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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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이클이 바닥을 지났다고 보고 삼성전자 비중 확대와 SK하이닉스 보유/매수를 권유함. HBM보다 DDR5 등 물량이 주가를 좌우한다고 주장. 소부장 중 아비코전자를 DDR5 서버향 수혜주로 꼽고, 2025년 기준 추정 실적을 제시. 마이크론 강세를 근거로 네패스·네패스아크도 관심 대상으로 언급. 소형주 예스티는 SiC 사업 이력과 신사업 가능성을 이유로 관찰 권유하되 즉시 매수는 아니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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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축인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쪽에서는 삼성전자가 갈 듯 말 듯해서 많이들 애가 타고 계십니다. 만약 제가 삼성전자를 여전히 위에서 물려 있다고 하더라도 기다려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요즘 HBM3가 어떻다 하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여기서 10%만 삼성전자에 쓰고 다른 작은 종목들을 샀을 때 손실을 커버할 수 있는 종목이 없을까 하는 문의도 많으실 타이밍 같습니다. 반도체에서 눈여겨볼 종목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대형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굉장히 많이 받는 질문이 있는데, 투자 의견을 신규 매수자와 기존 보유자로 나눠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년 9만 원대에 매수하셨던 분들의 문의가 여전히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질문이 옛날에는 "그냥 보유하는 게 맞냐"였는데, 요즘은 "보유하고 에코프로를 사는 게 맞냐"로 바뀌고 있더라고요. 답을 드리기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일단 삼성전자는 지금 7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인데, 여기서는 비중을 늘려도 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물린 것을 물타기 하라는 말씀이 될 수도 있는데, 9만 원대에 계신 분들은 평균 단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으면 많이 낮추시라고 드리고 싶습니다. 최소한 팔 만한 초반 가격까지는 맞춰 놓아야 그 이후에 더 갈지 말지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전고점 96,800원을 뚫는 흐름은 단기간에는 어렵겠지만, 내년과 내후년에는 반드시 올 것으로 봅니다. 이미 2년을 보셨으니 삼성전자 투자자들은 단기투자보다는 반강제 장기투자를 하고 계신 것이고, 좀 더 끌고 가는 전략이 맞습니다.
그래서 보유하신 분들께는 삼성전자를 조금 보호해 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신규로 매수하실 분들도 매수는 가능해 보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에 대해 시장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완벽한 바닥이 아니더라도 계속 파고들고 내려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이클이 올라가는 국면이라고 가정하면 이 종목들이 올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을 드리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상황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도 신고가가 나왔고, HBM과 확실히 연관이 있으며 가장 앞서 나가고 있으니 지금 탄력을 받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하이닉스를 보유하신 분들은 더 끌고 가는 전략이 맞겠죠. 시장에 불이 붙고 있는 만큼 하이닉스를 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HBM이 전체 D램, 나아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과연 얼마나 비중을 차지할 것인가입니다. 이건 제 말이 아니라, 지난주 탐방 갔던 반도체 후공정 업체 담당자의 의견입니다. 그분은 "HBM이든 DDR5든 물량이 많은 게 좋다, 우리 기업 주가가 올라가려면 물량이 많아야 매출이 올라간다"고 하셨습니다. 최근 많이 오른 종목들을 보면 HBM과 연관이 있는 종목들이 많았으니, 그 말도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저한테 물어보시는 분들은 질문이 조금 다릅니다. 정기금을 깨서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삼성전자를 살까요, SK하이닉스를 살까요?" 하고 물으십니다. 한 달 전이라면 아마 하이닉스를 사라고 말씀드렸을 텐데, 하이닉스가 최근에 많이 올라오다 보니 지금 시점에서는 삼성전자를 사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늘 저평가된 종목을 좋아하고, 지금 시점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봅니다.
소부장 쪽과 반도체에서 눈여겨볼 만한 회사로는 **아비코전자**가 있습니다. DDR5 하면 무조건 아비코전자가 나올 만큼 유명한 종목이고, 저도 6월에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DDR5가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고 이미 양산은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기대하는 쪽은 시장 규모가 큰 서버 쪽에 들어가는 것들이고, 실제로 하단에 있는 기업들까지 공장이 돌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비코전자는 6월 탐방 때 "빠르면 7월부터는 공장을 돌린다"고 했습니다. 증평에 새로 지은 공장에서 DDR5 양산을 하는데, 서버 쪽에 들어가고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가 먼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이 8월이니 이미 가동 중일 것으로 보이고, 관련 매출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해 3분기 실적에 조금씩 잡힐 것입니다. 아직 물량이 크지는 않아서 숫자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가동이 시작됐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비코전자의 주가는 5월 중순쯤 갑자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인텔 쪽에 납품하기 위해 DDR5 양산을 조금씩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때부터 수혜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항기나 인덕터를 공급할 수 있는 삼성전기와 아비코전자가 있었는데, 삼성전기는 워낙 무거워서 탄력성이 큰 아비코전자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셨던 내용이고, 지금 그 내용이 실행되는 과정입니다. 최근 시장 때문에 주가가 조금 밀리는데, 이럴 때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봅니다. 지금 사지 않으면 언제 사겠느냐는 의견입니다.
실적 측면에서는 내년에 200억 원 이상의 이익이 나올 것으로 추정합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100억 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제가 탐방 때 확인한 바로는 그 정도까지는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숫자가 더 잘 나올 것이고, 내후년에는 300~400억 원대까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시가총액이 2,000억 원 수준이니 400억 원을 버는 기업이라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공정 업체 중에서는 **하나마이크론**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나마이크론은 스토리로 보면 SK하이닉스 쪽이었고, HBM에 대한 모멘텀이 붙었습니다. 한국의 후공정 업체로는 네패스 그룹이 한때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관심이 줄었습니다. 네패스도 삼성과 관련된 메모리 부분, B 메모리 쪽을 많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만하지만, 아직 숫자로 찍히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하나마이크론은 숫자가 잘 나고 있으니 그쪽이 맞다고 보고, 네패스도 후발주자로서 분명히 갈 것이라고 봅니다. 네패스와 네패스아크는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그룹사이니 같은 흐름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네패스 탐방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네패스나 네패스아크에 물리신 분들이 꽤 있는데, 이 업체들은 물량이 많을 때 이익이 많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감산에 들어가면 물량이 줄어들어 가동률이 떨어지고 이익도 줄어듭니다. 반대로 공장이 활발해지고 전방 시장이 좋아지면 물량이 많아지니 호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바닥을 지나 사이클이 돌아오기 시작하면 이 업체들도 좋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전공정 쪽은 기술 유출을 우려해서 보안이 철저합니다. 탐방을 가도 담당자들이 말을 잘 안 해 주십니다. 물량이 없어서 손가락을 빨게 되면 누가 책임지냐는 입장이라, 정보를 얻기 어렵고 주변에서 조금씩 물어서 추정하는 편입니다.
반도체 쪽에서 앞으로 성장 폭이 크거나 변할 만한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으로는 **예스티**를 보셨으면 합니다. 2,000억 원 아래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가를 보시면 조용히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연초에 6,000원대였고, 작년 이맘때도 6,000원대였습니다. 지금은 조용히 많이 올라왔는데 뉴스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예스티는 SiC와 전력반도체 사업을 했던 기업이라 공부를 했는데, 그 사업부를 매각하고 SK로 넘어갔습니다. 알맹이를 팔고 껍데기만 남았다가, 최근에 다시 올라와서 공부를 해보고 있습니다. 왜 조용히 올라가고 있을까요? HBM 쪽에 살짝 걸쳐 놓은 것으로 보이고, 최근에는 단독으로 수주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대치가 계속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가총액은 3,600억 원인데, 최근 시장 트렌드라면 더 갈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아직 실체가 나오지 않았으니 시장에서도 굉장히 궁금해할 것입니다. 또 예스티는 매각 후 수소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고, 돈도 있으니 그쪽 사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당장 매수하라는 말씀은 아니고, 너무 올라가 있으니 사업적 변화를 체크해 보자는 말씀입니다. 자료가 많지 않아서 조만간 탐방을 가 볼 계획입니다.
예스티는 고온용 열처리 장비 회사로, 원래 디스플레이 쪽 열처리에 특화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황이 좋지 않아서 반도체 등 다른 쪽으로 가고 있는데,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상용화가 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반도체 관련 장비 회사, 소부장, 그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녀오시면 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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