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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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자석 등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미국 마이크론에 대해 국가안보 심사를 착수했다. 마이크론은 2022년 사업보고서에서 중국 경쟁 확대를 이미 예견했고, 중국 시장 비중(매출 약 11%)이 커 제재 시 타격이 클 수 있다. 중국 반도체지수는 5% 상승. 메모리 반도체는 규격화되어 있어 마이크론 제재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사이익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됨. 반면 SK하이닉스는 해외 교환사채 발행, 신용등급 전망 하향, 중국 공장 리스크로 공매도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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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중국이 미국의 대반격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중국이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대응 조치를 취했는데, 일단은 일본을 먼저 한번 쳤어요. 이게 좀 더 최신 업데이트된 뉴스라서 말씀드리자면, 어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를 했습니다. 원래 일본이 오늘 7월부터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었는데, 여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이 희토류 자석 제조기술을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일본에 수출하지 않겠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희토류 자석은 생소해서 발음도 어렵지만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에요. 전기차뿐만 아니라 로봇, 항공기, 스마트폰 등 여러 곳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고, 이 희토류 관련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약 89%나 된다고 해요.
일본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에 유리하게 재편하는 데 동참하니까, 중국은 "그렇다면 우리는 희토류가 있으니 전기차 공급은 우리가 쥐고 있겠다"는 식으로 대응한 것이죠. 그동안 맞기만 하던 중국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셈입니다.
이건 지난주 금요일 밤에 나온 소식인데, 중국이 이런 발표도 밤에 잘하더라고요. 중국 인터넷 정보판공실이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대상으로 보안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짤막하게 세 줄짜리 성명을 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데, 정보 인프라와 공급망에 국가안보상 어떤 위협이 있는지 점검하겠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정상적인 조치이고 국가안보상 우려 때문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중국 기업이든 해외 기업이든 모두 똑같이 한다고 했지만, 누가 봐도 미국에 대한 반격이에요. 이런 반격 조치는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시장에서 예상한 게 아니라 마이크론 스스로 예상하고 있었어요. 2022년 9월에 나온 연간 사업보고서를 보면, 중국 정부가 양쯔메모리나 창신메모리 같은 국산 기업을 키워주면서 경쟁이 늘어나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중국 정부가 마이크론에 중국 시장 참여를 제안하거나, 제대로 된 경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죠.
제재 수위는 지켜봐야 하지만, 벌금형에서 최악의 경우 영업을 중단하는 수준까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에게 중국은 큰 시장이에요. 작년 2022년 회계 기준으로 중국에서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냈고, 전체 매출의 약 11%에 해당합니다. 중국 리서치 회사는 조사 이후에도 중국 당국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중국 시장 접근 자체가 막힐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또 다른 제약은 희토류입니다.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를 무기로 쓴 것처럼, 마이크론에 대해서도 희토류 공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죠. 벌금은 경고 수준이고, 시장 접근 제한은 극단적인 조치일 텐데, 중간 정도의 조치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을 제한하면 마이크론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집니다. 결국 양쯔메모리와 창신메모리 같은 중국 업체들이 좋아하게 되겠죠.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에 중국 CNR 칩 인덱스가 약 5% 올랐습니다. 중국 선전과 상하이 증시에서 큰 반도체 기업들을 모아 놓은 지수인데,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때리면서 자국 반도체 기업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노선을 걷는 데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죠.
마이크론을 특정해 제재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되는데, 그중 하나가 로비입니다. 마이크론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미국 정부 로비에 우리 돈으로 약 100억 원 이상을 썼다고 해요. 목적은 중국 경쟁사인 양쯔메모리나 창신메모리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불리한 규제를 만들고, 첨단 장비 수출을 막아 마이크론에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는 분석입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얘기는 아니지만, 최소한 중국 당국은 그렇게 보고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손을 봐준 셈이죠.
이번 조치는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니까요.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국에 보내는 경고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한국에도 보조금을 주며 끌어들이고 있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너희가 정말 미국과 한 패가 될 거냐"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죠.
SK하이닉스는 특히 부담이 됩니다. 앞서 화요일에 3% 떨어졌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건 해외에서 1조 원 이상의 교환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끌어오면서 투자자들이 유동성에 우려를 가졌기 때문이었어요. 지난달 말에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업황이 나쁘고, 수요는 없는데 공급이 많아 재고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죠.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우시와 다롄 공장을 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의 첨단 장비 수출 제한으로 한국에서 생산을 늘려야 하고, 그만큼 중장기적으로 돈이 더 들어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 주에는 공매도 물량도 엄청났습니다. 전날과 전전날 약 1,000만 주 정도의 공매도가 더 걸렸다고 해요. 중국이 이런 식으로 SK하이닉스를 공격하면 굉장히 취약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마이크론 사태가 SK하이닉스에 오히려 호재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이크론은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이기도 하니까요. 메모리 반도체는 엔비디아의 AI 칩 GPU처럼 대체가 어려운 제품이 아니에요. 규격화되어 있어서 고객사가 얼마든지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오포, 비보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마이크론 대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제품을 쓸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미래에셋증권도 미중 패권 분쟁으로 반사 수혜를 얻을 수 있다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비중 확대를 권했습니다.
앞으로 이 사안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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