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승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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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속 반도체 등 대형주 급등 후 재료 노출로 조정 우려를 제기. 외국인 비차익 매수 누적 후 차익 매물 가능성, 삼성전자 2125원·2800원대 등 지지·저항 레벨 언급. 미국 다우 25,500 제시, 원/달러 1,200원 상승 가능성과 연준 금리 횡보 관측, 테슬라 30~300불 반등 및 삼성SDI 2차전지 역발상 제시. 5월 9~10일 전후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가 시장 방향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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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승조의 TMI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투자분석 관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전략과 논리로 대응할지를 복잡계 시각으로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난의 행군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 한 달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이어지고 종합소득세 신고까지 겹치는 시기입니다. 가장으로서는 굉장히 힘든 기간이고, 이런 현금 지출이 주식시장의 매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월 9일과 10일 미·중 무역 협상이 잘 타결되고, 이어서 시진핑과 트럼프의 정상회담까지 이뤄진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때 여러분은 시장이 급등할 것이라고 보시겠습니까, 아니면 이미 오른 재료가 노출되면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보시겠습니까? 이 지점에서 갈림길이 생깁니다.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타결이 되면 반도체가 좋다고 말합니다. 지수가 올라가려면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움직여야 하고, 코스피 2300~2500을 말하기도 합니다. 반면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재료 노출로 상해 증시와 미국 증시가 그동안 급등한 만큼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 갈림길의 첫 번째 변수는 5월 9일 옵션 만기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은 시간 가치가 짧습니다. 월요일 휴일이 끼어 있어 실질적으로 거래일이 3일뿐입니다.
외국인들은 작년 12월 12일부터 비차익 매수를 꾸준히 쌓아 왔습니다. 2월 8일을 기준으로 보면, 연말 연초 급등 이후 1월 30일 단기 고점을 찍고 2월 한 달 조정을 거쳤습니다. 이때 비차익 순매수는 5조 9000억 원 규모였습니다. 상당히 큰 매수 에너지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 외국인 비차익 순매수는 12조 원 규모로 늘었습니다. 그 사이 여러분은 6조 원어치를 더 매수한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상승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선물은 290포인트를 넘겼다가 다시 밀렸고, 3월에 형성된 쌍바닥 근처인 280선을 지지하며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은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점이 다시 확인됩니다.
이 흐름에서 가장 걱정되는 대목은 5월에 외국인 비차익 매도 공격이 들어올 가능성입니다. 이것이 전략적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삼성전자는 5만 원 돌파를 쉽게 하지 못하고 4만 5000원 부근에서 지지를 받는 흐름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6만 5000원에서 8만 5000원 사이를 1년 가까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런 박스권 장세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팔지도 사지도 못하고, 결과적으로 외국인에게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실전에서는 한쪽은 올라가고 다른 쪽은 급락하거나, 박스 안에서 등락하면서 종목만 번갈아 돌아가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세가 알고리즘을 활용한 전술적 매매의 결과가 아닌지 우려됩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모멘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보도 내용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 성과를 강조하고 있고, 중국도 자본시장 개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양국의 합의가 MOU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입장에서 이 긴장을 확대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는 직전 고점 부근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13~14일 동안 상승했던 흐름이 이틀 만에 다 꺾이기도 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만 5500, 나스닥은 7500을 1차 저항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 우리 증시가 오르는 디커플링을 기대하지만, 체감상 그런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오히려 미국이 급락할 때 원화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비차익 매도가 함께 나오면서 우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5월 9일 옵션 만기와 6월 동시 만기 사이의 흐름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 선을 넘었을 때 위기 신호가 있었고, 이후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하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지만, 연준은 동결을 유지하며 2.25~2.75% 구간에서 조절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는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고 1200원을 노리는 전략가들도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를 막아야 하는 시점인데, 외국인 비차익 매도가 나오면 반대 방향으로 흐를 수 있어 5~6월 시장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5월과 6월은 논리적 접근보다 실제 시장에서 싸움의 방향이 어디로 쏠리는지가 중요합니다. 방향성에 따라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현금 비중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결과를 확인한 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국 투자나 해외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국 시장은 5월에 성장률, 실적, 자사주 매입이 약해지고 감소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잘 오르던 종목이 갑자기 힘을 잃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구글이 상승 폭의 절반이나 3분의 1을 반납했고, 인텔도 무너졌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주도 같은 흐름이 나타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반대로 테슬라는 저가 구간인 300달러 이하에서 매수해 대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작년 11월 현대차가 악재에 시달릴 때 오히려 매수 기회였던 것처럼, 테슬라도 악재가 많을 때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와 연동된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함께 볼 만합니다. 삼성SDI는 25만 원 부근에서 로또 매수를 하듯 접근하거나, 부품 다운 종목으로 관심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결국 5월은 갈림길입니다. 그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특히 두 기업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 과정이 5월 9일에서 10일 사이에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전체 시장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시고, 이번 달 투자에 경계를 늦추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이승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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