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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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조 자사주 소각 이슈로 대형주 반등, 삼성생명은 지배구조·밸류업펀드 기대로 삼성전자보다 강세이며 긍정 유지. LG는 자회사 실적 악화로 NAV 대비 저평가, LG CNS 실적과 배당이 버팀목이라 0.6~0.7배 반등 가능, 중장기 목표 10만원. 삼성SDI는 전기차 캐즘과 AMPC(보조금) 기대 소멸로 급락했으나 보조금 없이 흑자인 점에서 저평가, PBR 1.3배 수준 목표 40만원, 분할매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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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11월의 본격적인 반등의 시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양 지수 모두 붉게 물들고 있는데요. 월요일 잠금 해제, 오늘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이사님과 잠시 후 오늘의 잠금 해제 종목들을 열어보기로 하고, 먼저 장 흐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이슈가 주가를 7% 가량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그 훈풍이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소부장 종목들 일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네요. 개장 직후보다 상승폭을 가파르게 키워가는 섹터가 대부분입니다.
2차전지 쪽에서는 지난 금요일 큰 충격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이 2.8% 가량 반등하고 있고, 삼성SDI는 5% 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에서 11% 가량 빠졌던 엘앤에프는 5.44% 강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루닛이 주목할 만합니다. 20% 넘게 급등 중인데, AI 의료 진단 분야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업 소식이 전해진 영향입니다. 자동차 섹터도 3~4%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HD현대일렉트릭은 8%를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주, 게임주, 엔터·콘텐츠 쪽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김종효 이사님께 삼성생명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삼성전자도 7% 가량 상승 중인데 삼성생명의 상승세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그룹주가 상승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 삼성전자보다 더 오르는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 오르는 종목들의 특징을 보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종목들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 모두 이재용 회장과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연결된 종목군입니다. 여기에 삼성생명의 실적도 나쁘지 않았고, 주주환원과 관련해 여러 코멘트가 나온 점이 더해졌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금융위원장의 밸류업 펀드 투입 언급 등이 맞물리면서 대형주 전반의 반등이 함께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시장의 가장 큰 수급 저해 요인이었던 외국인들도 돌아선 모습입니다. 실적이 견조하고 관세 부담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모멘텀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매도 차익이 주주환원의 근거가 될 것이라는 언급 자체도 포인트가 되면서 오늘 급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원래 추세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밸류업 펀드가 투입되는 상황이라면 하단이 비교적 견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은행과 생보사 대형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장의 펀더멘털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오늘의 흐름입니다. 밸류업 펀드 포함에 대한 기대감,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삼성전자보다 더 큰 상승폭을 만들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는 말씀 주셨습니다.
오늘 본격적으로 잠금 해제 종목들을 하나씩 열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LG입니다. 연말에는 반전이 찾아올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키워드 1: 실적 악화를 딛고 올라설 수 있을까**
LG 같은 지주회사는 결국 자회사들의 가치가 관건입니다. 자회사 중에는 잘하는 기업도 있지만 부진한 기업이 많아서 이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봐야 합니다. 현재 NAV, 즉 순자산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주가는 그만큼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괴리율이 오히려 줄고 있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자산가치가 빠지는 이유는 LG전자 같은 전자 계열 종목군의 실적 둔화, 그리고 LG화학 등 화학·배터리 계열의 실적 탄력 저하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주가가 견조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이 신기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평균치로 회귀할 강력한 모멘텀이 나올지, 아니면 밸류를 계속 키워가면서 평균치 자체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갈지가 중요합니다. 시장에서는 지금 저평가 받던 부분을 되돌릴 수 있는 모멘텀이 있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LG는 서브 화학 부문의 부진이 실적 발목을 잡고 있지만, 순자산가치와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상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키워드 2: 2025년이 변곡점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까**
두 가지 모멘텀을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LG CNS의 실적 호전입니다. 상장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LG CNS의 실적이 계속 상향되고 있고 그 배경에는 B2B 서비스 확장이 있습니다. LG의 핵심 실적 포인트는 순자산가치, 자회사 실적, 브랜드 사용료인데, 브랜드 사용료가 크게 늘 일은 없으므로 상장되지 않은 100% 자회사인 LG CNS의 실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LG CNS가 견조하게 버텨주면서 LG, LG엔솔, LG전자의 실적 악화를 버티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G CNS는 상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서, 시장 분위기를 보고 상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장된다면 삼성SDS와 비교할 만한 기업이 하나 들어온다는 점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배당금 상향입니다. 상향 속도는 느리지만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배당금이 올라오고 있어 시가배당률이 견조하게 유지되거나 오를 수 있습니다. LG CNS 기대감과 배당 기대감, 이 두 가지가 현재 종목을 버티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봅니다.
**키워드 3: 밸류에이션과 목표가**
현재 순자산가치 대비 낮게 거래되고 있고 역대 저점 부근입니다. 반전 모멘텀의 관건은 악화되고 있는 전자와 화학 실적이 여기서 더 레벨다운할지, 아니면 현 수준이 바닥이거나 내년에 반전할 수 있는 수준인지입니다.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LG CNS의 실적이 견조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PBR보다는 PBV 관점에서의 저평가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과거 최고치까지 오르기는 어렵지만, 0.6~0.7배 내외까지의 반등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가격에서는 떨어져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10만 원 정도의 목표가를 두고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트리거는 시총이 높은 LG엔솔과 LG화학의 실적 반전이라고 봅니다.
정리하면, 그룹의 발목을 잡는 기업과 지탱하는 기업이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부진한 쪽이 더 하락하지 않고 버티며 반등할 수 있을지, 그리고 LG CNS의 실적이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목표가는 10만 원입니다.
두 번째 종목은 삼성SDI입니다. 급락 후 반등을 버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키워드 1: 최근 급락의 배경**
최근 급락이 가파르게 나타났습니다. 삼성SDI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체가 빠지고 있습니다. 여러 수주가 있었던 LG에너지솔루션 정도만 견조하게 버티고 있고, 소재주는 더 많이 빠졌습니다. 삼성SDI는 비슷한 시점에 함께 반등했다가 더 빠지고 있는데, 이는 하반기에 가졌던 기대감이 뒤로 밀렸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4분기부터 삼성SDI가 AMPC(생산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습니다. 보조금을 받지 않고도 계속 플러스 실적을 내던 기업이라 보조금을 받으면 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이 당선되면서 이런 기대감이 급속도로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대비 추가 수주가 제한적이었던 점도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펀더멘털의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체가 하락했고, 기대했던 AMPC 같은 세제 혜택이 사라질 가능성이 급락을 불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키워드 2: 전기차 반등은 올 수 있을까**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는 올해 초부터 나왔고, 이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가 내년의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미국은 쉽지 않아 보이고, 리포트에서 유럽 반등을 언급하지만 유럽 경기도 미국보다 좋지 않아 더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유럽 내에서는 유로7 도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우익 쪽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 유럽과 미국 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는 어렵습니다. 최소한 2024년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2021년처럼 200% 성장할 수는 없으니, 통상 3~50% 정도의 꾸준한 증가를 기대했던 것이 급격히 꺾이면서 종목군 전반이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번 조정의 핵심은 단순히 업황이 나빠서가 아니라, 기대가 너무 높았는데 업황이 나빠지면서 1차로 빠지고, 실적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2차로 빠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문제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APC를 빼면 적자이고, 나머지 기업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 안에서 가장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이 어디인지는 명확하다고 봅니다.
또 하나 짚을 부분은 공급 과잉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 3사의 생산 능력과 미국 배터리 수요를 비교하면 생산 능력을 넓히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는 배터리를 누군가 빨리 써줘야 수요가 회복될 수 있는데, 전기차가 빠르게 올라오거나 ESS 등 전기차 외 수요가 살아나야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2025년에도 의미 있는 회복을 보이기는 쉽지 않고,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아직 장밋빛 전망을 던지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리하면, 실적을 견조하게 계속 내줄 수 있을지, 그리고 전기차 캐즘을 극복할 다른 자극이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키워드 3: 밸류에이션과 목표가**
현재 구간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종목에 비해 매우 저렴합니다. 물론 시장 평균 수준보다는 약간 높습니다.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어서 PER 관점에서는 의미 있는 저점을 찾기 어렵지만, PBR 관점에서는 신저점을 찍으며 현재 1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미국도 속도는 느리지만 성장 중이며, 유럽도 성장 속도가 줄었을 뿐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산업에서 여러 편향을 걷어내고 비슷한 종목군을 일부 배제하더라도, PBR 0.8배, 7배 수준까지 내려간 종목은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려는 과도했고, 반등이 이어진다면 삼성SDI의 주가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조금 없이도 유일하게 플러스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하락은 바겐세일의 기회라고 판단합니다. PBR 1.3배 정도를 적용해 40만 원을 목표가로 두고, 현 구간에서 분할 매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기존 보유자 중 손실이 난 분들도 여전히 보유할 만한 구간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목표가 40만 원은 다소 긴 시계열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전기차 성장의 반전이 아니라 성장 속도의 둔화 국면이라는 점, 그리고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0만 원은 적절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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