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실버피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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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 급락의 원인으로 악재 없이 숏감마·트리플 하락 다이버전스·기관 리밸런싱이 거론됨. 마이크론 어닝 전 털기 패턴 가능성 언급. 기술적으로 SOXX 618, QQQ 732 지지 여부가 핵심이며 이탈 시 헤드앤숄더·추가 하락 가능성 제시. 금리·유가는 우호적이나 증시 하락은 이례적이라 판단 유보. 반도체가 회복 탄력성이 가장 좋아 롱이면 반도체 위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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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실버피크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거의 10% 가까이 떨어지면서 굉장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역대 5위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코스피 하락률 -10%는 리먼 브라더스나 코로나 때와 비슷한 정도이고, 910포인트가 빠졌는데 단일 포인트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하락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건 아마 이런 것들일 겁니다. 왜 떨어졌는지, 떨어진 뒤에 반등이 나올 수 있는지, 눌렸다가 다시 가는 건지, 아니면 그냥 고점을 찍고 밑으로 꽂히는 건지. 이 부분을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왜 빠졌는지부터 말씀드리면, 이거다 할 만한 악재는 사실 없었습니다. 어제 미국장이 굉장히 좋게 마무리됐고, 오늘 오전 새벽에는 마이크론과 클로드 사이에 메모리 계약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괜찮았어요.
다만 제가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렸던 지표가 있었습니다. QQQ의 740 저항선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740을 못 뚫는 건 좋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마이크론 어닝 이전부터 피보나치 타겟을 1240으로 봤습니다. 한 시간 봉 기준으로 1240 부근에서 딱 맞고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었죠. 1080을 넘으면 1240 가는 타겟도 살아나는 것이니, 마이크론을 익절하실 분들은 일부 실현하시고, 그 외 종목도 3~5 정도 비중을 줄이는 건 괜찮다고 댓글로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SOXX도 그렇고 마이크론 말고는 타겟가에 도달한 종목이 딱히 없었습니다. 마이크론이 호재 나와서 천장을 찍었다고 치더라도, 지금 7% 빠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7%를 뺄 만한 상황이냐, 하이닉스가 12%가 빠졌다고 해서 이게 맞냐,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코스피 급락을 설명할 하나의 확실한 회기나 악재는 없습니다. 기관 리밸런싱이 있었다, 차익 실현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분들의 해석이고, 아직 이렇다 할 악재가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건 결국 반도체 SOXX의 1시그마 범위입니다. 처음에는 5% 수준이었는데, 숏 감마가 너무 많이 들어오면서 위클리 기준으로 거의 9%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익스펙티드 무브가 굉장히 싸져 있다 보니 갑자기 폭등락이 가능한 환경이 된 것이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상황에서 고점 근처였기 때문에 와르르 무너진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반도체 숏 포지션도 역대급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숏 플로우도 굉장히 많이 잡혀 있는데, 올해 3~4월 하락장 근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런 공격에 버티지 못하고 하락이 나왔다고 기술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피 쪽도 짚어 보면, 여기서 하락 다이버전스가 한두 번, 세 번 걸려 있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둘 다 트리플 하락 다이버전스가 걸려 있었기 때문에, 빠질 때 무서운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숏 감마 환경에 트리플 하락 다이버전스까지 겹치고, 기관 리밸런싱도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테니, 하락이 거칠게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게 회복이 안 되는 하락이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봤던 두 가지 요소는 유가와 금리였습니다. 오늘 10년물 금리는 약하락했고, 유가는 어제 200일선 아래로 빠졌습니다. 오늘도 200일선 아래에서 마감되면 더 내려올 수 있는 구간이긴 하지만, 금리와 유가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술적인 원인에 의한 하락이라고 보는 것이고, 제 개인적인 감으로는 마이크론 어닝 전에 한 번 털고 가는 움직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론 어닝 과거 패턴을 보면, 어닝 전에 많이 올랐다가 어닝 후에 떨어지는 흐름이 여러 번 반복됐습니다. 어닝 전에 올라가면 내려오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는 패턴이었죠. 이번에도 어닝 전에 털고 가는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닝 전 조정을 넘어서 하락이 가파르다면 SOXX를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SOXX가 618 구간 아래에서 봉으로 마감되면 헤드앤숄더 같은 형태가 나올 수 있고, 그러면 크게 붕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미국장에서 SOXX 618 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618을 지키면 지금의 하락은 기술적 하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618 아래에서 마감되면 기술적 문제를 넘어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하락의 주된 이유를 아무도 찾지 못하고 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2020년 9월 같은 사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시 나스닥은 아무 뉴스 없이 2주 가까이 급락했고, 한참 뒤에야 손정의 회장의 마진콜이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물밑 이슈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QQQ는 742와 732를 계속 짚어 드리고 있었는데, 오늘 장에서 두 지점 모두 뚫렸습니다. 740은 오늘 장에서 뚫렸고, 732도 프리마켓에서 뚫리고 있습니다. 732 아래로 음봉이 나오면 더블탑이나 어센딩 형태의 헤드앤숄더가 될 수 있고, 리테스트 구간인 690 부근까지 내려올 수 있습니다. 거기서 리테스트를 하고 크게 빠질지, 리젝션 후 다시 올라갈지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미국장에서 SOXX 618과 QQQ 732를 위로 회복하는지 꼭 확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반도체가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나스닥을 이끌고 있어서, QQQ보다 SOXX를 보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이 618을 지키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못 지키면 마이크론 실적이고 뭐고 그냥 내리꽂힐 수 있으니 체크를 잘해 두시기 바랍니다.
지금 달러 인덱스는 0.16% 상승으로 크게 오른 것도 아니고, 원유는 200일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년물 금리도 빠지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강조하던 인플레이션율, 즉 10년물 금리에서 물가연동채를 뺀 수치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증시가 이렇게 내리꽂히는 것은 저도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섹터 순환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아직은 섹터 순환이라기보다 모두가 같이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우존스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지만 -0.68%로 역시 하락 중입니다. 방어적 움직임이 조금 보일 뿐, 뚜렷한 순환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미국장에서 기관들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고, 내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반도체는 올라갈 때 잘 올라갔고, 내려갈 때도 화끈하게 내려가고 있지만, 결국 회복 탄력성이 가장 좋은 것도 반도체일 것입니다. 여태까지 많이 맞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반도체가 여전히 강한 것도 사실이니, 롱을 치신다면 반도체 위주로 접근하시는 것을 계속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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