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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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지정학 변수가 커졌고 미국의 개입 여부가 관건이라는 진단. 코스피 3,000 부근 조정은 기회이며 하반기에도 한국이 미국보다 낫다는 입장. 방산·원자력·조선 종목은 신규매수 부담, 반도체로 옮겨탈 이유가 많다고 봄. LG에너지솔루션은 체리자동차 4680 공급 가능성이 있어 신규 분할매수 관점 접근을 제시하고, 기존 보유분은 물타기 불필요. 2차전지 소재는 구조조정 단계는 아니나 설비투자 속도 조절과 정책 지원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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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 11시 31분이 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3,000포인트 목전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지금은 상승폭을 일부 줄이고 있고, 2,95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증시 라이브 오후장, 디펜스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자, 중동 변수죠.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립인데, 어제 뉴욕에서는 대화할 것이라는 온화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오늘 아침에는 이야기가 또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쉽게 멈추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핵심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는 어려워 보이지만, 핵시설 붕괴와 관련해서는 거의 확실하게 이란의 방공망이 무너진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두려움 없이 일단 가겠다는 것이고, 지금 두 가지 목표가 보입니다. 하나는 하메이니 제거입니다.
하메이니 제거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동안 주요 타깃들을 바로 암살하는 것을 보면 이란 내부에 이스라엘 간첩들이 넘쳐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메이니를 제거한다 해도 이란 국민들이 이스라엘을 우호적으로 볼 것인가? 정권을 바꾸려는 반대 세력이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들이 이스라엘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또 혁명수비대와 기존 군 체계가 하나로 합쳐진다 해도, 그 군대가 이스라엘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군대인가라는 고민도 해봐야 합니다.
일단 강경파 일부는 물리적으로 제거된 것 같고, 다른 하나는 우라늄 농축 시설입니다. 아침에 말씀드렸듯이 이스라엘이 미국에 B-2 스텔스기와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포르도 시설은 협곡에 있어서 유튜브에서 보신 영상처럼 거의 그런 수준의 공격이 필요해 보입니다.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그 시설을 부셔버리는 것이 목표인 것 같고, 미국 NSC도 소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관건은 미국이 아이언돔의 미사일을 얼마나 빠르게 채워주느냐, 그리고 벙커버스터를 적시에 투입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란도 급해서 미국에 SOS를 친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뒤에선 미사일을 준비하고 있죠. 이스라엘에게 계속 당하고 있는데 이란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겠죠.
이란이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라크 등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공격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그건 미국과도 한번 해보겠다는 뜻이고 이란이 스스로 최악의 레드라인을 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란은 붕괴로 가는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마 그 정도의 레드라인은 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 이란과 이스라엘의 거리가 가깝지 않아서, 이스라엘까지 날릴 수 있는 미사일이 몇 개나 남았느냐도 관건입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에 손을 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설령 중국과 러시아가 무기를 준다 해도 쉽지 않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중동 분쟁이 빨리 가라앉아야 석유 수입에 유리하니 안정을 원하겠지만, 그것을 위해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중국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그림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란은 이 상황을 빨리 넘기고 다음 단계를 어떻게든 밟으려 할 것입니다. 미국과 협상에서 우리가 개발하는 것을 전부 스톱하고, 원자력 발전 정도만 하겠다는 식으로 양보해서 빠르게 뭔가를 이루고 싶겠죠. 하지만 트럼프 입장에서는 지금 꽃놀이패를 쥐고 있습니다.
잘하면 이란만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뿐 아니라, 말을 듣지 않는 네타냐후까지 한 번에 날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건 정치적 복잡성이 있으니 제가 이야기하긴 조심스럽지만, 트럼프가 그 정도까지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내부도 사실 시끄러운데, 이 이슈로 외부에 관심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해결한다면 원하는 노벨평화상까지 노려볼 수 있는 일석삼조의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양쪽 상황에 따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어제까지 뉴욕은 평온했는데, 오늘 아시아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이 약하고 유가가 자극을 받으니 코스피도 3,000포인트를 뚫으려다 갑자기 그 앞에서 멈췄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던 상승 흐름이 멈추면서 수급도 다시 조금 바뀌는 모습이고, 3,000선 앞에서 주춤거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점에서 올라온 폭을 생각하면, 조정을 받는다 해도 그것이 큰 문제는 아닙니다. 연초부터 저는 계속 미국보다 한국이 낫다고 말씀드려왔고, 지금도 하반기에도 여전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일시적인 조정은 필요하고, 오히려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적절한 수준의 속도 조절이라면 오히려 좋은 것이고, 조정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기다렸던 조정일 수 있으니 우리가 다가서 볼 만합니다.
다만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던 방산, 원자력, 조선 같은 종목군은 머리를 조금 차갑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디서 팔지는 각자 판단하실 일이지만, 제 입장에서는 신규 매수나 기존 보유 물량을 더 늘려 나가기에는 조금 어려운 국면이라고 봅니다. 그에 반해 반도체로 옮겨탈 만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충 세 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가겠다고 하신 분들은 그대로 가시면 되고, 평균 단가가 낮다면 그냥 가시는 거죠. 팔고 사는 것이 귀찮다면, 어차피 5천을 가야 하니까 그런 분들은 제외하고요. 신규 매수라면 지금은 보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단 한 번 쓸어 담는 것도 괜찮고, 종목 선택을 신규로 할 때 꼭 대형주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더 이상 그게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득이 생겼다면 일부는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 주 초부터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챙기는 것이 조금 필요합니다. 얼마나 팔지, 어느 정도 속도로 팔지는 각자의 성향과 투자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시장 전략은 대충 이렇게 정리되고, 오늘 2차전지 쪽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LG에너지솔루션 이야기겠죠? 두 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중국 체리자동차에 4680 배터리를 약 1조 원 가량 공급한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하나는 LG에너지솔루션이 BW, 즉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약 3,000억 원 가량 발행했다는 것입니다.
BW를 주주배정 후 공모 형식으로 발행한 것이 특이해 보입니다. 보통은 사모로 많이 하는데요. 요즘 신주인수권부사채나 전환사채 이슈가 많다 보니 BW 발행이 거의 없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독특하네요. 이런 조건이 붙지 않으면 금리를 낮춰서 발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결국 자금 상황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신규 투자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예전처럼 NCM 하나만으로는 안 되니 LFP도 해야 하고, LMR이나 망간 쪽도 해야 하고, 폼팩터와 소재도 넓혀야 하는데 기존 시설로는 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새로운 투자는 이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실적이 따라오지 않는 국면이다 보니 양가적인 감정이 동시에 듭니다.
그럼에도 이 산업은 죽일 수 없는 산업입니다. 중국과 한국이 나눠 먹고 있는 시장이고, 중국이 지금 좀 잘한다고 우리가 이 시장을 포기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미국은 아예 중국이 못 들어가고 있고, 유럽에서도 중국을 밀어내려 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바로 체리자동차입니다. 저도 익숙하지는 않은데요, 체리자동차는 중국의 자동차 회사로 작년 기준 270만 대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대표 브랜드가 체리이고, 예전에는 마티즈 복사판 같은 차를 만들던 회사였지만 지금은 풀사이즈부터 소형차까지 다 만드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그중 약 110만 대를 수출하는데, 수출의 주력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가 비었을 때 르노와 현대차가 빠져나간 자리를 이 회사가 메웠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회사가 왜 LG에너지솔루션의 4680을 가져갔을까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일단 4680 폼팩터가 중국에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 번째로, 유럽으로 진출할 때 중국 배터리만 실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자동차도 배터리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니,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중국 배터리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한국 배터리를 쓴다고 욕할 수 있겠지만, 유럽 본진이나 독일 등 유럽 시장으로 갈 때는 중국 배터리만 싣고 가는 것을 허용할지 의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중국 차에 한국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이 충분히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한국 배터리를 쓰는 것에 불만을 가진 분들도 많지만, 중국 자동차들도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일부 차종에 NCM이나 4680 같은 물량이 앞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우회 규제에 대한 우회로로 한국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유럽향 수출 물량 일부에는 충분히 적용될 수 있습니다. GM도 NCM부터 LFP까지 다양하게 배터리를 쓸 예정이고, 테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CATL이 만드는 NCM도 있지만, 비율이 다릅니다. 그래서 4680처럼 중국이 만들지 못한 폼팩터에 대해서는 한국 물량이 중국으로도 유입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 전략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메이저 기업들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기존 보유자는 더 이상 물을 탈 필요가 없고, 신규 매수 관점에서는 서서히 관심을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재 기업들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저는 이 부분이 정부 정책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정부가 첨단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첨단산업 중에서도 바이오는 잘하는 기업이 있고 반도체는 돈을 벌고 있으니 지원하면 더 잘 나가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2차전지는 많이 힘든 상황이라 구조조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2차전지는 아직 구조조정을 할 수준은 아닙니다. 화학 업체들은 구조조정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2차전지 소재나 셀 쪽은 지금 두 나라가 이미 시장을 잡고 가고 있는 구간이라 구조조정까지 갈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설비투자의 속도는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비투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비용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정부에서 세제 혜택 같은 것이 구체화될 경우 2차전지 소재 쪽에서도 어느 정도 기회가 들어올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한때 이런 얘기가 나오면 대주주는 별로 필요 없고 항상 밑의 부품사나 밴더들, 하청업체들이 피해를 본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도덕적 해이라든지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적 동참 같은 문제인데, 강제할 수는 없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죠.
지금 현재 구간에서는 종목을 예전처럼 너무 벌려놓을 수는 없고, 최소한 뒷배가 있는 소재 쪽, 예를 들어 포스코퓨처엠 같은 곳이 있고, 셀 쪽에서는 원래 삼성SDI를 가장 좋게 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도 그렇고 이슈도 있으니, LG에너지솔루션 정도를 타깃으로 삼아서 신규 매수 관점이라면 분할 매수 관점에서 서서히 입질을 시작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부터 그렇게 말씀드렸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시장 얘기와 2차전지 얘기까지 오늘 곁들여 봤습니다. 더증시 라이브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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