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지호리포터/출연전문가홍박사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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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외신인사이드 방송은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19% 급등해 최고치에 근접한 현상을 다뤘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외신 보도의 결론이며, 출연자들은 불확실성 속 대체재로서의 부각, 중국 투자자 쏠림, 자국 통화 약세 우려에 따른 환 리스크 헤지 수단 등을 가능한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 투자자 수요와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고난을 겪은 나라일수록 금·은 등 귀금속 선호가 강하다는 설명과 함께, 비트코인이 금의 보관·세금·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랜섬웨어 대가 지급과 자금세탁 경로로 쓰인다는 부정적 측면도 함께 언급됐다. 가격 전망과 관련해서는 출연자들이 확답을 피했다. 화폐로서의 실생활 사용은 아직 부족하고, 안전자산 대체 가능성과 투자 대상으로서의 성격이 엇갈린다는 점이 정리됐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중개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2011~2013년 버블과 2014년 일본 거래소 해킹 이후 가격이 크게 조정된 점이 리스크로 지적됐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가치 변화가 비트코인 재부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됐으나 단정은 없었다. 출연자의 구체적인 1~3개월 가격 방향 예측은 없고, 장기적 불확실성과 리스크 위주의 논의였다.
다듬은 글
글로벌 외신을 전해드리는 외신 인사이드입니다. 박지호 리포터, 오늘의 소식 전해주세요.
네, 최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값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이 그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는 지난 10월에 비트코인 값이 19% 뛰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 뚜렷한 원인은 아직 파악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왜 10월에 이렇게 비트코인 값이 급등했는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고, 이 기사에서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혹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저도 잘 모르지만, 역시 현재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 속에서 대체 자산으로서의 성격이 부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원문에도 나와 있듯이 급등세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이 어느 정도 쏠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낙 유동성이 좋지 않습니까. 비트코인에 한번 투자해 보신 분들 중에 많이 버신 분들도 계시는데, 한번 해보신 분들은 이것을 굉장히 강하게 대체 투자 성격으로 인지하고 계시더라고요. 한번 해 봐야 빠져드는 이런 부분들이 부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국인들의 특성상 돈이 된다고 하면 워낙 잘 쏠리고, 그 규모도 크지 않습니까. 전 세계에서 투자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에서 참여하면 가격 변동성이 확실히 커질 수밖에 없겠죠.
랜섬웨어라는 악성코드는 감염된 컴퓨터의 파일을 점점 암호화해서 결국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읽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무서운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이런 랜섬웨어를 만들어 배포하는 대표적인 해커들은 돈을 요구하는데, 그 돈을 비트코인으로 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비트코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랜섬웨어에 걸려 어쩔 수 없이 데이터를 살려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국적이나 신분이 드러나는 화폐가 아닌 비트코인으로 거래해서 돈을 줘야 하고, 이를 대행해 주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쓰는 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1840년대 아편전쟁 무렵부터 1978년 개혁개방 이전까지 130~140년 동안 끊임없이 외세의 침탈과 내전을 겪었고, 문화대혁명 등으로 사회적으로 굉장히 괴로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개인 재산도 사실상 인정받지 못하던 시대를 살다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40~50년 동안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난의 역사를 겪은 나라일수록 금과 은을 비롯한 귀금속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민간의 금 보유량이 가장 많은 나라가 인도와 중국이라고 하는데, 인구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두 나라를 합치면 구매력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입니다. 금은 보관에 위험이 따르고 보관 비용도 많이 드는데, 골드바 같은 것을 살 때 세금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비트코인은 이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자국 통화에 대한 우려입니다. 자국 통화가 약세를 보일 거라고 생각하면 그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손해이기 때문에 달러로 바꾸는 것이 최선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들도 개발도상국 시절에는 외국환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환투기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해외로 자금을 이동하며 자국 통화의 환 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상당히 의미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센 편이지만 세금은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범죄자 입장에서는 자금 세탁의 경로로서 가장 유용한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돈 세탁이 되는 셈이죠.
달러 선물 거래를 하면 만기에 현물 인수도를 하는 것처럼, 비트코인도 실제로 인수도가 이루어질까요? 실제로는 스마트폰 지갑으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결국은 거래소의 내 계좌에 숫자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0.0 몇 개가 얼마의 가치를 가지는데, 그 숫자가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오르내리는 구조입니다.
외환이나 금 거래도 실제 금괴가 오가기보다는 은행과 기관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장부상 거래가 대부분입니다. 비트코인도 이와 비슷하게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하나의 서버나 하나의 거래소에 데이터를 두면 해킹의 위험이 있으니, 이를 분산시켜 금융 기관들이 가진 데이터베이스를 서로 파트너들이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해킹하려면 한곳에 모여 있어야 가능한데, 아예 모여 있지 않은 분산형 망을 만드는 것이 블록체인입니다.
다만 금융 기관들이 이 기술을 왜 꼭 버려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은행은 신용 결제 리스크를 책임져 주는 대신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사이의 스프레드로 이익을 취하고, 포지션을 이용한 매매로 시장을 조성하며 수익을 얻습니다. 그것이 트레이딩 부서의 존재 이유인데, 이것을 다 없애 버리면 금융 기관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럼에도 여러 경쟁자가 있는데도, 랜섬웨어 해커들이 비트코인으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보면 비트코인이 경쟁 코인들 중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비트코인은 처음에 돈의 개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투자 자산 쪽으로 가게 되었는데, 돈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투자 자산으로 거래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본질적 가치가 없는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도박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2012~2013년 당시 엄청난 급등세가 있었고, 이후 일본 거래소의 해킹 사건으로 가격이 크게 빠졌습니다. 그 뒤로 비트코인 업계는 살 길을 모색하며 스마트머니 쪽으로 가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아직까지 진전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아직 실험 대상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자리를 잡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국 사람들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또는 랜섬웨어 범죄자들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투자 자산으로 방향이 굳어지고, 그러면 스마트머니 쪽으로 가기 어려워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봐야 합니다.
기존 통화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분명합니다. 돌이켜보면 2011~2012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던 시기가 비트코인이 가장 뜨거웠던 버블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뒤 해킹 사건 등의 우려가 불거지면서 순식간에 붕괴되었지만요.
트럼프 대통령 이후 미국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다면, 비트코인에 다시 전성기가 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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