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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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이후 시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될 것이며 5월 초~중순 실적 시즌에 실적주 중심 움직임이 예상된다. 현대차 주가가 시장 기대감의 향방을 좌우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실적이 가장 강해 포트폴리오 핵심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 전쟁 장기화 시 유가·헬륨·석유화학 공급 차질과 원가 상승, 소비 위축으로 산업 전반에 악영향 우려. 코스닥 1·2부 분리와 액티브 ETF는 종목 발굴 구조 개선 계기로 평가. 반도체 다음으로 전력 인프라(전선·변압기 등) 주목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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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출구 전략으로 기미를 보이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실적이 본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고, 실적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 전에는 유동성이 풍부해 실적이나 기대감이 있는 종목들이 모두 함께 올랐지만, 이제부터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실적 베이스입니다.
기대감으로 올랐던 종목들은 조정을 받을 것이고, 그 향방은 현대차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현대차가 오르면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이고, 관련주도 함께 오를 수 있습니다. 만약 현대차는 오르지 않고 삼성전자만 오른다면, 시장은 EPS(주당순이익)만 보는 것입니다.
2월 초에도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들이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올랐습니다.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실적 시즌이니, 5월 초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더라도 실적에 기반한 움직임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좌우되는 상황입니다. 장 마감 후나 장중에 긍정적인 소식을 내놓으며 시장을 신경 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미국 정치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돌발 행동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런 정치 변수는 특정 업종보다 시장 전체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중동 전쟁은 유가와 밀접해 있어, 한미관계나 전쟁 관련주에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 헬륨 가스가 부족해지고, 에틸렌 등 석유 기반 제품의 공급 차질도 생길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원가 상승에 직면하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 수요도 줄어듭니다. 원가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은 원가 상승과 매출 감소라는 이중 타격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특정 업종보다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입니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삼성전자를 기본적으로 절반 이상 담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소액 투자일수록 종목 수를 늘리기보다 확실한 대장주 중심으로 가져가는 것이 낫습니다.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2025년 영업이익이 2017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 단계 더 레벨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전망이 좋은데도 주가가 못 가는 이유는 중국 반도체와의 수익률 경쟁, 지정학적 리스크, 중동 문제, 환율 문제, 펀드들의 비중 조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바뀌면 삼성전자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실적이 가장 강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주식시장이 전쟁 충격에도 15% 안팎의 조정에 그친 반면, 다른 종목들은 20% 넘게 조정받았습니다. 그 방어를 이끈 것도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따라서 이 두 종목을 보유하지 않는다면 EPS(주당순이익)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이고, 주식 투자의 기준점이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합니다.
코스닥 1부·2부 분리와 액티브 ETF 같은 제도 변화는 숨은 보석을 발굴하는 시장 구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코스닥 투자를 주저하는 분들이 많았고, 일부에서는 코스피 우량주만 사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변화로 코스닥이 1부와 2부로 나뉘면서 투자 성향에 따라 선택지가 명확해질 것입니다.
1부는 안정적인 투자자에게 맞고, 2부는 자금 여력이 있고 공격적으로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맞습니다. 지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한 기업이라도, 2부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종목이 나올 수 있습니다. 투자 판이 넓어지고 기회의 장이 열린 것입니다. 성격이 다른 자금이 각자의 리그에서 움직이게 되면서 시장 구조도 더 건강해질 것으로 봅니다.
반도체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분야는 전력 인프라입니다. AI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투자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략적 가치가 높은데도 주목받지 못한 섹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유명 종목만 찾다 보니 아직 덜 알려진 종목을 발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한전선, LS 같은 전선 관련주는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거론되는 횟수는 적습니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에 이어 산일전기 같은 종목도 전력 인프라 포트폴리오에 함께 포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도 함께 주목할 만합니다.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하나비전, 리노공업 등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부장과 전력 인프라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가야 합니다. 올해는 대장주뿐 아니라 2, 3등주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섹터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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