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올렌도킴 · 한국인
요약 보기
반도체 상승세 속 미국 반도체 지수 힘이 부족해 기간·시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 HBM 출하량은 2024년 6천개에서 2027년 2.7만개로 약 4.5배 증가 전망, 마이크론 랜드 프레시 매출 99.2% 급증 및 점유율 상승을 근거로 제시. 삼성·SK하이닉스 주주환원 확대 기대, SK하이닉스 목표가 350만원(골드만삭스) 인용. 두 종목 모두 저평가 구간으로 보나 단기 급등보다 조정 후 반등을 전망.
다듬은 글
자, 안녕하세요. 올랜도 킴입니다. 오늘은 반도체에 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SOX(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데, 계속해서 쭉쭉 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좀 더 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반도체 종목들이 따라 줘야 합니다. 그런 시간 조정, 기간 조정을 거쳐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 장표를 보시면, 지난주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야기했던 내용인데, 클라이언트들이 테크주는 많이 샀고, 반면에 산업주는 많이 팔았습니다. 산업주는 배수가 높고, 밸류에이션이 비싸죠. 그래서 산업주는 팔고, 테크주는 빠질 때마다 많이 샀습니다. 파이낸셜, 런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컨슈머 스테이플 같은 것들은 조금씩 팔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길게 보시면서, 장이 안 간다 하더라도 들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음으로 FOMC에서 나온 성명 자료를 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문구인데, 금리 인하에 대한 체인지가 없다는 겁니다.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내년에도 없고, 2028년 초에나 크게 바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없다는 말은 계속해서 물가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나오면 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처럼 베센트 장관이 금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국채를 대량으로 매수할 수 있는 입장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금리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고,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음 장표는 HBM 출하량입니다. 2024년 6,000개였던 것이 2027년에는 27,000개까지 늘어납니다. 4.5배 정도 증가하는 겁니다. 이유를 말씀드리면, HBM은 일반 칩이 아니고 엔비디아 GPU 같은 AI 가속기에 직접 탑재되는 고대역폭 특수 메모리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구축되고 있는 모든 AI 컴퓨팅 용량은 그에 비례해서 더 많은 HBM을 필요로 합니다. 핵심은 그 가속도 자체입니다. 2025년에서 2026년 사이 증가율이 62%, 2026년에서 2027년 증가율이 또다시 59%나 됩니다. AI 기술이 성숙해져도 성장 곡선이 완만해지는 게 아니라, 기반이 커지는 와중에도 매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제조업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요 신호입니다.
HBM은 일반 디램보다 훨씬 높은 가격과 마진을 자랑하기 때문에, 출하량 증가가 생산량과 가격 결정력을 동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경영진도 현재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실제로 요청하는 HBM 물량의 절반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수요가 이미 공급 증가 곡선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고,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밝다는 겁니다. 수요가 이미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 2026년 170억 개에서 2027년 270억 개에 도달하려면 출하량이 59% 더 늘어나야 하는데, 메모리 부족 현상은 당분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HBM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은 향후 몇 년 동안 가격을 인상하면서 동시에 생산력을 늘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향후 몇 년간 엄청난 수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 역시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준비 중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72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그 핵심은 특별 현금 배당입니다. 이사회는 조만간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고,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IT 기업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AI 메모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순현금은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168조 원에 달합니다. 기존 정책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고, 연간 약 9조 8천억 원 정도의 정기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차기 주주환원 규모가 연간 100조에서 2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정기 배당금의 10배 이상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계획은 매우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전날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삼성도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획이 확정되면 IT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이 될 것이고, 배당 수익률과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 주주들은 현금 배당을 선호할 수 있고, 일부는 세제 혜택과 주식 수 감소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결정이 곧 나올 수 있습니다.
주가는 이익에 멀티플을 곱한 값입니다. 이익 자체는 상당히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식이 마이크론보다 못 가는 이유가 멀티플의 문제인데, 자본환원이 잘되면 멀티플이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4배 줄 것을 8배 준다고 하면, 마이크론이 이 정도로 받고 있는 것처럼, 자본환원 비율이 얼마나 잘 되느냐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현재 멀티플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이익을 많이 환원하고 자본에 있는 것들을 잘 풀어 주면 더 많은 시가총액이 올라갈 수 있고, 이것이 한국 시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면서 133%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 350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10월 말 발표될 실적에서도 자세한 내용이 예상되는데,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인공지능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와 공격적인 자본환원 때문입니다.
다음 장표는 마이크론의 애리조나 팹 관련 매출과 순이익입니다. 검은 선은 매출, 파란 선은 순이익입니다. 순이익은 약간 꺾이는 모양이지만, 매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TSMC 이야기를 드린 이유는, AI 연산이 발전할수록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 처리량이고,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저장하기 위해서는 디램이나 낸드플래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분야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AI 상승 국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이크론 소식도 하나 있습니다.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이 99.2% 급증해서 기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낸드 매출 점유율은 1분기 13.9%에서 2분기 15.1%로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마이크론은 일본의 키옥시아를 제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매출 기준 3위로 올라섰습니다. 평균 판매 가격(ASP)이 크게 오른 덕분이고, 매출은 118억 5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99.2% 증가해 상위 다섯 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마이크론도 계속 따라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SK하이닉스의 EPS 중간값을 보겠습니다. 많이 가면 63만 원까지도 갈 수 있겠지만, 중간값으로 보면 47만 원까지는 가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2028년에는 적어도 평균값이 51만 2,000원 정도는 될 것으로 봅니다. 물론 이 구간에서는 성장률이 좀 줄어듭니다. 그럼에도 2027년까지 간다면 현재 모습은 저평가된 구간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PER은 현재 4배 정도, PBR은 5배 정도입니다. 고평가됐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6배 정도까지는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6배 멀티플을 적용하면 41만 1,000원 정도가 나오는데, 이 경우 적어도 240만 원 정도는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면 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만 원 미만에서는 충분히 직전 고점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지금 장세는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차트상으로는 3중 바닥 정도가 나타났으니 주가가 하방으로 어느 정도 경직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기서 급등하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그게 되려면 미국 시장이 따라줘야 하는데, 미국 반도체가 바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기간 조정이 필요합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로 기간 조정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80만 원대가 1차 저항대가 될 것으로 보이고, 이를 돌파하면 다시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과 기간 조정이 필요한 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EPS를 보겠습니다. 2026년이 7만 원 정도이고, 2027년은 7만 1,000원 정도입니다. 삼성전자는 2026년이 피크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강세 시나리오로 보면 95,000원까지 갈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7만 원대가 지금 고점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삼성전자의 PER은 4.1배, PBR은 3배 정도여서 저평가 구간은 맞습니다. 여기서 EPS 7만 원에 5배 정도를 준다고 하면 35만 원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직전 고점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바이고, 주가가 가려면 수급이 필요하니 바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긴 가겠지만 기간과 시간 조정이 많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삼성전자도 이전까지의 하락 추세를 벗어났습니다. 추세가 가장 중요한데, 하락 추세를 벗어났다는 것은 이제부터 상승 추세가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3중 바닥을 형성하며 올라오고 있고, 저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직전 고점을 완전히 뚫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과 기간 조정은 걸릴 겁니다. 29만 원대~30만 원대가 강한 저항대가 될 것으로 보이고, 이를 돌파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추세선을 타고 가는지 체크하셔야 하고, 자사주 매입 같은 것이 나오는지도 확인해 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라가려면 미국 반도체 지수가 힘을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직 힘이 없습니다. 왼쪽 차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오른쪽은 나스닥 지수입니다. SOX는 직전 고점을 완전히 돌파하지 못하고 있고, 이만큼의 갭이 생기고 있습니다. 힘이 없다는 겁니다. 나스닥도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폭이 아직 충분히 힘이 있지는 않습니다. 쌍봉 형태로 꺾이는 모양이 나오면서 고점이 낮아지는 모양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간과 시간 조정을 거친 다음에야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빨리 가면 좋겠지만 그렇게 쉽게 빨리 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시간과 기간 조정이 조금은 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