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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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6년 3분기 잠정 영업이익 107조 4천억원(매출 195조) 발표를 다룸. 메모리(HBM·D램·낸드) 가격 급등이 실적을 견인했고 DS부문 사상 최대, DX부문은 적자로 추정. 내부 거래 가격 문제와 원가 상승으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 언급. 발표 당일 주가·코스피는 하락(세론 현상, 거시 요인, 성장 둔화 우려). 10월 29일 실적설명회에서 HBM4 전략과 수요 전망이 핵심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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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상상해 보세요. 그 지난 1년 내내 직장에서 야금까지 막 해가며 뼈빠지게 일해서 받은 연봉이 있잖아요. 네. 누구나는 그 피 같은 연봉이죠. 맞아요. 근데 올해는 딱 석달만 출근하고 어 작년 연봉에 두 배 반을 통장에 꽂은 겁니다. 심지어 회사 출근도 제대로 안 한 것 같은데 말이죠. 와 진짜 상상만 해도 짜릿하네요. 그렇죠. 뭔가 현실성이 전혀 없게 느껴지시죠. 그런데 여러분 이게 상상이 아니라 어 2026년 3분기에 삼성전자가 실제로 받아두는 성적표입니다. 네. 정말 비현실적인 숫자죠. 오늘 우리가 이번 딥다이브에서 파이쳐볼 자료가 바로이 내용인데요.
그 2026년 10월 8일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주인공입니다. 매출 195조원. 그리고 영업 이익이 무려 107조 4천억 원입니다.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와 이게 한국 기업 욕사상 처음으로 단 한 분기 그러니까 석달 만에 영업 이익 100조원의 벽을 돌파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 흥분되는 거 혹시 느껴지시나요?네 목소리에서 다 느껴집니다. 근데 이게 정말 압도적인 수치거든요. 단순히 돈을 많이 벌었다. 이런 문장 하나로 요약하기에는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뭐랄까 너무나도 거대하죠. 아, 그러니까요. 그래서 오늘 우리가 짚어볼 자료들은이 거대한 숫자가 어떤 경제적 역학을 통해 탄생했는지 그리고이 빛나는 성과 이면에 얼마나 치열하고 모순적인 그림자가 숨어 있는지를 아주 정랄하게 보여줍니다.
네. 네, 벌써부터 흥미 진진한데요. 그 오늘 제작진 매모 맨 앞에 적혀 있는 다섯 가지 질문을 저희가 순서대로 깊게 다뤄 볼 텐데요. 네, 맞습니다. 단순히 성적표를 읽어 주는 것을 넘어서요.이 엄청난 돈은 대체 어디서 났는지 그런데 왜 정작 회사 내부랑 주식 시장 분위기는 이렇게 싸느한지 그 자료에 나온 다섯 가지 핵심 질문을 순서대로 추적해 보겠습니다. 좋습니다. 일단 저는 어이 107조 4,억 원이라는 영업 이익 자체가 도무지 피부에 안 와닿거든요. 그렇죠. 0이 대체 몇 개인가요? 맞아요. 통장이 찍힌 영세다가 날셀 것 같은데이 돈이 대체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감을 좀 잡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금 제가 작년 연봉에 두 배 반을 벌었다고 비유했는데 어 실제 데이터는 어떤가요? 그 비유가 정확히 자료에 기반한 수치입니다. 비교 대상을 딱 1년 전으로 돌려 볼까요? 2025년 3분기 잠정 영업 이익이 12조 1천억 원이었어요. 12조요? 네. 그럼 1년 만에 수익이 거의 아홉배에 가까이 뛴 거네요. 네. 불과 1년 만에 수익이 8.8배 가까이 퀀텀 전부를 한 겁니다. 더 직권적인 비교를 위해서 2025년 한 해 동안 벌어드인 총 영업 이익을 보면 43조 6천억 원이었거든요. 아 12개월 내내 고생에서 번 돈이 43조인데 그러니까요.
12개월 내내 고생에서 번 돈에 두 배를 훌쩍 넘는 금액을 올해는 단 3개월 만에 벌어드인 셈이죠. 와 1년치 수익의 두 배를 한 분기에 다 벌다니 대박이네요. 그럼 시야를 좀 넓혀서 전 세계로 가보죠. 요즘 돈 제일 잘 본다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 있잖아요. 네. 뭐 애플이나 엔비디아 같은 것들이죠. 네. 아이폰 파는 애플이나 AI 반도체 꽉 잡고 있는 엔비디아. 그 회사들도 한 분기에 100조원씩 번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저에 명시된이 글로벌 테크 공룡들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 이익 기록을 보면요. 어 현재 AI의 재왕이라 불리는 엔비디아가 약 85조 4,000억 원을 기록했고요.
아 엔비디아도 85조 정도군요.네 그리고 전 세계인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애플이 약 68조 2,억 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와 그럼 삼성전자는 이번 단 한 분기의 성적으로 이들의 역대 최고치마저 완벽하게 압도해 버린 거네요. 맞습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의 기업이 글로벌 테크 생태에 최성의 포식자들마저 발해 둔 거니까요. 이건 뭐 기업서적으로도 엄청난 상징성이 있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넘어섰다고요? 와, 듣기만 해도 막 웅장해지는데. 그럼 지금 지구상에서 삼성전자보다 돈을 더 많이 본 회사는 아예 없는 건가요? 아, 딱 한 곳 유일한 예외가 있습니다.
어딘가요? 바로 세계 1위의 석유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입니다. 아람코가 그 유가가 폭등했던 2022년 2분기에 약 116조원의 영업 이익을 낸 적이 있거든요. 아 석유파는 아람코요?네 네. 이번 107조원이라는 실적이 아람코의 기록에는 아주 약간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땅에 파이프를 꽂아서 검은 황금을 캐내는 이런 압도적인 천연자온 독점 기업을 제외한다면 테크와 제조업계에서는 사실상 삼성전자가 완벽한 왕조에 올랐다고 분석할 수 있죠. 아니 땅에서 석유가 막 솟아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석달 만에 107조원이라는이 막대한 현금이 어디서 쏟아져 들어온 겁니까?
아무리 뉴스에서 AI 열풍이라고 떠들어도 부품 회사가 이렇게 단기간에 불을 축적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안 가거든요. 네. 그 질문을 풀기 위해서는 현재 글로벌 IT 인프라 투자의 메커니즘을 뜯어봐야 합니다. 메커니즘이요? 네. 답의 중심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 내로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앞터투어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잖아요. 네. 뭐 다들 짓는다고 난리죠.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출론하려면 엄청난 연산 능력이 필요한데 이때 데이터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 메모리입니다. 아, 통로요? 네.
일반적인 도로는 금방 병목 현상이 생기니까 16차선 고속도로처럼 데이터를 한 번에 쏟아볼 수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 즉 HBM과 고성능 D램, 랜드 플래시가 엄청난 규모로 필요해진 겁니다. 아, 그러니까 AI를 굴리려면 그 초고속도로 같은 비싼 HBM 반도체가 필수적이니까 거기서 돈을 쓸어담았다. 어, 이건 알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자료를 읽다가 고개를 약간 갸우등한 부분이 있어요. 어떤 부분이죠? AI용으로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가 비싸게 팔리는 건 당연한데 우리가 집에서 흔히 쓰는 일반 컴퓨터나 막 싸구려 USB에 들어가는 평범한 범용 메모리까지 덩달라 가격이 다 폭등했다고 나오더라고요.
이건 도대체 왜 그런 건가요? 그게 바로 반도체 산업 특유의 생산 라인 도미노 현상입니다. 도미노 현상이요? 네.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 즉 패은 스위치 켜듯 하루 아침에 뚝딱 지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하나의 라인을 까는데 수십조원의 비용과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죠. 그죠? 공장 짓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제조사 입장에서는 한정된 생산 라인에 굴려야 하는데 마진이 훨씬 높고 빅테크들이 줄을 서서 사가는 HBM이나 고부가 AI용 메모리 주문이 밀려둡니다. 그럼 기존 공정의 라인을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돈이 안 되는 일반 범용 메모리 생산을 멈추고 싹다 비싼 AI용 메모리 생산 라인으로 돌려 버리겠죠.
어, 잠깐만요. 그럼 생산 라인이 AI용으로 다 넘어가니까 정작 전 세계 사람들이 매일매일 써야 하는 평범한 스마트폰이나 PC용 범형 메모리를 만들 공장이 부족해지는 거네요. 정확하게 그 원리입니다.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연쇄 적용이 일어나죠.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 한번 비유를 들어 볼게요. 주식을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동네 빵집으로가 보겠습니다. 네, 좋습니다.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거대한 빵집이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부자들이 막 수천만 원짜리 AI 웨딩 케이크를 수백 개씩 주문하는 겁니다. 네네. 빵집주인은 한정된 오븐에서 돈 되는 케이크만 밤낮 없이 굽다 보니까 우리가 매일 아침 사 먹는 3,000원짜리 식빵이나 소보로빵을 구울 오분이 없어지는 거죠.
범용 메모리처럼요. 아주 훌륭한 비유입니다. 그 빵집 주인이 바로 삼성전자인 거고요. 결국 동네 사람들이 먹을 식방 자체가 희귀해지니까 3,000원이던 식방 가격마저 3만 원, 5만 원으로 천정 부지로 취소 버린 상황. 그렇죠. 그래서 빵집주인은 웨딩 케이크로도 때돈을 벌고 어쩌다 하나씩 구원내는 식방으로도 때돈을 벌게 된 거네요. 맞나요? 네. 호스트님의 찰떡 같은 비요가 정확합니다. 그게 바로 지금 메모리 반도치 시장에 벌어진 공급 부족 현상의 본질입니다. 단순히 소요가 늘었다가 아니라 고부가 제품 위주로의 생산 라인 전환이 범용 제품의 품기 현상으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이 일어난 겁니다.
아하. 그렇게 엮겨 있는 거군요. 예. 자료에 명시된 증공과 추정에 따르면요. 이런 공급부족 사태로 인해 3분기 D램 평균 판매 가격이 전분기 대비 무려 19에서 21%나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건 증권사 추정입니다. 단 석달 만에 제품 가격이 20% 가까이 뛴다는 건 제조업에서 정말 경의로운 일이네요. 맞습니다. 실제로 PC용 디램 보용 제품의 9월 평균 가격이 2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요. 데이터를 저장하는 랜드플래시 역시 21개월 연속으로 가격이 오르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가격 상승 속도가 진짜 무서울 정도네요.
근데 최근 기사들 보면 환율 이야기가 많았잖아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로 결제받는 수출 기업들한테는 이익이 줄어드는 좀 불리한 상황이었다고 하던데요. 네, 맞습니다. 보통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1달러짜리 칩을 팔아서 원화로 바꿀 때 손에 쥐는 돈이 적어지니까 장부상 영업 이익은 깎이게 마련이죠. 그렇죠. 환차손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이 제품의 가격 상승폭이 워낙 압도적이다 보니 그 불리한 환율 효과는 거대한 헤일처럼 완전히 덮어 버리고이 엄청난 이익을 낸 겁니다. 아, 대단하네요. 자, 그럼 밖에서 이렇게 갈키로 돈을 긁어 모았으니 회사는 뭐 당연히 매일매일 샴페인 터트리고 성과급 잔체 전 직원이 행복한 해피 엔딩을 맞이했겠네요.
아, 여기서부터이 자료가 가진 가장 뼈 아픈 모순이자 흥미로운 딜레마가 등장합니다. 딜레마요? 네. 한지붕 두 가족의 극단적인 온도체죠.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이른바 DS 부무는 이런 가격 폭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증권과 추정치입니다. 네. 네. 그런데 정작 스마트폰, TV, 생활전을 만들어서 파는 DX 부문은 정부 안대로 척자가 난 것으로 증거사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네. 가전이랑 스마트폰이 적자요? 아니, 잠깐만요. 빵집 비율을 다시 가져와 보죠. 한식구잖아요. 형은 밀가루나 반도체 같은 빵을 만들고 동생은 급방을 받아서 스마트폰 같은 샌드위치를 파는 식당을 하는데요.
네. 네, 맞습니다. 형이 밖에서 빵값이 귀해져서 돈을 많이 번다고 자기 친동생한테 넘기는 빵값도 엄청 비싸게 받아서 동생 식당이 적자가 났다는 뜻인가요? 아니, 가족끼리는 그냥 원가해 주거나 좀 싸게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바로 그 지점이 삼성전자라는 거대 종합 기업의 딜레마입니다. 아무리 같은 회사 내부에 부서관 거래라고 해도 철저하게 외부 시장 가격이라는 객관적 기준과 형평성을 지켜야 합니다. 아, 내부 거래라도요? 네.이를 이를 이전 가격 트랜스포 프라이싱 원칙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친동생이라도 밖에서 파는 가격 그대로 사와야 한다는 거군요.
너무 과혹한데요. 기업 거보넌스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각 사업분은 각자의 독립적인 수익 목표와 평가 기준을 가지고 움직이거든요. 어, 각자 성과가 다르니까요. 만약 반도체 부서가 외부 시장에 100달러에 팔 수 있는 메모리를 내부 스마트폰 부서에 50달러에 넘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반도체 부분에 이익이 반토막 나겠죠. 그죠? 반도체 직원들은 난리 나겠네요. 네. 이건 단순히 부서관의 성과급 다툼을 넘어섭니다. 회사 밖에 주주들 입장에서는 외부에 비싸게 팔아서 우리한테 배당을 줘야 할 이익을 왜 내부에서 임의로 헐값에 넘겨서 손해를 보느냐며 경영진을 배임으로 공격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어 듣고 보니 주식하진 사람들 입장에서는 반도체가 돈 버는 걸 엉뚱하게 스마트폰 부사 적오는데 쓰는 꼴이니 가만히 안 있겠네요. 맞습니다. 그래도 동생부서 입장에서는 샌드위치 하나 파는데 빵값이 폭등해 버린 거니까 이거 팔아봤자 남는게 없겠는데요. 수치로 보면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의 자료를 보면요. 네네. 프리미엄 스마트폰 원가에서이 메모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불거 1년 전만 해도 14% 수준이었는데 최근 무려 43%로 세 배나 폭등했습니다. 와 14%에서 43%요. 원가 비중이 그렇게 뛰면 아무리 전 세계의 스마트폰을 몇 천만 대씩 팔아제껴도 남는게 없겠네요.
오히려 많이 팔면 팔수록 적자가 누적될 수도 있는 구조잖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을 막 쥐어 짜다가 결국 한 개에 부딪혀서 소비자 가격에 손을 대게 됩니다. 아, 비싸지는 거군요.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을 어쩔 수 없이 약 15만 원 인상한 배경이 바로 이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팔아도 남는게 없는 구조적 고통을 겪다 보니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된 거죠. 참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게다가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같은 반도체 부문 내에서도 설기도를 받아 칩을 위탁 생산해 주는 파운도리 부문이나 자체칩을 설계하는 시스템 LSI 부문 역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총합 107조라는 저 엄청난 숫자는 형님인 메모리 반도체 혼자서 멱사를 잡고 하드 캐리해서 만든 것이고요. 네. 그렇죠. 집안에 다른 식구들은 치솟는 원가 때문에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아주 모순적인 상황이라는 거군요.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짓다더니 딱 극입니다. 정확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숫자 뒤에는 이런 내부 수익 구조의 극심한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죠. 자, 회사 내부의 속사정이 그렇게 눈물겹다는 건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밖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뭐 부석끼리 싸우든 말든 어쨌든 총합 107조원 역사상 신기록 달성 이거잖아요.
네. 어쨌든 기록은 기록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정말 이해가 안 가는게 있습니다. 발표당일 주식 시장 반응이요. 돈을 이렇게 쓸어담았는데 당일 삼성전자 주가가 2.42% 하락했고 한국 주식 시장 전체인 코스피 지수도 2.62%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네. 당연히 시장 반응이 그랬죠. 외국인과 기관이 엄청난 양의 주식을 팔아치웠다는데 대체 왜 던지는 겁니까? 솔직히 저처럼 주식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거 완전 코미디 같거든요. 네. 주식 시장의 반응은 107조라는 화려한 숫자와는 정반대로 아주 싸을했습니다. 아,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요.
저희가 지금부터 나누는 이야기는 주식 시장의 심리와 거시 경제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함이지 절대 청취자 여러분께 특정 주식을 사라거나 팔라는 투자 권유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아, 물론이죠. 저희는 숫자의 이면을 해보하는 거니까요. 근데 아니 학생이 수능에서 만점을 받아왔는데 부모님이 칭찬 커녕 오히려 용돈을 깎아 버린 거랑 똑같지 않나요? 상황의 모손을 아주 잘 짚으셨습니다. 시장이 주식을 던진 첫 번째 이유가 바로 그 부모님의 심리와 똑같습니다. 주식 시장 용어로는 세론 현상이라고 부르죠. 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그 현상인가요?
맞습니다. 이미 예상된 숫자라 좋은 뉴스의 주식을 파는 현상이죠. 주식 시장은 철저하게 선반영으로 움직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분봉기에 영업 이익원을 갑뿐이 넘길 거라는 기대치는 발표 당일이 아니라 이미 몇 달 전부터 주가에 다 계산되어 올라가 있었던 겁니다. 아, 이미 다 알고 있었다. 네. 만점 받을 걸 이미 알고 있었으니 막상 만점 성적표를 가져오자 어, 예상했던 대로네라며 그동안의 차익을 실현하고 주식을 팔아버린 거죠. 참 주식 시장은 내정하네요. 하지만 단지 예상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까지 빠질 수 있나요? 다른 이유도 있죠?
네. 두 번째는 회사의 노력과는 무관한 거시 경제 요인입니다. 실적 발표 간밤에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중동 불안으로 국제 육가까지 상승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자체가 꽁꽁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타이밍이 안 좋았군요. 네. 하지만이 모든 걸 떠나서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세 번째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시장의 시선은 과거의 성적표가 아니라 끊임없이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있다는 점입니다. 미래요? 아니, 지금 석달 만에 107조를 벌었는데 앞으로 뭘 더 바란다는 거죠? 시장은 집요하게 묻는 겁니다. 알겠어. 지금 역대급으로 돈 건 확인했어.
그런데 당장 다가오는 4분기에도 그리고 내년에도 계속 이렇게 100조씩 벌면서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하고 묻는 거죠. 아, 의구심을 가지는 거군요. 네. 자료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보면 4분기부터는 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고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식방값이 언제까지나 오를 순 없으니까요. 아, 그게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AI 고점론인가 보네요. 뭐 빅테크 기업들이 언제까지나 수십조씩 쏟아 부으면 데이터 센터를 짓겠냐? 이제 슬슬 인프라 투자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때가 됐다는 그 회의론이요.
정확합니다. 시장은 벌써부터 지금이이 호황 사이클의 정점이 아닐까 하고 의심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런 불안감은 비단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의 현상이거든요. 아, 다른 기업들도요. 네. 자료를 보면 미국의 마이크론 역시 얼마 전에 호실적을 발표했어요. 그런데 직구 주가가 곧바로 강하게 오르지 못하고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어, 마이크론도 삼성전자랑 똑같은 일을 겪었군요. 네. 결국 시장은 과거의 성적표가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의 점수를 매기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대감의 크기가 주가를 결정한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죠.
과거에 빛나는 성적편은 이미 휴지 조각이고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성장 둔화의 공포가 시장을 덮어 버린 거군요. 그렇다면 현재의 차가운 의심과 불안을 해소하려면 회사가 나서서 시장을 설득해야 할 텐데 우리 청취자 여러분이 앞으로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뭐가 있을까요? 바로 다가오는 10월 29일에 열리는 구체적인 실적 설명입니다. 아 29일이요?네 네. 이번에 발표된 건 잠정실적이고 29일에는 세부 내용이 공개되거든요. 여기서 우리가 지켜봐야 할 단 하나의 킬러 키워드가 있다면 단연코 HBM4입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력과 판매 확대 세분의
아 HBM4 AI용 고대역폭 메모리의 다음 세대 버전이죠. 그런데 제가 여기서 약간 딴지를 걸어 볼게요. 현재 HBM 시장은 경쟁사인 SK 하이닉스가 꽉 잡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네. 그렇죠. 그런데 삼성전자가 29일에 여러분 우리 차세대 HBN4는 끝내주게 잘 만들 겁니다라고 말한다고 해서이 착하운 주식 시장이 그걸 고지곧대로 믿어 줄까요? 아주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29일 실적 설명회가 중요한 겁니다. 시장은 이제 막연한 선언을 믿어 주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이 설명회에서 HBM4 기술력과 시장의 수요 예측을 어떻게 발표하는지 아주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증명을 해내야만 합니다.
시장이 요구하는 증거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자리군요. 그런데 미래 전망에 대한 극심한 시각차가 존재한다면서요. 제가 자료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거든요. 네. 낙관론을 펼치는 어떤 증권사 추정은 AI 수요가 탄탄해서 2018년까지는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 확신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가격 상승 둔화를 우려하고 있죠. 네. 제가 보니까 내년 영업 이익에 대한 증권사 추정치가 612조원에서 346조원까지 극심하게 엇갈리더라고요. 아니 612조와 346조요.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네요. 네. 어마어마한 차이죠. 이건 일기에 보에서 내일 날씨가 영상 40도 폭염일지, 영화 20도 한파일지 모른다고 하는 거랑 똑같잖아요.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뜻이군요. 정확합니다. 그래서 10월 29일 실적 설명회가 중요한 겁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특정 주식의 매수나 매도를 떠나서 글로벌 IT 산업의 척도로서 삼성전자가 HBM4라는 신무기와 시장의 수요 예측을 어떻게 발표하는지 지켜보시면 아주 흥미로운 경제 공부가 될 네. 107조원이라는 숫자를 놓고 정말 숨쁘게 달려왔습니다. 오늘 다룬 내용을 짧고 명쾌하게 요약해 보죠. 107조라는 경의로운 숫자. 메모리 가격 폭등이라는 든든한 뒷배. 하지만 그로 인한 가전, 스마트폰 부서의 눈물 그리고 미래를 의심하며 차갑게 돌아선 주식 시장까지 정말 다이나믹했네요.
네. 오늘 자료를 통해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완제품 부서에는 원가 폭탄이 되는 아이러니를 보았습니다. 네. 참 모순적이죠. 청자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습니다. 만약 언젠가 AI 인프라 투자의 거품이 꺼지고 반도체 호황이 끝난다면 그때 삼성전자는 지금 비싼 부품값을 감당하며 상처 입은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의 체력을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을까요? 빵집 주인이 언제까지 비싼 웨딩 케이크만 구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맞습니다. 부품과 완제품을 모두 만드는 종합기업의이 거대한 시속 게임은 앞으로 어떤 균형을 찾아가야 할까요?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네. 여러분이 오늘 아침 경제 기사를 읽으시거나 시장을 바라보실 때 오늘 저희가 나눈 숫자 이면의 이야기들이 훌륭한 나침반이 되었을 바랍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과 지적 호기심에 감사드리며 107조원의 비밀을 파헤친 이번 딥다이브는 여기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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