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중학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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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승(+0.11%)을 브로드컴 등 반도체 강세가 견인했으나 다우 하락, 엔비디아 -2.25%로 혼조. 금 1.5% 하락, 미10년물 금리 4.399%로 상승(연준 인하 기대 후퇴). 브로드컴은 AI 매출 호조와 시총 1조 달러 돌파로 급등. 테슬라 규제 완화 검토 소식, 트럼프 취임 기부 등 정책·기업 뉴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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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 글로벌 마켓 김중학입니다. 오늘장 10분만 시작하겠습니다. 예, 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S&P 500 지수는 5.61포인트, 0.1% 가까이 변화 없이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이보다 더 많이 하락했는데, 그래도 반등하면서 변화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나스닥은 0.11% 올랐습니다. 오늘 나스닥을 밀어 올린 건 브로드컴을 비롯한 몇몇 반도체 업체들이 힘을 내줬기 때문입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2% 내린 438.2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혼조세입니다. 좋지 않은 흐름이 오늘까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제 금값은 1.5%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2,667달러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7.5bp 올라 4.39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금리가 내린다는데 왜 오르느냐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생산자물가지수까지 확인한 상태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한 번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둔화하는 경향은 약해졌습니다. 시장은 이런 것들을 미리 반영하고 있어서, 10년물 금리는 다시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변동성 지수는 0.79% 하락한 13.81로 조금 더 내려갔고, 달러 인덱스는 어제와 거의 비슷한 110.97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우는 아침부터 힘이 없었고, 나스닥은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하락분을 어느 정도 되돌린 채로 마감했지만, 러셀 2000은 0.69% 내려 크게 되돌림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빨갛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쪽을 보면 엔비디아가 2.25%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했습니다. AMD도 2.8% 정도 하락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쪽은 어제에 이어 계속 하락하고 있고, 구글과 메타, 아마존도 조금 더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주를 비롯한 주요 종목, 제조업 쪽 종목들은 좋지 않았습니다. 반면 방어주 성격의 종목들, 통신 관련 종목들은 오늘 상승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도 최근 낙폭을 만회하면서 4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팔란티어, 브로드컴, 테슬라는 강세입니다. 특히 브로드컴은 24% 가까이 올랐고, 테슬라도 4%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도 버텨 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1.27% 올라 10만 1,000달러 선을 지키고 있고, 이더리움도 3,9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지표는 크지 않았습니다. 원유 관련 지표로 시추 시설 지표가 하나 있었고, 수출입 물가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수입 물가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1%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예상은 -0.2%였습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출 물가는 변화가 거의 없었고, 비농업 제품들이 이 부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물가가 조금 높게 나타난 건 에너지와 식품 가격 때문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변동이 크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러가 워낙 강해서 수입 물가 상승분을 많이 억제해 주고 있습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둔화되고 있어서,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PCE 물가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물류 쪽 변수가 있습니다. 미국 항만 노조 파업이 다음 달 마무리는 됐지만, 항만 자동화를 두고 노조가 다시 반발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전에 이런 파업 여부도 지켜봐야 합니다. 내년에도 항만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불안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지표는 별로 없지만, 인하 확률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에는 동결할 가능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동결에 더 힘이 실리고 있어서 채권 금리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BMO의 이언 린젠 전략가는 연준에 또 다른 움직임이 있을 걸로 보고, 시장은 이를 미리 대비하고 있다고 봅니다. 강경한, 즉 매파적인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크리시나 에버코 ISI 부회장도 연준의 전망이 트럼프 쇼크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은 오히려 연준이 너무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음에 올 충격들을 더 미리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올 경제 전망도 상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도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일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완화 주기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약하게 나타날 수 있고, 여전히 경제 강세를 예상하는 흐름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하나 더 나온 소식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단독 보도입니다.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 소식이 여러 경로로 나오고 있는데, 이란에 대한 제재 수위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최대 압박 2.0'이라는 전략을 구상 중이고, 예방적 공습을 포함해 이란이 핵 시설이나 제조 능력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제압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종목에서는 뭐라고 해도 브로드컴입니다. 24.43% 올랐습니다. 어제 시간외에서 15% 넘게 올랐고, 장 초반 개장 전에는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결국 25% 가까이 높은 가격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확실히 굳혔습니다.
4분기 매출은 140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 늘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1.42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전년 대비 12% 성장했고, 소프트웨어 부문은 VMware 인수 덕분에 200% 성장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혹 탄 최고경영자의 설명대로 매출은 전년 대비 44% 늘어 연간 최대 기록을 냈습니다. 반도체는 30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AI 최고 성능을 더하는 XPU 개발 과정, 그리고 이더넷 네트워킹 포트폴리오 등 통신 장비 쪽이 워낙 강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부문 성과가 크게 연관돼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기반 공급처 확보에 시장이 크게 환호하고 있습니다. 새로 두 곳을 더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어제 그제 나왔던 애플과의 다년간 기술 로드맵 협력 소식도 있었습니다. 애플과 함께 서버용 반도체를 같이 설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잉여 현금이 굉장히 많아서, 추가 인수합병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주주 환원도 함께 합니다.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0.59달러로 11% 인상했고, 잉여 현금이 199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가 투자 의견도 따라서 상향 조정됐습니다. 번스타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TD 코웬, JP모건 등 주요 기관이 모두 매수 의견과 목표가를 올렸습니다. 번스타인은 목표가를 2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AI 매출을 기반으로 한 핵심 성장 동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이 꿈꿀 이유를 찾았다고 평가합니다. 맞춤형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는 이제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고 빅테크 기업들이 가져가려는 흐름이 있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브로드컴이 가장 지배적인 설계 사업자가 될 것이고, 앞으로 2~3년간 반도체 시장 흐름이 이동하면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가 될 거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평가입니다. TD 코웬은 2027년 AI 관련 매출이 500억 달러에 달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전망이 오늘 주가에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브로드컴 상승으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입니다. 오늘 룩셈부르크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다가 부상을 입어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그 전에 그는 6월 24일, 반년 전에 브로드컴에 투자했습니다. 콜옵션으로 약 500만 달러어치를 사들였는데, 이 베팅이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엔비디아 주식도 샀고, 테슬라와 비자는 일부 덜어내면서 이번 투자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이 오르면서 TSMC는 4.98%, 브로드컴 대신 맞춤형 칩을 만들 수 있는 마벨 테크놀로지는 10.79% 뛰었습니다. TSMC에는 또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북부에 있는 첫 미국 반도체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갑니다. 월 2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고, 4nm급 최첨단 칩을 생산합니다. 앞으로 두 곳을 더 지어 총 세 곳을 운영하게 되는데, 나중에는 더 미세한 공정까지 미국에서 직접 생산할 걸로 보입니다. 총 투자 규모는 650억 달러입니다. 생산 수율을 대만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어제 발표된 코스트코는 0.1%로 크게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회원비 인상 말고는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4.04달러, 매출은 621억 5천만 달러입니다. 조정 동일매장 매출은 7.1% 성장했고, 의외로 전자상거래도 13.2% 강세를 보였습니다. 게리 밀러 최고재무책임자는 육류와 농산물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있다 보니 외식보다는 대량으로 사서 집밥을 해 먹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커클랜드 PB 브랜드를 통한 수익이 많이 남아서 가격 여지도 더 있었다는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유료 회원은 7.6% 계속 성장했고, 가장 비싼 이그제큐티브 회원의 기여도는 73%로 여전히 높습니다.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가치가 있고 품질이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테슬라는 오늘 4.34% 올랐습니다. 트럼프 인수위가 테슬라를 밀어주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2021년부터 자율주행이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갖춘 차량이 충돌 사고를 일으키면 보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을 많이 운영하다 보니 사고율이 높은 것처럼 오인받았습니다. 이 규정을 철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겁니다. 올해 들어 보고된 충돌 사고 45건 중 40건이 테슬라입니다. 트럭 충돌이나 소방차 충돌로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의 크루즈는 보고를 아예 하지 않아 150만 달러 벌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 간 차별이 될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이런 데이터가 업체 간 경쟁 목적으로 쓰이면 안 된다는 원론적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힘이 한 번 더 실리는 모습입니다.
일론 머스크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이슈가 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머스크가 2022년 테슬라 지분을 매도한 뒤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 사기 혐의를 조사해 왔습니다. 그런데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머스크는 SEC가 트위터 주식의 특정 매수·매도 공시와 관련해 여러 혐의를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직접 트윗으로 밝혔습니다. 변호사 측은 6년 넘게 머스크를 괴롭혔다며, 백악관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 해명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워낙 불편했습니다. 다음 달 트럼프가 취임하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물러나는데, 그 전에 남은 앙금이 해소될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펌홀딩스는 오늘 2.81% 올랐습니다. 애플과 아마존 등에서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하기' 옵션으로 주목받는 회사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대출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자금을 조달해, 신사 신용회사로부터 40억 달러를 3년 대출 계약으로 확보했습니다. 시장에 더 공급할 여력이 생겼습니다. 대출 이자는 29~36% 수준인데, 이런 상품을 통해 수익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같은 모델을 가진 페이팔은 오늘 1.81% 올랐습니다.
메타, 아마존도 소식이 있습니다. 두 회사가 트럼프 취임식에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는 소식입니다. 메타는 0.66% 하락했습니다. 트럼프는 당초 워싱턴포스트를 가진 베이조스를 향해 비판적이었지만, 결국 기술 기업들과 차기 정부의 후원자가 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플은 간단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어제 와이파이 칩과 블루투스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소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본래는 브로드컴에 좋지 않은 소식이어야 하지만, 아이폰이나 애플TV 제품 보급이 늘어날 기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2025년 말까지 140억 달러 규모의 주식 환매를 추가로 시행해 주주 환원을 하겠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주가는 상승했다가 장 막판 0.57% 살짝 밀렸습니다. 보잉은 787 생산 관련해서 어제 10억 달러 재정비 투자금을 지원받았고, 이 영향으로 오늘 1%대 상승했습니다.
다음 주는 중요한 일주일입니다. 월요일은 S&P 글로벌 PMI, 화요일은 11월 소매판매를 지켜보시면 됩니다. 수요일에는 FOMC 기준금리 결정이 있는데, 이번에는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마이크론 실적이 나옵니다. 다음 날은 나이키와 페덱스 실적, 그리고 미국 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3분기 GDP도 나옵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는 11월 PCE 물가지수가 공개됩니다.
오늘장 10분만은 여기까지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주 화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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