입니다. 전체 영업이익에는 휴대폰 같은 다른 사업도 들어갑니다. 가격 상승률을 회사 이익 증가율로 바로 옮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 시장 전체를 가격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디에 쓰이고 어떻게 거래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데이터센터의 서버용 메모리는 소비자용과 수요가 다릅니다. 오래 쓸 물량을 계약하는 거래가 있고, 당장 필요한 물량을 사는 거래도 있습니다. 후자의 값이 현물 가격입니다.
트렌드포스의 10월 7일 자료에 따르면, 서버용 디램을 여러 해 공급하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일부 물량에는 가격 범위를 정하는 조건도 붙었습니다. 반면 당장 사는 값은 보합이었고 거래도 조용했습니다. 같은 시장 안에서도 이런 모습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거래가 조용하다고 전체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장기 계약이 있다고 모든 제품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랜드(낸드, 데이터 저장용 메모리)도 같은 방식으로 봐야 합니다. 트렌드포스의 랜드 전망은 9월 24일에 나왔습니다. 랜드 계약 가격은 올해 4분기에도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일부 랜드 현물 가격은 10월 초에 내렸습니다. 거래 종류에 따라 방향이 달랐던 것입니다. 전망의 근거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꼽혔습니다. 소비자용 수요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설명도 붙었습니다. 랜드 전체가 똑같이 좋아졌다고 읽으면 곤란합니다. 같은 제품, 같은 거래 가격끼리 비교해야 합니다.
장기 계약이 체결됐다는 사실과 전체 판매 실적은 다릅니다. 계약의 가격 조건은 일부 물량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체 규모는 별개입니다. 공개된 요약만으로는 시장 전체의 계약이 얼마나 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계약 기간이 길다는 말에 증가 규모까지 담겨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지능 반도체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아야 합니다. 그 일을 돕도록 만든 고성능 메모리가 HBM입니다. 기억 장치를 쌓아 데이터 전달 능력을 높인 제품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팔아 이익을 냈는지입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공식 실적 자료에는 엔비디아용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새 AI 시스템에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다만 판매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예상 이익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판매 규모와 남긴 이익을 확인해야 합니다. 공급 확대가 매출에 얼마나 연결됐는지, 매출이 늘면서 이익도 좋아졌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가격 전망도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HBM의 평균 판매 가격이 내년에 올해보다 10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고객별로 확정된 계약 단가를 발표한 것이 아닙니다. 비싼 신제품의 판매 비중이 커지는 효과까지 포함된 평균 전망입니다. 같은 제품의 가격표가 모두 그만큼 바뀐다는 뜻이 아닙니다. 신제품을 더 많이 팔면 전체 평균 가격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균 가격 전망과 개별 제품 가격을 나눠 봐야 합니다. 높은 가격에 팔아도 생산비가 들면 남는 돈은 달라집니다. 불량 없이 나오는 비율도 중요합니다.
만두 씨는 기사에서 삼성전자라는 회사 이름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HBM 전체 시장의 전망으로 읽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검토한 자료에는 고객별 최신 매출이 없었습니다. 증권사의 낙관적 전망으로 그 빈칸을 채우지도 않았습니다. 공식 자료는 판매 사실을 확인해 주지만, 증권사 전망은 앞으로의 제품 구성을 예상합니다. 두 자료의 역할이 다릅니다.
집계 기간은 10월 12일부터 시작한 거래 주간입니다.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은 10월 16일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인용한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은 그 주에 삼성전자를 3조 4,896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순매도는 산 금액보다 판 금액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5조 3,626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거래일만 떼어 보면 모습이 달라집니다. 뉴시스 집계에서 삼성전자는 그날 1조 8,819억 원 순매수였습니다. 방향이 바뀐 것입니다. 13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이었습니다. 하루 매수로는 흐름이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후에도 매수가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에서는 순매도가 이어졌습니다. 매도 이유까지 거래표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만두 씨는 하루 매수액과 한 주의 매도액을 나란히 적었습니다. 매수 전환이라는 제목만 믿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거래 금액은 어느 쪽 거래가 더 컸는지를 보여줄 뿐입니다. 회사 자료는 사업이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기록입니다. 외국인 개개인의 생각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걱정하는 사업 내용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문제라면 해당 제품의 가격 자료를 찾아보는 식입니다. 누가 팔았다는 소식과 왜 팔았다는 설명을 나눠 읽어야 합니다. 다른 투자자의 하루 거래는 다음 거래의 약속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좋은 실적과 우려가 함께 있었습니다. 2018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 기대와 고점 우려가 공존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수요 악화와 재고 증가를 경고했습니다. 회사가 잘 벌고 있다는 소식만 있던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늘렸고, 서버 수요 약화도 겹쳤습니다. 공급과 수요가 엇갈린 것입니다. 생산이 늘어도 고객이 그만큼 사 주지 않으면 물량이 남습니다. 그해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은 -24.1%였습니다.
2021년에도 반도체 겨울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가격이 오르고 있어도 상승률이 정점에 가까워진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디램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습니다. 같은 산업을 보는 전문가의 판단도 서로 달랐습니다. 과거에 경고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의 답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과거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은 다음 수요와 공급에 대한 우려입니다. 고객이 필요한 물량보다 많이 사 놓았는지, 새 공장에서 나오는 물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지금의 서버 수요와 장기 계약도 이 기준으로 비교할 대상입니다. 장기 계약이 있다고 과거와 다르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과 물량이 어떤 조건으로 정해졌는지, 실제 주문과 생산이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과거 보고서는 지나간 결과를 두고 원인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지금의 가격 전망은 아직 오지 않은 기간을 예상합니다. 확정된 과거와 예상 중인 미래는 확인 수준이 다릅니다. 연간 수익률을 짧은 기간의 하락률과 그대로 견주는 것도 곤란합니다. 만두 씨는 하락 숫자보다 수요와 공급을 설명하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설명회 일정은 10월 29일 한국시간 오전 10시입니다. 설명회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만두 씨는 가격 옆에 판매량을 적고, 그 옆에 재고와 이익을 적었습니다. 함께 좋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공개되지 않은 항목은 빈칸으로 남겨 둡니다.
반도체 안에서도 사업을 나눠 봅니다. 메모리가 잘 벌어도 다른 반도체 사업은 다를 수 있습니다. 고객의 설계대로 칩을 만들어 주는 파운드리 사업도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의 손실이 줄었는지도 전체 이익에 영향을 줍니다. 메모리에서는 제품별 가격과 판매 물량을 함께 읽습니다. 파운드리라면 손실을 줄인 이유에 대한 설명을 살핍니다.
잠정 실적에서 나누지 못했던 사업별 성적도 확인해야 합니다. 고객의 성능 검사와 대량 생산 준비도 살펴볼 항목입니다. 다만 검사와 준비는 아직 판매가 아닙니다. 이미 번 매출과 구분해야 합니다. 예상과 실제 실적이 왜 다른지, 재고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지도 확인합니다. 창고에 남은 제품이 늘었다면 판매 결과와 함께 봐야 합니다. 만든 물량과 팔린 물량의 차이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고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회사 설명이 필요합니다.
HBM은 공급을 시작한 뒤 판매 규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평균 가격이 올랐다면 신제품 비중에 대한 설명도 읽습니다. 제품 가격만 오른 것인지, 판매 구성이 바뀐 것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비용도 함께 봅니다. 비싼 제품을 팔았다는 소식만으로 남긴 돈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 전망과 실제 이익 사이를 사업별 설명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만두 씨는 삼성전자 계좌 화면을 다시 봤습니다. 실적이 좋았다는 사실과 주가가 떨어졌다는 사실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비는 따로 두고, 더 사기 전에 실적을 다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말의 개수보다 가격, 판매, 재고, 이익이 서로 연결되는지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항목은 추측으로 채우지 않겠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이 영상은 주식을 사라거나 팔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료를 어떻게 나눠 읽을지에 대한 정리입니다. 투자 판단은 각자의 자산 상황과 책임 아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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