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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영상에서 반도체 두 배 레버리지인 USD의 첫 번째 매수 신호가 켜졌고 그부터 분할 매수를 시작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반도체의 역대급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닌 하루가 찾아왔습니다. 인텔이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28.6% 폭락하며 5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그 충격이 업종 전체로 번지면서 미국 반도체 지수는 하루에만 7% 넘게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장중에 USD는 66.7달러까지 7달러까지 밀리면서 제가 정해둔 31 종가 기준이 매수 신호 기준선인 68.9달러를 뚫고 내려갔고 주말 내내 월요일장이 열리기 전에 정리해야 하나 고민하신 분도 많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점에서 다시 올라오면서 종가는 69.87달러 기준선보다 0.97달러 97달러 위에서 끝났고 제 지표는 아직 1차 신호에 머물러 있습니다. 장중에는 2차였고 종가로는 1차였던 그야말로 한 끝 차이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 USD가 정확히 어디에서 있는지 이번 폭락이 왜 이렇게 컸고 같은 반도체 ETF끼리는 왜 결과가 달랐는지 그리고 2차 신호가 확정되는 순간 제가 무엇을 바꾸는지까지 전부 정리했습니다. 화면은 USD12차트에 제 매수 지표를 얹은 모습입니다. 맨 오른쪽 아래 찍힌 주황색 삼각형들이 지금 켜져 있는 1차 매수 신호이고 가로로 그은 선이 2차 신호가 켜지는 기준선입니다.
금요일 캔들의 긴 아래꼬리를 보시면 장중에 그 선을 분명히 뚫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종가는 선 위에 남았습니다. 제가 신호를 장중 가격이 아니라 종가로 판단하는 이유는 바로 되돌려지면 그때부터 판단 기준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장중 가격은 하루에도 몇 번씩 선을 넘나들지만 종가는 그날 시장이 최종적으로 합의한 가격입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1차 신호는 유지되고 있고 2차까지는 1.4%가 남았습니다. 다만이 기준선는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 주가 흐름에 따라 매일 또는 매주 조금씩 변동되는 값이라서 시세에 따라 위아래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차트를 1년으로 넓혀 보면 하나가 더 보입니다. 지금 가격은 7월 말 반도체 조정 때 장중에 찍었던 저점과 거의 같은 높이인데 그때는 조정이 시작된지 얼마 안 돼 신호가 켜지지 않았던 반면 지금은 고점 이후 다섯 달 가까운 기간 조정을 거친 뒤에 같은 가격대를 다시 만난 겁니다. 1년이라는 짧은 차트 안에서 보더라도 지나고 나면 아쉬울 수 있는 가격대가 이미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이 1차 신호가 과거에는 어떤 자리였을까요? 지난 QLD 영상에서 1차 신호에는 두 얼굴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USD의 3년 차트에서도 같은 구조가 보이고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먼저 상승장 안에서 켜진 1차는 2023년 10월과 2024년 8월 그리고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세 번이었고 세 번 모두 주황색에서 멈춘 채 그 자리가 바닥 근처가 됐습니다. 특히 올해 3월은 나스닥 쪽 QLD에서는 3차 신호까지 켜졌던 구간인데 USD는 1차에서 멈췄고 그 직후 반도체는 두 달 동안 쉬지 않고 급등했습니다. 반대로 2025년 1월 말에 켜진 1차는 관세 충격으로 이어지면서 빨간색 2차, 보라색 3차까지 차례로 켜졌고 이때 1차는 바닥이 아니라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됐다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이번에 눈여겨 볼 점은 1차가 켜진지 2주 만에 2차 기준선을 장중에 이미 한 번 건드렸다는 겁니다.
하락의 속도만 놓고 보면 2025년 관세 구간을 닮았고 AI 반도체 수요가 아직 숫자로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상승장 사례를 닮았으니 지금 가격에서 어느 쪽이 답인지 누구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상승장이 1차였다면 지금 매일 담고 있는 수량이 바닥 근처에 물량이 되고 하락장이 1차였다면 지금은 2차와 3차를 위한 여력을 남겨둔 채 수량을 모으는 출발 구간이 되니 두 경우 모두 지금 할 일은 같다는 뜻입니다. 이번 하락이 숫자로 얼마나 컸는지부터 보겠습니다. 시작은 인텔이었습니다. 목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금요일 하루에만 28.6% 6% 폭락했는데 52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이었고 시가 총액 1,500억 달러 가까이가 하루 만에 사라졌습니다.
충격은 곧바로 업종 전체로 번져서 AMD와 퀄컴은 두 자릿수로 빠졌고 마이크론과 브로드컴은 5% 대, 엔비디아도 4% 넘게 밀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넘게 떨어져 6월 이후 가장 나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표를 같이 보시면이 하루로 SOSX는 6월 고점 대비 28% 아래까지 내려오며 약세장에 들어섰고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2개가 고점에서 20% 넘게 빠진 상태가 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세 개 시가 총액 2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고 나스닥도 3% 가까이 밀리면서 10월을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낙폭보다 더 눈여겨 볼 건 팔린 방식입니다.
실적이 나쁜 한 회사만 팔린게 아니라 전날 좋은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샌디스크까지 13% 넘게 빠질만큼 반도체라는 이름이 붙은 종목은 가리지 않고 바구이 팔렸습니다. 이런 날은 개별 기업의 가치보다 업종 전체에 대한 공포로 가격이 매겨지는 날이고 그래서 장기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업을 할인된 가격에 담을 수 있는 날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인텔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빠졌을까요? 화면의 흐름을 순서대로 따라가 보시면 됩니다. 3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보다 좋았는데 문제는 다음 분기 전망이었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을 150억에서 160억 달러로 내놨는데 시장 예상이 못 미쳤고 그 상단조차 이번 3분기 매출보다 낮았습니다.
인텔은 그 이후로 PC 수요 둔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을 꼽았고 회사의 핵심 돈줄인 PC용 칩 사업의 매출이 20% 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실망이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여기서 짚어야 할 건 이게 AI 반도체의 문제가 아니라 PC라는 전통 사업의 문제였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아마존의 실적까지 기대에 못 미치자 시장은 두 소식을 하나의 질문으로 묶어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영상에서 알파벳 실적으로 시작된 AI 투자 의심을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빅테크 AI 설비 투자가 본업으로 벌어드린 현금을 넘어섰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그 의심이 빅테크를 넘어 칩을 파는 반도체 기업으로 그대로 옮겨온 겁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이번 하락은 AI 칩이 안 팔려서 나온게 아니라 너무 많은 돈이 너무 빠르게 들어간다는 걱정에서 나왔습니다. 같은 주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을만큼 AI 반도체 수요는 아직 숫자로 꺾인 적이 없습니다. 걱정이 숫자로 확인되기도 전에 가격이 먼저 빠지는 구간은 기업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싸지는 구간이기도 하며 과도하게 올랐던 가격이 조정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 폭락에서 제가 가장 눈여겨 본 건 같은 반도체 ETF끼리의 차이입니다. 금요일 하루 레버리지가 없는 SOXX가 8.2% 빠질 때 두 배인 USD는 12.8%, 세 배인 SOXL은 24.8%가 빠졌습니다.
그런데 USD가 SOXX에 두 배만큼 빠졌다면 16%를 넘었어야 하는데 12.8%에 그쳤으니 USD가 따라가는 지수 자체는 6% 남진만 빠졌다는 뜻입니다.이 차이에 상당 부분이 인텔에서 나왔습니다. SOSX와 SOXL이 따라가는 지수에서 인텔은 8%가 넘는 비중으로 두 번째로 큰 종목이라 28.6% 6% 폭락이 그대로 반영되면서 인텔 한 종목만으로 지수가 2% 포인트 넘게 깎였고 세배인 SOSL에서는 하루 낙폭 가운데 7% 포인트 가까이가 인텔 하나에서 나온 셈입니다. 반면 USD는 인텔 비중이 4% 안팎에 불과하고 절반 넘게 차지하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상대적으로 덜 빠지면서 충격을 흡수했습니다.
6월 고점부터 다시 재보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SOXX가 28.1%, USD가 40.1% 빠지는 동안 SOXL은 74.4%가 4%가 사라졌고 본전으로 돌아오리면 지금 가격에서 네배 가까이 올라야 합니다. 2주 전 대형주가 버텨주는 USD부터 담고 SOSL은 마지막 카드로 남겨 두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판단이 이번 금요일에 숫자로 확인된 셈입니다. 물론 USD도 고점에서 40% 넘게 빠진 레버리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엔비디아가 흔들리는 날에는 오히려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약점도 그대로입니다. 그럼 1차 신호 이후 제 매수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을까요?
처음 신호가 켜졌을 때는 매주 한 번씩 분할하는 계획이었는데 하루에도 몇 %씩 오르내리는 장이 계속되면서 지금은 같은 금액을 잘게 나눠 하루에 한 번씩 담고 있고 이번 폭락 이후에도 여전히 매수 중입니다. 매일로 바꾼 이유는 단순합니다. 주기가 달라도 평단가는 같은 금액으로 수렴하지만 목요일 80달러선이던 USD가 금요일 하루 만에 7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처럼 지금은 하루하루의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일주일에 한 번만 사면 어느 요일에 샀느냐가 그 주의 평단가를 결정해 버립니다. 하루씩 나누면 반등한 날도 급락한 날도 골고로 담기기 때문에 특정하루에 운에 평단가를 맡기지 않아도 되고 신호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정해진 금액이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금요일 같은 날이 오면 그 차이가 분명하게 들어갑니다. 매일 나눠서는 사람에게 금요일의 폭락은 정해진 금액이 평소보다 더 많은 수량으로 바뀌는 하루였을 뿐이고 공포의 계획을 바꿀 이유도 남은 현금을 한꺼번에 던질 이유도 없었습니다. 분할 매수의 목적은 가장 싼 날을 마치는게 아니라 가장 비싼 날에 몰아서 사지 않는데 있습니다. 이제 오늘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2차 신호가 켜지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USD가 2차 기준선 아래에서 종가로 마감하면 자동으로 사고 있는 분할 매수의 회차당 금액을 1차 때보다 1.25배에서 1.5배 정도로 올립니다.
종가가 68.9달러 아래였다면 금액을 올릴 생각이었는데 69.87달러로 87달러로 기준선 위에서 마감했기 때문에 지금은 1차 때 금액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중에 66달러대까지 내려갔는데도 먼저 금액을 올리지 않은 이유도 같습니다. 한번 올린 금액은 신호가 다시 멀어진다고 쉽게 되돌리기 어렵고 장중 가격에 반응하기 시작하면 그날의 감정이 계획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럼 왜 신호가 강해질수록 금액을 늘릴까요? 같은 돈이라도 가격이 낮을수록 더 많은 수량이 됩니다. 예를 들어 USD가 80달러일 때와 65달러일 때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수량은 20% 넘게 차이가 나는데 여기에 금액까지 1.5배로 늘리면 싼 구간에서 하루에 모이는 수량은 비싼 구간에 두 배 가까이가 됩니다.
그러면 평단가는 가장 싼 가격대에서 가장 많이 담긴 수량 쪽으로 끌려 내려오고 바닥을 정확히 마치지 못해도 평단가를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크게 사면 정작 더 싼 가격이 왔을 때 쓸 돈이 없고 끝까지 아끼기만 하면 신호가 끝날 때까지 수량이 충분히 모이지 않으니 강도에 맞춰 금액을 계단처럼 올리는게이 두 가지 실수를 함께 피하는 방법입니다. 보라색 3차 신호까지 켜진다면 금액을 한 번 더 올리는데 지난 3년 동안 USD에서 3차는 2025년 관세 충격 때 단 한 번 켜졌던 신호라서 그동안 남겨둔 여력을 본격적으로 쓰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SOSL은이 계단의 가장 위에 있습니다. 74%가 빠진 지금도 마지막 카드라는 생각은 그대로데 세배는 낙폭이 큰만큼 반등 탄력도 크지만 들어가는 시점이 수익률을 결정하기 때문에 신호가 더 강해지고 바닥에 가깝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기다립니다. 추가로 이번 주에 반등이 나와서 1차 신호마저 꺼지더라도 처음 계획한 최소 회차와 기간까지는 매수를 멈추지 않습니다. 신호가 꺼졌다는 건 가격이 조금 올라왔다는 뜻이지 하락이 끝났다는 확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차와 3차 그리고 반등까지 각각 무엇을 할지 미정해뒀기 때문에 금요일 장 중에 2차 기준선이 뚫리는 순간에도 서두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럼 이번 주부터는 어떤 장면이 나올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낙폭이 컸던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경우인데 이때는 1차 금액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반등하는 동안에도 수량을 계속 모읍니다. 두 번째는 지금 가격대에서 오르내리며 횡보하는 경우로 매일 나눠사는 구조가 가장 힘을 발휘하는 장면이 바로 이런 횡보장입니다. 세 번째는 종가가 2차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이고 이때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금액을 올리고 더 내려가면 3차를 준비합니다. 어느 장면이 될지는 앞으로 2에서 3주 일정이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단력을 같이 보시면 이번 주에는 AMD와 퀄컴, ARM이 실적을 발표하고 11월 중순에는 USD의 절반 가까운 영향력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은 실적이 좋아도 다음 분기 전망이 조금만 아쉬우면 크게 파는 분위기라서이 일정들을 지나는 동안 변동성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겁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은 USD 입장에서 가장 큰 변수인데 숫자와 전망이 좋으면 이번 하락이 과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기대에 못 미치면 2차 신호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세 장면 모두에서 제가 할 일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점이고 일정은 그 계획을 바꾸는 이유가 아니라 어느 칸으로 넘어갈지를 정해 주는 계기일 뿐입니다. 정리하면 USD의 1차 신호는 유지되고 있고 2차까지는 1.4%가 남았으며 이번 폭락은 대형주 비중이 큰가 왜 먼저였는지를 숫자로 보여 준 하루였습니다.
저는 이번 금요일을 이렇게 봅니다. 나중에이 차트를 다시 펼쳐 보면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인텔의 52년 만에 폭락이 아니라 그 주의 반도체가 얼마든지일 겁니다. 매수하기 좋은 가격은 늘 매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적은 날 나오고 그날 손이 움직이게 해 주는 건 용기가 아니라 미리 정해둔 숫자입니다. AI 반도체에 대한 의심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지만 의심이 커질수록 가격은 먼저 싸지고 기업의 실적은 한참 뒤에 답을 내놓습니다. 그 사이에 시간을 버티게 해 주는 건 확신이 아니라 계획이고 그 계획 안에서는 오늘 같은 폭락도 평단가를 한 칸 낮추는 하루가 됩니다.
그리고 그런 하루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나면 지금 가장 무섭게 보이는이 가격대가 시간이지나 다시 오지 않는 가격대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신호가 종가로 확정되면 바로 알려 드릴 테니 설정하시고 근거 있는 투자 기준을 확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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