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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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은 자동인식 오류가 많음. 5G 장비 관련 실적 부진 지적 후 서진시스템 등 교체 매매 제안, 비트코인 변동성·머스크 영향 언급, 삼성·현대차·SK 등 미국 투자 발표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3분기 이후)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기 매도보다 인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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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영혼 없는 디지털 화폐에 가깝고, 주식은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파운드리에서 성공하면 여러분이 원하시는 주가 흐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게 실제로 우리 눈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봅니다.
댓글을 보면 5G 관련주를 들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KMW는 한때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손절해야 하느냐는 고민도 있더라고요. 이번에 보니 KMW의 실적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은 항상 실적이 좋지 않아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실적을 계속 실망스럽게 만들면서 주가도 계속 밀려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월 15,000원 정도였던 주가가 지금은 49,000원 수준입니다. 주가 하락률이 40% 가까이 되니, 그 자리에서 사셨다면 손실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손절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5G 관련 기업들을 한번 함께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오늘 체크해 보니 일부 기업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곳도 있습니다. 실적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서진시스템입니다. 삼성 쪽으로 납품이 많은 통신장비 업체인데, 자세한 내용은 더 살펴봐야 하지만 KMW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낸 반면 서진시스템은 실적이 잘 나왔습니다. 이런 쪽으로 교체 매매를 한번 고민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5G는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도 아직 기지국 설치가 많이 남아 있고, 한국도 통신사들이 당장은 투자를 덜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해야 합니다.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5G 모멘텀이 다시 생길 때 무엇이 먼저 움직일까요?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먼저 보여줄 것입니다. 서진시스템이나 전력반도체를 만드는 RF 아이씨 쪽 기업들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힘드시더라도 교체 매매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손실이 났다고 무조건 기다리는 것도 제 성격에는 맞지 않습니다. 5G 관련주가 다 빠져 있는 상황이니, 서진시스템 같은 모멘텀 있는 종목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번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어느 정도 레벨까지는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테슬라는 한국인 투자자가 많은 회사입니다. 오너 리스크가 계속 주가를 흔들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성장주 전체의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 분위기는 어떻게 보시나요?
일론 머스크는 제가 대단한 CEO라고 인정합니다. 스티브 잡스와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괴짜 같은 면도 있지만 엄청난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전기차는 안 된다는 말이 많았지만 결국 성공시켰고, 플랫폼까지 탑재했으며, 이제는 우주선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상상하는 것을 뛰어넘어 현실로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이 정도는 인정해 줘야 합니다.
문제는 인지도가 너무 높다 보니 트위터에 올린 한마디가 주가나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도지코인 얘기를 했을 때도 급등했고, 테슬라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했을 때도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결제 옵션을 빼버렸고, 도지코인 관련해서도 정리하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머스크 말만 믿고 올라간 적도 있었지만, 반대로 손절하는 모습을 보이니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길게 보면 비트코인은 누구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자산이 아니라, 그 자체로 움직여야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서 오르고 누가 뭐라고 해서 빠지는 것은 오래 갈 수 없습니다. 머스크가 경영 능력이 뛰어나고, 시가총액이 한때 1조 달러, 800조~900조 원까지 갔던 것은 인정하지만, 그의 트위터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조금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시장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미국 시장이 우리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시장이 위축되면 그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실제로 20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많이 하고 있어서, 연령층이 젊을수록 비트코인 비중이 높다는 점도 관찰됩니다. 정확히 계산되지는 않지만, 비트코인과 주식이 비슷한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둘 다 위험자산이라 금리에 민감하고, 유동성이 풀리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점은 주식은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은 실물이 없는 디지털 화폐라서 변동성이 엄청나게 큽니다. 주식시장도 큰 자산 중 하나라 변동이 있지만, 비트코인에 비하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비트코인이 안 좋은 방향으로 가면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고사양 반도체가 많이 쓰이는데, 비트코인 수요가 줄면 반도체 수요도 줄 수 있습니다. IT 업종에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급격히 빠지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움직여 주는 것이 오히려 주식시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그 전날에는 반도체 기업들과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이번에 미국 투자 8조 원 규모를 결정했습니다. 이런 미국 투자가 확정되면 외국인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매도세가 멈추면서 주가가 다시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기대감만큼 시장이 반응하지 않고, 외국인의 매도 논리에 휩쓸리며 주가가 많이 빠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현대차는 이번에 전기차 생산과 모빌리티, 수소차 등을 합쳐 8조 원이 넘는 투자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공장은 절반 정도가 미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증설이 예상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동행하며 배터리 공장과 포드와의 합작 공장을 검토 중입니다. LG도 미국에 배터리 공장이 많고, 추가 공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SDI는 미국에 배터리 공장이 없어서 유일하게 소외된 상태입니다. 올해 안에 투자를 결정해야 2024년쯤 정상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고 제조 기반도 약합니다. 그런데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한국 기업이 미국의 공급망에 같이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큽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미국 투자를 발표하면 한국 기업들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주 금요일 좋은 투자 소식이 나와서 분위기를 바꿔 줬으면 합니다.
TSMC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다음으로 파운드리에서 집중 투자한다는 점을 악재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반도체는 공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자동차에도 메모리가 많이 들어가는데 지금 물량이 부족합니다. 공장은 풀가동 중이고, 대기 중인 수주 물량도 많습니다. 그래서 TSMC나 삼성전자가 투자를 늘려도 곧바로 물량이 채워질 것입니다. 현재 TSMC의 기술이 앞서 있기 때문에 TSMC는 아직 삼성의 투자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삼성의 기술이 TSMC를 따라잡는다면 TSMC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증설보다는 삼성이 기술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주가를 결정할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파운드리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성공하면 밸류에이션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뉴스입니다. 메모리는 보통 PER 10배 정도를 받는데, 비메모리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는 25배 정도를 받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파운드리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파운드리에서 성공하면 여러분이 원하시는 주가 흐름도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SK하이닉스도 주가가 40만 원 근처까지 빠진 상황입니다. 하이닉스의 파운드리 매출 비중은 2%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이걸 늘린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요? 하이닉스의 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이라 규모도 작고, 대부분 저부가가치 제품에 쓰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에 쓰이는 8인치 제품을 늘린다고 해도 매출 비중이 4% 정도로 커지는 수준이라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하이닉스가 메모리로 번 돈을 계속 투자해서 나중에 기술력을 키운다면 장기적으로는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삼성의 파운드리 투자와는 레벨과 규모가 워낙 달라서, 이번 하이닉스 투자는 주가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합니다.
하이닉스 주주분들은 많이 빠지다 보니 회의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지금 손절해야 하나 고민되시겠지만, 증권사 보고서를 보면 현재 상황이 분명히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증권사가 투자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2분기 실적 부진이 이미 반영된 상황이고, 3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재고 수준도 역대 절대 수준으로 보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재고를 많이 쌓았다가 줄이는 과정이라, 과거 고점 때 재고 수준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3분기는 서버 업체들이 전통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는 시기이고, 삼성 폴더블 신제품과 아이폰 신제품 출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병목 현상이 풀릴 것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생산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이번에 턴어라운드를 하면서 갑자기 악재를 만나긴 했지만, 과거처럼 대세 하락으로 가서 하이닉스가 8만 원, 7만 원까지 가는 사이클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특정 시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레벨에서 파는 것보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처럼 기대감이 남아 있으니 조금만 더 인내심을 발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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