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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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 발언(파월 고평가 발언, 굴스비 신중론)과 미 정부 셧다운 우려, 대규모 회사채·국채 발행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미 증시와 코스피·코스닥이 조정. 마이크론은 호실적에도 HBM 기대 이하 해석과 차익매도로 하락. 외국인 매도에도 삼성전자는 매수 지속. 단기 변동성 예상되나 과매도권 접근 후 반등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급 변화 점검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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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오늘의 모닝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증시 고평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다음 주에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서, 이런 점도 일단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증시는 어제 외국인이 매도했고, 전체적으로 시장이 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는 매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까지 매도하느냐, 아니면 삼성전자 매수가 외국인 매도는 잠깐 쉬는 것이냐, 이런 것들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했는데, 9월 들어서 3일 연속 하락은 없었습니다. 추세가 깨지는 것인지 이 부분도 주목해 봐야 합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큰 폭은 아니지만 흘러내리는 모습이 나왔고, 주요 업종으로 봐도 하락한 업종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에너지 업종이 1.2% 올랐고, 유틸리티가 0.7% 오른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업종이 1% 많이 빠졌고, 전체적으로는 좀 쉬어가자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덜 올랐거나 눌려 있던 업종으로 분산해 놓고, 전반적으로는 지켜보자는 흐름입니다.
시장이 이런 흐름으로 만들어진 계기를 보면, 우선 파월 연준 의장이 증시 고평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 발언 이후 AI 관련주가 그동안 많이 올랐으니 밸류 부담이 있고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이런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습니다. 다만 여전히 증권가에서는 별거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러켄밀러 같은 경우는 연준 인사들이 미국 밸류가 적당하다고 말한 적은 거의 없다며, 일상적으로 하는 이야기라 세삼스럽게 대단한 악재로 볼 필요가 없고 전략을 바꿀 이유도 없다고 했습니다. 야데니 같은 경우도 그린스펀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가끔 연준 인사들이 센 발언을 할 때가 있지만 지금은 미국 기업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시기라서 당장 시장이 하락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파월 발언 자체가 어제오늘 많이 오른 종목들 중심으로는 경계감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동했습니다.
굴스비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비둘기파인데, 그 역시 추가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된다는 것을 전제로 과도하게 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최근 냉각되긴 했지만 미국 경제가 둔화되는 신호로까지 해석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금리 인하를 가파르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너무 비둘기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올 때마다 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구도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파월이나 굴스비 같은 인사들이 이런 발언을 하니 시장 참여자들이 다소 냉각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나치게 비둘기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시장에는 부담이 됐을 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예산 합의가 되지 않으면 정부가 셧다운됩니다. 정부가 돈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여러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은 매년 있는 연례 행사입니다. 셧다운 직전에 임시 예산을 편성하는 식으로 위기를 넘기는 일이 반복돼 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정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것도 경계할 필요는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시장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요인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 9월 들어 미국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습니다. 오늘 오라클이 1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이를 핑계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9월 현재까지 거의 2,0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가 발행돼 역대 9월 발행 최대 기록을 깼다고 합니다. 오늘 미국 국채도 700억 달러가 발행됐고, 내일은 40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발행이 예정돼 있습니다. 단기간에 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금리가 올라가고, 증시 수급도 빨려 나가는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은 수급 요인과 파월의 발언이 겹치면서 시장이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호평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목표 주가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그런데 왜 주가가 빠졌을까요? 우선 슈퍼 서프라이즈까지는 아니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이번 HBM 매출이 기대 이하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들 HBM 모멘텀을 말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를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내년 HBM 시장에서 삼성에 점유율을 뺏길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삼성이 퀄테스트를 통과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삼성에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우려가 반영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마이크론 주가가 9월에 많이 올랐습니다. 월간 상승률로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많이 오르다 보니 매도 물량이 있었고, 삼성도 부각되면서 매도 물량이 나와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렇게 호실적이 나왔는데도 주가가 빠지면 어떤 종목이 올라갈 수 있겠느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마이크론 하락은 투자 심리에 일부 영향을 줬을 것입니다.
어제 보여드린 것처럼 미증시가 9월에 20일을 넘어가면 그때부터 주가가 흘러내리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향성에 더해 미국 국채 700억 달러 발행, 회사채 계속 발행이 겹치면서 수급이 빠져나가 시장이 눌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주요 종목으로 보면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이 빠졌습니다. 증권가에서 주목한 종목을 보면, UBS가 GM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했습니다. 테슬라는 오늘 4% 가까이 올랐습니다. 밋지어가 목표 주가를 450달러로 높였습니다. 현재 주가와 큰 차이는 없지만,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와 로봇택시를 비롯한 여러 로봇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논리가 더 부각됐습니다. 알리바바는 오늘 급등했는데, AI 관련 설비 투자가 워낙 강해 자기들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코멘트가 나왔습니다. 인텔은 급등했습니다. 애플이 인텔에 투자할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협력이라고 보도됐지만, 애플이 인텔과 직접 협력하기보다는 투자하는 방식이 가장 쉽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론이 자사주 매입을 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논리가 있는 기업들은 주가가 올랐지만, 전체적으로는 신중한 하루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수와 동일가중 지수 간 차이가 큽니다. 지수 자체는 올라가는데 전체 종목의 평균 주가는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종목별 차이가 크게 나서 일부 종목만 집중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에서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최근 3개월 기준 1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달리 보면 이 17% 종목들이 버블 논란, 과열 논란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런 종목들을 중심으로 파월 발언을 핑계로 매도가 나왔고, 이것이 시장을 전체적으로 신중하게 만든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어제 5일선을 깰 정도로 밀렸다가 종가에서는 회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어제 포지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코스닥을 팔고, 선물도 팔고, 콜을 팔고 풋을 샀습니다. 전체적으로 하방 포지션에 가까운 움직임이었습니다. 추정해 보면 외국인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흔들릴 것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하락에 베팅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는 정도로 염두에 둔 배팅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V자로 바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변동성이 나오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은 오늘이 중요합니다. 9월 들어 패턴을 보면 이틀 하락하고 이틀째 5일선을 깨면 그다음 날 플러스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틀 동안 음봉이 나오며 하락했고 5일선도 깨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오늘은 플러스로 가야 하는데, 만약 흔들리게 되면 다음 주 추석 때까지 시장이 요란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하락 종목 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946개, 1,170개, 1,070개, 1,143개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음 주 추석 연휴 전후 정도면 과매도권에 근접할 것 같습니다. 코스피도 코스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시장이 요란하게 움직이지만 계속 빠질 것이기 때문에, 다음 주 초중반이 지나가면서부터는 그동안 눌렸던 종목 중 수급이 바뀐 종목들을 추려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런 작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시가총액을 보면 어제 특성이 있었습니다. 하이닉스가 빠졌는데, 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60조 원 정도입니다. 어제 조선·방산·원전(조방원) 종목이 올랐습니다. 조방원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치면 대략 하이닉스와 비슷합니다. 상위 종목 중심으로 시총을 합쳐 보면 하이닉스와 조방원이 시소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방원이 올라가면 하이닉스가 눌리고, 반대로 조방원이 눌리면 하이닉스가 올라가는 식의 조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시소 관계가 없어지면 시장이 강세장이 되는 것이고, 시소 관계가 계속 만들어진다면 지수는 여기서 한동안 횡보하며 놀다 가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이 시소 관계가 이어지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전체로 보면 대형주와 코스피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 눌린 것이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꺾여서 흘러내리는 양상이었습니다. 추석 전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외국인은 단기적으로 대형주는 올리고 나머지는 추춤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추석 전에 개인이 연일 강하게 매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은 요란하고 지저분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넘어가면서부터는 가격 부담을 거의 털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가격 부담은 상당히 덜어진 상태입니다. 과매도 쪽으로, 오히려 이평선 아래로 내려가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도 상승 종목이 많은 날이 간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과열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어서, 상승 시도가 간간이 나올 것입니다. 다만 시장이 전체적으로 과매도 상태이니 이제 들어 올리자는 분위기로 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는 지저분하게 치고받는 상황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시장을 정리하면, 8월 발언 이후 AI 관련주가 주춤했습니다. 보통 이런 발언 때문에 주춤하는 것은 그렇게 오래 가지 않습니다. 오늘로 미국 증시에 반영되는 과정이 마무리되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오늘 오후장에서 우리 증시에도 당장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흐름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지표가 잘 나왔고,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가 예상치보다 잘 나왔습니다.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 금리 상승이 겹쳐 원·달러 환율도 올라갔습니다. 관세 관련해서도 노이즈가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1,400원도 중요한 위치이긴 하지만, 증시가 하락하는 계기로 작동하는 것은 환율 수준보다는 추세입니다. 환율이 연간 기준으로 10% 올라가는 흐름이 나오면 증시가 크게 타격을 받는 패턴입니다. 올해는 아직 그런 흐름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환율을 의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율 추세는 계속 점검해 보겠습니다.
어제 외국인은 매도했지만 삼성전자는 계속 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이 완전히 이탈한다고 볼 때는 지속적으로 사던 메인 종목을 팔 때입니다. 아직은 그런 흐름이 아닙니다. 따라서 오늘 장에서 외국인의 전체적인 경향과 삼성전자 자체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코스닥이 이틀 연속 하락했는데, 어제는 코스닥 대형주 자체가 다 빠졌습니다.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이 중에서 한두 개 업종이라도 오늘 살아나는 움직임이 나와야 합니다. 살아날 때 어떤 업종이 가장 먼저 반응하는지도 체크해 봐야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매도 비중 변화도 주목해야 합니다. 파란색 선이 매도 비중, 오렌지색이 매수 비중인데, 최근에는 매수 비중은 낮아지고 매도 비중은 올라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매도 비중이 시장에 충격을 주는 기준은 전체 매매에서 30%를 넘어갈 때입니다. 리밸런싱 같은 이벤트를 제외하고, 40%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세적으로 30% 이상이 유지되면 매도 우위 장세로 바뀌었다고 해석합니다. 아직은 30%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도 비중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니, 이 부근에서 더 늘어나지 않고 멈추는지 계속 체크하겠습니다. 외국인 수급 경향성이 2~3일 정도 좋지 않았는데,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계속 점검하겠습니다. 외국인이 추석 전까지는 쉬어가는지, 아니면 다시 매수를 재개하는지 방송 때마다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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