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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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증시보다 강세를 보여 중기적으로 상대 우위가 예상되나, 하반기~내년 상반기 조정 후 재상승 전망. 달러인덱스는 중기 하락 전망이며 원화 강세·원달러 하락 예상. 유가는 4분기 이후 수요 둔화로 하락 가능성. 금리는 물가 상승 후 4분기부터 성장 둔화로 하락 예상, 단기 만기 한국 채권 매수 권유. 미국 레버리지 채권 ETF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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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오를 때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S&P500보다는 코스피가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환율 전망 때문에 작년 초부터는 S&P500보다는 코스피에 더 많이 투자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작년에 우리 코스피가 76% 올랐고,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올랐습니다. S&P500은 16%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주까지 보니까 우리 코스피가 50% 이상 올랐어요. 그런데 S&P500은 6% 상승에 그쳤거든요. 그렇죠? 네. 저번에 인터뷰할 때도 코스피의 과대평가를 떠나서, 코스피가 미국 주식보다 더 강하게 오를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도 천천히 모아가면 좋을 시기이고, 혹시라도 중간중간 조정이 있을 때도 패닉셀하고 도망갈 타이밍이 아니라 떨어졌을 때 오히려 담아도 좋을 시기일 거라고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익의 경제스쿨 구독자 여러분. 저도 오랜만에 교수님을 뵙고, 지금 5월이 시작된 시점에서 대중분들이 궁금해하실 것들을 초보자 입장에서 여쭤보려고 나왔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네. 올초에 한번 뵙고 오랜만에 이렇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예. 그 사이 보니까 많이 걸쭉해지셨어요. 너무 살을 많이 빼신 것 같은데요.
예. 저는 매일 아침 운동을 해서 그런데요. 매년 인바디라고 체크를 한번 해 보거든요. 여러분은 점수가 어떻게 나오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맨날 73, 74 나왔어요. 어제 체크해 보니까 78로 가장 점수가 많이 나왔더라고요. 지방은 빠지고 근육이 좀 늘어났어요. 그러니까 체지방률이 낮아진 거죠. 결국 체지방률이 낮아지고, 혹시 체지방률이 몇 %인지 기억하세요? 정상보다는 좀 높아요. 그런데 정상이 거의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아직도 헬스를 다니시고, 실제로 서강대학교에서 교편 잡고 계실 때는 새벽 4시쯤 일어나셔서 글로벌 시장 데이터들을 보시고, 해외 시장이 열리는 6시쯤에 도착하신다고 했죠? 예, 6시에 도착해 가지고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운동하고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교수님은 늘 강의를 시작하실 때 멘트가 있습니다. 오늘도 일어나서 또 감사하다고요. 여전히 하루를 감사로 시작하시네요. 그렇습니다. 새벽 3시, 4시에 보통 일어났는데요. 눈 뜨자마자 '오늘도 살아 있구나', 이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이에요.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같이 자리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수님께서는 늘 새벽마다 일어나 데이터를 체크하시고, 세계 경제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시고, 몸과 정신을 단련하기 위해 헬스까지 하시는데요. 오늘 오랜만에 얘기 나누고 싶은 것은, 5월 시장이 시작됐고 앞선 1분기, 4월까지는 특히 전쟁 이슈가 많았던 것 같아요. 5월에도 여전히 전쟁 이슈가 증시나 경제에 영향을 끼칠까요?
전쟁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예. 지금 국제유가가 별로 안 떨어지고 있거든요. 오히려 최근에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하고 있는데 서로 견해 차이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주식 시장은 이런 걸 무시하고 4월에 많이 올랐고, 5월 초에 급등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최근 채권 수익률을 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어요.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 선행지수가 하락했고, 주가도 조정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지난 4월을 보니까 3월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됐고, 4월에도 축소됐어요. 그런데 4월에 코스피가 많이 오르고, 5월 첫날 코스피가 많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이 앞으로 보는 경제 펀더멘털에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채권 시장이 옳은지, 주식 시장이 옳은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각각이 어떤 것들을 선행하긴 할 텐데, 지켜봐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그럼 과거 데이터로 보면 유가가 높으면 증시는 어려운 상황이어야 되는 게 맞지 않나요? 유가와 코스피는 같은 방향이에요. 왜 그러냐면, 우리가 수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나라거든요. 우리 GDP 중에서 40% 정도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데, 수출이 좋으면 코스피가 올랐죠. 우리 수출이 좋다는 건 세계 경기가 좋다는 거고, 그러면 원유 수요도 늘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코스피와 국제유가는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요. 그런데 코스피가 장기적으로 보면 한 1개월 정도 선행을 해요. 그래서 코스피가 오르면 국제유가도 오르고, 코스피가 떨어지면 국제유가도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었죠. 그때 코스피는 많이 떨어졌었어요. 그런데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충격 때문에 올랐거든요. 저는 이런 시기에는 오히려 원유 인버스를 삽니다. 코스피가 많이 떨어지는데 유가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니까, 결국 원유가 떨어질 거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우리 코스피를 보면 세계 흐름을 알 수가 있는 거예요.
유가가 굉장히 높은 상황인데, 전쟁 이슈와 상관없이 유가는 조금씩 잡혀갈까요? 다시 원래대로 90달러 수준으로 갈 수 있을까요? 이번 미국과 이란 전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보다 더 심각한 충격이거든요. 원유 공급처가 파괴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지 않습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까지 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110달러 수준을 아직 돌파하지 못했거든요. 아직 조금 더 올라갈 여력이 있는 거죠. 왜냐하면 그때보다는 세계 경제가 좀 나쁘기 때문입니다. 2022년 IMF 기준으로 세계 경제는 3.5% 성장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여기에 유가 충격 때문에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IMF 전망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수요를 고려하면, 유가는 공급 측면의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4분기에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앞선 역사에서는 코스피와 반대로 갔었잖아요. 환율이 오르면 코스피가 떨어지고, 환율이 떨어지면 코스피가 올랐죠. 그래서 달러 스위칭으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지금은 고환율 속에서 코스피가 상승하는 장이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상당히 헷갈리는 국면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 원화 가치가 상승할 때, 즉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 코스피가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코스피는 역사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은 1470원, 최근에는 1500원도 넘었습니다. 그래서 외환 시장과 주식 시장이 또 달리 움직이고 있어요. 우리 국민들이 요즘은 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미국 주식을 많이 샀기 때문에 돈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환율과 코스피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요. 제가 평가해 보면, 경제 변수에 비해 코스피는 과대평가 영역이 있고, 원화는 저평가 영역이 있거든요. 그래서 중기적으로 보면 코스피는 조정을 받고, 원화가치가 상승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불균형이 조금 시정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말씀 주신 대로 예전처럼 달러 스위칭 전략도 먹힐 수 있는 구간이 올 수도 있나요? 예를 들어 달러가 먼저 떨어지면 말이죠. 이런 측면에서 달러 인덱스가 최근 약간 반등을 했어요. 97에서 100까지 올랐었죠. 그런데 중기적으로 보면 달러 인덱스가 113까지 갔다가 96까지 떨어졌고, 최근에 반등한 거거든요. 저는 달러 인덱스가 중기적으로 하락 추세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 4분기, 내년에 가면 달러 인덱스가 더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미국 주식보다 우리 주식이 더 많이 올랐어요. 예를 들어 코스피와 S&P500의 상대수익률과 달러 인덱스의 상관계수를 구하면 -0.81로 굉장히 높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올라갈 때는 코스피보다 S&P가 더 많이 올랐고,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는 코스피가 더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참 어렵네요. 그러면 환율이 앞으로 잡히고 떨어져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코스피에는 좋은 거죠. 그런데 코스피는 이미 많이 올라서 6,500포인트를 지나고 있는데, 더 오를 수 있을까요? 더 오를 수는 있는데, 저는 미국 주가든 S&P500이든 코스피든 과대평가 영역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 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칠 거라고 보고 있어요. 그다음에 오를 때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S&P500보다 코스피가 더 많이 오를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환율 전망 때문에 작년 초부터는 S&P500보다 코스피에 더 많이 투자하라고 말씀드렸죠. 맞아요. 그런데 작년에 우리 코스피가 76% 올랐고,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올랐습니다. S&P500은 16% 올랐고요. 올해 들어서도 지난주까지 보니까 코스피가 50% 이상 올랐어요. 그런데 S&P500은 6% 상승에 그쳤거든요. 그렇죠? 네. 저번 인터뷰 때도 코스피의 과대평가를 떠나서, 코스피가 미국 주식보다 더 강하게 오를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천천히 모아가면 좋을 시기이고, 중간중간 조정이 있을 때도 패닉셀하고 도망갈 타이밍이 아니라 떨어졌을 때 오히려 담아도 좋을 시기라고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가, 환율, 금리가 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겠지만, 가장 많이 연결된 게 뭐가 있을까요? 유가, 환율, 금리 이렇게 놓고 봤을 때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가죠. 그런데 국제유가가 오르다 보니 미국 물가도 오르고 우리 물가도 오르고 있어요. 이번 주에 4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데, 3월 우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였습니다. 4월에는 2.6% 정도, 아마 3분기에는 거의 4%에 근접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있죠.
저는 이런 금리 상승 국면에서 오히려 채권에 투자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유가가 오르면 한 1, 2분기 정도는 물가가 올라요. 그런데 3분기, 4분기 이후로 갈수록 물가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고, 경제 성장률은 더 많이 떨어집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인데, 지금 금리가 오르는 것은 경제 성장률 하락폭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높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아마 4분기부터는 물가 상승률 상승폭보다 경제 성장 하락폭이 더 클 거예요.
그러면 금리를 내려야 하니까 채권 가격이 상승할 기대가 생기죠. 지금 저평가일 때 사 가면 좋겠다는 말씀이시네요. 예, 그렇습니다.
초보자적인 질문인데요, 채권 투자가 막연히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MTS에서도 살 수 있는데, 채권 ETF를 사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자 수익이 없어서 별로인가요? ETF를 사도 중간 배당이 나옵니다. 분기별로 배당을 해 줘요. 물론 채권 ETF마다 성격이 다르지만, 대부분 중간 배당을 해 줍니다. ETF가 보유한 채권에서 계속 이자가 나오니까요. 그래서 ETF도 대부분 분기별로 배당을 합니다.
제가 최근에 추천하는 것은, 채권 ETF도 좋지만 만기가 짧은 채권을 사시자는 겁니다. 만기가 1년 정도 남은 채권을 사시자는 제안을 드리고 있어요. 저는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거라고 보는데,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을 거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만기가 1년 남은 채권을 사셨다가 원금도 받고 이자도 받고,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면 그 돈으로 다시 주식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초보자 같은 질문을 한 번 더 드리면, 지금 채권 가격은 금리가 높은 구간이니까 낮다는 거죠? 스타팅 포인트가 낮은 거고요. 그런데 1년 중에 금리가 조금씩 내려가면서 채권 가격이 높아지면, 중간에 익절하는 것도 이득일 수 있잖아요. 그렇죠.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 중간에 파는 게 이익이죠. 만기까지 가지고 있는 것보다 시세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것도 좋은 전략인가요? 네. 그런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그렇게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까? 아직 물가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요. 어쨌든 금리는 하락하겠지만, 그 정도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우리나라 국민들, 저를 포함해서 레버리지를 좋아하는데요. 채권 ETF에도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있잖아요. 금리 하락에 거는 TMF, 금리 상승에 거는 TMV가 있는데, 이런 것들은 안 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레버리지는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그런 상품은 없고요. 말씀하신 건 미국 채권의 레버리지 ETF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 채권을 살 때는 환율이라는 요소를 고려하셔야 된다는 거예요. 저는 미국 달러 가치는 고평가, 원화 가치는 저평가로 보고 있거든요. 앞으로 원화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우리보다 높고, 미국 물가 상승률도 우리보다 높아요. 미국 금리도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아마 우리 금리보다는 덜 떨어질 겁니다. 아, 그럼 방금 말씀하신 금리는 글로벌 금리보다는 우리나라 금리와 우리나라 채권을 말씀하신 거군요. 이해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채권에 투자하시되, 미국보다는 우리 채권을 사셔야 됩니다. 세 가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우리 잠재성장률은 1.8%인데 미국은 2%예요.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우리보다 더 높습니다. 그다음 우리 물가 상승률은 2% 초중반인데, 미국은 2% 후반에서 3% 안팎이에요. 그리고 환율 문제를 고려해야 되고요. 미국은 GDP 대비 정부부채가 120%인데, 우리는 50%도 안 됩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보다 더 건전하다는 거죠.
그러게요. 그럼 국채를 사야겠네요. 한국 국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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