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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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AI 클라우드 역할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기업이며 PBR 약 1배 수준이라 투자 매력이 있다고 봄. 환율은 1,450원대로 걱정 없고 오히려 외국인 매수 요인. 유가는 남은 변수이나 전쟁 종료 후에도 유가가 80달러 이상 고착되면 충격이 오고, 그때 실적 없는 테마주를 적극 매도해야 한다고 봄. 공매도 재개는 긍정 효과가 있어 KOSPI200·KOSDAQ150 등 대형 종목군 중심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으며, 주가가 실적보다 많이 오른 종목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봄. 초보자는 시장 진입을 피하고, 숙련자는 주도주나 ETF 간접투자가 낫다고 봄. 5월은 신규 투자에 신중하고,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기다리는 전략이 좋으며 제약바이오는 실적 발표 후 재검토 권고. 미국 AI 인프라주는 이미 올라 추가 투자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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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수당 큰딸이 와서 GPU 관련 점검을 했는데, 현대차는 어느 정도 수혜를 입은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보시나요? 결국 결론은 지표로 증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6만 장이나 되는 GPU를 사서 무엇을 할 건지, 클로버X는 글쎄요. 돈을 쓰는 데 비해 실제로 가져갈 것이 명확하지 않다는 질문이 계속 나오고 있죠. 그동안 여러 가지 각도를 만들고 클라우드 센터도 만들었는데, 그걸로 과연 돈을 벌고 있느냐는 의문이 계속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에서 네오 클라우드 역할이라도 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와 삼성SDS 정도일 겁니다. AI를 적용한 클라우드를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진 회사는 이 두 곳 외에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네이버는 투자 매력이 충분합니다. PBR 한 배에 근접한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지수는 오르는데 환율 압박도 있고 유가도 높습니다. 이 상황이 맞는 건지, 전반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유가는 여전히 남아 있는 변수지만, 환율은 1,530원, 1,540원을 얘기하며 1,600원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지금은 1,450원 수준입니다. 그래서 환율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 환율 때문에 더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문제는 유가인데, 시장은 아직 전쟁이 별거 아니고, 미국도 헛소리를 하다가 결국 접을 거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유가가 오를 때 잠깐 주춤하지만, 인텔 같은 종목은 호재만 나오면 10%씩 펑펑 뛰고 있습니다. 현재 구간에서는 시장이 약간 흥분했을 수 있어서 단기 조정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가 때문에 전체 시장이 망가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진짜 충격은 전쟁이 끝났는데도 유가가 떨어지지 않을 때 올 것입니다. 지금 시장은 100달러에서 놀고 있지만, 전쟁만 끝나면 60달러 수준으로 한 번에 내려올 거라는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내려오지 않고 80달러 수준에서 더 내려오지 않고 버틴다면, 그때는 시장이 심각성을 느끼고 물가도 빠르게 오를 겁니다. AI 캐펙스 때문에 실적이 계속 나오는 종목들은 버틸 수 있겠지만, 덩달아 올랐던 종목이나 테마로만 올랐던 종목들은 박살이 날 겁니다. 그래서 지금 봐야 할 것은 100달러가 아니라, 전쟁이 끝났는데도 유가가 안 내려오는지 여부입니다. 그때는 실적 없이 내러티브만으로 올랐던 종목들을 적극적으로 팔아야 할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수가 7,000~8,000 구간에 있는 지금, 공매도 전면 재개 논의가 활발합니다. 이것이 시장을 과열시키는 건전한 조정이 될지 궁금합니다.
시가총액이 6조를 넘어 전 세계 8위권으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욕만 먹을 것 같지만 공매도에는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부정적 효과만 있는 게 아닙니다. 물론 공매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잡아서 정말 패가망신할 정도의 압박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매도 악용자에 대해서는 좋은 말을 해 줄 게 하나도 없지만, 공매도라는 제도가 있음으로써 거래가 늘고 과열을 막는 일정 부분의 긍정적 효과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공매도를 열 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전면적으로 모든 종목에 다 열 수는 없고, 지금까지처럼 거래대금이 일정 수준 되는 종목군 중심으로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KRX 300, 코스닥 150, 코스피 200 내에 해당하는 종목 중에서 거래대금이 어느 정도 되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허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매도가 허용되면 타격을 받는 섹터와 방어력을 발휘하는 섹터가 어떻게 나뉠까요? 지금 방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섹터는 없다고 봅니다.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섹터는 당연히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입니다. 삼성전기 같은 종목은 지금 실적보다 주가가 먼저 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런 종목들은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공매도를 누르다가 매수가 공매도보다 강해서 밀고 올라오면 결국 공매도 세력도 손실을 토해냅니다. 그들도 빚을 내서 하는 거라서 돈을 내고 금리도 지불합니다. 우리가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처럼, 그들도 빚을 내서 미리 주식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 위험과 비용을 분명히 부담하고 있는 겁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은 결국 왜 기관 투자자들의 운동장과 우리의 운동장이 다르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둘의 운동장만 같게 해 준다면 공매도 재개는 맞다고 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실적보다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군은 일정 부분 수급의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주말마다 "얼마를 갖고 있는데 이걸 투자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십니다. 이번 달은 좀 쉬어가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포모(FOMO)가 있고 여기저기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니 많은 분들이 하고 싶어 하십니다.
초보자라면 지금은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은 초보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 전혀 아닙니다. 죄송하지만 초보자에게는 기회가 없고,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숙련된 분이라면 당연히 주도주 위주로 가는 게 맞습니다. 다만 개별 종목의 위험성이 커진 구간이므로 ETF 같은 간접투자 방향을 일부 빌려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진짜 투자 관점으로 생각하신다면, 이 시장에서 하나도 오르지 않은 종목 중에서 오를 만한 이유가 모여 있는 종목을 공부하는 편이 낫습니다. 어렵지만 그렇게 해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다 알려져서 쫓아가는 종목에서 좋은 승률을 기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말씀드렸던 삼성전자, 현대차는 욕을 먹었지만 지금 성과를 냈고, 올해 연초 포스코홀딩스도 50% 넘게 올랐습니다. 제가 좋은 결과만 얘기해서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실패한 연출도 있었고 지금도 마이너스인 종목이 있어도 전반적으로는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구간에서 고민해야 할 것은, 안 오른 종목 중에서 안 오를 만한 이유가 있다면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실적은 괜찮은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 시간을 믿고 투자하는 게 맞습니다. 이미 올라간 시세에 쫓아 들어가는 건 바보들이나 하는 겁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탐욕인데, 지금 여러 종목군이 탐욕과 펀더멘털 사이 어딘가에 걸려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5월에는 신규 투자 때 최대한 신중을 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나마 들어갈 수 있는 종목은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거나 실적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종목들입니다. 그런 종목을 사서 기다리는 게 좋은 전략이라고 봅니다. 제약·바이오는 아직 밸류에이션이 워낙 비싸서, 오히려 실적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실적 발표 전 매물로 주가가 더 싸진다면 그때 제약·바이오 내에서 종목을 골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사님은 동학개미뿐 아니라 서학개미에게도 관심을 받고 계십니다. 서학개미가 투자한다면 어느 쪽을 유심히 보는 게 좋을까요?
미국 종목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AI 인프라 쪽에는 답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종목들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서, 지금 싸 보이는 종목은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추가 투자를 해야 하느냐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미국 시장에 대해서도 추가 투자는 조금 자제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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