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블랙스완_경제읽어주는남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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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엔비디아 8나노 GPU 추가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식과 함께, 수율 논란은 루머였다고 주장. 고객사 다변화(퀄컴, 구글, 바이두 등)와 평택 파운드리 가동으로 파운드리 매출 역대 최고(2020년 약 15조 4000억원 전망, 전년 대비 10.9% 증가)를 예상. 다만 4분기 점유율은 TSMC 55.6% 대비 삼성 16.4%로 격차가 크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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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랙스완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주춤하는 사이에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자체 기술로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 GPU 물량을 추가로 수주하게 되었습니다.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GPU 물량을 받아서 지난 9월에 제품을 공급했는데요. 그 GPU가 적용된 엔비디아가 지난 9월에 출시한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30 시리즈가 정말 대박이 났습니다. 현재 말 그대로 지포스 대란이 일어났는데요. 가성비가 뛰어나서 시장에 나오는 즉시 완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품을 사지 못한 일부 소비자들과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그래픽카드의 핵심 부품인 이 GPU를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공급 부족은 삼성전자의 낮은 GPU 수율 때문이라는 겁니다. 수율이라는 건 양품을 생산하는 비율을 말하는데요. 그만큼 삼성의 기술력을 의심했던 것이죠. 예를 들어 100개를 생산했는데 30개만 양품이라면 수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거죠. 그렇게 되면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건 당연하고, 수요처로부터 또 다른 수주를 받기도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번에 엔비디아로부터 2차 추가 물량까지 따내면서 이 수율 관련 논란은 악의적인 루머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만약 수율에 문제가 있었다면 2차 추가 물량까지 받아낼 수도 없었겠죠.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경기도 화성 파운드리 공장에서 8나노 공정을 통해 엔비디아의 GPU 추가 물량을 생산 중이라고 합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아닌 삼성전자와 다시 손잡은 것을 두고, 기술력과 생산 일정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말은 삼성의 8나노 공정이 TSMC의 최선단 공정만큼은 아니지만,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는 뜻인데요. 퀄컴의 AP 칩 중 중상급 제품 대다수를 삼성전자 8나노 공정에 맡기고 있는 만큼, 이 공정의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도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도체 품질은 수요처, 즉 유저가 제일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또 한 가지는 생산 일정인데요. 현재 5나노 공정은 TSMC와 삼성전자 모두 주문이 많이 밀려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8나노 공정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죠. 그래서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성능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 삼성의 8나노 공정을 굳이 제외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삼성의 기술력과 생산능력, 그리고 생산 일정까지 고려하면 시간이 급한 엔비디아의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선택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죠. 물론 이번 물량에서도 품질 문제가 크게 없었으니까 말이죠.
그리고 TSMC는 최근 애플의 늘어나는 수주로 인해서 다른 업체들의 수주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삼성이라는 대안이 없었다면 수요처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TSMC를 선택하고 하염없이 기다렸겠지만, 그들에게는 삼성전자라는 대안이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경쟁 관계를 유도하면서도, 삼성전자 역시 파운드리에서의 존재감을 속도감 있게 드러낼 수 있을 걸로 기대가 됩니다. 지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를 보면서 고객사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퀄컴, 구글, 엔비디아, IBM, 그리고 중국의 바이두까지 고객군이 다변화되고 있는데요.
주문 받은 제품 역시 스마트폰용 AP 칩은 물론이고 GPU와 인공지능 AI 칩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고객의 즐거운 비명 속에 수율도 개선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삼성전자의 이 파운드리 사업부가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서 약 15조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보다 10.9%나 증가한 수치인데요. 시스템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 칩에 파운드리 수요가 많이 커졌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내년이 기대가 됩니다.
평택에 파운드리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 캐파도 더 늘어나게 되고 밀려드는 주문을 좀 더 빠르게 쳐낼 수가 있게 되는데요. 파운드리 성장의 원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3공장 역시 지금 짓고 있죠. 수요처 입장에서는 이 생산 캐파가 상당히 중요한데요. 향후 안정적인 납기가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물건은 잘 만들지만 납기가 늦어지게 되면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제때 맞추기가 굉장히 곤란해지게 되겠죠. 물건을 주문해 놓고 언제 받을지 초조해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도 삼성 파운드리 공장의 증설 역시 수요처들에게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자체의 매출은 올해가 분명히 역대급이 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TSMC가 독보적입니다. 4분기 기준으로 점유율 16.4%로 현재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위 자리에 있는 TSMC 점유율 55.6%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면서 TSMC 못지않은 삼성전자의 상승 역시 기대해 볼 만한데요. 어떻든 내년부터는 5나노 공정의 본격적인 양산이 들어가는 만큼 TSMC와 멋진 한판 승부를 예상해 봅니다.
사실 7나노 이전까지는 TSMC에 많이 뒤처졌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7나노 이후 초미세 공정부터는 사실 TSMC와 정말 해볼 만합니다. 기술력도 많이 올라왔고, 현재 7나노 이하의 최선단 공정은 TSMC와 삼성전자 단 두 곳에서만 양산이 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TSMC와 정말 진검 승부를 겨뤄서 점유율에서도 상승을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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