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태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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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적 호조로 미국 증시 반등, 시총 1위 애플과 인텔 상승이 반도체 지수를 끌어올림. PCE는 컨센서스 대비 낮았으나 전월 대비 상승해 인플레 압력 지속으로 평가. 11월 75bp·12월 50bp 인상 확률 하락, 금리 부담은 남아있음. 국내는 LG이노텍(애플 부품주 저가매수 기회), SK하이닉스(반도체 섹터 기준점) 관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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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았습니다. 지금 애플이 확실하게 견인을 해주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IT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던 하루였는데요. 국내에서도 이러한 부분들과 연결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안타증권 송태현 과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자, 오늘 과장님과 함께 볼 주제부터 공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입니다. 11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애플이 만들어낸 긍정적인 효과, 역시 시총 1위가 괜히 시총 1위가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어땠습니까?
사실 지난 금요일을 생각해 보면, 목요일 장 마감 후 애플 실적 발표가 있었고 시간외에서는 별로였죠. 국내 시장도 중국 시장의 차이나 이슈가 다시 한번 발생하면서 좋지 못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금요일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에서 좋은 해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 자체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세 흐름을 보이게 되면서, FOMC 회의까지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계속 작용하면 나쁘지 않은 흐름이 나올 수 있을 테고, FOMC 회의에서 피벗에 대한 힌트를 주게 되면 거기서부터는 베어마켓 랠리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여기까지가 금요일 시장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우선 이날 가장 중요했던 경제지표 중 하나인 PCE가 나왔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사실 PCE는 좋지는 못했어요. 컨센서스 대비 낮게 나오면서 안도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전월 대비로는 더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된다는 얘기죠. 그런 점을 생각해 봤을 때 역시 좋지 못한 흐름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이런 PCE 지수가 안 좋게 나오면 시장이 크게 반응하면서 하락하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시장에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힘든 건 알지만 어느 정도는 거의 끝단까지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이것을 덮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안 좋은 흐름도 나왔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2년물 국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향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금요일 시장에서는 잠시 눌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용을 조금 더 말씀드리면, 마켓워치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높아진 금리로 인해 미래 성장 전망이 많이 둔화되고 있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아직 확장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유를 보면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발표되면서 개인의 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소비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봤을 때 경제는 아직까지 괜찮다고 보는 거죠. 옐런 재무장관도 올해 3분기가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경제는 괜찮다고 했고, "우리는 매우 강한 노동시장을 가지고 있고 현시점에서는 경기침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10년물과 2년물 금리를 상승시킨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크게 작동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11월 페드워치에서 보이는 75bp 인상 확률도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하락세가 나오고 있고, 12월은 50bp가 주된 확률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이 75, 50 이런 식으로 그려지고 있고, 거기서 조금 더 좋은 멘트가 나오면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도 좀 들고요. 이날 채권시장이 부담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두 종목 덕분에 잘 간 것 같기도 합니다.
애플부터 볼까요. 실적 발표 후 시간외에서 5%까지 하락했었는데, 그나마 시간외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을 때 '그래도 애플이 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금일 시장에서 7% 넘게 상승하면서, 애플이 시장을 크게 끌어올리는 분위기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적을 보면 전반적으로는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만, 아이폰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잖아요. 이 부분이 다소 약세 요인이자 단점으로 부각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북이 사실상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대부분의 PC 제조업체들이 수요 둔화로 매출이 많이 줄었는데, 맥북은 오히려 동기간에 7% 정도 판매가 증가했어요. 팀 쿡 CEO는 달러 강세가 없었으면 애플의 전반적인 실적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표현했고, 이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지금 평가가 많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월가의 평가를 보면, 모건스탠리는 애플을 뉴욕 증시 종목 중 최상의 부류라고 하면서 목표주가 177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는 메가 시총 종목 중 가장 괜찮은 것이 애플이라고 했고, 외환 손실을 넘어 바라보면 왜 모든 투자자가 애플에 피신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애플만큼 실적이 잘 나오는 기업이 없다는 얘기죠.
애플이 큰 폭으로 상승하니 관련 부품들도 좋은 흐름이 나왔어요. 스카이웍스는 5% 정도, 코브는 4% 정도 상승했습니다. 애플이 빅테크이다 보니 추종 자금들도 함께 사게 되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4% 정도 상승했고, 아마존은 장 초반 10% 넘게 하락했지만 결국 6% 가까이 상승으로 마감하는 좋은 흐름이 나왔습니다. 시총 1위가 괜히 1위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면서 시장 분위기를 끌고 간 애플이었죠.
여기에 더해 반도체, 또는 PC 쪽으로 연결해 볼 수 있는 게 인텔입니다. 인텔은 애플보다는 덜하겠지만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인텔도 솔직히 왜 올랐는지 의문이 듭니다. 실적만 놓고 보면 좋지 못해요. EPS만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매출액은 오히려 모두 하향 조정을 제시했거든요. 오를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CEO인 팻 겔싱어가 실적 발표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2023년 판매관리비와 운영비용에서 30억 달러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 목표 속에서 2025년까지 연간 비용 절감액이 80억에서 100억 달러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인텔도 좋아질 수 있겠구나 하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된 거죠. 미래를 본 겁니다. 주가가 너무 많이 빠졌기 때문에 바닥을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클레이즈는 경영진이 강력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성장 목표도 이전에는 너무 낙관적이었는데 이제는 현실 수준으로 반영되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반면 스티펠은 PC 시장이 2023년에 연 8% 축소될 수 있다고 했어요. 인텔은 PC 사업 노출도가 높기 때문에 충분히 우려할 만하다는 것이죠. 서버 시장에 대해서도 경고한 부분이 있었고, 경쟁사인 AMD가 2023년 인텔의 마켓쉐어를 많이 잠식할 수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32달러에서 28달러로 낮췄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종가가 29달러였으니, 딱 걸린 셈이죠.
결국 일각에서는 바닥을 치고 턴어라운드가 된다고 보는 의견이 있고, 반대편에서는 지금의 인텔은 아직 경쟁력이 없다고 봅니다. 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그나마 시장에서는 좋게 반영되면서 두 자릿수 이상 상승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애플 효과와 인텔 효과가 같이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AMD 같은 주요 관련 기업들도 큰 폭으로 올랐어요. 다만 아쉬웠던 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조금 적게 올랐다는 점입니다. 3.5% 정도였죠. 그래서 이 부분이 오늘 반도체 시장과 우리 섹터에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길리어드 사이언시스가 실적이 잘 나오면서 12% 정도 상승했고, T모바일도 7%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시장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플이 견인했고 인텔은 다소 묻어간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투자심리가 괜찮았다는 얘기입니다.
자, 오늘 국내에서는 이러한 미국 시장을 바탕으로 어떤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지 두 종목을 봤습니다. 보여 주시죠. 첫 번째 종목은 LG이노텍, 그리고 SK하이닉스입니다. SK하이닉스는 자주 나오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우선 애플 부품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LG이노텍입니다.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발표가 나왔습니다. 카메라 모듈 부문도 계속 좋아지고 있고요. 4분기 실적도 사실상 성수기에 들어가면서 북미에서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판매가 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영업이익은 6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합치면 1조 원이 넘어가죠. 이런 점을 생각하면, 아이폰 우려로 LG이노텍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건 저가 매수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LG이노텍은 계속 관심 있게 보자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 외에도 BH라든지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오늘 전반적으로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는 기준점으로 보자고 제시해 드리고 싶어요. 사자, 팔자는 아니고요. 지금 가격대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어쨌든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주가 흐름이 더 좋게 나와야 반도체 소부장 쪽으로도 확산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반도체 섹터의 기준점으로 SK하이닉스가 얼마나 상승하고, 그 상승을 유지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는 말씀입니다. 반도체 관련해서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 이후 분위기가 갑자기 확 바뀌었거든요. 그 분위기를 어떻게 다시 반전시킬 수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반도체가 못 가게 되면 2차전지나 여타 종목군으로 갈 수밖에 없는 풍선 효과가 나올 수 있고, 반대로 반도체가 다시 올라가면 그쪽은 다시 하락이 나올 수 있다는 부분까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LG이노텍, 그리고 시장 판단을 위해 SK하이닉스를 지켜보자고 말씀해 주셨네요. 오늘 말씀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안타증권 송태현 과장이었습니다.
애플이 잘 나가는 실적을 보여주면서 LG이노텍도 같이 본 거고요, SK하이닉스는 반도체와 2차전지 사이의 수급 이동까지 함께 보면서 오늘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체크해 보셔야 될 듯합니다. 지금까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드렸습니다. 다만 특정 종목의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으니, 이 부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투자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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