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덕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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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블라인드 뷰' 형식으로 내일장 힌트를 맞추는 코너. 김덕호 대표는 통신장비 섹터 및 인텔리안테크(평판형 위성안테나, 유럽 인프라 수혜)를, 소재민 대표는 반도체 단기 조정 마무리 관점에서 하나마이크론(레거시 반도체, 삼성전자 밸류체인)을 제시. 시장은 주도 섹터 부재로 뒤숭하며 외국인·기관이 인버스 상품을 대량 매수한 점을 공매도 공포 신호로 해석. 두 대표 모두 선매집/저점 분할매수 관점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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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닫힌 블라인드 뒤에서 시장은 조용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는 내일의 흐름이 숨어 있습니다. 살짝 블라인드를 열면 감춰뒀던 힌트들이 하나씩 나타납니다. 조용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것들, 블라인드 속 내일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블라인드 뷰에 함께하실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주식회사 플래처 김덕호 대표, 체크스탁 소재민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청취자분들 중에는 처음 뵙는 분도 있고, 예전에 제가 매일경제TV 신입으로 방송할 때부터 보셨던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랜만에 뵙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방송 컨셉은 예전 토요일에 하던 방송과 비슷합니다. 많은 분들이 "모모는 모모다"처럼 블라인드 뒤의 정답을 궁금해하시죠. 그래서 우리는 내일장의 블라인드에서 힌트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오늘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블라인드입니다. "실적 개선 기대, 종목 재평가 국면 진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김덕호 대표님도 같은 문구를 준비해 오셨는데요, 이 종목은 어느 섹터에 있을까요?
**김덕호 대표:** 섹터로 말씀드리면 통신 장비 섹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신 장비 섹터, 5G 관련인가요?
**김덕호 대표:** 5G까지는 아닙니다.
**소재민 대표님**은 통신 장비 섹터를 어떻게 보세요?
**소재민 대표:** 통신 장비 인프라는 스페이스X 같은 우주항공 쪽과 묶일 수 있는 섹터입니다. 지금은 일론 머스크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우주항공 섹터,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주가가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발언과 미 증시 하락 때문에 일론 머스크도 같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었죠. 미국이 관세 협상을 본격적으로 마무리하면 테슬라 주가가 반등할 수 있고, 그러면 휴머노이드나 우주항공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을 준비한다기보다 다음 시장을 본다는 관점에서는 괜찮다고 봅니다.
지금 시장과는 맞지 않는다는 말씀이네요. 시장이 워낙 뒤숭숭해서 예상이 어렵다 보니 이 부분에 반박하실 수 있을까요?
**김덕호 대표:** 통신 장비 섹터가 왜 재평가 국면인지 말씀드리면, 통신 장비는 많은 투자자들이 치를 떠는 섹터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직전에는 5G 산업이 다 좋다고 했고, 3~5년 동안 투자하신 분들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 수주를 기대하며 편승 효과를 누렸는데, 오히려 미국에 뒤통수를 맞았다는 얘기도 많았죠. 그래서 이제 통신 장비주를 볼 때는 미국향 수출 기대감에만 편승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대신 고객사가 어디인지 면밀히 살펴봐야 하고, 특히 수주 가능한 고객사의 포지션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아까 어느 쪽으로 납품하느냐는 힌트를 주셔서 감이 왔는데요, 지금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블라인드 오픈합니다. **인텔리안테크**입니다. 제 예상은 아니었습니다.
인텔리안테크는 흔히 안테나주라고 부릅니다. 선박용, 항공기용 위성 안테나 등을 많이 납품하는 기업인데요,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평판형 안테나 양산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평판형 안테나는 선박 및 군용 시설의 수요가 굉장히 많고, 위장 효과와 보안성도 뛰어납니다. 군 복무 중 나무 위에 안테나 접시를 올려 연결하려고 애쓰셨던 분들은 떠올리실 텐데요, 이런 것들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죠. 평판형 안테나 양산에 가장 먼저 도전한 곳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이고, 두 번째가 인텔리안테크입니다.
스타링크가 워낙 커진 만큼 인텔리안테크에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말씀도 많으실 텐데, 최근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장관으로 임명되며 친트럼프 성향을 보였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스타링크 통신이 차단된 사례도 나오면서 유럽에서 반발심리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스타링크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내 통신 장비를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텔리안테크의 고객사 중 하나가 **원웹(OneWeb)**입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통신 기업으로, 과거 일론 머스크와 합작 투자를 추진했지만 틀어졌고, 이후 스타링크가 따로 설립되었죠. 원웹은 현재 프랑스 우주항공 기업과 합작해 **유텔샛(Eutelsat)**과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원웹은 원래 유럽 내에서만 위성 사업을 쓰려 했지만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상황이 복잡해졌고, 유텔샛이 인수하면서 유럽 내 인프라를 다시 유럽이 가져오겠다는 목소리가 마크롱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텔리안테크는 유럽, 그리고 전쟁 이후 재건 수요가 생길 동부 유럽을 주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 전략도 말씀해 주시죠.
**김덕호 대표:** 인텔리안테크도 통신 장비 섹터와 마찬가지로 3년 가까이 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스타링크 효과가 컸던 만큼 그 축소가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차 관문은 **41,000원대**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6개월 내 목표 주가는 **41,000원**을 제시하고, 손절가는 **32,000원**입니다. 다소 타이트하지만 공매도 부담을 소화하기 위해 짧게 잡았습니다.
오늘 김덕호 대표의 종목은 인텔리안테크였고, 목표가는 41,000원, 손절가는 32,000원입니다. 이 목표가를 뚫어내는 것이 현재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번에는 소재민 대표가 준비한 블라인드를 확인하겠습니다. 채팅창에 대표님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네요. 블라인드 공개합니다. "단기 조정 마무리, 본격적인 상승 추세 진입 전망"입니다. 오늘 빠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섹터인가요?
**소재민 대표:** 반도체입니다.
오늘 반도체가 많이 빠졌습니다. 더 빠질 수도 있는데, 확신이 없으면 들어가기 어려운 섹터입니다. 반도체에서 단기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종목이 있을까요?
**소재민 대표:** 우리 시장에서 반도체가 많은 후폭풍을 받고 있죠. 미국에서도 부실하다는 평을 받던 인텔 주가가 다시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가 납품을 완벽히 이뤄낼 수 있을지, 점유율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다만 단기 조정이 마무리됐다고 말씀드렸다면 기대 실적이 탄탄하다는 뜻이고, 고객사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사를 이미 끼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추세가 진입된다면 삼성전자 자체는 아닐 것 같고, 삼성전자를 고객으로 둔 회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갖고 오신 종목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나요?
**소재민 대표:** 삼성전자 주가 흐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종목입니다. 삼전 밸류체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닉스 밸류체인은 아닌가요?
**소재민 대표:** 하이닉스보다는 삼성전자 쪽에 가까운 종목입니다. HBM은 아니고 레거시 쪽일 겁니다.
종목을 공개해 보겠습니다. **하나마이크론**입니다. 역시 레거시로 왔네요.
단기 조정이 끝났다고 단정하기에는 시장 구조를 함께 봐야 합니다. 보통 저는 종목 뉴스보다는 시장 흐름을 중심으로 종목을 고릅니다. 코스피 지수에 영향이 큰 섹터와 코스닥 지수에 영향이 큰 섹터가 있는데, 반도체는 코스피 지수에 큰 영향을 주는 메인 섹터입니다. 최근 코스피가 강하게 오른 것도 삼성전자의 강세 덕분이었죠. 반도체는 시장을 따라가기도 하지만 견인하기도 합니다. 지금 시장 낙폭이 투매에서 비롯된 것이고 지수가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들어간다면, 반도체를 버리고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추세적 관점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하나마이크론에 크게 영향을 주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경기 방어주 성격에 관심이 가는 상황에서 하나마이크론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레거시 범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차트를 먼저 보겠습니다. 차트에서 중요한 것은 조정이 받쳐주는 거래량이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지, 거래량이 실리면서 낙폭을 키우는지입니다.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거래량이 크게 실리면서 위꼬리를 크게 달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거래량 없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상태입니다. 거래량이 받쳐주는 상태에서 거래량 없는 낙폭은 보통 낙폭의 절반 정도 기술적 반등을 불러옵니다.
또 최근 120일선을 힘들게 돌파하고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일정 수준의 고점과 저점을 함께 높이는 상승 추세를 형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횡보하며 60일선도 넘지 못했던 종목이 120일선, 60일선을 정배열화하는 과정에서 추세선 상단을 만났기 때문에 나온 자연스러운 조정입니다. 현재 구간은 추세선 하단 부근까지 내려온 상태이니 단기 조정이 끝났다고 말하기엔 추가 하락폭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120일선 부근까지 말이죠.
여기서 시장 지수가 투매 후 반등한다면 다시 추세선 상단인 **14,000원** 부근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한 종목입니다. 삼성전자와의 밀접한 관계를 보면, 최근 삼성전자가 급등 후 빠져서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급격한 상승폭의 절반 정도까지 자연스럽게 조정받은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추세가 깨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가 56,000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추세는 유지되고, 반등하면 코스피 지수를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밀접한 하나마이크론도 추가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가격 전략도 말씀해 주시죠.
**소재민 대표:** 이 종목은 60일선, 120일선을 힘들게 돌파하고 정배열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 자리가 추세선 하단과 맞닿아 있습니다. 매수 범위는 **1,800원** 정도까지 분할 매수를 권합니다. 내일 무조건 반등이 나올 거라는 생각보다는, 관세가 시행되기 전까지 미 증시나 국내 증시가 힘 있게 오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수요일 이후 반등을 노리며 분할 매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가는 낙폭의 절반인 단기 **12,500원**, 중기 **14,000원**입니다. 최근 저점 부근을 이탈하면 시장에 큰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니,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그 지점을 손절가로 잡으시면 됩니다.
하단의 가격 전략을 잘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블라인드는 총 네 개를 준비했는데, 시간 관계상 두 개를 남기고 나머지는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김덕호 대표가 가져온 내일장 투자 전략부터 보겠습니다. "내일장을 선점할 핵심 투자 전략"입니다. 블라인드 오픈해 보겠습니다. **공매도**입니다. 저점 매수 전략일 것 같은데, 짧게 얘기해 주시죠.
**김덕호 대표:** 공매도는 보통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라 실질적인 매도가 없는데도 매도가 일어나는 것처럼 얘기되곤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공은 **공포**, 즉 두려워할 공매도입니다. 오늘 시장 수급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버스 상품을 외국인과 기관이 엄청난 양으로 매수했습니다. 시장 조정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업 가치가 충분히 좋고 공매도가 지나면 회복할 거라고 생각하셔도, 막상 대처를 못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매도 공포에 매도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는 시점이므로, 기존 하한가를 앞당겨 잡고 매도 이후 진입할 수 있도록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충분히 세우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소재민 대표의 내일장 블라인드입니다. 내일장을 선점할 핵심 투자 전략은 무엇일까요? 리스크를 최소화할 안전한 투자 전략입니다. 블라인드를 열어 보겠습니다. **선매집**입니다. 짧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소재민 대표:** 앞서 말씀드렸듯 지금 시장에는 주도 섹터도, 중심 섹터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핫한 종목을 쫓아다니며 매매하기보다는, 지금 시장이 아니라 다음 시장을 준비한다는 느낌으로 선매집을 해보시라고 제안드립니다. 결국 지수가 반등할 때 반드시 따라올 수 있는 종목군이 필요합니다. 메인 섹터인 반도체가 유력하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오르기를 기대하기보다 다음 시장을 준비하며 나눠서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안전한 투자 전략은 **선매집**과 **공매도 대응**입니다. 내일장을 잘 대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블라인드 뷰에는 주식회사 플래처 김덕호 대표, 체크스탁 소재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이제 방송을 마칠 시간입니다. 밤은 하루의 끝이지만 투자자에게는 내일의 시작입니다. 새롭게 태어난 **야간투자본부 1부**의 첫 문을 열었습니다. 시장은 오늘도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저물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회였고, 누군가에게는 배움이었을 겁니다. 우리는 그 잔물결을 따라가며 내일의 파도를 준비합니다. 야간투자본부 1부는 낮보다 더 치열한 질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우리는 내일도 이 자리에서 같은 질문을 던질 겁니다. **내일장은 어디로 흐를까?** 편안한 밤 되십시오. 강승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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