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존버나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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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13년 이후 13년간 금을 사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금 현물 실물 매입과 영란은행 보관 금 반환을 주장. 한국은행의 ETF(GLD 등) 투자 검토에는 아쉬움을 표함. 금값은 5,600달러 고점 후 5,200달러로 밀렸다가 재상승 중이며 중앙은행·테더의 금 매입 확대를 근거로 제시. 과거 IMF 금모으기 운동 및 2011~2013년 매입 실패 사례를 들어 금 관리 아쉬움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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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존버 조은 번화드입니다. 여러분, 금값이 요즘 고공행진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금 관련 소식도 많이 전해 드리고, 주식 관련 소식도 많이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특히 금이 이번에 5,600달러까지 최고점을 돌파했다가 다시 5,200달러까지 밀렸잖아요. 그런데 지금 다시 올라가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간 금 상승을 봤을 때 오르는 속도가 엄청나게 가파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지금 한국은행도 금 ETF를 투자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걸 보면서 살짝 아쉬워요. 금 현물, 그러니까 골드바를 직접 사셨으면 좋겠는데, ETF로 한다고 하니까요.
기사 내용을 잠깐 읽어 드리면,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해외에 상장된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 즉 ETF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28일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금 현물 ETF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외화자산 운용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투자처 검토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지금 ETF를 생각 중이고 아직 확정은 안 됐다고 하면, 저는 진짜 골드바로 실물을 사서 한국은행 금고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도 금 실물을 사서 금고에 보관한다, 이렇게 상징적으로 보여 주면 사람들이 아, 한국은행도 건전해지고 있고, 안전자산인 금을 많이 보유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거든요. 물론 이전에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건 영란은행에 있잖아요. 한국에도 금이 있다고 하면 환율도 아마 조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상징성이 있으니까 그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ETF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럼 ETF가 뭐냐면, 저도 주로 이걸 보면서 투자하고 있는데, GLD라는 금 ETF가 있습니다. 운용 자산이 1,727억 달러, 약 246조 원 규모의 ETF거든요. 한국은행이 이걸 사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 같습니다. 실물 금이 아니라 ETF를 산다는 얘기죠. 그래서 저는 좀 아쉽습니다. 개인이라면 솔직히 실물 금을 모으기가 어렵고, 부가세 때문에도 힘드니까 ETF를 하셔도 저는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편의성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중앙은행이라면, 왜 중앙은행들이 ETF를 사지 않고 실물 금을 살까요? 이걸 한번 생각해 보시고,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하니까 실물 금 쪽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개인이 아니고 은행이기 때문에 더더욱 실물 금을 금고에 딱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은행에 대해 갖는 보편적인 이미지가 있잖아요. 금고에 금이 딱 있어야 은행의 이미지가 서는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요.
이제 이 주제를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그간 금 관리에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역사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쳤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금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번 쭉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2013년 이후 13년 동안 금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 기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금이 5,000달러를 넘어 5,600달러까지 올랐다가 살짝 눌렸는데, 금값이 이렇게 엄청나게 오르는 동안 왜 금을 모으지 않았을까요? 한국은행의 금 트라우마, 그리고 지금 검토 중인 ETF 매수라는 새로운 선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금 가격이 5,100달러를 넘고, 5,400, 5,500, 5,600달러까지 넘으면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올라가는 동안 한국은행의 보유량은 멈춰 있었습니다. 104.4톤에서 쭉 머물러 있고, 2013년 이후 추가 매입은 0톤입니다. 보유량 순위도 2013년 34위에서 39위로 떨어졌고, 마지막 매입 시기는 2013년 2월이에요. 그래서 여론에서는 금값 폭등 속 제자리걸음이라며 질타를 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금 목표가를 5,7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현재 유럽중앙은행보다 더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고, 금 보유량을 550톤에서 7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폴란드는 세계 10대 금 보유국이 된다고 하니, 폴란드가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스테이블코인 기업인 테더가 중앙은행보다 더 많은 금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테더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금은 124톤으로, 한국은행의 104.4톤보다 크고, 평가 차익만 해도 약 50억 달러, 7조 원이라고 해요. 테더는 금 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셈이죠. 테더가 금을 보유하는 이유는, 스테이블코인을 금으로 담보하려면 역시 금이 그만큼 안전자산이라는 뜻이라고 봅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자세히 다뤄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13년 동안 금에 소극적이었던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금은 위기 시 현금화가 어렵습니다. 골드바로 갖고 있다면 즉각 매각하기가 어렵고, 유동성 위기가 생길 수 있죠.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을 주로 달러나 국채 같은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의 목적은 최후의 방어막이기 때문에 즉시 가용성이 있어야 하는데, 금은 그게 어렵다는 거죠.
다만 앞으로는 금이 재평가되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서로 매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사고방식이 이제는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트라우마는 2011년 공격적 매수 이후 시작됐다고 합니다. 2010년 이성태 총재 때는 금 투자가 부적절하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했어요. 이후 김중수 총재 때 전략을 수정해서 집중 매수를 했습니다. 3년간 3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약 90톤을 매입했는데, 이후에도 계속 꾸준히 사들였다면 지금쯤 금으로 많은 이익을 얻었을 텐데 그게 아쉽습니다.
그런데 매수 시점이 고점이었습니다. 2013년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고 안전자산 수요가 급감하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대폭락이 일어났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투자금의 3분의 1을 날렸다며, 왜 굳이 투자를 해서 돈을 날리냐는 질타가 쏟아졌죠.
지금 돌아보면 그때 매수한 금이 있었기에 그나마 우리나라가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역사적인 변동성에 대한 공포 때문에 지금도 매수를 못 하고 있는 것이고요. 13년 전 고점 매수에 대한 비판을 워낙 세게 받았기 때문에, 한국은행 총재가 굳이 리스크를 안고 칭찬도 못 받을 일을 하기보다 환율 관리나 하자는 심리가 작용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금 매입에 계속 소극적이었던 것이죠.
지금 금을 사기 어려운 이유를 생각해 보면, 환율 방어 부담이 있고,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문제도 있고, 금은 이자 수익이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금을 계속 사지 않으면 앞으로는 점점 더 힘들어질 거예요. 그만큼 금의 장점이 이를 상쇄하기 때문에, 저는 실물 금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이 이 생각을 조금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13년 동안 한국은행이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에요. 금 대신 주식에 투자를 해서 주식 비중을 5.7%에서 10% 이상으로 늘렸거든요. S&P 500이나 MSCI 쪽에 투자해서 수익을 많이 올렸다고 합니다. 2013년 이후 S&P 500은 437%, MSCI는 303% 올랐고, 금은 216% 올랐어요. 금도 더 오르고 있지만, S&P 500이 금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니 투자 성과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남아요. 앞으로 금이 더 중요해질 텐데, 국책은행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금고에 금을 보유하는 모습이 사라졌다는 점이죠. 너무 편리한 것만 추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금 관리는 역사적으로 봐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1998년 IMF 때 전 국민이 4개월 동안 227톤의 금을 모았어요. 정말 대단한 기적이었죠. 다시는 오지 않을 금모으기 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227톤은 어디로 갔을까요? 지금 한국은행 보유량은 104톤에 불과하니까요. 당시 모은 금은 결국 IMF 빚을 갚는 데 쓰였습니다.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지만 아쉽죠.
이 금모으기 운동은 누가 강제로 내라고 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금을 강제로 압수했던 것과는 다르죠. 한국인의 저력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국민이 장롱 속 금을 꺼내 자발적으로 내놓았고, 그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급한 나머지 너무 싼 가격에 매각했다는 거예요. 매각 시점의 금값은 온스당 294달러였는데, 지금은 5,000달러를 넘어 5,60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약 30년 만에 20배 가까이 오른 셈이죠. 이 기회비용의 상실이 아쉽습니다. 그때의 시민 참여는 정말 대단했지만, 매각 가격이 너무 낮았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금 관리를 조금 더 잘했다면 막대한 천문학적 비용이 날아가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최근 금은 재평가를 받으면서 중앙은행들의 매입이 본격화되고 있어요. 탈달러 분위기 속에서 특히 중국과 브릭스 계열 국가들이 엄청나게 금을 사들이고 있고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스위프트 제재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크게 늘었고, 금값도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탈달러 흐름이 강해지면서 금 매입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어요. 한국은행만 아직 매입하지 않고 있죠.
왜 이런 흐름이 생겼냐고 묻는다면,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의 부채 리스크가 가장 크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달러의 신뢰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세계 중앙은행들이 국채보다 금을 더 많이 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도 2011년 약 90톤을 공격적으로 매수했었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금이 영국 잉글랜드은행에 보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104톤이 영란은행에 있다고 하는데, 과연 제대로 보관되고 있을까요? 영국 경제도 지금 오락가락한다는데, 우리가 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독일도 미국에 있는 금 약 1,200톤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하죠. 우리도 영란은행에서 금을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요? 보관료가 나가고 수익이 상쇄된다는 불만도 있는데, 금을 국내로 가져오면 보관료를 내더라도 국내 일자리가 생기고, 한국은행이 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생깁니다. 영란은행의 보관 기간이 33년을 넘었다는 점도 제대로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독일이 미국 포트녹스의 금을 의심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다고 봐요. 결국 내가 쥐고 있는 자산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ETF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클릭 한 번으로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금이라 편하죠. 유동성과 효율성이 확보되고, 매수와 매도가 즉시 가능하며, 보관료가 없고 운용 보수만 있습니다. 거래도 간편하고, 거래 내역이 비공개라 시장 충격도 최소화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한국은행이 ETF를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금은 실물 투자이기 때문에 실물을 직접 들고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만약 ETF의 가격이 실물보다 너무 올라 실물이 부족해지면 ETF가 청산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으니, 한국은행은 개인과 달리 골드바를 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은행이 과거 S&P 500 등 주식으로 많은 수익을 추구했기 때문에 편한 방법에 익숙해서 금도 ETF로 접근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한국은행의 금 투자는 이제 성역이 아니라 전략의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몸에 좋은 약은 쓰다는 말이 있듯이, 너무 편한 것만 찾으면 나중에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ETF도 금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나쁘지는 않아요. 다만 그간 한국은행과 대한민국의 금 관리가 너무 아쉬웠고, 아직도 실물 금을 하나도 모으려 하지 않는 모습이 더 아쉽습니다.
지금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하니, 금 ETF 매수는 잠시 보류하고 영란은행의 금을 가져오면서 실물 금을 추가로 매입해 한국은행에 금고를 짓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금고를 짓고 그것을 대외적으로 보여 주면 상징성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한국의 국격도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정답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좋은 번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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