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신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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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암호화폐를 준비자산으로 활용하며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정부 발행 스테이블코인으로 부채를 해소할 가능성을 제시. 이로 인해 암호화폐는 1~2년 중기 상승 후 3~4년차 하락 전환을 전망. 한국은 반도체·의약품·조선 등 산업 경쟁력과 미·중 사이 러브콜로 외국인 수급 개선, 환율 1300원대 중후반 하락, 추경 기대를 근거로 한국 증시 기회를 주장. 미·중 관세전쟁은 중국 우위가 아니라 미국의 일방적 압박 구도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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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암호화폐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해보겠습니다. 단순히 비트코인이 아니라, 미국이 중심이 되어 미국 정부가 주체가 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달러가 아니라 디지털 달러와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 판매되고, 거기서 들어온 돈으로 미국이 가진 부채를 줄여 나가는 방식입니다. 발행 주체는 같지만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고, 결국 암호화폐 시장에서 돈을 버는 구조로 바뀌게 될 겁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증시 비중을 늘리는 게 좋은지 물으신다면, 상승 추세를 쫓아 한꺼번에 담기보다는 어느 정도 조정이 나올 때 소규모로 나눠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정책 기대감이 서서히 드러나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반도체, 의약품, 조선, 그리고 네 번째로 LNG와 자원 탐사, 원전, 새로운 에너지 체계 같은 강한 산업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쪽에서도 계속 러브콜이 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지금 한국 시장은 많이 조정을 받았지만, 앞으로 일본 못지않게 미국 시장을 선점할 큰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핵심 산업군에 집중하면 중요한 성장 흐름에서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국도 같은 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수에 돈을 풀고, 한국에도 손을 내밀고 있으며, 자동차를 앞세워 우리 시장을 잠식하려는 전략적 스탠스가 보입니다. 이를 위해 한한령도 완만하게 풀면서 정책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어떤 선택이 우리에게 손해가 덜하고 이익이 될지는 철저히 계산해야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양쪽 모두로부터 분명한 러브콜을 받고 있고, 그만큼 한국 투자 시장도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한국 시장이 오히려 더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고 판단합니다.
한국 증시에서 주목할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선 이후 적극적인 리더십이 발휘되고 미국과의 협약이 잘 이뤄지는지 2. 하반기 추경이 12조 원 이상 편성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지 3. 협약과 무관하게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대기업들이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한 자체 협상에 성공하는지
현재 관건은 외국인이 아직 한국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지면 높은 환율도 1300원대 중후반까지 빠르게 내려올 수 있고, 환율 변화를 계기로 외국인이 일별로 5천억 원 이상, 현물 시장에서 순매수하는 모습이 조만간 나타날 수 있습니다. 5월 중순 이후에 그런 상황이 확인된다면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은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적인 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동안 외국인 흐름, 정치적 불확실성, 관세의 악영향이 변동성을 키웠지만, 지금은 완화 기조로 변동성이 줄어드는 국면이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구간에 들어섰다고 판단합니다.
금과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미란 보고의 논리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지나친 달러 강세는 동맹국들이 만든 결과라는 주장입니다. 미국은 무역 적자국이므로 달러는 약세여야 맞지만, 패권 통화를 수출하고 많은 국가가 그 달러를 수요하면서 달러가 지나치게 강해졌습니다. 이제 미국도 이것이 결국 자국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 손실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달러 약세 정책을 취하고, 패권 통화 수출을 줄이고, 준비 자산에서도 달러 보유를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대신 금과 암호화폐를 준비 자산으로 편입하는 것이죠.
금은 중국이 대량 매입하며 시장을 사실상 장악해 가고 있어서, 미국이 금을 더 사들여 준비 자산으로 운용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암호화폐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초기에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시장을 키우면 암호화폐 전체 시장은 한동안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행과 판매로 이자를 줄이는 쪽에 집중하는 구조이므로, 적정 상승기가 지나면 미국 측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1~2년 정도는 상승 트렌드가 이어지지만, 3~4년 차로 넘어가면 암호화폐 시장이 오히려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기적으로는 상승, 장기적으로는 하락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게임은 단순합니다. 중국은 물건을 만들어 팔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쌓아 왔고, 그 물건을 사준 수요자는 미국이었습니다. 이런 미중 간 싸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도체처럼 중국이 자체 조달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고, 배터리와 귀금속, 희토류 같은 자원은 중국이 많이 보유해 손실이 덜하다고 하지만, 미국이 항공기, 중가형 소비재, 화학과 소재까지 관세를 높여 중국산을 막으면 미국도 더는 수요자를 찾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면 중국은 내수 부양에만 기대야 하는데, 시진핑도 그 한계를 알기에 돈 풀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마저 부족하니 다른 시장을 찾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것이고, 그래서 한국 자동차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가 중국 자동차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제품이고, AS와 보증이 불투명한 중국 제품을 굳이 선택할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이것은 미중의 대등한 싸움이라기보다 미국의 일방적 압박에 대한 중국의 대응입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중국 증시가 오른다고 해서 중국이 이기고 있다고 보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물론 딥시크는 가성비 면에서 우수하고, 화웨이의 반도체 역량도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체계는 항상 1.5~2세대 앞서 있고, 중국은 그 뒤를 따라가는 중입니다. 이런 국면에서 누가 정책적으로 이길지 판단하면, 싸움이라고 부르기에도 체급 차이가 큽니다.
한국에는 훌륭한 지식인과 분석가, 이코노미스트, 전략가가 많고, SNS와 유튜브에도 좋은 정보가 넘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매일 나오는 뉴스에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뉴스만 따라가면 미국이 방향을 잃어 시장이 패닉으로 갈 것 같은 불안감이 커집니다. 그럴 때 5개월, 6개월, 7개월 뒤의 흐름을 미리 읽지 못하면 늘 뒤늦은 투자와 뒤늦은 기업 전략으로 후회하게 됩니다.
2017~2018년 한미 FTA 재협상 당시의 분위기가 지금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미국은 관세 정책과 방위비 분담을 앞세워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이런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바꿨지만, 한국은 방위비가 과하다는 주장으로 협상이 지연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삼성, 현대 같은 훌륭한 기업들이 먼저 나서서 협약과 기술 협력을 통해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나고 보면 그때가 기회였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지금이 바로 그 기회의 타이밍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어서 그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와 장비 일부를 소규모로 수출하며 미국 반도체 빅사이클의 수혜를 입었던 것처럼, 우리도 삼성과 하이닉스가 그 흐름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들어가지 못하는 미국 내 공백을 우리가 메우면서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경제적·금융적 관점에서 향후 1~2년은 우리에게 큰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합리적으로 보고 대응하시길 바라며 오늘 영상을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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