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노근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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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코스피 상단 5,500 가능성, 상장사 영업이익 420조 전망, 반도체 메모리 가격 상승과 소프트뱅크의 오픈AI 투자 완료로 AI 버블 우려 해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 엔비디아·AMD CES 관련 가속기 이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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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장을 이끌 반도체주가 계속되는 메모리 사이클 확장 속에서 지수를 얼마나 더 견인할지, 반도체 투톱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질지가 관심사입니다. 오늘은 반도체를 포트폴리오의 필수품으로 가져가야 하는지, 어떤 포인트를 따라가야 하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센터장님.
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시간을 내주셨으니 반도체 전략을 자세히 전해 주실 거라 기대하면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현대차증권은 지수 밴드를 3,900에서 5,500까지 꽤 넓게 잡고 계시더군요. 증권사별 전망이 크게 갈리는 만큼 변수가 많다는 뜻인데, 상단 5,000까지는 가능성을 보신다는 거죠. 상고하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결국 실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올해 미국 중간선거와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시점 같은 변수는 있지만, 우리 상장사 실적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상장사 영업이익이 290조 조금 넘었는데, 올해는 420조를 넘어설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만 합쳐도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00조 이상 늘어나는 구간이라, 이번 상장사 이익 증가는 반도체가 견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연관 업종도 많고,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이 이어지는 만큼 증권주도 괜찮아 보입니다. 은행은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예대마진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과 배당 매력이 커질 것입니다. 올해는 업종별 양극화가 심하겠지만, 상장사 이익이 늘어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지수 하단의 방어력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봅니다.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두 회사가 지수를 견인한다면 상단 5,000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합니다.
3,950은 작년에도 거의 상단이었던 수준이니, 하방 지지력이 정말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AI, 특히 반도체 실적 개선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적만 잘 나와도 지금 수준이 비싼 구간은 아니라고 들립니다.
반도체 좋은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데, 지금 반도체 핵심 뉴스 중 가장 좋은 뉴스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우리 기업들에게 가장 좋은 건 메모리 가격입니다. 4분기 고정가격 협상이 12월 말에 이루어졌는데, 4분기 가격이 3분기 대비 50% 중반 상승했습니다. 1분기 협상도 저희 예상보다 좋은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과 실적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이제 중요한 것은 AI 버블론이 힘을 받을지 여부입니다.
AI 버블 논란의 중심에는 오라클도 있었습니다. 오라클이 우려를 받은 이유는 오픈AI와 관련된 펀딩 이슈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오라클이 지어도 오픈AI가 이를 구매할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니까요. 그런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인 스타게이트 US 펀딩은 소프트뱅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스타게이트 US 투자의 약 90%를 대출로 연결하고 있고, 오픈AI에도 400억 달러를 약속했습니다. 12월 말에 이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남은 금액 221억 달러를 집행했고, 이 내용은 소프트뱅크 그룹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신흥 진영의 투자가 둔화되면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와 신흥 기업 간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소프트뱅크가 자금을 넣었고, 오픈AI는 그 돈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를 하고 일부는 오라클에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즉 신흥 진영의 펀딩이 완료된 셈입니다.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작년에 4억 달러 가까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했고, 올해는 6억 달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메타 같은 기업들이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고, 여기에 스타게이트까지 자금을 확충하니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HBM, 서버 D램,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가 이어질 것입니다. 하반기 루빈이 나올 때는 LPDDR 기반 SOCAMM2 기회도 생기는데, 이는 기존에는 마이크론이 주로 공급했지만 SOCAMM2부터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봅니다.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자금을 추가로 넣어 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기존에 약속한 투자를 안 할 수는 없으니 이번 완료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상반기 반도체 하방을 흔들 변수는 일단 제거된 셈입니다.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1라운드 투자가 끝났고, 2~4라운드는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관련 동향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가장 긍정적으로 보시는 건 메모리 가격 상향 가능성이고, 리스크로 걱정됐던 부분이 해소되면서 상방이 더 열릴 것 같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이제 투톱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난 연말 삼성전자 목표가 14만 3,000원이 나왔고, 이후 다른 하우스에서는 15만 원까지 제시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월등했는데, 1월에도 이 흐름이 유지될까요?
삼성에 좋은 소식이 많습니다. 범용 메모리 비중은 삼성이 하이닉스보다 높습니다. HBM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서 범용 메모리 가격이 HBM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쪽도 저희가 체크한 바로는 스토리지 서버 교체가 상당히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같은 기업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SSD 관점에서 삼성에 기회가 되는 셈입니다. 또 2월에 갤럭시 S26이 나오는데, 울트라에는 퀄컴 솔루션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제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들어갑니다. 메모리 호조와 HBM 우려는 거의 해소된 것으로 보이고, 로직 관련 LSI와 파운드리 우려도 이번에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좋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음 주 8일 혹은 금요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사업부별 실적 컨퍼런스콜은 없으니 헤드라인 넘버 중 가장 중요하게 볼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4분기 영업이익이 핵심입니다. 시장 기대치가 많이 올라와서 20조를 넘을 거라는 기대도 있는데, 설령 넘지 않더라도 너무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확정 실적과 함께 1분기 가이던스가 나오는데, 이번 달 말에는 실적 가시성을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실적을 계량화해서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패시브 펀드가 많아서, 컨센서스와 예상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비중 확대 유인도 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100조를 넘는다는 전망도 적지 않은데, 가이던스를 보면 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겁니다.
SK하이닉스는 어떤가요? 삼성전자에 잠시 뒤처졌지만 HBM 지배력은 가장 높고, 단기 반등 기회를 다시 노리고 있습니다. 올해 기대감을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순도 측면에서는 하이닉스가 좋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려였던 HBM4 등 HBM 관련 우려가 해소되는 과정이라면, 하이닉스는 HBM 가격이 범용보다 더 오르기 때문에 시장이 그 부분을 체크하려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닉스도 낸드 쪽이 좋고, 범용 D램도 매우 좋습니다. 전체 믹스도 하이퍼포먼스 컴퓨팅 중심의 반도체 수요가 강해서,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이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적 순도가 좋다는 점을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이닉스 목표가 79만 원의 상향 리포트도 나왔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CES 2026에 다음 주 참석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로봇에 관심이 많이 쏠려 있는데, 반도체 안에서 중점적으로 봐야 할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반도체도 로보틱스와 같이 봐야 합니다. 작년에 젠슨 황이 피지컬 AI를 강조했고, 이번에도 젠슨 황이 키노트는 아니더라도 전체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 리사 수도 키노트를 하기 때문에 가속기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여전히 AI 인프라 중심이고, 리사 수는 MI400 시리즈를 상당히 강조할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와 비슷하게 데이터센터 랙 디자인 형태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요. 젠슨 황도 와서 피지컬 AI를 강조할 텐데, 로보틱스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 같은 분야는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많이 체크해서 전해드릴 계획입니다.
네, 다녀오셔서 다시 뵙겠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반도체 전략을 함께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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