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배당연금술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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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측은 무의미하니 방어적으로 SCHD 등 배당주를 꾸준히 적립하고, S&P500 ETF 3종(타이거·코덱스TR·솔)을 비교해 수수료(매매중개수수료 포함) 기준으로 에이스 S&P500·에이스 나스닥100을 적립하겠다는 영상. 환율은 2000~2022년 평균 1100원대 대비 1400원대는 높아 환해지가 합리적이라 주장하나, 1250원 기준으로 환노출·환해지를 반반 적립하는 전략을 제시. 2022년 하락장을 배당 확대 기회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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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측보다 중요한 것: 꾸준한 적립과 방어적 투자
배당으로 연금을 만드는 배당연금술사입니다. 최근 주식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아서 9월 CPI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시장은 예측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사례였던 것 같습니다.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습니다. 엄청난 하락이 기다리고 있으니 매도하라는 말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전문가는 몇 년에 한 번씩은 큰 유명세를 탈 수 있습니다. 엄청난 상승이 기다리고 있으니 투자하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저곳에서 의견을 주장하기보다 조용히 전 재산을 배팅할 겁니다.
주식 시장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확실한 게 없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확실한 사실입니다.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예측하며 마음 졸이기보다는 어디로 흘러가더라도 상관없는 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겁니다. 고금리, 고물가,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튼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일만도 아닐 수 있습니다. 가장 마음 편한 방법은 열심히 일하고, 여유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꾸준히 모아가는 것입니다.
상승할 때 더 높이 튀어 오를 종목을 찾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 종목만 모을 경우 하락과 횡보장이 길어지면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락장에서 성장주나 레버리지 ETF를 담기보다는 마음 편히 SCHD를 모아가며 배당 수익을 꾸준히 늘려가는 방향으로 가고자 합니다. 더 큰 수익을 내기 위한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최대한 방어적으로 버텨 볼 생각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어적 투자 전략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영상에서 다시 다뤄 보겠습니다. 오늘은 연금 계좌에 투자할 S&P 500 ETF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눠볼까 합니다.
S&P 500 국내 상장 ETF, 실제 투자 결과로 비교하기
유튜브에는 S&P 500을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를 비교한 영상이 많지만, 실제로 투자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상품의 성과가 좋은지 분석한 영상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투자에는 심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수치로만 판단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비교를 목적으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3가지 ETF에 직접 투자해 왔고, 비교가 가능할 정도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기에 이제는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상품으로만 모아가려 합니다. 결과와 함께 제가 가진 생각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그 전에 구독자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고환율 시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환헤지 상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이니 끝까지 집중해서 들어보신 후 각자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ETF가 환율의 영향을 받는지 궁금해하시는 구독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연금 계좌에 투자하는 S&P 500이나 나스닥 100 국내 상장 ETF는 환 노출 상품이므로, 주가에는 이미 환율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SPY는 고점 대비 약 마이너스 23%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국내에 상장된 타이거 S&P 500은 고점 대비 7.5%밖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한 것입니다. 반면 환헤지 상품인 코덱스 미국 S&P500 선물(H)은 미국 SPY와 동일하게 약 23% 주가가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차트를 보면 주가가 23%나 빠진 환헤지 상품보다는 7.5%밖에 빠지지 않은 환 노출 상품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수량을 모아 가는 적립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크게 오르거나 다른 종목에 비해 덜 빠지는 것이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연금 계좌는 꾸준히 모아 가는 적립식 투자로 진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지금의 환율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상황인지 직접 보여 드릴 테니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올해 들어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면서 환율 상승이 반영된 환 노출 상품의 수익률이 환헤지 상품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2022년 현재 우리는 환 노출이 유리한 상황에 익숙해져 있지만, 항상 환 노출 상품이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환율이 1,206원에서 1,070원으로 내려갔던 2017년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경우 환율이 떨어졌으므로 환 노출 상품에 투자한 사람이 환헤지 상품에 투자한 사람보다 약 12% 가량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앞으로 내려갈 상황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환 노출이 유리하고, 떨어지면 환헤지가 유리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를지 내릴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감정을 걷어내고 잘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영상에서 언급했던 하워드 막스의 '시계추 이론'을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는 기간별 평균 환율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지난 5년간의 평균 환율은 1,166원입니다. 기간을 늘려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을 보면 1,140원입니다. 더 늘려 2000년부터 현재까지 22년간의 평균 환율은 1,118원입니다. 환율이 장기적으로 1,100원대에 형성되어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환율이 평균값인 1,100원대였던 과거 어느 순간에 구독자님들께 "1,300원대가 되면 환전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면, 너무 높다며 대답을 망설였을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1,400원대에 환전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면 정신 나간 질문이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지금 오르는 추세에 올라타 있는 상황이기에, 1,500원대, 1,600원대까지 갈 수도 있다며 고민하고 계신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른쪽을 향해 끝없이 갈 것 같던 시계추도 언젠가는 원점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 원점은 1,100원대일 것이며, 언젠가는 1,100원 아래를 향해 가는 순간도 올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오른쪽 끝을 향해 가고 있기에 왼쪽 끝을 향하게 될 순간은 머릿속에서 아예 지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왼쪽 끝은커녕 원점인 1,100원대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어차피 장기 투자할 것이니 무조건 그냥 모으기만 하면 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극단을 향해 가는 시점이기에 조금 더 이성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1,300원대까지만 해도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든 편하게 모아 갈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워드 막스의 책을 읽으며 한 걸음 떨어져서 생각해 보니, 환율에 대한 투자자의 생각에도 관성이 존재하며, 이번에도 우리는 그 관성에 따라 끝없이 올라갈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향후 1~2년간은 1,600원, 1,700원대까지 오를 수도 있습니다. 단기 움직임은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연금 계좌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제 나이는 30대 후반이므로 최소 20년 후에 보유 수량을 매도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향후 몇 년 동안 1,500원, 1,600원대까지 올라가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적립식으로 모아 가는 입장에서는 비싼 가격에 수량을 쌓아 가는 것이므로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부터 향후 몇 년간 환율이 올라갈지 내려갈지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연금을 받기 위해 매도하는 시점의 환율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매도 시점의 환율이 지금보다 높을 것이라면 환 노출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고, 지금보다 낮다면 환헤지가 유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평균치가 1,100원대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선택이 꽤 쉬워집니다. 물론 20년 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균을 기준으로 놓는다면, 1,400원을 넘어선 현재 상황에서는 환헤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환율이 오르면서 주가가 방어된다는 의견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환율이 1,100원, 1,200원대 정도에서 매수해 두었다면 맞는 말입니다. 주가가 빠지더라도 환율이 매수했던 수준 이상으로 올라 준다면 어느 정도 주가 방어가 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미 1,400원 이상의 높은 환율에서 주워 담는다면, 다음 위기 상황에서도 환율이 1,400원을 넘어가 줘야만 주가 방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1,400원 밑에서 위기가 온다면, 주가 하락과 환차손까지 동시에 겪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환헤지 상품에 투자하기를 꺼려 했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바로 수수료와 배당입니다. 다행히 수수료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얼마 전 삼성자산운용이 코덱스 미국 S&P 500 선물(H) 상품의 수수료를 0.25%에서 0.05%까지 낮추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수수료 0.2%포인트 차이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문제는 배당입니다. 환 노출 상품은 배당 수익으로 1.2% 정도를 얻을 수 있지만, 환헤지 상품은 배당이 없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1,430원에서 평균치인 1,150원으로 회귀한다면 약 마이너스 20%의 환차손이 발생하게 됩니다. 배당으로 얻는 것보다 환차손의 숫자가 훨씬 크기 때문에, 환헤지 상품을 담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채널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배당 수익에 큰 의미를 두는 편이고, 만일을 대비해 한쪽으로 치우치는 선택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 노출 상품도 함께 담아 갈 계획입니다. 지금처럼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는 환 노출과 환헤지 상품을 반반씩 함께 모아 갈 생각입니다. 우리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더 큰 수익을 내려 하기보다는 방어적 투자를 지향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1,250원을 기준으로 판단하고자 합니다. 1,250원 아래에서는 배당을 주는 환 노출 상품만 모아 갈 것이며, 그 이상일 때는 반반씩 모아 갈 계획입니다. 구독자님들께서도 각자의 기준으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 노출과 환헤지 상품을 둘 다 보유하고 있다면, 연금 개시 시점에 환율이 지금보다 낮은 상황에서는 환헤지 상품부터 매도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기게 됩니다. 매도 시점의 환율에 따라 둘 중 어느 것을 먼저 매도할지 선택할 생각입니다.
3가지 S&P 500 ETF 비교: 수수료에 속으면 안 되는 이유
지난 3개월 동안 타이거 미국S&P500, 코덱스 미국S&P500 TR, 솔 미국S&P500 이렇게 세 가지 상품을 동시에 적립식으로 매수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세 상품이 모두 비슷하게 움직이는 듯했지만, 두 달이 넘어서면서부터 의미 있는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상했던 결과도 있었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도 있었으니, 끝까지 집중해서 시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예상했던 결과는 수수료가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에 방문하면 해당 상품들의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펀드 공시에서 '펀드별 보수 비용 비교' 탭을 누르면 수수료 조회가 가능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화면 보는 방법과 낚이지 않으려면 주의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쉽게 보실 수 있도록 엑셀로 정리한 자료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저는 보라색으로 표시한 3가지 상품에 투자했습니다. 미래에셋 타이거 상품은 가장 큰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S&P 500 지수 추종 상품이며, 그 아래 있는 삼성 코덱스 토탈리턴 상품은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신한 솔 상품은 월배당을 지급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부분일 겁니다. 이 고민이 이 영상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산운용사에서 자신 있게 내세우는 수수료는 '합계 A'에 적힌 수치입니다.
먼저 '합계 A'에 적힌 보수 중 가장 수수료가 낮은 상품은 0.05%가 적힌 코덱스 미국S&P500 TR과, 월배당으로 인기가 좋은 솔 미국S&P500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에 현혹되시면 안 됩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기타 비용 B를 합쳐야 합니다.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보통은 A와 B를 합친 비용에만 관심을 갖는데, 빨간색으로 표시된 매매 중개 수수료까지 합친 수치를 비교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매매 중개 수수료입니다. 저는 직접 투자해 보기 전까지는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코덱스 미국S&P500 TR 상품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수율 합계도 0.05%로 가장 낮은 편이었고, 기타 비용도 낮은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배당을 계좌에 쌓아 두는 것보다 작은 금액이라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문제는 매매 중개 수수료입니다. 배당을 재투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니 매매 중개 수수료가 위의 두 상품에 비해 낮지 않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연두색으로 표시된 숫자가 모든 비용을 합한 최종 수수료를 의미합니다.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을 모두 더한 숫자입니다. 수수료가 낮은 순서대로 정렬해 보았습니다. 위에 있을수록 수수료가 저렴한 상품입니다.
1위는 킨덱스 미국S&P500입니다. 최근에 이름을 에이스로 바꿨습니다. 2위는 타이거 미국S&P500, 3위는 코덱스 미국S&P500 TR입니다. 솔 미국S&P500은 운용사에서 내세운 수치는 업계 최저이지만, 기타 비용과 매매 중개 수수료가 높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직 운용자산 규모가 작다 보니 수수료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보여 드린 수치와 순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조금씩 변하는 수치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 중에서 제가 실제로 투자했던 종목은 타이거 미국S&P500, 코덱스 미국S&P500 TR, 솔 미국S&P500입니다.
실제 투자 결과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수수료가 가장 높았던 솔 미국S&P500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운용사가 내세운 수수료는 가장 낮았지만, 기타 비용과 매매 중개 수수료를 합치면 생각만큼 낮지 않았다는 것을 앞에서 보여 드렸습니다. 배당을 주지 않는 대신 배당을 재투자하는 코덱스 미국S&P500 TR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배당 재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가장 좋아야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타이거 상품은 1.2%의 배당을 지급하지만, 배당 재투자 상품인 코덱스 TR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익률 차이가 1.2% 이상 나야만 배당 재투자가 의미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코덱스 TR과 타이거의 수익률 차이가 1년 동안 1.2% 이상 벌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코덱스 TR의 매매 중개 수수료가 높기 때문입니다.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TR 상품을 선택하는 것인데, 생각만큼 효율적인 선택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이거 상품의 경우 배당을 모아 가는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게다가 배당률 1.2%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므로, 굳이 코덱스 TR에 투자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배당을 받고 직접 재투자하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도, 성취감 측면에서도 더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배당금을 지급하면서도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킨덱스 미국S&P500을 모아 갈 생각입니다. 최근에 상품명이 킨덱스에서 에이스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에이스 미국S&P500을 모아 갈 생각입니다. 나스닥 100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수익률을 확인해 보면,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코덱스 나스닥100 TR보다 배당을 조금이라도 지급한 에이스 나스닥100의 수익률이 더 좋았기 때문에, 굳이 TR 상품에 투자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이름만 '토탈리턴'이라고 붙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운용사 간의 경쟁을 통해 수수료 정책은 계속 변하는 부분이므로, 앞으로도 지금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수수료 정책에 큰 변화가 생기기 전까지는 환 노출 상품으로 에이스 미국S&P500과 에이스 나스닥100을 모아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환율이 1,250원 이상인 상황에서는 환헤지 상품으로, 최근에 수수료를 낮춘 코덱스 미국S&P500 선물과 코덱스 미국나스닥100 선물을 함께 모아 가 볼 생각입니다. 자산운용사도 하나로 구성하기보다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으로 나누어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 변화가 생기기 전까지는 지금 정한 방식으로 모아 갈 예정입니다.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긴다면 그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어떤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긴가민가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작게라도 시도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2022년에 엄청난 하락을 겪으면서 투자를 조금 늦게 시작하겠다고 결정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평생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 큰 하락을 경험하는 것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믿고 있습니다. 불안해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 순간들을 잘 기억해 두면, 다음번에는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이 순간을 함께 버텨낸 이야기를 우리 모두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버텨 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모아서 배당 수익을 조금이라도 늘려 나가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배당성장 투자자에게는 하락 구간이 길어질수록 배당 수익을 늘릴 완벽한 기회라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환율이 많이 올라 SCHD를 과감히 담아 나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다만 모아 가는 속도를 기존보다 낮췄을 뿐, 그래도 멈추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구독자님들께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도록 하락장에서 SCHD를 꾸준히 모아 가는 과정을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영상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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