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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QQQ 연구소입니다. 47.6. 1952년에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74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어젯밤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1980년 에너지 위기 때도,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코로나 팬데믹 때도 깨지지 않았던 바닥이 무너졌습니다. 같은 날 아침, CPI가 먼저 나왔습니다. 헤드라인은 3.3%로 뜨거웠는데, 에너지를 빼면 오히려 예상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시장은 잠깐 안도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반 뒤, 소비자심리가 터졌습니다. 나스닥은 올랐고 다우는 빠졌습니다. 반도체는 폭등했고 산업주는 주저앉았습니다.
하나의 시장 안에서 두 개의 경제가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시작됩니다. 이 협상 결과에 따라 월요일 시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이 숫자들이 중요한지, 처음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어젯밤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전년 대비 3.3%. 2024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월 대비로는 0.9% 상승. 시장 예상치 0.7%를 넘겼습니다. 이 3.3%의 정체를 뜯어보겠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미국 휘발유 가격이 21.2% 폭등했습니다.
한 달에 21%. 이 하나가 전체 월간 상승분의 4분의 3을 차지합니다. 호르무즈 봉쇄 6주 만에 충격파가 미국 소비자의 지갑까지 도달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전월 대비 0.2% 상승. 시장 예상치 0.3%보다 낮았습니다. 전년 대비 2.6%. 전달 2.5%에서 소폭 올랐지만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준이 아닙니다. 주거비와 식품 가격은 안정적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시장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에너지만 빼면 물가는 잡히고 있다. 전쟁이 끝나면 괜찮아지겠다." 나스닥 선물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진짜 주시하는 지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슈퍼코어 CPI. 에너지와 주거비를 모두 제외한 서비스 물가입니다. 연준이 기저 인플레이션의 진짜 방향을 판단할 때 보는 핵심 지표인데, 이것이 전년 대비 3.14%를 찍었습니다. 전달 2.75%에서 한 달 만에 0.39%포인트 점프. 이건 에너지 탓을 할 수 없습니다. 의료비, 보험료, 교통서비스, 이런 것들이 조용히 올라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2025년 전국적인 의료 파업 이후 치솟은 의료 노동비용이 여전히 가격에 스며들고 있고, 자동차 보험료도 부품 가격과 수리비 상승의 간접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빼면 핵심 물가는 양호한데 서비스 물가는 자기 혼자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도 이 부분은 쉽게 내려오지 않습니다. 시장은 근원 CPI의 양호한 면에 집중했지만, 한 시간 반 뒤 진짜 충격이 왔습니다. 오전 10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4월 예비치가 발표됐습니다. 47.6. 1952년부터 이어진 이 조사는 베트남전, 오일쇼크, 리먼, 코로나, 2022년 인플레이션 쇼크까지 모두 견뎠습니다. 그 어떤 위기에서도 50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었습니다. 1980년 볼커의 20% 금리 때 51.7이 최저였고, 2022년 인플레이션 9.1% 때 50.0이 역대 최저였습니다.
어젯밤, 그 선이 무너졌습니다. 47.6. 전월 53.3에서 5.7포인트 급락. 내부 항목이 더 충격적입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 전달 3.8%에서 1.0%포인트 폭등, 이 조사 사상 가장 큰 월간 상승폭입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2%에서 3.4%로 올랐습니다. 장기 기대까지 올라간다는 건 미국인들이 "이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향후 경기 전망은 20% 급락, 개인 재정 평가는 11% 악화. 연령, 소득,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모든 그룹의 심리가 무너졌습니다.
미국 전체의 공포입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디테일 하나. 이번 조사 응답의 98%가 4월 7일 휴전 발표 이전에 수집됐습니다. 즉, 이 47.6에는 휴전 희망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공포, 치솟는 유가, 급등하는 주유소 가격. 6주간 누적된 공포가 이 숫자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겁니다. CPI는 이미 일어난 일의 기록이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은 미래의 행동을 바꿉니다. 연준이 모든 인플레이션 지표 중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가장 두려워하는 이유입니다. 역사적으로 미시간 지수가 60 아래로 떨어진 경우 85% 확률로 6~12개월 안에 경기 침체가 뒤따랐습니다.
60도 아닌 47.6입니다. 물가는 올라가는데 경기는 식어간다. 1970년대의 그 단어, 스태그플레이션이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물론 휴전이 정착되고 호르무즈가 열리면 꺾일 수 있지만, 그 반대도 열려 있습니다. 이 불확실성이 어젯밤 시장을 둘로 갈랐습니다. CPI에 안도하고, 미시간에 충격받은 시장. 어젯밤 장중에 이 두 감정이 어떻게 부딪혔는지 보겠습니다. 장 시작 전 선물은 보합권이었습니다. CPI 데이터와 주말 이란 협상이라는 두 변수를 동시에 저울질하며 방향을 잡지 못한 겁니다. 8시 30분, CPI 발표. 헤드라인 0.9%에 선물이 잠깐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근원 CPI 0.2%가 시장 예상보다 낮다는 게 확인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이 시작됐습니다. 10시에 미시간 소비자심리 47.6이 터지면서 경기 민감주에 냉기가 흘렀지만, 반도체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X. 2.1% 상승, 386.60달러 마감. 이번 주에만 13.84%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2.57% 상승, 188.63달러. 올해 수익률이 거의 제로(마이너스 0.11%)까지 회복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전쟁 공포에 깊이 빠져 있던 종목입니다. AMD. 3.55% 상승, 245.04달러.
이번 주에만 12.66% 올랐습니다. 올해 누적 플러스 9.65%. 2월에 발표된 메타와의 600억 달러 AI 칩 공급 계약이 계속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메타의 차세대 Llama 모델 전용으로 설계된 커스텀 칩인데, 전 세대 대비 두 배 성능입니다. 메타가 600억 달러를 베팅한 이유가 이 숫자 하나로 설명됩니다. 아마존. 2.02% 상승, 238.38달러. 이번 주 13.64% 급등해 올해 누적 플러스 5.25%. 반면 다우존스는 완전히 다른 장이었습니다. 0.56% 하락, 47,916포인트. 산업주, 운송주, 에너지 소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CPI의 에너지 충격과 미시간 소비자심리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P 500은 이 양극단 사이에서 0.11% 소폭 하락, 6,816.89. 4월 8일 휴전 합의 이후 유가는 14% 폭락했지만, 어제 금요일 기준 호르무즈를 통과한 유조선은 단 1척입니다. 봉쇄 전 140척에서 1척. CNN이 해운 데이터로 확인했고, 백악관 하셋 보좌관도 "정상 트래픽의 10% 수준"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봉쇄가 사실상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오늘 이슬라마바드에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됩니다. 이란 대표단은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이끌고, 외무장관 아라그치, 국방위원회 사무총장, 중앙은행 총재까지 총출동했습니다. 대표단의 무게만 봐도 이란이 이번 협상을 얼마나 중대하게 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측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끌고,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도 합류합니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간극이 보입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도착 직후 전제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레바논 휴전 이행과 이란 동결 자산 해제가 협상 시작의 선결 조건이다. " 그는 "합의된 단계 중 2개가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는 "미국이 레바논 휴전 포함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국영 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Truth Social에서 "이란인들에게 카드가 없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고,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는 "협상이 실패하면 군사 옵션을 가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WSJ에 따르면 미 육군 82공수사단 정예 병력 1,500~2,000명이 며칠 내 중동에 추가 파견됩니다. 백악관 내부에서도 시그널이 엇갈립니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도 호르무즈가 빨리 열리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한 반면, 보좌관 하셋은 "2개월 안에 열 수 있고 백업 플랜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WTI 원유는 배럴당 95.82달러로 마감. 브렌트는 94.52달러. 이번 주 급락 후 하단을 다지고 있지만, 해협이 열리지 않는 한 다시 100달러를 넘을 리스크가 상존합니다. 올해 누적 USO 기준 81.00% 상승입니다.
시나리오는 둘입니다. 합의가 나오면, 호르무즈가 점진적으로 열리고 유가가 추가 하락하며, 시장은 랠리합니다. 결렬되면, 트럼프의 군사 옵션이 가동되고 유가가 100달러를 다시 넘으며, 안전자산 선호가 급증합니다. 투자자들이 이 주말에 가장 긴장하는 이유입니다. 연준은 묶여 있습니다. 올해 초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 인하 2회는 이제 0회로 바뀌었습니다. 채권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가 현재 3.5~3.75% 범위에 머물 확률을 77%로 봅니다. 소비자심리는 내리라 하고, CPI 3.3% 슈퍼코어 3.14% 기대 인플레 4.8%는 내리지 말라 합니다.
3월 FOMC 의사록은 "이란전쟁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불확실하다"며 2026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2.4%에서 2.7%로 상향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하나로 수렴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느냐. 이 하나가 인플레이션 경로를, 연준의 결정을, 시장의 방향을 전부 결정합니다. 이 분열이 주식 시장에서만 벌어진 게 아닙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4.32%. CPI 근원이 안정적이라 채권 시장도 판단을 유보한 모습입니다. TLT는 0.24% 하락한 86.49달러. 달러 인덱스 DXY는 98.67. 이번 주 1.36%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거의 전부 반납했습니다.
보통 전쟁이 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만, 이번엔 휴전 합의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실질 금리를 갉아먹고, 연준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까지 겹쳤습니다. GLD 437.13달러. 이번 주 1.80% 상승, 올해 누적 9.75%. 휴전 낙관론에 잠깐 조정받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오를 겁니다. 공포탐욕지수는 38. 여전히 공포 영역입니다. 강한 랠리에도 시장 심리는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어젯밤 장이 마감된 후, 저희 알고리즘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헤지 페이즈에서 롱 페이즈로 전환. 방어에서 공격으로.
이번 주 QQQ가 급등하면서 611.07달러까지 올라왔습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595달러, 여기에 1% 버퍼를 적용한 기준선이 601달러. 100일 이동평균선이 608달러. QQQ 611달러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합니다. GLD 20주를 438.44달러에 매도하고, TQQQ 186주를 49.505달러에 매수했습니다. 만 달러로 시작한 계좌의 현재 총 평가금액은 9,142달러입니다. 마이너스 8.6%. 그리고 화면에 보이시는 마이너스 현금, 마이너스 3.21달러. 지난 롱 페이즈 때 남은 현금으로 TQQQ 몇 주는 더 살 수 있겠다고 댓글로 많이 얘기해 주셔서, 최대 한도를 늘려서 주문하도록 변경했는데, 시장가 체결 시점에 순간적으로 가격이 올라서 슬리피지 때문에 마진이 사용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이 마이너스 3.21달러에 대해서 연이자 5.83%를 내야 합니다. 이번 페이즈가 길어지면 여러분들은 저 마이너스 현금에서 이자가 조금씩 발생해서 마이너스가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제 계좌가 기본적으로 마진 계좌이기 때문입니다. 되게 거슬리네요. 이란전쟁이 터지면서 GLD로 방어하고 있다가, 이번 주 휴전 랠리가 기술적 조건을 충족시킨 순간 공격으로 전환한 겁니다. 숫자가 판단했고, 저는 따릅니다. 8거래일 조정 한번 없이 연속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늘 주말에 트럼프가 폭탄발언을 하는 패턴을 보여왔고, 멜라니아 여사의 앱스타인 관련 발표로 주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심리적으로는 도저히 손이 나가지 않는 매매이지만, 알고리즘은 감정이 없습니다.
이번 주말 협상이 결렬되면 나스닥이 빠질 수 있고, TQQQ는 3배로 맞겠죠. 하지만 추세가 꺾이면 알고리즘이 다시 헤지로 전환합니다. 이 시스템은 한 번의 결정이 아니라 연속적인 판단의 체인입니다. 만 달러에서 시작한 10년짜리 실험, 66일째. 9,142달러. 다음 주를 전망합니다. 첫째, 이슬라마바드 협상 결과. 가장 큰 변수입니다. 합의 소식이 나오면 CME 선물이 월요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 갭 업으로 열릴 수 있습니다. 결렬이면 반대입니다. 정규장은 월요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개장. 둘째, 대형 은행 실적 시즌이 시작됩니다.
골드만삭스가 월요일, JP모건이 화요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수요일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월스트리트는 골드만의 M&A 수수료가 33%에서 41% 뛸 것으로 예상하고, JP모건의 투자은행 수수료는 18% 증가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란전쟁에 따른 대출 손실 충당금 증가가 서프라이즈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은행 CEO들의 경기 전망 코멘트에 주목하세요. 제이미 다이먼이 침체를 경고하면 시장이 흔들리고, 낙관론을 내놓으면 지지가 됩니다. 셋째, 소매판매 데이터. 에너지 가격 급등이 실제 소비에 얼마나 타격을 줬는지 확인하는 첫 번째 하드 데이터입니다.
미시간 소비자심리 47.6이 실제 지갑을 닫게 만들었는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넷째, 유가 방향. 이슬라마바드 결과에 따라 WTI가 9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도, 100달러를 다시 넘을 수도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한 영국 주최 추가 회담도 다음 주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이번 주말은 특히 조심스럽습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앱스타인 관련 폭탄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이에 트럼프가 여기에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트럼프는 주말마다 시장에 공포를 불어넣는 발언을 해왔는데, 이번 주에도 반복되지 않을지.
네타냐후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치인들은 자신을 향한 이슈가 있으면 더 큰 뉴스를 터뜨려서 덮으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협상과 무관하게, 주말 동안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하나 더 있는 겁니다. 매일 아침, 어젯밤 미국 시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숫자들이 왜 중요한지, 만 달러 실험은 어디쯤 와 있는지. 월요일 아침, 이슬라마바드의 답이 나옵니다. 그 답을 가장 먼저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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