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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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 보유하거나 추가로 늘리고, 채권 비중(현재 2%)도 확대할 시기라는 주장. 가계 금융자산 구성: 2분기 기준 한국 가계 금융자산 4,922조원 중 현금·예금 비중은 작년 4분기 43.4%에서 45.6%로 증가, 주식 비중은 23%에서 20.7%로 감소, 채권 비중도 2.3%에서 2.0%로 감소. 기준금리 인상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5%대까지 올라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 국가 비교: 미국 가계 주식 비중은 작년 4분기 54%(사상 최고 수준)에서 2분기 50.7%로 하락, 현금 비중 약 15%. 일본은 주식 약 10%대, 현금·예금 55%. 한국은 주식 약 21%로 미국보다 일본에 가까움. 일본 사례 원인: 디플레이션으로 0% 금리에도 실질 자산이 늘어나 은행 예치 선호, 고령화로 상속(평균 67세)이 많아 투자 없이 예금 유지. 주식 하락 배경: 올해 10월 초까지 코스피 약 26%, S&P500 약 25% 하락. 미국 10년물 금리는 작년 말 1.5%에서 4% 이상, 한국 10년물은 2.3%에서 4.3%로 상승해 채권 가격 급락. 주식 저평가 판단: 명목 GDP 대비 주가 약 30%, 통화량 대비 약 20% 이상 저평가.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이 구간에서 매도는 손해라는 판단. 금리 전망: 장기 명목 잠재성장률 약 3%를 감안하면 10년물 금리 4%대에서 3%대로 하락 가능성이 높고,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 제시. 자산배분 결론: 채권 비중(현재 2%)은 지나치게 낮아 확대 필요, 주식은 저평가 구간이므로 비중 축소 대신 유지 또는 점진적 확대. 평균적으로 주식 비중 약 25% 유지 권고(미국 50% 이상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연령별 차이 고려). 출연자 전망: 금리 하락 및 주식 저평가 해소를 기다리는 인내심 필요, 지금은 팔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
다듬은 글
지난 시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미국 이야기를 주로 다뤘고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의 지표가 나와서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의 자산순환 발표가 모두 나왔으니 이제 세 나라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은 자금순환 발표가 가장 늦기 때문에 최근 2분기 자료를 먼저 보겠습니다. 2분기 말 기준 우리 개인들의 금융자산은 4,922조 원 정도입니다. 가계는 이 돈을 은행에 맡기거나 보험, 연금에 나눠 넣는데, 가장 뚜렷한 특징은 은행에 맡긴 돈이 많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작년 4분기에 현금 및 예금 비중이 43.4%였는데 올해 2분기에는 45.6%로 늘었습니다.
반대로 주식 비중은 줄었습니다. 작년 말 23%였던 주식 비중이 2분기에는 20.7%로 떨어졌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했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은행 금리도 크게 올랐습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5%까지 올랐으니 아주 높은 수준입니다. 주식에서 빠져나온 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는 셈입니다.
채권도 비슷합니다. 채권 비중은 작년 말 2.3%에서 올해 2분기 2.0%로 줄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가도 떨어지고 채권 가격도 떨어지니 많은 사람들이 "그냥 은행에 맡기자"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주식 투자를 하던 사람들이 주가가 떨어지자 돈을 은행에 옮겨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금 금리가 1% 수준이었는데, 갑자기 5%가 되니 은행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른 나라도 주식 비중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작년 4분기 주식 비중이 54%로 역사상 최고치였습니다. 2000년 IT 거품 붕괴 직전에 47~48%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았습니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50.7%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미국은 절반 가까이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주식 비중이 14% 정도이고, 현금 및 예금이 55%에 달합니다. 거의 다 은행에 맡겨 두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주식 비중이 21% 정도로, 미국보다는 일본에 더 가깝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현금을 많이 쥐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디플레이션입니다. 물가가 계속 떨어지면 금리가 0%여도 실질 금융자산은 늘어납니다. 물가가 1~2% 떨어지면 은행 예금의 실질 가치는 그만큼 올라가는 셈이죠. 둘째는 고령화입니다. 일본에서는 상속받는 연령이 평균 67세 정도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상속받은 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은행에 맡겨 두었다가 쓰고, 다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은 은행 예금이 15% 정도이고 주식 투자가 51%로, 일본과는 정반대입니다. 한국은 지금 일본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주식과 채권 비중이 낮아진 이유는 가격 하락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작년 말 1.5% 정도였는데 최근 4%를 넘었습니다.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는 뜻입니다. 한국도 작년 말 2.3% 정도였던 10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최근 4.3%로 2%포인트나 올랐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투자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는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10월 초까지 코스피는 작년 말 대비 26% 가까이, S&P500은 25% 정도 떨어졌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 비중이 줄어드는 면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아예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국과 미국 모두 주식 비중이 줄고 있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식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다고 판단합니다. 명목 GDP 대비 주가 수준은 30% 가까이, 수출이나 통화량에 비해서도 20% 이상 저평가됐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주가가 많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저평가 영역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금리도 내년에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내년에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적정금리 수준도 내려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채권을 사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계 자산 중 채권 비중은 2%밖에 안 됩니다. 지나치게 낮은 수준입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주식을 팔 시기가 아니라 기다릴 시기입니다. 채권 비중도 늘려갈 때입니다. 주식 비중을 줄이는 분들이 많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채권 비중은 5년 전 5%를 조금 넘었는데,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를 안 하게 되어 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수준은 지나치게 낮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년에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지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를 넘었지만, 장기적으로 명목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정도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르므로 지금 채권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주식도 모든 경제 변수에서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거나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저평가된 상황에서는 주식을 보유하고, 주가가 더 떨어지면 오히려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가계 자산에서 주식 비중은 2019년 18% 정도였습니다. 작년에는 주가가 오르면서 23%까지 올라갔습니다. 2008년 무렵에는 25% 정도까지 올라 당시 144조 원까지 늘었는데, 주가 하락으로 한때 72조 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92조 원 안팎입니다. 투자 목적이나 연령에 따라 주식 비중은 달라야 하지만, 내년에도 금리가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며 은행 금리도 낮아질 것을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25% 정도는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은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보다 채권과 주식 비중을 서서히 늘려갈 시기라고 판단합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채권과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시기입니다. 현재 한국의 주식 비중은 20% 정도이고, 25% 정도까지 늘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미국은 훨씬 높은 수준이지만, 한국은 아직 그 정도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은행 예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은행 금리가 높으니 은행에 맡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내년을 보면 주식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으니, 저평가된 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오늘 퀴즈는 조금 어려운데, 두 가지를 댓글로 남겨 주시면 됩니다.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비중을 늘려가야 할 두 가지 자산은 무엇일까요?" 두 개 모두 댓글로 남기셔야 당첨 대상이 됩니다. 추첨을 통해 세 분께 책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교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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