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현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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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감산 이슈와 락바텀 구간 진입,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등으로 바닥을 형성했다고 주장. 실적은 4분기~1분기까지 부진하나 주가는 이미 악재를 반영했다고 봄. SK하이닉스는 8만원 아래를 바닥권으로, 7~8만원 구간을 지지선으로 제시. 코스피 2200 하회 후 바닥 도래, 테슬라 부진으로 자금이 반도체로 이동했다고 설명. 2023년 하반기까지 시간 투자를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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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현상입니다. 2월 4일 장 마감 후 영상을 올려 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바닥에 대해 계속 말씀드려 왔고, 올해 정말 좋은 기회가 왔다는 의견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보다 빠르게 오늘 바닥 탈출 신호가 나왔습니다. 어제 재료는 이미 만들어졌고, 실제 주가는 오늘부터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금 바닥을 탈출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지, 그동안 무엇을 반영했는지, 넘어야 할 산은 무엇인지, 이들 종목으로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한국경제TV에 출연합니다. 일요일은 재방송이고요. 생방송을 보실 분들은 토요일 오전 9시에 함께 시청해 주시면 됩니다. 또 무료로 운영하는 '뻐꾸기 주식' 텔레그램 채널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시면 텔레그램 링크가 있고, 클릭하시면 바로 무료 연결됩니다. 반도체 관련해서도 어제 의견을 드렸는데, 이것이 신호가 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삼성전자는 4.3%, SK하이닉스는 7%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고, 지금 340조 원이 깨져 58조 원 때에 와 있습니다. 시총 순위도 이미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2위 자리를 내준 상태입니다. 수급 동향을 보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중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수급이 강했습니다. 그만큼 오늘 주가도 이렇게 올랐습니다.
제가 삼성전자를 투자 의견으로 말씀드린 뒤, 지난 9월 말에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감산을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였고, 저는 이 감산 이슈가 주가의 바닥을 만들 것이라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5만 원 초반에서 5만 5천 원 사이였는데, 6만 원을 조금 넘었다가 최근 시장 하락과 함께 다시 그 가격대로 내려왔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8만 원 아래를 바닥으로 보는 의견이 계속 나왔습니다.
이들 종목이 오르는 이유를 짚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부분은 이용증권 자료에 나온 '락바텀'이라는 표현입니다. 저도 공감하는 얘기인데, 락바텀 수준에 근접했다는 것은 더 떨어지기 어려운 바닥에 왔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삼성전자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이번 주 7일에 4분기 실적 발표가 있는데, 기존 컨센서스를 계속 하회하고 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 46조 원에서, 4분기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면서 올해는 20조 원 중반 정도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올해가 가장 나쁜 해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4분기와 1분기까지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주가는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에 7~8천억 원 적자 정도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조 원 이상, 약 1.2조 원 적자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분기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변수입니다. SK하이닉스가 중국 시안 공장을 10조 원 가까이 들여 인수한 것도 변수가 됩니다. 다만 이번에 중국 외교부장이 바뀌었고, 메시지도 다소 유화적으로 나오고 있어 지켜볼 만합니다.
오늘 반도체주가 오른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락바텀 근접입니다. 제가 최근 계속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둘째, 세액공제 확대입니다. 반도체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이 기존 8%에서 15%로 올랐습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16~25%로 확대됐습니다. 이 재료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밸류체인에 있는 후발 업체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 재료는 어제 나왔지만 어제 주가에 바로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SK하이닉스는 7만 원 중반에서 7만 5천 원 사이에서 바닥을 만들었고, 삼성전자도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셋째, 코스피 바닥 신호입니다. 이번 주 반상회에서는 지수가 더 떨어져 2,200을 깨야 바닥이 온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화요일에 2,200을 깨고 바닥을 찍었습니다. 시황 측면에서도 이 자리에서 수급이 들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넷째, 악재 선반영입니다. 올해 경기침체 공포가 상당히 고조되어 있습니다. 실물경기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대규모 적자가 예상됩니다. 이런 부분을 주가가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고, 낙폭과대 매력에 오늘 상당한 숏커버링이 나왔습니다.
또 하나는 전기차 쪽의 약세입니다. 테슬라 주가가 부진하면서 전기차 쪽에서 빠진 자금이 상대적으로 조정을 먼저 받았던 반도체 쪽으로 옮겨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150달러가 깨졌고, 진바닥을 확인하려면 더 낮은 100달러 근처까지 흐름이 만들어져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4분기 인도량도 좋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분기로 보면 4분기 영업이익이 이번 주 발표되지만, 현재 컨센서스는 5.6조 원에서 6조 원 사이입니다. 1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하면서 실적 바닥을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상저하고' 흐름, 즉 상반기에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에 오르는 흐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적자, 1분기 적자, 상반기 적자가 계속된다는 전망입니다. 올해 실적 전망은 최악입니다. 지금 주가에는 이 적자 폭이 일부 반영되어 있다고 봅니다.
차트로 보면, SK하이닉스는 2020년 8월 제가 적극 매수를 말씀드렸을 때 7만 원 중반에서 8만 원 아래였고, 이후 100% 올랐습니다. 지금 가격대 역시 저는 8만 원 아래를 바닥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봉에서 2016년 바닥과 2021년 고점을 잇는 중간 라인은 대략 9만 원 정도입니다. 이번 저점을 만든 7만 원 중반은 그 구간의 61.8% 되돌림 지점에 있어서 신뢰도가 있다고 보고, 추가로 좀 더 밀릴 수 있지만 7~8만 원 구간이 SK하이닉스의 강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삼성전자 주봉도 같은 흐름입니다. 지금 5만 5천 원이 깨졌던 자리에 있는데, 제가 바닥을 말씀드렸던 것이 9월 말, 10월 초였고, 그때 2년 만에 매수 의견을 드렸습니다. 그 가격에 근접했다는 것은 쉽게 도망갈 자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올라갈 때 급등주처럼 따라붙어서 사면 안 됩니다. 바닥 자리를 잘 잡아 두셔야 먹을 폭이 큽니다. 성공투자의 핵심 요건은 세 가지, 즉 좋은 가격에 사고, 시간을 투자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지금은 시간을 투자할 영역입니다. 싸게 살 수 있는 구간이지만, 누구나 확신을 갖고 살 수 있는 자리는 아닙니다.
투자 역삼각형으로 보면,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정점은 좋은 재료가 가장 없고, 주가는 공포스럽고, 더 떨어질 것처럼 보이는 자리입니다. 반대로 좋은 재료가 가장 많은 꼭대기에서는 가격이 가장 비싸고, 대부분의 투자자가 몰려 있습니다. 지금 주가는 역대급으로 싸져 있지만, 이 주식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소수일 것이고, 그 소수가 가장 크게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정리하면, 2023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밸류체인 종목군을 눈여겨보셔야 한다는 의견을 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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