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TQQQ연구소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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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쇼크로 나스닥이 갭다운했으나, AI 인프라 부채(코어위브 채권·CDS 사상 최고)가 핵심 공포로 지목됨. 금리는 안전자산 수요로 하락, TQQQ는 장중 반등해 거의 제자리 마감. 반도체는 TSMC 호실적에도 약세, 다우·식품·헬스케어 등 방어주로 자금 이동. 진행자는 TQQQ 186주 보유 유지, 코어위브 채권·금리-기술주 방향·엔비디아 GTC 발언을 주시하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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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쇼크에도 금리가 내려간 이유
안녕하세요, TQQQ 연구소입니다. 1달러짜리 종이 한 장이 76.5센트에 팔렸습니다. 어젯밤 이 가격이 나스닥 개장과 함께 시장을 무너뜨렸습니다. 이 종이는 코어위브라는 회사가 발행한 2032년 만기 회사채입니다. 1달러를 빌려주면 연 9.625%의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한 채권인데, 그 채권을 76.5센트에 팔겠다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그 가격에 사는 사람은 연 16% 가까운 수익을 받게 됩니다. 채권시장에서 연 16%는 "이 돈을 다 돌려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미국 생산자물가가 4년 만에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물가는 불이 났는데 금리는 식었다
물가가 이렇게 뜨거우면 보통 금리가 치솟고 기술주가 맞습니다. 어젯밤 기술주는 실제로 맞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0.1bp 떨어졌습니다. 물가는 불이 났는데 금리는 오히려 식었습니다. 오늘 영상은 이 두 장면이 사실 하나의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보시면 어젯밤 TQQQ가 개장 직후 4% 넘게 빠진 채 시작해 결국 0.40% 하락으로 거의 다 되돌린 이유도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밤 장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도 짚겠습니다. 먼저 어젯밤 장을 시간 순서대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겉으로는 조용한 밤이었다
나스닥 100을 따라가는 QQQ는 0.13%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별일 없던 밤 같지만, 그 뒤에는 꽤 격한 흐름이 숨어 있었습니다. 장이 열리기 전부터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한국 시각 밤 9시쯤 다우존스 계열 IBD는 앤트로픽 매출 보도가 나스닥 선물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저희가 여러 번 다룬 AI 회사입니다. CNBC와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은 168억 달러로, 2분기 약 116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조정 기준 흑자까지 냈습니다. 좋은 뉴스로 보이지만, 이 회사는 빠르면 11월 9일 주간에 상장을 노리고 있고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8조~2조 달러입니다.
배런스는 이 보도에 "앤트로픽이 AI 주식 매도세를 더 나쁘게 만들었다"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빨리 자라긴 하지만, 2조 달러 몸값을 정당화할 만큼 빠르냐는 의심이 붙은 것입니다. 이 수치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이므로, 상장 서류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확정된 숫자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결정타: 생산자물가 쇼크
밤 9시 30분, 결정타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공장과 도매 단계에서 매겨지는 가격, 쉽게 말해 소비자 가격표에 붙기 직전의 원가입니다. 시장은 전월 대비 0.5~0.6% 정도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3%가 나왔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생산자물가도 예상 0.3%의 두 배가 넘는 0.7%였습니다. 다우존스는 이 숫자가 과거 예측 범위를 아예 벗어났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시각 나온 9월 소매판매도 0.8% 늘어 역시 예측 범위 밖이었습니다.
어제 영상에서 다룬 9월 소비자물가는 소비자 단계가 뜨거웠다는 뜻이었는데, 하루 만에 그 앞 단계인 원가까지 뜨겁게 나왔습니다. 물가 압력이 한 군데가 아니라 파이프라인 전체에 걸려 있다는 뜻입니다.
개장 30분: 겁먹은 쪽이 이겼다
이 상태로 밤 10시 30분 정규장이 열렸습니다. TQQQ는 전날 종가보다 4.30% 낮은 가격에서 출발했습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인 SOXL은 11.19% 갭다운이었습니다. 개장 3분 만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 하락했고, 밤 10시 57분 QQQ는 715.43달러, TQQQ는 69.99달러로 하루 중 가장 낮은 곳을 찍었습니다. 이 첫 30분 동안 TQQQ 하루 거래량의 33%가 몰렸습니다. 다들 일단 던지고 본 것입니다.
반전: 싸게 줍는 쪽이 밀어 올렸다
여기서 반전이 시작됩니다. 밤 11시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TQQQ는 이 구간에서만 3% 넘게 반등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잠깐 숨을 고르고 다시 올라갔고, 새벽 4시 47분 QQQ 729.43달러, TQQQ 74.24달러로 하루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저점에서 고점까지 TQQQ는 6% 넘게 움직였고, 마감은 73.82달러였습니다. 갭다운으로 시작한 날을 거의 제자리로 되돌려 놓은 것입니다.
진짜 공포의 중심: 코어위브의 빚
그럼 물가 쇼크로 시작한 장이 왜 이렇게 되돌아왔을까요? 답은 맨 처음 말씀드린 76.5센트짜리 채권에 있습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대량으로 사들여 AI 회사들에 연산 능력을 빌려주는 회사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회사를 '네오클라우드'라고 부릅니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클라우드와 달리, 이 회사들은 칩을 살 돈의 상당 부분을 빚으로 마련합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부채는 6월 말 기준 약 351억 달러이고, 운용리스 부채가 별도로 163억 달러 더 있습니다. UBS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설비에 2,600억 달러를 쓸 계획이고, 이를 위해 추가로 약 1,020억 달러를 조달해야 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회사의 채권은 그저께 밤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2032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5%를 찍었고, 주가는 그저께 하루에만 15% 넘게 빠졌습니다. 그리고 어젯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장중 1,194.5bp까지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신용부도스와프는 이 회사가 빚을 못 갚을 때를 대비해 드는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험료가 사상 최고라는 건, 시장이 부도 가능성을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장 가격으로 계산한 추정치이지 실제 부도 확률은 아닙니다.
엔비디아의 딜레마
여기서 이야기가 엔비디아로 넘어갑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에게 고객이자, 엔비디아가 지분 약 13%를 가진 투자처이고, 동시에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용량을 사 주는 상대입니다. 엔비디아는 2032년 4월 13일까지 코어위브 데이터센터에서 팔리지 않은 용량을 사 주기로 약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코어위브를 받쳐 줄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제프리스의 마이클 하버는 엔비디아가 네오클라우드 생태계에 자금 지원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장중 젠슨 황은 스웨덴 행사에서 블룸버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코어위브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필요는 없다. 그들의 자본조달 비용은 실제로 내려가고 있다." 시장이 기다리던 구원 선언이 아니라 필요 없다는 답이 돌아온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어젯밤 1.84% 내린 217.23달러로 마감했고, 이번 주에만 5.26% 빠졌습니다. 배런스는 엔비디아가 더 투자하거나 빚에 보증을 서면 자기 돈으로 자기 칩 수요를 만든다는 '순환 금융'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짚었습니다. 받쳐 줘도 문제, 안 받쳐 줘도 문제인 자리에 엔비디아가 서 있습니다.
금리 미스터리가 풀리다
이제 금리 미스터리가 풀립니다. 어젯밤 시황은 "AI 트레이드의 되감기"로 요약됐고, 국채 금리가 안전자산으로 피신하는 자금 때문에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물가가 뜨거우면 금리는 올라야 합니다. 하지만 AI 쪽에서 돈을 빼낸 사람들이 그 돈을 들고 미국 국채로 달려가면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는 내려갑니다. 어젯밤에는 두 번째 힘이 첫 번째 힘을 이겼습니다. 10년물 금리는 5.09%로 떨어졌고, 장기 국채 ETF인 TLT는 1.37% 올랐습니다. 이번 주 들어 10년물 금리는 0.15%포인트 넘게 내려왔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물가 숫자가 아무리 뜨거워도 금리가 따라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 어젯밤 시장의 공포 1순위가 물가가 아니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1순위는 AI에 깔린 빚이었습니다. 금리는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나스닥은 못 돌아왔다는 어긋남을 어제 영상에서 다뤘는데, 어젯밤 그 어긋남은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번에는 금리가 아예 반대 방향으로 갔습니다.
되돌림의 단서: 저가 매수
그럼 TQQQ는 왜 하루 사이에 되돌아왔을까요? 단서는 코어위브 자신에게 있습니다. 코어위브 주가는 장 초반 9% 넘게 밀렸다가 오후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고, 한국 시각 새벽 5시 마감 때는 5.94% 올라 있었습니다. 젠슨 황의 회사 옹호 발언과 낙폭이 과하다고 본 저가 매수가 함께 들어왔다는 해석입니다. 저가 매수에 나선 사람 중에는 캐시 우드도 있었습니다. 그녀의 ARK는 그저께 코어위브 188,665주를 사들였습니다. 도이체방크의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도 코어위브만의 악재가 없다며 이번 급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습니다. 코어위브 CEO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시장이 비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회사 설명으로는 수주잔고가 1,040억 달러이고, 그 대부분이 고객이 실제로 쓰든 안 쓰든 돈을 내야 하는 장기 계약입니다.
어젯밤 장은 두 무리의 줄다리기였습니다. 개장 30분에는 겁먹은 쪽이 이겼고, 나머지 6시간은 싸게 줍겠다는 쪽이 밀어 올렸습니다. 그래서 TQQQ의 종가 등락만 보면 조용한 하루처럼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정직하게 짚겠습니다. 주가가 반등한 것과 신용시장이 안심한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신용부도스와프가 사상 최고를 찍은 날이 바로 어젯밤이었습니다. 주식은 되돌아왔지만 채권은 아직 경보를 끄지 않았습니다.
반도체의 역설: 좋은 실적, 나쁜 주가
반도체 쪽을 보면 그 경보가 아직 울리고 있다는 게 더 잘 보입니다. 어제 대만 TSMC가 3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예상 4.46달러를 넘은 4.60달러였고, 매출은 467.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1.2% 늘었습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보다 6% 정도 높았고, 올해 설비투자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그런데 TSMC 주가는 실적 발표 뒤 크게 빠졌습니다. Briefing은 반도체 업종 전반의 매도 압력이 실적의 힘을 덮었다고 정리했습니다. 숫자 속 약점도 있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이 2분기 67.7%에서 66.4%로 내려왔는데, 2나노 공정을 늘리는 비용이 마진을 깎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하락이 다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빠지는 장면은 ASML에서도 나왔습니다. ASML 장비를 사는 가장 큰 고객이 TSMC이고, TSMC가 만든 칩을 사는 곳이 엔비디아, 엔비디아 칩을 빚으로 사는 곳이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입니다. 사슬의 위쪽이 좋은 실적을 줄줄이 내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은, 시장이 사슬의 맨 아래, 즉 최종 구매자의 돈줄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ETF SOXX는 이번 주 7.99% 하락했고, SOXL은 이번 주에만 23.20% 빠졌습니다.
이 파도는 한국에도 닿았습니다. 어제 한국 장에서 SK하이닉스는 12.76% 내린 123만 8,000원으로 하루를 마쳤고,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해 그동안 31% 빠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CXMT가 새 기술을 넣은 서버용 메모리를 내놓겠다고 예고하면서 메모리 경쟁 우려까지 겹쳤습니다.
빠진 돈은 어디로 갔나
반도체에서 빠진 돈은 어디로 갔을까요? 지수판을 보면 바로 보입니다. 나스닥 100이 0.13% 빠지는 동안 다우는 1.08% 올랐습니다. 나이키와 유나이티드헬스가 앞장섰고, 헬스케어 ETF는 1.85%, 소재는 1.83%, 경기소비재는 1.70% 올랐습니다. 캠벨, 제너럴밀스, 콘아그라 같은 식품주도 2~4%씩 올랐습니다. 기술주에서 빠진 돈이 방어주로 옮겨 간 흐름입니다. 수프 회사가 반도체 회사보다 잘 나간 밤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기술주 안에서도 소프트웨어는 반대로 갔다는 것입니다. 세일즈포스 4.56%, 어도비 4.57%가 올랐고, 인튜이트는 AI 매출관리 플랫폼 시퀀스를 인수한다고 밝히며 6.36% 뛰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08% 올랐습니다.
같은 AI라도 빚으로 칩을 사서 깔아야 하는 쪽은 맞았고, 이미 깔린 AI 위에서 돈을 버는 쪽은 사들여졌습니다. 이 칸막이가 어젯밤 시장을 읽는 가장 정확한 지도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체감 온도도 비슷합니다. 한 개인투자자는 마이크론 게시판에 "스마트 머니가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썼고, 샌디스크 게시판에는 몇 주 만에 주가가 600달러 가까이 빠지자 하소연이 올라왔습니다. 반대로 애플은 전날 사상 최고가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5조 달러 클럽에 들어섰습니다.
시장이 쓰는 안경 하나
요즘 시장에서 나오는 시각도 하나 짚어 두겠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는 AI 설비투자가 회사가 번 돈이 아니라 빚으로 굴러가는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으니, 이제는 신용시장 가격을 더 무겁게 봐야 한다고 썼습니다. IG의 악셀 루돌프는 시장의 의심이 AI 수요가 무너지는 쪽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구하느냐 쪽에 있다고 봤습니다. 자본 비용이 계속 오르면 수요가 아무리 강해도 빚에 기댄 회사는 버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지금의 네오클라우드를 2000년 무렵 수요를 앞질러 빚으로 광케이블을 깔았던 통신사들에 비유합니다. 그 비유가 맞는지는 따져볼 일이지만, 지금은 채권이 먼저 울리고 주식은 아직 오후에 반등할 힘이 남아 있다는 점이 그때와 다릅니다. 이 순서가 계속 지켜질지, 채권의 경보가 결국 주식까지 끌고 내려갈지가 앞으로 몇 주의 핵심입니다.
저희 계좌 현황
이번 주 TQQQ는 9.18% 빠졌고, 저희 계좌도 같은 충격을 맞았습니다. 1만 달러로 시작한 실계좌는 어젯밤 종가 기준 14,018달러로, 시작 자금 대비 40.18% 수익입니다. 지금은 롱 페이즈 189일째이고, QQQ 728달러는 200일선 674.46달러보다 7.94% 위에 있습니다. 매도 기준선인 678.98달러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오늘 밤도 거래 없이 TQQQ 186주를 그대로 들고 갑니다. 다만 100일선 720.94달러와의 거리는 0.98%까지 좁혀졌습니다. 저희도 이 숫자를 매일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밤 장에서 볼 세 가지
첫째, 코어위브 채권입니다. 주식보다 채권을 먼저 보세요. 어젯밤 주가는 반등했지만 신용부도스와프는 사상 최고였습니다. 채권 가격이 76센트 아래로 더 밀리면 어젯밤 오후의 반등은 신기루가 되고, 채권이 회복되면 어젯밤 저점이 이번 매도세의 바닥 후보가 됩니다.
둘째, 금리와 기술주의 방향입니다. 금리가 내려가는데도 기술주가 못 오르면 시장은 여전히 물가보다 AI 빚을 더 무서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금리가 내려갈 때 기술주가 같이 올라 주면 그때 비로소 공포가 풀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셋째, 엔비디아의 발언입니다. 다음 주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베를린에서 엔비디아 GTC 행사가 열립니다. 어젯밤 젠슨 황은 지원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 무대에서 그 말이 바뀌는지,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지가 반도체 전체의 온도를 정할 것입니다.
정리
어젯밤 표면에는 물가 쇼크가 있었지만, 금리가 거꾸로 움직였다는 사실이 진짜 주인공을 드러냈습니다. 공포의 중심은 물가가 아니라 AI에 깔린 빚이었고, 그 빚의 온도계가 코어위브 채권이었습니다. 좋은 실적을 낸 TSMC도, 사상 최대 매출을 낸 앤트로픽도 그 온도계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돈은 반도체에서 식품과 헬스케어로, 그리고 이미 깔린 AI 위에서 돈을 버는 소프트웨어로 옮겨 갔습니다. 종가 한 줄만 보면 어젯밤은 조용한 날이었지만, 분 단위 흐름과 채권 가격, 업종 지도를 겹쳐 보면 시장 밑바닥에서는 지각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숫자 하나 뒤에 숨은 구조를 매일 뜯어보고 싶으시면 구독해 두세요. 내일 아침에는 오늘 밤 코어위브 채권이 버텼는지 무너졌는지, 그리고 그것이 저희 실계좌에 어떻게 찍혔는지 그대로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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