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요약 보기
결론: 현대엘리베이터는 본업 개선과 대북 종전선언 모멘텀이 더해지면 플러스 알파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메인 테마보다는 포트폴리오 일부(약 10%) 편입이 적절하다는 의견. [본업 전망] 엘리베이터는 건설 착공 후 설치되는 특성상 2020년 하반기 건설 호황의 실적 반영은 2021년 상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 신규 공급량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있으나, 8월 기준 인허가 면적이 작년 대비 증가해 공급 개선 가능성 언급. 부동산 정책이 규제 일변도에서 공급 확대 방향으로 전환 중이며, 차기 대선 후보들도 공급 확대 입장을 보이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리모델링 수요]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리모델링 시 엘리베이터 교체 수요가 크다는 점을 긍정 요인으로 제시. 교체 수요, 건설 연계 수요, 유지보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 [수익성] 현재 유지보수 매출 단가 상승이 두드러지며, 제품 매출 단가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내년부터 반영할 것으로 기대. 영업이익률은 대략 6%~10% 범위에서 내년에는 두 자리 또는 high single digit 진입 가능성 언급. 매출이 정체되더라도 마진율 개선으로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다고 평가. [밸류에이션] 내년 추정 실적 기준 PER은 대략 6~15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 수준에서 본업만으로도 크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 [대북 모멘텀] 과거 대북 테마주로 급등 후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음을 언급하며, 종전선언은 플러스 알파 요인이지 본업의 대체재가 아니라고 강조. 종전선언 시기는 현 정부 임기 내 추진 가능성이 있으나 확정적이지 않으며, 관련주 반응도 불명확하다고 설명. [투자 의견] 본업 기준으로도 충분한 수익률 기대가 가능하나 메인 테마로 보기에는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음. 배당 수익률은 시장수익률 이상 수준으로 언급되며, 포트폴리오의 약 10% 편입 및 본업 개선에 따른 보유 전략을 제시. [리스크] 과거 실적 흐름 대비 올해 주가는 여름 이후 힘이 빠져 하락세를 보였음. 대북 이슈는 시기와 파급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한계 명시.
다듬은 글
반전 매력이 있는 종목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부동산 이야기가 많았는데, 오늘도 저희와 함께해 주세요. 김종효 연구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의 스토리는 가장 쉽게 말씀드리면, 마트에 쇼핑을 하러 가시면 원플러스원 상품을 좋아하시죠. 완전한 원플러스원은 아니더라도, 원플러스원에 가까운 1.5 정도의 가치가 있는 종목이 있다면 매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야기만 들어도 바로 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 정도의 매력이 있다는 것은 제 생각에 본업이 괜찮고, 여기에 플러스알파까지 붙으면 더 좋아질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종목을 한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업이 좋고 플러스알파까지 있는 2종목을 공개하겠습니다. 오늘의 '효리부동' 주인공은 현대엘리베이터입니다. 엘리베이터 회사는 오래된 종목이라 많이들 쳐다보지 않으셨을 텐데요. 엘리베이터 사업은 대북 테마주로 움직일 때처럼 화려하게 움직이는 기업이 아니고, 대단한 석유나 냉장 산업도 아니어서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으셨을 겁니다. 시장의 중심축에 있는 LG나 게임주와도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고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엘리베이터도 해를 거듭하면서 기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터치를 하지 않고 작동하는 엘리베이터, 속도가 빨라진 엘리베이터, 전력 베이스 내에서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더해지면서 엘리베이터의 부가가치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의 제품 목록을 보시면 고급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소모성 산업은 아니기 때문에 급격히 떨어지지 않습니다. 교체 수요가 있고, 건물이 새로 지어질 때 들어가는 신규 수요도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업과 연계된 수요, 그리고 유지보수 수요까지 존재합니다. 즉, 성장 산업은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는 산업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결국 핵심은 마진율입니다. 일정 부분의 매출이 존재하는 가운데 마진율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면 실적이 올라갑니다. 이런 종목의 핵심 포인트가 바로 마진율이고, 지금 마진율이 올라갈 만한 포인트가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 포인트는 전방 산업, 즉 아파트 분양 같은 건설 시장입니다. 내년까지 공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아파트 같은 건물은 완공까지 2~3년이 걸립니다. 엘리베이터는 보통 골조가 만들어진 뒤에 설치되기 때문에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수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분양이 몰렸다가 2021년에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엘리베이터 수요는 결국 2021년 초에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떨어지는 그림보다는 2021년 상반기에 올라가는 그림을 보는 것이 맞고, 전방 산업은 생각보다 괜찮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공급량이 많지 않다는 우려가 있지만, 지표를 보면 상황이 개선된 부분도 있습니다. 작년 8월과 올해 8월의 인허가 실적을 비교해 보면 인허가가 늘었습니다. 당장 공급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동산 정책의 방향이 규제 일변도에서 공급 확대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새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들도 공급 확대를 이야기하고 있어 이런 측면도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교체 수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리모델링입니다. 건물을 리모델링할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엘리베이터 교체인데, 리모델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뒤로 갈수록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면 재건축은 규제가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여러 조합원의 동의를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빠르게 진행하려면 리모델링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리모델링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2020년 하반기의 수주 증가가 실적으로 2021년 상반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래 전망도 전체적인 신규 수요 증가와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인해 폭발적으로 상승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오르지 않더라도 마진율을 높여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2011년부터 움직이고 있는 것은 제품 매출이 아니라 유지보수 매출입니다. 유지보수와 관련된 수주가 최근 많이 나오고 있고, 인력 부족과 주변 요소들로 인해 유지보수 쪽 매출이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품 매출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내년부터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에 단가 인상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체적으로 6%에서 10%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 내년에는 두 자릿수나 한 자릿수 후반까지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내년도 추정 실적 기준 PER이 대략 10배에서 15배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본업에서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건설업 전반과 엘리베이터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컨센서스가 생기고 있고, 내년에 새로운 정부가 건설 경기 부양에 나선다면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과거 대북 관련주로 엮여 대북 이슈가 터질 때마다 급등 후 급락하는 흐름을 보여 왔습니다. 이번에는 대북 이슈에 따른 주가 흐름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물론 돌발적으로 이슈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종전 선언은 플러스알파입니다. 이것 때문에 종목을 사서는 안 된다는 뜻이고, 기본적으로 본업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본업만 보고 투자하면 기대 수익률이 아주 높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전 선언 같은 대북 이슈가 실제로 나온다면, 본업 개선에 플러스알파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그 시기는 다음 대통령으로 넘어가기 전 이번 정부 안에서 무언가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어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종전 선언이 나와도 관련 종목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본업이 좋아지는 가운데 모멘텀이 더해진다면 생각보다 높은 수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업을 기준으로 사도 낮은 수익률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 종목을 메인 테마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두기보다는, 포트폴리오의 10% 정도로 담아 두셨다가 본업이 개선되는 만큼 이익을 얻는 전략이 적절해 보입니다. 배당을 주는 종목이라 배당 수익도 일정 부분 기대할 수 있고, 배당수익률이 아주 높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 가격이라면 시장수익률 이상의 배당수익률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북 이슈가 붙는다면 플러스알파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가격 정도면 매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 흐름을 보면 크게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여름까지는 괜찮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주가가 힘없이 내려가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분명히 존재하고, 여기에 플러스알파까지 있는 종목이라 오늘 효리부동 코너에서 주목해 봤습니다. 김종효 연구원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장도 잘 마무리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일도 같은 시간에 돌아와 시장 흐름과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이번 주 중반에는 수능도 있어 주식시장 폐장 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빨간맛 2부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