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B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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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PP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주된 원인은 의료서비스 비용 상승(보험사 이익률 정상화·기저효과)으로 해석. 이에 따라 근원 PCE 예상치가 상향되어 연준 매파 우려가 커졌으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BNKU를 전량 익절하고 테슬라를 추가 매수. 장 막판 기관 매도 가능성도 언급. 장기 문제는 아니지만 단기 리스크 존재 판단.
다듬은 글
네, 안녕하세요. JB입니다. 멤버십 회원이신 에이바 님이 소중한 슈퍼챗 후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영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어제 올린 멤버십 전용 영상에서 말씀드린 대로 BNKU를 전량 익절했습니다. 시장 상황에 미묘한 부분이 있어서 일단 전부 정리했고, 다음 주 상황을 보고 다시 들어갈지 판단하겠습니다. 이번에 BNKU로 수익 보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추가 매수했습니다.
그럼 어제 시황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썸네일에 적어 둔 "슬픈 진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동안 이 부분이 조금 걱정되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나스닥 증시와 채권은 모두 하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1월 PPI 발표였습니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드리면, PPI는 생산자 물가 지수입니다. 말 그대로 기업들이 상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산출한 지표입니다. 그래서 이 PPI 수치가 낮게 나오면 최종 소비자 가격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CPI, 즉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 지표로 쓰일 수 있어서 의미가 큽니다. 또 CPI와 PPI 수치를 조합하면 연준이 2% 물가 목표치로 삼는 벤치마크인 PCE 수치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시장은 PPI 발표를 주목했는데, 안타깝게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너무 황당할 정도로 높게 나왔습니다. 얼마 전 CPI 발표도 높게 나와서 충격이 있었는데, 어제 PPI까지 이렇게 나오니 채권 시장은 연이어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PPI는 작년 내내 확실한 하락 추세였습니다. 그래서 시장도 어느 정도 안심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은 셈입니다.
저도 이 수치를 보자마자 "이게 이렇게까지 높게 나올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혹시 홍해 지역 분쟁이 계속되면서 물류 운송 비용이 많이 뛰어서 영향을 크게 받은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단기 이슈이기 때문에 시장이 괜찮게 해석할 여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니 그것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운송 부분은 -0.4%로 하락했습니다. 그럼 도대체 뭐가 올랐을까 하고 더 살펴보니 의료 서비스 비용이 엄청나게 올라 있었습니다. 최근 영상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원래 1월에는 의료비 항목이 많이 오르는 편입니다. 새해를 맞아 정부가 새롭게 적용하는 의료 수가 조정도 있어서 많이 오르죠. 중요한 건 이런 계절성까지 감안해서 예상치를 잡는다는 점인데, 그렇게 잡힌 예상치보다 훨씬 더 크게 올라 버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이런 데 있을 수 있습니다. 의료비 인플레이션 수치 산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보험사의 이익률입니다. 이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소비자가 매달 내는 보험료를 기준으로 의료비 물가가 산출된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보험사의 이익률이 중요합니다. 보험사의 이익률이 올라가면, 즉 보험사가 돈을 많이 벌면 의료비 인플레이션 수치도 높아집니다. 반대로 이익률이 낮아지면, 즉 보험사가 돈을 적게 벌면 의료비 인플레이션 수치도 낮아집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그리고 이후 오미크론 같은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나왔던 시기까지 감안하면 2023년 초반까지 포함됩니다. 이 시기에 보험사들의 이익률이 정말 많이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아프다고 병원을 워낙 자주 갔고, 출근도 못 하게 하니 병원에 갈 시간도 더 많았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매달 받는 보험료는 정해져 있는데 지출은 급격히 늘었으니 이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의료비 인플레이션도 매달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전 세계가 일상으로 복귀했고, 병원 가는 횟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자 보험사들의 이익률은 점점 올라갔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보험사 이익률이 올라가면 의료비 인플레이션 수치도 같이 올라가도록 CPI와 PPI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정상화되고 있는 보험사들의 이익률과 기저 효과 때문에 이번에 의료비 인플레이션이 많이 상승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번 CPI 수치가 높게 나왔음에도 시장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PCE 수치는 괜찮을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주거비는 PCE에서 비중이 CPI보다 훨씬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좋게 생각했던 거였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PCE는 주거비 비중은 더 작게 반영하는 대신 의료비 비중은 더 크게 반영합니다. 이번에 의료비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게 나왔으니, PCE도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이 듭니다. 그래서 월가는 이번 PPI 발표를 보고 근원 PCE 예상치를 기존 0.3% 정도에서 0.4% 정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또 생깁니다. 근원 PCE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지난번에는 1.8%였기 때문에 시장도 환호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가 예상치인 0.4%로 계산하면 2.4%로 확 올라 버립니다. 3개월 연율 환산 수치 역시 무려 2.8%까지 오릅니다. 이래저래 불안한 상황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아니나 다를까 어제 발언한 연준 인사들도 전부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제가 어제 밤에 올린 멤버십 전용 영상에서 실시간 장중 시황을 이야기하면서, 다음 주 월요일이 휴장이기 때문에 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장 막판으로 갈수록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장 막판에 매도 물량이 순식간에 쏟아져 나오면서 나스닥 증시와 반도체 섹터 모두 하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의료비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어제 BNKU를 전략적으로 익절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도 계속 시장을 주시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매수에 들어가게 되면 실시간 멤버십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영상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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