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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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과 반도체 규제 우려로 코스피 약세. 코스피 2,400선과 PBR 0.9~1배 구간이 하방 지지라 버텨야 한다는 입장. 반도체 규제는 법적 내용이 명확해지면 오히려 손실이 해소될 수 있다고 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은 금리차와 환율 움직임상 낮다고 평가. 미국은 산타랠리 가능성이 높으나 국내는 모멘텀이 약해 정중동 전망, 가치주·배당주 관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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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좀 다르고 싶었는데, 첫 거래에도 약세 속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참 어려운 우리 시장, 투자 전략 세워 보겠습니다. 오늘은 디멘션 투자자문 투자부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대표님, 지난주 금요일 우리 시장이 좀 큰 폭 하락을 보였고, 오늘은 오전에 기대해 볼까 싶었는데 역시나 약세 속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 오늘의 문제로 떠오른 게 환율인데, 1,400원 때까지 급등하면서 또 하나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는 하방 쪽으로 열어둬야 하는 걸까요, 투자자분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예, 일단 환율이 약세로 간다는 것은 외국인 입장에서 팔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악재입니다. 지난주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향후 경제성장률을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도 많이 낮추면서, 펀더멘털의 약세가 외국인에게 들어왔다는 측면에서도 안 좋습니다. 다만 정책 당국이 정책금리를 낮추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펼쳤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정적으로 기술적으로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지수 기준으로 하방 지지선이 있습니다. 워낙 기술적 분석을 잘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2년간 잘 지켜져 왔던 게 2,400선입니다. 거기에서는 강한 반등을 보이며 그 지지선을 지키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고요. 실제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PBR 0.9배에서 1배 사이에서 코스피가 지켜진다는 것을 믿으신다면, 지금은 힘들지만 버텨야 하는 구간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개별 종목은 또 다른 스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맞게 대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400은 강하게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을 안고 조금 더 버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시장에서 반도체주들이 계속 눌리고 있습니다. 미·중 반도체 추가 규제 방안이 이번 주 중에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이를 확인하고 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규제 수위는 어느 정도로 보시고, 우리 반도체주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로 분석하십니까? 결국 미국 마음이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 걱정하는 것은 HBM 같은 고부가 분야가 이번에 포함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주가가 많이 밀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을 상대로 당연히 로비를 엄청 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 정부도 힘을 보태서 공식적으로 우리 기업들을 방어해 주는 노력이 눈에 보이면 주가 측면에서 도움이 될 텐데, 그런 게 잘 안 보입니다. 물밑 작업은 하고 있겠지만, 보여주는 것이 주가 방어 측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7월 20일경부터 반도체 주가가 살아날 만하면 한 번씩 규제 이슈가 터져 왔습니다. 7월부터 3~4개월 지속된 내용입니다. 그래서 제가 기대하는 것은 이번에 구체적으로 법적 규제 내용이 명확해지면 손실이 계산된다는 것입니다. 계산되는 손실은 단기간에 해소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빨리 나와서 손실 폭이 확정되는 것이 앞으로 주가 측면에서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계속 불확실성이 있었기 때문에 더 주저해 왔던 것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명확해진다면 조금 더 확실한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달 12월에는 FOMC와 BOJ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준은 신중한 입장을 전하고 있고, 이번 주 고용지표가 나와 봐야 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지만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명확한 방향성이 나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전망과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두 번째 쇼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미국은 지난주 나온 PCE 물가가 예상대로 나왔지만, 그 안에 숨은 서비스 근원물가(주택 제외)가 연율로 4.4% 정도로 나오면서 생각보다 매파적이었습니다. 12월 FOMC부터 내년으로 갈수록 매파적일 가능성이 충분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많이 낮춰야 한다는 걱정이 분명히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거나 늦어도 1월에는 인상할 가능성이 더 강해지면서, 지금 엔화 강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고, 이것이 엔화 강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4~8월에 있었던 때와 지금이 다른 점이 있습니다. 통상 금리차가 축소되면 일본 금리는 올라가고 미국 금리는 덜 올라 금리차가 줄어드니 엔화는 강세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는 엔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7~8월 한 달 사이에 엄청나게 조정을 받으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있었습니다. 청산 이후에는 금리차 방향과 엔화 방향이 다시 반대 방향으로 잘 움직이고 있어서, 현재 시장 가격이 잘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속도로 보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 엔캐리 트레이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지난 여름의 공포가 있어서 투자자분들이 많이 놀라셨던 것 같습니다. 이번 표를 봤을 때 청산 가능성은 크지 않으니 그 부분은 덜 걱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증시 전망도 체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연말에 주목해 볼 만한 업종도 짚어주시죠. 기본적으로 미국은 산타랠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특별한 모멘텀이 강한 것은 없어서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래도 싼 맛은 있죠. 우리나라는 상당히 정중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11월 한 달간을 놓고 보면, 미국은 경기순환주와 가치주가 상당히 랠리를 펼쳤습니다. 업종으로 보면 금융, 에너지, 산업재 쪽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가치주들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성장주가 우상향했던 상황에서, 이제는 가치주로 스타일 로테이션이 되지 않았나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합니다. 미국을 따라가는 국내에서도 그와 유사한 업종과 가치주에 대한 기대, 그리고 가치주 플러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미국에서와 같이 국내에서도 가치주와 배당주에 연말연시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디멘션 투자자문 송재경 투자부문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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