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달란트투자 · 한국인
요약 보기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60~90%대 가격대를 보이며 배당 매력이 핵심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우선주·보통주에 동일 주당배당을 책정해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약 1.4%로 높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배당주 매력이 커져 우선주 시가총액 비중이 상승해왔고(9%→14%까지), 금리 상승기에는 보통주가 유리하다. 현재 우선주 시가총액 비중은 약 11%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평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와 설비투자,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비메모리 확대를 투자 아이디어로 제시.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달란트투자입니다. 국민 주식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면서 많은 투자자의 시선이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보통주에 투자해야 하느냐, 우선주에 투자하는 게 낫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세미나나 강의에서 질문을 받아 보면 "보통주를 사야 합니까, 우선주가 더 매력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종종 듣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중 무엇이 좋은지, 그리고 우선주의 가치와 투자 매력은 무엇으로 결정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주는 기업의 자기 이익을 우선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권리가 담긴 주식입니다. 쉽게 말해 배당 측면에서 더 유리한 주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주는 몇 가지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참가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나뉩니다. 기업이 우선주주에게 먼저 배당을 주고, 나머지 보통주에도 배당을 준 뒤에도 이익이 남았을 때 추가로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면 참가적 우선주입니다. 반대로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없으면 비참가적 우선주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우선주는 비참가적 우선주입니다.
다음으로 누적적이냐 비누적적이냐에 따라 나뉩니다. 어떤 기업이 올해 어닝 쇼크로 배당을 하지 못했다고 합시다. 다음 해에 지난해 못 준 배당까지 합쳐서 지급하면 누적적 우선주입니다. 지난해 배당이 그냥 사라지고 올해분만 주면 비누적적 우선주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환이냐 상환이냐에 따른 구분이 있습니다. 상환우선주는 만기에 정해진 가격으로 기업에 상환을 요청할 수 있어서 채권과 비슷한 성격을 띱니다. 전환우선주는 정해진 기간과 가격에 따라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붙은 주식입니다. 이 옵션 때문에 일반 우선주보다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환과 전환의 성격을 모두 가진 상환전환우선주도 있습니다.
보통 우선주 가격은 보통주의 60~80% 수준에서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보통주 주가가 5만 원이면 우선주는 대략 3만~4만 원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우선주가 이렇지는 않습니다. 어떤 기업의 우선주는 보통주의 90% 가까이에서 거래되기도 하고, 어떤 기업은 50~60%에 머물기도 합니다.
이 차이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바로 배당입니다.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의 우선주는 보통주와 가격 차이가 작고, 배당 매력이 없으면 보통주보다 훨씬 낮게 거래될 수 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전체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투자 아이디어를 짚어 보겠습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의 낸드 플래시 설비를 추가로 증설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상황에서 글로벌 1위 메모리 기업인 삼성전자가 과감하게 설비투자에 나섰다는 것은, 앞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입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특히 폴더블 신모델이 출시되어 잘 팔리고 있어서 스마트폰 부문의 전망도 밝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비메모리 부문의 점유율 확대가 핵심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3조 원 투자를 밝히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투자 아이디어는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에 적용됩니다. 그런데 우선주에만 적용되는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바로 배당 매력입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같은 주당 배당금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주 주가는 보통주보다 15~20% 정도 낮게 형성되어 왔습니다. 배당금은 같은데 주가는 낮으니 우선주의 배당 수익률이 더 높아집니다. 대략 우선주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1.4%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우선주의 배당 매력은 무엇으로 결정될까요? 바로 금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배당주의 매력은 금리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배당주의 매력이 올라가고, 금리가 오르면 매력이 떨어집니다.
실제로 보통주 시가총액 대비 우선주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이 관계가 확인됩니다. 과거에는 우선주 시가총액이 보통주의 5%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낮춰 2015년에는 1.25%까지 내려가자, 우선주 시가총액 비중이 계속 상승해 보통주 대비 거의 9%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비중이 1.6~1.7% 수준으로 다시 낮아졌고, 최근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25%까지 내려가자 비중이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이 뚜렷합니다.
삼성전자도 비슷합니다. 삼성전자 보통주 대비 우선주 시가총액 비중도 금리가 낮아지면서 올랐습니다. 가장 많이 올랐을 때는 14% 정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11% 수준으로 낮아졌고, 지금도 11% 정도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면 삼성전자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삼성전자의 펀더멘털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투자 아이디어가 그대로 진행된다는 가정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예상치 못한 악재로 실적이 악화되어 주가가 하락하면, 우선주 주가도 함께 떨어질 것입니다.
결국 핵심 포인트는 금리 환경이 우선주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기준금리가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로 더 내려간다면 삼성전자 우선주 투자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사이클이 온다면, 오히려 우선주보다 보통주가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삼성전자든 다른 기업이든 우선주에 투자하려 하신다면, 이런 금리 환경을 잘 고려해서 투자 판단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