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방구석월가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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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00달러 저항에 막혀 있는 이유를 설명. 빅테크의 자체칩(브로드컴 연계) 확산이 엔비디아 독점에 위협이 되고, AI 소프트웨어주 약세와 AMD 경쟁·중국 수출규제 리스크가 겹쳤다고 분석. 빅테크 AI 투자액 대폭 증가로 실적 자체는 호조 전망이나, 데이터센터·자율주행칩 매출과 가이던스, 블랙웰 실적 기여, 자사주 매입이 확인돼야 한다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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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잡한 미국 주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드리는 방구석월가입니다. 요즘 빅테크 주가가 다 흔들리는데, 엔비디아만 보면 잘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이렇게 실적 기대가 큰데도 왜 주가는 200달러를 못 넘길까요?
차트를 보시면 2025년 10월에 211달러까지 올랐다가 그 이후로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00달러를 못 넘기고 있죠. 최근에는 193달러, 194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고, 200달러 근처에서 번번이 막히고 내려옵니다. 이는 실적 발표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과 AI 거품론을 주장하는 숏 포지션이 강하게 맞붙고 있다고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오늘 영상에서는 엔비디아가 실적 전에 200달러를 못 넘기는 이유와, 실적 발표 후에 어떤 부분을 봐야 하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바로 시작하죠.
AI가 일상이 되면 모든 계산을 엔비디아 반도체 칩으로 할까요? 이 질문에 노라고 답하는 곳이 세 군데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자체 칩이죠. 이 자체 칩이 브로드컴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이 클라우드에 쏟아붓는 돈이 어마어마합니다. 매년 AI에 투자하는 금액도 점점 커지고 있고, 그중 자체 칩도 포함되어 있죠. 엔비디아 GPU는 범용 정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누구나 쓸 수 있지만 비싸고 범용적입니다.
반면 브로드컴이 만드는 칩은 맞춤 정장입니다. 특정 고객, 특정 용도에 맞게 최적화된 칩을 설계해 주죠. 현재 엔비디아가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비싼 엔비디아 칩은 빅테크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지출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전력 문제도 있습니다. 엔비디아 고성능 칩 블랙웰 랙 하나가 먹는 전력이 웬만한 데이터센터의 전력량에 맞먹는다고 하죠. 그래서 빅테크는 데이터센터 구조에 맞춘 저전력 맞춤형 칩으로 전기요금 지출을 아낄 수 있습니다. 자체 칩이 있다고 해서 엔비디아 고성능 칩을 버리진 않겠지만, 협상 도구로는 쓸 수 있겠죠. 우리는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입니다.
이런 해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 칩을 계속 이 가격에 팔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200달러를 못 넘기는 또 다른 이유는 AI 수혜주들이 힘겨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를 보면 처참합니다. 드라이고, 피그마, 어도비, 세일즈포스, 그리고 서비스나우 같은 종목들이 최근 1년간 줄줄이 빠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투자가 같은 속도로 이어질 수 있느냐, 정말 AI 투자 대비 돈을 벌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질문에 시원하게 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빅테크들의 투자 금액만 봐도 엄청난데, 그보다 아래에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올해 2026년 투자 계획을 모두 합치면 6,500억 달러입니다. 원화로 바꾸면 무려 936조 원이 넘는 금액이죠. 감이 잘 안 오실 텐데, 올해 우리나라 예산이 727조 원입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보다 더 많은 돈을 AI라는 단일 분야에 투자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AMD의 추격과 중국 수출 규제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2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실적 발표 후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실적을 예상해 보면, 빅테크 기업들의 AI 캐펙스 투자만 봐도 엔비디아 실적은 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상위 네 개 기업의 총 투자 금액이 6,500억 달러, 즉 1조 5,5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이는 전년도 대비 50% 이상 폭증한 수치입니다. 엔비디아 칩은 여전히 불티나게 팔릴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힘이 실리죠.
다만 월가 기대치를 넘어서는지가 관건입니다. 지난 분기 실적을 보면,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66% 성장했고 이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게이밍 부분은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데이터센터 쪽과 오토모티브, 즉 자율주행 칩 부문을 봐야 합니다. 오토모티브는 전년 대비 32% 성장했습니다. 젠슨 황이 자율주행 시장도 또 다른 1조 달러 규모의 기회라고 부르는 만큼, 매출 성장성이 이어지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실적 발표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칩 부문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닝콜에서 경영진이 향후 가이던스를 이야기할 때, 반도체 공급이 아직 탄탄하다, 마진율은 여전히 견고하다 같은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오는지도 봐야 합니다.
특히 지금 엔비디아가 밀고 있는 블랙웰 칩의 본격적인 출하 및 수익 기여도가 중요해 보입니다. 여기에 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밝혀 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봅니다. 반대로 이 중 하나라도 꺾이면 주가는 실적과 무관하게 흔들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훌륭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회사와 좋은 투자처는 다를 수도 있겠죠. 훌륭한 엔비디아가 과연 우리에게 수익을 안겨 주는 좋은 투자처가 될까요?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 주시고, 실적 발표 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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