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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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결론: 하락장에서는 실적 바닥과 장기불황 공포 확산 등 세 가지 신호를 보고 분할 매수를 고려하되, 채권·저가 우량주(코스트코·스타벅스·버크셔)를 선호하고 금·부동산은 비중을 줄일 것을 권한다. [종목 추천] 미국 주식을 선호하며 코스트코, 스타벅스, 버크셔 해서웨이를 추천. 세 종목 모두 크게 빠진 뒤 회복 중이며 성장성·주주환원이 좋다고 평가. 출연자는 해당 종목과 이해관계가 없다고 밝힘. [자산 배분]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채권 → 주식 → 부동산 순으로 고려. 금은 인플레가 지속될 때만 유효하다고 보고 일부 매도. [채권] 금리가 상승해 채권이 역사적 손실을 기록했으나 고금리 레벨은 채권 매력이 높아지는 신호. 미국 10년물 금리 3.5%~4% 수준은 매력적이며 채권이 주식보다 먼저 반등하는 경향이 있어 채권 투자가 안전한 선택이라고 봄. [부동산] 모기지 금리 5% 이상에서 집을 사서 이익을 내기 어렵다며 향후 1년 정도는 부정적으로 전망. [인플레·경제 전망] 정보통신 혁명으로 생산성이 향상되어 인플레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 봄. 원유는 생산 여력(캐파)이 100% 미만이라 공급 확대 여지가 있다고 판단.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과하다는 입장. [하락장 바닥 신호 3가지] (1) 신용·레버리지 투자자들의 반대매매로 인한 투매 마무리, (2)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및 연말 빅배스(일회성 손실 털어내기) 이후, (3) 장기불황론이 언론과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확산되며 비관이 극에 달할 때. 이 중 첫째 신호가 이미 발생했고 향후 약 6개월간 이익 전망 하향과 신용등급 하향 등 추가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봄. [실행 전략] 떨어지는 칼날을 잡기 어려우므로 한꺼번에 사기보다 분할 접근을 권장하며, 심리적으로 버티기 힘든 투자자에게는 퇴직연금 활용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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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쌓아둘 원칙: 경기 회복을 생각하는 순서
항상 우리에게 이런 질문이 많습니다. 왜 이 회사를 못 사고 왜 넋 놓고 있냐고요. 그런데 다행히 주가가 이렇게 빠져 주니 이런 할인 판매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바겐세일 기간이라 한 번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한두 번 더 있을 때마다 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기 회복 과정을 생각할 때 첫 번째는 채권, 두 번째는 주식, 마지막으로 부동산을 고려하는 순서가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해외 주식을 더 선호합니다.
제가 요즘 주목하는 미국 종목 3가지
지금 제가 사고 있는 종목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워낙 많으셔서 제가 추천한다고 하면 곤란하니, 이 점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종목들은 저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첫 번째는 코스트코입니다. 40% 가까이 빠졌다가 회복되기 시작했고, 이번에 실적도 아주 잘 나왔습니다. 저도 코스트코를 아주 좋아합니다.
두 번째는 스타벅스입니다. 고점 대비 40% 가까이 빠졌습니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노조 문제 등 여러 악재가 겹쳤습니다. 하워드 슐츠가 돌아와 경영자가 열심히 잘하고 있고,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진 회사라 불황에도 매장을 찾는 고객이 있을 겁니다.
세 번째는 버크셔 해서웨이입니다. 드디어 가격이 떨어져서, 워런 버핏 회장이 들고 있는 주식을 이 정도 레벨까지 내려온 상태에서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세 종목의 공통점은 주주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많이 하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또 수익성이 좋은 기업들입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의 자산 방어
지금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 우려가 큰데, 우리의 자산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는 사실상 금밖에 없습니다. 저도 전 재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조금 팔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인플레이션이 아주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보통신 혁명은 끝없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가격에 성능이 훨씬 좋아진 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경제 내 생산성 향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원유는 결국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금을 사들이면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 전체 인플레이션도 둔화될 여지가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분들은 금이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저는 일시적인 플레이 후에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을 생각합니다.
채권, 주식, 부동산에 대한 전망
채권은 금리가 지금 계속 오르고 있어서 올해 초 대비 손실이 컸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보면 역사상 최악의 해라고 할 만큼 손실이 컸습니다. 그런데 채권 시장은 보통 금리가 절대적으로 높은 레벨까지 올라가면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도 한때 3.7%까지 갔다가 지금 3.4~3.5%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5%대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절대 금리 수준이 높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 경기를 식히는 시기에는 결국 채권 수요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채권이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주식은 너무 싸진 가치주와 내수주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은 최소 1년 정도는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를 넘는 상황에서 이 금리를 부담하고 집을 사 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인플레이션을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과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건 너무 멀리 간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원유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공급 여력이 100%를 넘지 않는다고 하니, 앞으로 공급을 늘려 대응할 가능성도 큽니다. 그래서 채권 수익률은 앞으로 조금 더 오를 수 있지만, 현재 수익률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채권은 급락 후 갑자기 반등할 때 주식보다 빨리 오르기도 하니,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때 채권 투자를 해보시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바닥을 판단하는 3가지 신호
이런 극심한 변동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바닥을 정확히 맞히기는 어렵지만, 바닥 근처에서 보통 나타나는 신호가 3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신용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반대매매입니다. 지난 6월처럼 주가가 한꺼번에 떨어지면 담보 부족으로 강제 청산이 일어나고, 옥석 구분 없이 주가가 폭락합니다. 이런 투매가 한 차례 나온 뒤에는 조금 살 만하다고 봅니다. 6월에 나온 코스피 200 기준으로 보면, 올해 7월 초 기록한 100 선 부근이 바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업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시기입니다. 2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는 좋은 실적을 냈지만, 글로벌 탑 기업이고 해자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실적이 나빠지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빅배스, 즉 손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이 매일처럼 하향 조정되는 과정이 대충 지나가면 바닥에 가까워진 것입니다. 향후 6개월 정도는 이익 전망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고, 믿었던 기업에게 배신당하는 일도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나오고 자금난까지 벌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장기 불황론이 확산될 때입니다. 우리 경제는 장기 불황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늘 나옵니다. 2015년에는 여러 교수님들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한국이 장기 불황에 들어간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붕괴, 위기 같은 제목의 책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 그 직후 2017년에 슈퍼 사이클이 왔습니다. 사람들이 절망하고 떠나려는 마지막 순간, 새로운 상승장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년 초에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그때가 바닥을 준비할 때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하락장에서 투자하고 싶다면 첫째 반대매매 같은 투매가 나왔는지, 둘째 실적 전망이 바닥을 찍고 있는지, 셋째 장기 불황론이 확산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수 없다면
이번 하락장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이 좋다고 해도 막상 실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달러로 이익을 본 것이 있어 그나마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떨어지는 칼날을 새로 사기 힘들고, 정신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분들께는 퇴직연금 같은 장기 계좌를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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